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클라베 ‘굴뚝’ 설치 완료, 유력한 교황 후보 6인 정리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콘클라베 ‘굴뚝’ 설치 완료, 유력한 교황 후보 6인 정리

🗞️ 뉴스: 콘클라베 앞두고 시끌시끌한 바티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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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제267대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시작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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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개혁’ 진영과 ‘보수’ 진영에서 각각 3명씩 6명의 추기경이 유력한 교황 후보로 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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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랑스·이탈리아 등 주요 나라에서는 자신들의 성향에 맞는 교황이 선출되기를 바라며 외교전을 펼치고 있어요.
👀 배경: 콘클라베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콘클라베란 ‘열쇠로 잠근 방’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온 말이에요. 말의 뜻처럼 콘클라베에서는 추기경들이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채 새 교황을 뽑아요. 회의 내용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고요. 결과는 투표지를 태우며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 색깔로 알리는데요. 흰 연기는 교황이 선출됐다는 뜻이고요. 검은 연기는 교황을 선출하지 못했다는 뜻이에요.
🦔 분석: 흰 연기의 주인공은 누구?
6명의 추기경이 유력한 차기 교황으로 거론되는데요.
개혁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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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필리핀, 67세): 몇 년 전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계자로 자주 언급된 인물이에요. 따뜻한 리더십과 대중 친화력이 강점이에요. 최초의 아시아 출신 교황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인 후보로 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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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주피(이탈리아, 69세): 개혁파이면서, 이탈리아 출신이라는 점에서 개혁과 보수 진영 사이 다리 역할을 하는 ‘타협형’으로 주목받아요. 다양한 경력을 가진 점도 강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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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돌린 암봉고 베순구(콩고민주공화국, 65세): 환경·인권 이슈에 목소리를 내온 아프리카 대표 주자예요. 흑인 교황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만들 수 있는 후보이기도 해요. 아프리카에서 신자가 늘어나는 흐름을 고려했을 때 좋은 교황 후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보수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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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트로 파롤린(이탈리아, 70세): 교황청 국무원장으로 행정·외교 경험이 풍부한 '바티칸 실세'로 꼽혀요. 이탈리아 출신 교황이 나오길 원하는 보수 세력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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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 에르되(헝가리, 72세): 교리를 원칙대로 따르는 강경 보수 성향의 인물이에요. 가톨릭 신자가 많은 동유럽 나라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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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이탈리아, 60세): 예루살렘 총대주교 출신으로 보수적이지만 실용적인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아요. 중동에서의 경험과 유연한 태도로 모든 진영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 반응: 세계는 누가 교황이 되길 바라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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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개혁적인 성향을 보였던 프란치스코 교황과 자주 마찰을 빚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보수 진영에서 교황이 나오길 은근히 바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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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자기 나라 추기경과 직접 만나며 입김을 행사하고 있어요. 가톨릭 신자가 많은 프랑스 안에서는 “프랑스 출신 교황이 나올 때가 됐어!” 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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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교황을 배출한 나라인데요. 1978년 이후 현대에는 한 번도 교황을 배출하지 못했어요. 이에 “이제 다시 우리 차례야!” 하는 여론이 있다고.
🔍 전망: ‘개혁파’ 다수 구도는 어떤 결과를 낳을까?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동안 젊은 비유럽 출신 추기경들을 많이 뽑으면서 콘클라베 현장에서 개혁파가 다수를 차지하게 됐는데요.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진하던 개혁적 교회 정책을 이어갈 교황이 뽑힐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와요. 또, 전통적인 가톨릭 국가에서는 신자가 줄어드는 반면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신자가 느는 추세를 봤을 때, 최초의 유색인종 교황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고요.
다만 압도적인 주자가 없는 상황이라 콘클라베에서 한 후보가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기 위해서는 연합이 필수적인데요. 개혁 혹은 보수 성향이 뚜렷하지 않은 중도형 인물이 예상을 깨고 선출될 가능성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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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diliff/Wikipedia Comm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