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실적 발표 후 4% 넘게 급등한 이유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엔비디아 주가, 실적 발표 후 4% 넘게 급등한 이유

엔비디아 매출 60조 원, 시간 외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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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분야 반도체 설계 1등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 분기(2~4월)에 440억 6000만 달러(약 60조 6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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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증권가 예상치를 뛰어넘은 수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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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내용이 발표되자, 엔비디아의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급등했어요.
여전히 잘 나가나는 AI 반도체
엔비디아가 좋은 실적을 낸 이유는 AI 반도체 관련 부품 등 주요 사업을 포함하는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 증가했기 때문이에요. 이 부문이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했다고. 이밖에 게임·자동차·로봇 부문에서도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전 세계가 엔비디아 AI 인프라 많이 원하고 있어!” 하고 말했어요.
엔비디아 주가 전망, 키워드는 ‘중국’
다만 엔비디아는 첨단 반도체에 대한 중국 수출 규제 등으로 다음 분기(5~7월)에는 시장 전망치(459억 달러)보다 낮은 450억 달러(약 62조 248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최근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안보 등을 이유로 엔비디아의 H20 칩의 중국 시장 수출을 제한했는데요. 엔비디아는 수출 제한이 없었다면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가 80억 달러 더 높았을 거라고 밝혔어요.
한편 엔비디아는 중국 규제 당국의 조사도 받고 있어요. 2020년 엔비디아는 컴퓨터 네트워킹 장비를 만드는 회사를 인수하면서 각국의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중국에 “핵심 AI 칩 계속 공급할게!” 약속하며 승인을 받았는데요. 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중국 당국이 조사하고 있는 것.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벌금이나 사업 제한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는데요. 때문에 앞으로 엔비디아의 실적과 주가를 예측하는 데에 중국의 영향이 더욱 커질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