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치 찍은 사전투표율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월 29일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19.58%로 집계됐어요. 
•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적용된 지난 2014년 이후 첫 날 기준으로는 최고치라고. 지난 20대 대선 첫날 사전투표율(17.57%)보다도 2.01%p 높고요.
•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이번 21대 대선의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이 지금까지의 기록을 모두 넘어설 거라는 말이 나와요.

사전투표, 어디서 가장 많이 했을까?

• 서울과 경기의 투표율은 각각 19.13%·18.24%로 전국 평균보다 약간 낮았어요. 
• 대전의 투표율은 18.71%로 평균보다 조금 낮았고, 충북·충남 투표율은 각각 18.75%·17.93% 선에 머물렀어요.
• 광주와 전남의 사전투표율은 각각 28.89%·32.02%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훌쩍 웃돌았어요. 특히 전남의 사전투표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고. 
• 경북·경남의 사전투표율은 각각 16.9%·17.18%로, 평균보다 크게 낮은 경향을 보였어요. 특히 대구의 투표율은 13.42%에 머무르며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고요.

사전투표, 왜 이렇게 많이 했을까?

2013년 처음 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된 이후, 사전투표가 전체 투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대통령 탄핵 이후 정치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 선거가 치러지며, 미리 소신투표하려는 유권자가 많아진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이 전체 응답자 중 약 87%를 차지해, 투표에 대한 열기 자체가 여느 때보다 높았기 때문.

“부정선거 하는 거 아냐?” 사전투표 현장 갈등도 발생

사전투표가 시작된 첫날, 일부 시민들이 부정선거 가능성을 주장하며 감시에 나서는 등 몇몇 투표소에서 혼란이 일어나기도 했어요. 클린선거시민연대 등은 투표를 감시하기 위해 서울의 사전투표소 40여 곳에 집회를 신고하고, 몇몇 구성원들이 계수기를 들고 실제 투표자 수를 세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됐어요. 광주 북구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는 한 50대 남성이 특정 후보의 공보물을 바닥에 붙이려다 이를 말리는 선거관리원의 뺨을 때리는 등 난동을 일으키기도 했고요.

한편 서울 시내 한 사전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되는 일도 있었는데요. 해당 투표소에 관외 투표자가 몰리자, 내부 대기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투표용지를 받은 이들을 밖에서 대기시킨 것.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관리 부실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어요. 다만 밖으로 투표용지를 들고간 사람들은 모두 다시 돌아와 투표했다고. 

🔗 더 알아보기

• 대선 사전투표: 나이 일정 투표소 준비물 방법 총정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