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통화 끝난 뒤 다시 언급된 ‘휴전’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평화협정의 윤곽을 담은 각서를 제안하겠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다양한 입장을 정의한 미래 평화 조약 각서에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어요. 
• 푸틴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시간가량 통화를 나눴는데요. 평화 각서를 언급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버티는 모습을 보여  휴전 가능성에 대해선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U), 영국 등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다자간 고위급 회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빈손 협상으로 끝난 러·우, 다시 잘 해보기로?

지난 16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3년 만에 직접 만나 휴전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어요. 양측이 병력 철수, 휴전 방식에 대해 서로 합의를 이루지 못해 협상은 빈손으로 끝났는데요. 특히 러시아가 일부 영토에서 “우크라이나 군 철수해!” 요구하자, 우크라이나는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반응하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고. 다만 이날 두 나라는 포로 1000명을 교환하기로 약속했어요. 

협상이 끝난 이틀 뒤 트럼프는 푸틴과 취임 후 3번째 전화 통화를 가졌어요.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고요. 한편 우크라이나 휴전 회담과 관련해선 새롭게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이 유력한 중재자로 떠오르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