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을 둘러싼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어요.
• 25일 서울중앙지검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러 12시간 동안 조사했어요.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가 운영한 여론조사업체의 조사 비용을 오 시장의 후원자가 대신 내도록 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요. 
• 검찰은 관련 진술과 증거를 바탕으로 오 시장이 명 씨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등을 파악 중인데요. 오 시장 측은 검찰 조사에 대해 “평소 강조했던 대로 일방적이고 과장된 내용에 대해 객관적 사실을 설명했다”라고 밝혔어요.

검찰 수사의 핵심, 명태균·오세훈은 어떤 관계?

명태균 씨는 ‘정치 브로커’로 불리며, 선거 때마다 여론조사를 이용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요. 명 씨는 오 시장과 7차례 만나고, “나경원을 이기는 여론 조사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오 시장은 명 씨와 두 차례 만난 뒤 관계를 끊었다고 반박하고 있어요. 검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오 시장의 집무실과 공관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어요.

“과장된 내용이야” vs. “우리가 판단할게”

오 시장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요. 명 씨와 두 차례 만난 것이 전부라는 입장인데요. 자신의 후원자가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한 사실도 몰랐다고 밝혔어요. 반면 검찰은 명 씨의 진술 외에도 관련자들의 진술과 확보한 증거 등을 바탕으로 오 시장을 재판에 넘길지 판단할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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