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1차 TV토론 총정리: 이재명·김문수·이준석·권영국 후보 주요 발언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대선 1차 TV토론 총정리: 이재명·김문수·이준석·권영국 후보 주요 발언

뉴니커, 지난 18일 열린 대선 TV토론 봤나요? ‘경제’ 분야를 주제로 열린 첫 번째 TV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는데요. 2시간짜리 TV토론을 뉴닉이 5분으로 압축해서 정리해봤어요.
무슨 얘기 나왔어?: 경제 활성화·관세 전쟁 대응 후보별 입장
올해 0%대 성장률을 찍을 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려운 경제와 내수 침체로 위기에 빠진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한 대책 얘기가 많았어요.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전쟁’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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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활성화 📈: 이재명 후보는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 서민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어요.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과 K-컬처, 재생에너지를 새로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했고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한 김문수 후보는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확 풀고, 연구개발(R&D) 예산을 늘리는 한편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어요. 이준석 후보는 생산성을 늘려야 한다고 했고, 권영국 후보는 부자 증세를 통해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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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 💥: 이재명 후보는 미국도 내부적으로 조급한 상황일 거라며 협상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트럼프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취임 즉시 한미 정상회담을 열겠다고 했어요. 이준석 후보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고, 권영국 후보는 트럼프의 “약탈”에 맞서 싸우겠다고 했어요.
다른 얘기는 없었어?: 노란봉투법·주 4.5일제·탈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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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 이날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노란봉투법을 다시 추진할 거냐는 질문을 던졌어요. “헌법에도 안 맞고 민법에도 안 맞는” 데다 기업의 부담을 키우는 ‘악법’이라는 것.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대법원 판례가 인정하고 국제노동기구(ILO)에서도 인정하는 거라 당연히 해야 한다”고 답했어요. 권영국 후보는 노란봉투법은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이라며 이를 ‘악법’으로 규정한 김문수 후보를 향해 “노동부 장관을 어디로 해먹은 건가” 비판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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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5일제 📆: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임금 감소 없는 주 4.5일제’ 공약을 거론하자, 이재명 후보는 “점진적으로 타협을 통해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는데.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어떻게’가 빠져 있다”며 “사이비 종교처럼 위험”하다고 지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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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정책 ⚡: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계속 추진할 거냐고 물었어요. “원자폭탄이 떨어져도 파괴되거나 고장 없이 굉장히 안전”한 원전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 이재명 후보는 “원전을 활용하되 안전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자는 것”이라고 응수했다고.
그 밖에도 권영국 후보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의견을 묻기도 했는데요. 이 후보는 “방향은 맞다”면서도 다른 현안이 많다며 당장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토론이 엄청 치열했구나...
이번 토론회에서는 후보별로 ‘타깃’이 분명했는데요. 서로가 물고 물린 토론 구도를 요약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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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공격받은 이재명 🔵: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에게는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어요. 이재명 후보는 “극단적이다”, “단편적이다”, “단순하다”라며 반격했고요. “상대방의 말을 왜곡하고 조작한다”며 “토론이 아니라 싸우자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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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만 노린 김문수 🔴: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과거 발언 등을 거론하며 ‘친중·반미’ 성향이라고 몰아세우는가 하면, 갑자기 토론회 주제와는 관련이 없는 ‘대북송금’ 의혹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꺼내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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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세운 이준석 🟠: 이준석 후보는 토론회 내내 이재명 후보를 공략했어요. ‘호텔경제학’을 거론하며 “돈이 무한동력이냐”고 쏘아붙이거나 중국·대만 관련 발언을 언급하며 “너무 친중국적”이라고 비판한 것. 이는 2030세대의 ‘반중 정서’를 노린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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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스틸러 권영국 🟡: 권영국 후보는 ‘씬스틸러’로 떠올랐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시작부터 김문수 후보를 겨냥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대리인”이라며 “윤석열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인데 무슨 자격으로 여기 나왔냐”고 쏘아붙였고, 토론회가 끝난 뒤에는 김문수 후보의 악수를 거부했다고.
토론 후 반응은 어때?
이재명 후보는 “더 많이 연구하고 토론하겠다”는 소감을 남겼어요.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답변을 두고 “안타까웠다”, “준비가 많이 안 돼 있다”고 평가했고요. 권영국 후보는 “진보 후보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각 정당은 극명하게 엇갈린 평가를 내놨어요.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가 “전혀 준비돼 있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이준석 후보가 “지나치게 깐족거려 국민을 짜증나게 했다”고 비판했어요.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에게 “구체적인 방법론이 없었다”며 “무책임, 무지만 드러났다”고 했고요.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하는 한편,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는 “현장과 괴리 되어 있는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고.
+ 다음 TV토론 일정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TV토론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소속 국회의원이 5명 이상이거나 직전 선거에서 3% 이상의 표를 얻은 정당의 후보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졌는데요. 23일에는 ‘사회’ 분야를 주제로 2차 TV토론이, 27일에는 ‘정치’를 주제로 3차 TV토론이 진행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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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