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진흙탕 싸움? 대선 3차 TV토론 발언 총정리.zip

마지막까지 진흙탕 싸움? 대선 3차 TV토론 발언 총정리.zip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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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진흙탕 싸움? 대선 3차 TV토론 발언 총정리.zip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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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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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대선을 일주일 앞둔 27일 주요 대선 후보들이 참석한 마지막 TV토론이 열렸어요. 정치 분야를 주제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맞붙었는데요. 토론 내내 ‘정책’보다는 ‘날 선 공방’이 중심이었어요. 이준석 후보가 내놓은 원색적 발언 논란으로 사퇴 요구가 나오는 등 후폭풍도 거센데요. 거친 설전으로 꽉 찼던 120분 토론, 어떤 발언이 오갔길래 ‘역대 최악의 정치 토론’ 비판이 커지고 있는지 핵심만 모아 정리했어요.

무슨 얘기 나왔어?: 내란 책임·사법 리스크·정치 개혁 공방

  • “내란 극복” vs. “방탄 독재”: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탄핵했지만 내란은 아직 진행 중”이라며, 이를 진압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의 이른바 ‘방탄 입법’을 향해 “방탄 독재”라고 비판했고요. 이준석 후보는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과 포퓰리즘으로 유혹하는 세력을 동시에 밀어내야 한다”며 두 후보 모두를 겨냥했어요.
  • “윤석열 사면?” vs. “셀프 사면?”: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윤석열 아바타’라 비판하며, “윤 전 대통령이 내란죄로 유죄를 받으면 사면할 거냐”고 몰아세웠는데요. 그러자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연루된 5건의 재판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되면 ‘셀프 사면’할 거냐”고 맞섰어요. 
  • “거부권 제한” vs. “삼권분립 파괴”: 네 후보 모두 “지금의 정치 바뀌어야 해!”라며 정치 개혁 필요성에는 동의했지만 각자 방향은 달랐어요. 이재명 후보는 ‘5·18 정신 헌법 수록·4년 연임제·계엄요건 강화·거부권 제한·지방분권’ 등 공약을 강조했고,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이 삼권분립을 파괴하고 있다며 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자신들끼리 권력을 나눠갖는 개헌을 할 것”이라며 본인이 개헌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고요. 권영국 후보는 ‘차별을 없애는 시민 개헌’을 제안했어요.

외교·안보 얘기는 어땠어?: 핵무장·사드·대북송금 의혹

  • “한반도 비핵화” vs. “핵무장”: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전술핵 재배치’ 공약이 불가능하다며, “전술핵을 배치하면 북한에 대해 비핵화 요구를 못한다”고 밝혔어요. 이에 김문수 후보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협의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요.
  • “미국 방어용?” vs. “논란 그만”: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사드는 미국 방어용”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한국의 방어는 독자 체계로 하는 게 맞다”며 “이미 배치가 끝난 사드를 논란화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맞받아쳤어요.
  • “대북송금 문제” vs. “관련 없어”: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대북송금 의혹’도 언급했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나와는 관련 없는 일”이라고 답했어요.

다른 얘기는 없었어?: 당헌 개정·비상계엄·법인카드·호텔경제학 논란

  • “민주주의 실종” vs. “개혁신당부터”: 이준석 후보는 “재판에 넘겨지면(=기소) 당직이 정지되는 민주당 당헌을 삭제한 건 민주주의가 실종된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고,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은 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바뀌었다”며 최근 당내 갈등을 겪은 개혁신당부터 살펴보라고 반박했어요.
  • “비상계엄은 내란” vs. “단정 못 해”: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비상계엄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연달아 물었고요. 이에 김문수 후보는 “계엄 자체는 반대하지만, 탄핵 절차에 문제가 있었고, 내란인지 아닌지는 판결이 나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 “법카로 코끼리?” vs. “엉터리 기소”: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지적하며, “과일만 2791만 원 샀는데, 집에 코끼리 키우는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고. 이에 이재명 후보는 “근거가 하나도 없는 엉터리 조작 기소”라고 반박했어요.
  • “공산주의 철학” vs. “공산당 몰이”: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설명한 ‘호텔경제학’을 향해 “공산주의자의 철학을 들고 나왔다”고 비판했고요. 이재명 후보는 호텔경제학은 한국은행 책자에도 나오는 사례라며 “전체를 봐야지 일부만 왜곡하지 말라”고 주장했어요.

토론 반응은 어때?: 마지막까지 비전보단 ‘네거티브’

앞선 2번의 토론에 이어 마지막 토론까지 ‘네거티브 선거’, 진흙탕 싸움으로 바뀌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요. 상대 후보의 과거 언행과 의혹 등에 대한 공격에만 집중하면서, 정책 검증이나 진지한 공약 토론은 사라졌다는 것. 토론이 끝난 후 ‘허위사실 공표’와 ‘원색적 욕설’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는 등 후폭풍도 거세고요. 

가장 논란이 일고 있는 건 이준석 후보가 언급한 이재명 후보 관련 욕설 논란인데요. 이준석 후보는 생방송에서  여성의 신체 부위에 대한 폭력적인 발언을 여과 없이 그대로 읊은 뒤, 권영국 후보를 향해  어떻게 생각하냐며 이재명 후보를 간접적으로 공격하기도 했어요. 이를 두고 “언어 성폭력을 저지른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선 강한 비판이 이어졌는데요. 이준석 후보는 토론 다음날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성범죄에 대한 가치관을 묻는 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어요.

각 정당의 팩트체크 역시 각자에게 유리한 주장을 되풀이한 것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이번 토론의 핵심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극심해진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이었지만, 오히려 토론이 정치 양극화를 조장했다는 비판도 커요. 

by. 에디터 오월 🍕
이미지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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