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유, 정부부채 때문이라고?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유, 정부부채 때문이라고?

무디스: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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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16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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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미국의 정부 부채가 심각한 수준이며, 공화당이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안으로 재정 적자가 커질 걸로 전망된다고 설명했어요.
국가신용등급이 뭐였더라?
무디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Fitch)와 함께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 꼽히는데요. S&P는 지난 2011년에, 피치는 2023년에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에서 한 단계 내린 바 있어요. 그동안 3대 신용평가사 중 무디스만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으로 유지하고 있었는데, 무디스마저 미국의 등급을 한 단계 내린 것.
한 나라의 신용등급은 그 나라 경제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거라, 등급 하락은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쳐요. 국채 금리가 오르거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는 것. 채권 금리가 오르면 이를 바탕으로 삼는 기업·일반 소비자들의 대출금리도 오를 수 있고요. 2011년 S&P가 처음으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췄을 땐 미국 증시가 폭락하는 등 충격이 컸어요.
미국 정부부채가 얼마나 심각하길래? 💰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부채가 현재 약 36조 2200억 달러(약 5경 744조 원)를 넘어섰다며 계속된 재정적자로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가 꾸준히 늘었다고 지적했어요. 세금 등으로 들어오는 돈보다 쓴 돈이 훨씬 많았다는 것. 이에 더해 여당인 공화당이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 정책이 재정적자를 더 심각하게 만들 거라고 경고했어요. 정치적 안정성과 헌정 질서가 위협받고 있는 점도 걱정스럽다고 덧붙였고요.
백악관: “이게 다 바이든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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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공식 입장을 내고 이전 바이든 정부에 책임을 돌렸어요. 트럼프 정부는 “바이든이 초래한 난장판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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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공보국장은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목해 “트럼프를 반대해 온 인물”이라며 분석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신용 평가를 담당하는 ‘무디스 레이팅스’와는 별개의 회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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