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차 TV토론 총정리: 이재명·김문수·이준석·권영국 후보 주요 발언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대선 2차 TV토론 총정리: 이재명·김문수·이준석·권영국 후보 주요 발언
지난 23일 저녁, 두 번째 대선 TV 토론이 열렸어요. ‘사회’ 분야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맞붙었는데요. 1차 토론 때보다 훨씬 날 선 분위기였다고. 주요 발언과 쟁점, 뉴닉이 싹 정리했어요.
어떤 얘기 나왔어?
토론은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이라는 주제로 시작됐는데요.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비판부터 상대 후보의 과거 논란 들추기까지 네거티브 공세가 주를 이뤘어요: “저 후보는 사회 통합에 방해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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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 이재명 후보는 “지금 우리 사회 통합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는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 사태”라고 지적했어요. 김문수 후보가 대체로 윤석열 전 대통령 편에 서 있다면서, “김 후보 역시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고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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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논란 집중 공격: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국민통합이 되려면 부정부패한 사람이 없어져야 한다”면서 백현동·대장동 사건 의혹,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논란 등을 언급했어요. ‘형수 욕설’ 논란을 꺼내며 도덕성을 지적하기도 했고요. 이재명 후보는 이를 두고 “집안의 내밀한 사적 문제인데 제 소양 부족에 사과드린다”면서도, 김문수 후보의 ‘소방관 관등성명’ 논란을 언급하며 맞공격했어요.
정책 얘기도 궁금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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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에너지 ⚡: 각 후보는 서로 완전히 다른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내놓으면서 “지금의 문제는 윤석열 정부 잘못이야” vs. “문재인 정부 책임이야”라며 부딪혔어요.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위축됐던 재생에너지로의 신속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했어요. 반면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큰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고요. 김문수 후보는 이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원자력 발전·건설이 필요하다”고도 했어요. 한편 기후위기가 공식적인 대선 토론 의제로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언론에서 팩트체크를 한 결과,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발언도 많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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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개혁 💰: 지난 3월, 18년 만에 여야가 보험료율·소득대체율을 바꾸는(=모수개혁) 국민연금 개혁안에 최종 합의했는데요. 이를 두고 주로 이재명 vs. 이준석 후보가 부딪혔어요. 이준석 후보는 이번 국민연금 개혁안이 “구조는 손도 대지 않고 숫자만 바꾼 가짜 개혁”이라면서, 결국 젊은 세대에게 부담을 떠넘긴 거라고 비판했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모수개혁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 앞으로는 이어서 구조개혁도 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어요. 이준석 후보가 내세우는 ‘신연금·구연금 분리’안은 수혜자 vs. 대상자를 갈라 세대 간 갈등을 부른다고 주장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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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 👷: 권영국 후보는 “최근 김문수 후보가 ‘중대재해처벌법은 악법’이라며 폐지해야 한다고 했는데, 1차 대선 TV토론 이후 SPC 공장에서 노동자가 또 숨졌다”면서 “중대재해처벌법 폐지를 계속 주장할 건가”라고 물었어요. 김문수 후보는 “폐지하자는 게 아니라 지나치게 처벌 위주로 돼 있어 예방을 우선으로 하고 처벌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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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가산점제 🪖: 김문수 후보는 성별 구분 없이 모든 군필자에게 군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공약했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위헌 결정이 난 제도를 다시 도입하겠다는 거냐며 지적했어요. 이에 김문수 후보는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재도입하겠다”며 “위헌 결정은 (가산점을) 지나치게 많이 주거나, 너무 좁은 범위로 부여해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어요.
한편 토론 도중 정책에 관해 이야기할 때도 상대에 대한 날카로운 공격이 주를 이뤘는데요. 정책에 관한 자세한 얘기는 그만큼 비중이 줄어 아쉽다는 평가가 나와요.
다음 토론은 언제지?
마지막 TV 토론은 오는 27일에 ‘정치’를 주제로 열리는데요. 선거일을 딱 1주일 앞두고 치러지는 토론인 만큼, 막판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려요. 또 마지막 토론회 전후로 보수 진영에서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이룰지도 지켜봐야 해요. 최근까지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긋기는 했지만, 만약 상황이 바뀐다면 선거의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