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불참 이유는?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불참 이유는?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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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10시, 정부가 주관하는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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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오월을 쓰다’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기념식에는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을 비롯해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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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등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8일 저녁에 열리는 ‘TV토론 준비’를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어요.
역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어땠을까?
올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이날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1997년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과 국무총리 모두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치러졌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은 보수 정당 출신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취임 첫해인 2022년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고, 이후 2024년까지 3년 연속으로 기념식에 직접 참석했어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은 기념사에서 “45년 전 5월의 광주가 보여주었던 연대와 통합의 정신은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며 “이번 기념식을 통해 세대와 지역, 이념을 초월한 5·18민주화운동의 흔들리지 않는 가치를 재확인하고, 국민 통합의 구심체로서 오월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어요.
김문수 후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불참 이유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전날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어요. 과거 자신과 같은 교도소 독방에 수감됐던 박관현 열사 묘역을 참배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요. 다음날 열린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어요. 김 후보 측은 18일 저녁에 있을 TV토론 준비를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지역 단체들의 반발을 의식한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전날 김 후보는 5·18 민주묘지 참배 일정 때 “내란 공범은 광주를 떠나라!”고 외치는 시위대를 마주쳤고, 5·18 관련 단체들은 김 후보의 전야제 참석에 반대하기도 했어요.
앞서 김 후보는 5·18 당시 특전사령관이었던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임명했다가 논란이 되자 취소하기도 했어요. 그는 전두환 신군부의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하고, 5·18 당시 공수부대의 진압에 가담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던 인물이에요.
이미지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