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젤렌스키 “우리 직접 만나 얘기하자” 

• 푸틴은 지난 11일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협상을 재개하자”고 우크라이나에 제안했어요.
• 젤렌스키는 처음엔 “30일간 휴전이 먼저 이뤄져야 직접 대화에 나설 수 있어!” 하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후 입장을 바꿔 “전면 휴전을 전제로 직접 만나겠다”고 밝혔다고.
• 이에 5년여 만의 최고위급 대면 회담 가능성이 열렸다는 말이 나와요.

배경엔 미국·유럽의 강한 압박? 

휴전 협상 재개 배경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와요. 트럼프는 지난달 26일 프란치스코 전 교황 장례식을 계기로 젤렌스키와 만난 이후 "푸틴으로 인해 너무 많은 사람이 죽고 있다"고 밝히는 등 러시아에게 공개적으로 휴전을 요구했는데요. 그동안 러시아 편을 들었던 미국이 러시아를 압박하자 푸틴이 “알았어, 휴전 얘기해볼게!” 하며 한 걸음 물러선 것 같다고. 우크라이나 역시 트럼프가 SNS에 "우크라이나는 즉시 러시아의 대화 제안에 동의해야 한다"고 얘기하자 대화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이고요. 

푸틴의 휴전 제안은 진심일까? 

하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푸틴, 진짜로 전쟁 멈추고 싶은 게 맞을까?” 라고 의심하고 있어요. 푸틴 대통령이 시간만 벌며 군사 행동을 이어가려는 것 아니냐는 것. 푸틴은 이전에도 트럼프의 경고성 발언이 나올 때마다 부활절 30시간 휴전, 전승절 72시간 휴전 등을 일방적으로 선언한 적 있는데요. 이러한 임시 휴전 기간에도 양국 간 교전이 이어졌어요. 이번 전승절 휴전이 종료되고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대화를 제안한 뒤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다시 이어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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