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나온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높아질 확률

• 세계기상기구(WMO)의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5년 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높아질 확률이 1% 수준이라고 해요. 비록 낮은 수치지만 공식 보고서에서 2도가 넘을 가능성이 언급된 건 처음이에요.
• 같은 기간에 1.5도가 넘을 가능성은 86%인데요. 5년 평균 기준으로도 1.5도를 넘을 확률이 70%에 달한다고. WMO는 “역대 가장 더운 해”의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도 80%라고 경고했어요.

1.5도와 2도의 차이가 큰 거야?

전문가들은 1.5도와 2도 사이 0.5라는 수치적 차이가 가진 파급력이 엄청나게 크다고 얘기해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와 파리기후협약은 과거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2도는 절대 넘지 말아야 할 한계선으로 설정했는데요. 0.5도 차이에 “이정도면 작은 차이 아냐?”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온도 상승이 2도에 이르면 해수면은 최대 0.93ｍ까지 상승해요. 1.5도에 비해 10㎝ 이상 높아지는 것. 이에 따라 해수면 상승 위험에 노출된 인구도 1000만명 이상 더 늘어날 수 있고 물 부족, 생태계 붕괴 같은 문제도 훨씬 심각해져요.

“2도를 넘는다고 해서 실패한 건 아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단일 연도에 1.5도 또는 2도를 넘는다고 해서 파리기후협약 목표에 실패한 건 아니에요. 핵심은 장기적인 평균이기 때문. WMO는 2015~2034년의 평균 온도 상승이 1.5도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는데요. 그럼에도 코 배럿 WMO 사무총장은 “최근 10년이 인류 역사상 가장 더웠던 10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어요. 이에 온실가스 감축과 적응 전략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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