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육개장 사발면 대란에 중고거래 급증 

• 지난 21일, 쿠팡에 농심 육개장 사발면 36개 묶음이 5040원에 올라왔고, 수만 건의 주문이 몰렸어요.
• 이후 당근마켓·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 해당 사발면 묶음 상품을 2만 원 등에 파는 리셀 글이 속속 등장했다고. 정가보다 4배 이상 비싼 셈이에요.

쿠팡 육개장 가격 오류, 어떻게 벌어졌나?

쿠팡이 육개장 사발면 36개 묶음을 5040원에 올린 건 단순한 가격 입력 실수였어요. 원래는 약 2만 7000원짜리 상품인데요. 개당 가격을 잘못 입력하면서 한 묶음 가격이 140원 × 36개 = 5040원으로 계산돼 노출된 것. 가격 오류는 10여 분 만에 수정됐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주문이 폭주해 수만 건의 거래가 발생했어요.

쿠팡은 실수를 인정하고, 재고가 있는 주문은 정상 배송했는데요. 재고가 없어 주문이 취소된 고객에게는 쿠팡캐시 5000원을 지급했어요. 쿠팡 측은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는 게 우선”이라며 손해를 감수하고 조치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사건으로 쿠팡은 수억 원 규모의 손해를 봤다고.

“지금 사지 마세요, 더 떨어질 거예요”

쿠팡에서 대량으로 구매한 육개장 사발면을 되팔려는 움직임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리셀러들이 제시한 가격이 6개에 3500원부터 36개에 2만 원 수준인데요. 쿠팡에서 판매한 가격보다 리셀가가 몇 배 비싸게 책정되자, 사람들 사이에선 “지금은 사지 말고 기다리자”는 반응이 나와요. 육개장 사발면을 몇백 개씩 산 사람들이 빠른 시일 내 모두 처리하는 것이 무리일 테니, 가격은 자연스레 내려갈 거라는 얘긴데요. 일부 제품은 유통기한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신중한 구매를 권하는 목소리도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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