초계기 추락 사고, 군용기 사고가 이어지는 이유

초계기 추락 사고, 군용기 사고가 이어지는 이유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초계기 추락 사고, 군용기 사고가 이어지는 이유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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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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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훈련 중이던 해군 소속 해상초계기가 경북 포항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잖아요. 이 사고로 승무원 4명이 모두 사망했는데요. 최근 군용기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또 사고 날 수 있는 거 아냐?” 하는 걱정도 커지고 있어요. 이번 초계기 사고와 최근 5년간 발생한 군 항공기 사고를 살펴보고, 사고가 이어지는 원인과 해결 방안도 알아봤어요.

초계기 추락, 원인은 뭐야?

해군이 민간 전문가도 참여하는 본부를 꾸려 조사 중인데요.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어요. 사고 당시 바람이 강하지 않았고, 구름도 많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기체 결함이나 사람의 실수는 물론 조류 충돌이나 난기류 등에 의한 추락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사고기에는 항공기의 비행기록을 저장하는 ‘블랙박스’는 없고, 조종사들의 대화 내용이 저장되는 장치만 있어서 대화 내용과 관제탑의 자료를 분석해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해요.

한편 해군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초계기와 관제탑과의 마지막 교신에서는 비상상황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는데요. 추락 사고 1분 전까지 “일상적인 내용”만 주고받았다고. 

군용기 사고, 어떤 일들이 있었어?

이번 초계기 추락 사고를 포함해 올해 들어서만 4건의 군용기 사고가 발생했어요. 앞서 발생한 사고 살펴보면:

  • 3월 6일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경기 포천에서 훈련 중이던 KF-16 전투기 조종사가 좌표 입력 실수를 해서 민가에 포탄이 떨어졌어요. 이 사고로 민간인 40명과 군인 26명이 부상을 입었고, 건물과 차량 등이 파손되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어요.

  • 3월 17일 육군 헬기 - 무인기 충돌 사고: 경기 양주의 육군 부대에서 무인정찰기 ‘헤론’이 세워져 있던 ‘수리온’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어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충돌한 헤론과 수리온이 모두 불에 타 약 200억 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육군은 갑작스러운 돌풍이 원인이라고 밝혔어요.

  • 4월 18일 공군 공격기 무기·연료탱크 투하 사고: 공군 KA-1 공중통제공격기 조종사가 히터를 조절하려다 버튼을 잘못 눌러서 항공기 기관총과 실탄 500여 발, 빈 연료탱크가 투하되는 일이 있었어요. 무기와 연료탱크 모두 산에 떨어져서 민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왜 군용기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걸까?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이유를 알아보면요:

  • 군용기 너무 낡았는데: 군용기의 평균 수명은 30년 정도인데요. 이를 넘기면 엔진 이상이나 조작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고 해요. 하지만 공군 전투기의 24%가량이 도입된 지 30년을 넘었다고. 육군과 해군의 군용기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고요. 

  • 그마저도 모자라고: 게다가 운용하는 대수도 부족하다는 말이 있어요. 이번에 사고가 난 해상초계기의 경우 우리 군은 16대를 운용하고 있는데요. 일본이 100대 넘게 운용 중인 것과 비교해 훨씬 적어요. 이에 기체를 혹사시킨다는 얘기가 나왔던 기종이라고.

  • 훈련·정비도 부족한데: 좌표 입력 오류·버튼 오조작 등 사람이 실수해서 발생하는 사고도 잦은데요. 평소 훈련이 부족해서 그런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와요. 조종사가 과로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도 지적되고요. 또, 부품과 인력이 부족해 정비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고.

  • 주요 지휘관까지 공석이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후, 국방부 장관과 육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지휘관도 없는 상황이 길어지면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말도 나와요. 군 전체의 기강이 해이해지면서 군용기 운용에 대한 경각심도 떨어진 것 아니냐는 거예요.

군용기 사고, 막을 방법은 없어?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노후 군용기 교체시기를 앞당기고, 적정 대수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요. 또, 군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한편 해군은 6월 1일 포항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조종사 등 순직 장병 4명의 영결식을 거행한 뒤, 같은 날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봉안식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by. 에디터 하비 🤖
이미지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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