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층 일자리 통계 집계 이후 ‘최대폭 감소’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20대 청년층 일자리 통계 집계 이후 ‘최대폭 감소’

20대 이하 일자리 수, 8분기째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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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는 2090만 2000개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만 3000개 늘었지만, 증가폭은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걸로 나타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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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대 이하 연령대 일자리는 전년보다 14만 8000개 감소해 8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어요. 감소폭은 2018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컸다고.
청년 일자리가 줄어든 이유
20대 이하 일자리는 계속 줄어들고 있어요. 작년 3분기에는 전년 대비 14만 6000개 줄면서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는데, 한 분기 만에 이 기록이 깨진 것.
20대 이하의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건 경기 악화에 민감한 산업에 청년층 일자리가 많이 분포돼 있다는 점이 반영된 걸로 보여요.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이 길어지면서 청년층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 실제로 20대 이하에서 줄어든 일자리 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2만 1000개)가 가장 많았고, 이어 정보통신(2만 개), 건설업(1만 7000개) 등의 순이었어요.
코로나19 때보다 더 심한 경기 침체
이번 통계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고용 시장의 구조적 어려움이 뚜렷해졌음을 보여줘요. 코로나19 때도 일자리는 분기마다 평균 50만 개씩 늘었는데, 늘어난 일자리 수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0만 개 밑으로 떨어진 것.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런 ‘고용 한파’가 이어질 거라고 전망해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전쟁’ 여파 등이 반영되면 올해 고용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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