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동 순방에 AI 관련주가 급등한 이유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트럼프 중동 순방에 AI 관련주가 급등한 이유

✍️ 3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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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인들과 함께 중동 순방에 나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국가 일에 미국은 개입하지 않겠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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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국가들은 그의 발언을 반겼는데요. 미국의 중동 정책 방향성이 완전히 바뀔 거라는 말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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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기업들이 중동 나라와 큰 계약을 연이어 맺으며 인공지능(AI)·항공 관련주 등이 급등하기도 했어요.
트럼프 중동 순방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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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순방에 나선 트럼프가 13일(현지시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레이트를 연이어 찾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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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도 동행했는데요. 중동 나라들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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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순방에서 우방국인 이스라엘 방문 일정이 빠지고, 트럼프가 중동 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미국의 중동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요.
중동에서도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은 주로 석유·전쟁 관련 문제 등 국제 정세에 대한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동을 찾았는데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는 달랐어요. 중동을 찾아 투자 유치 등 경제 관련 계약을 잔뜩 맺고 있는 것.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1) 사우디에서는 AI·반도체·에너지 등의 분야에 6000억 달러(약 850조 원) 규모의 투자 약속을 받았어요. 이에 관련 종목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도 했다고. (2) 카타르에서는 1조 2000억 달러(약 1680조 원) 규모의 경제 교류 협정을 맺었어요. 여기엔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 역사상 최대 규모인 960억 달러(약 134조 원) 어치 항공기를 구매하기로 하는 계약도 포함돼요. 이에 미국과 중동의 경제 관계가 앞으로 깊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하지만 실제 중동 순방에서 체결한 계약이 트럼프가 발표한 것보다 작은 규모라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어요. 트럼프가 실적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중동 부동산 사업 등에서 트럼프 일가가 이익을 챙기려는 거라는 비판도 있고요.
중동 국가들: “좋아요!” 근데 이스라엘은 빼고
트럼프는 여러 나라와 외교 문제도 협의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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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는 미국의 제재를 해제하고,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겠다고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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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개발과 관련해 미국과 갈등을 빚었던 이란에는 “핵무기 포기하면 우리랑 친하게 지낼 수 있어!” 입장을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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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서 열린 포럼 연설에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훈계하지 않겠다”며 제재 중심의 중동 외교를 벗어나, 파트너로 접근하겠다고 했어요. 중동 나라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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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친하게 지내던 이스라엘은 방문하지 않고, 관련 언급도 하지 않았는데요. 이를 두고 이스라엘과 미국 사이 관계가 변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어요.
미국 빠진 중동의 미래는?
트럼프의 유연한 접근법이 중동 사회에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세계의 경찰 역할을 하던 미국이 중동 내 문제에서 손을 떼면 일부 중동 나라들의 인권 탄압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어요.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나빠지면서 가자지구 전쟁이 돌파구를 찾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걱정도 있고요. 한편에서는 미국이 중동에서 이익을 챙기는 걸 두고, 중국·러시아가 중동 내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경쟁에 나설 거라는 전망도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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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