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공식 즉위, 바티칸이 우크라 전쟁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레오 14세 교황 공식 즉위, 바티칸이 우크라 전쟁 돌파구가 될 수 있다?

평화 강조한 레오 1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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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의 즉위 미사가 1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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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미사 강론에서 “지금은 사랑을 위한 때”라며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희생자들, 가난한 사람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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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 미사 현장에는 25만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도 자리하면서 자연스레 외교 무대가 열렸다고.
즉위식 하이라이트 ‘팔리움’과 ‘어부의 반지’ 착용식
즉위 미사의 하이라이트는 ‘팔리움’과 ‘어부의 반지’ 착용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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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움은 교황이 미사 등을 할 때 입는 흰색 양털 조끼인데요. 길을 잃은 어린 양을 어깨 위로 끌어 올리는 구세주를 상징해요. 또, 필리움을 고정하는 3개의 핀은 십자가에 박힌 예수의 못 3개를 뜻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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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의 반지는 교황을 상징하는 반지 모양의 공식 도장이에요. 예수가 베드로에게 “너를 사람을 낚는 어부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상징물인데요. 교회와 신앙을 지키는 것이 교황의 사명임을 의미한다고.
교황 즉위식, 우크라이나 전쟁 돌파구 될까?
한편 즉위식 자리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밴스 미국 부통령이 잠깐 만나기도 했는데요. 두 사람이 만난 건 지난 2월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 이후 처음이에요. 이에 19일(현지시간) 예정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이날 젤렌스키는 레오 14세 교황을 따로 만나기도 했는데요. 레오 14세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 협상 장소로 바티칸을 제공해줄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던 만큼, 바티칸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데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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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