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면접 멈춰!” 미국 대사관에 일괄 지시

• 트럼프 미국 정부가 해외에 나가 있는 미국의 대사관, 영사관에게 유학생(F, M, J 비자) 비자 면접 일정을 당분간 중단하라고 지시했어요. 미국 국무부는 곧 SNS 심사 지침도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 이번 조치는 비자 심사 과정에 인스타그램·엑스(구 트위터)·틱톡 등 소셜미디어 계정에 대한 검사를 포함시키기 위한 사전 준비라고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어요. 

트럼프, 유학생의 SNS까지 보는 이유는?

현재 미국 국무부는 이미 두 개의 행정명령 (1) ‘미국을 외국 테러리스트 및 국가 안보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와 (2) ‘반유대주의 대응 추가 조치’에 따라 특정 유학생과 교환방문자 비자 신청자의 소셜미디어 검사를 의무화한 상태인데요. 이번 조치는 기존의 방침을 더욱 확대하는 것으로 보여요. 다만, 앞으로 적용될 소셜미디어 심사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유학생은 미국에 위협이 아니라 자산이야!”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 교육계와 국제 교육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어요. 전미 국제교육협회는 “유학생에게 부당한 오명을 씌우는 일”이라며 “대사관에 이런 심사를 감당할 인력과 예산이 있냐”고 비판했다고. 

특히 미국 경제는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인데요. 현재 미국 내에 있는 1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유학생 덕분에 (1) 미국에 438억 달러 경제 효과를 가져오고 (2) 37만 8000개가 넘는 일자리가 생긴 것이라는 통계도 있다고. 이날 비자 중단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미국 대학은 유학생들에게 여름 기간 해외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어요. 출국 시 재입국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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