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억 해킹’ 겪은 위메이드 위믹스, 사상 초유의 ‘재상폐’ 이유

‘88억 해킹’ 겪은 위메이드 위믹스, 사상 초유의 ‘재상폐’ 이유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88억 해킹’ 겪은 위메이드 위믹스, 사상 초유의 ‘재상폐’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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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법적 공방 가게 된 위믹스 재상폐 사태

  •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가 국내 거래소에서 또다시 거래지원 중지(=상장폐지) 됐어요.

  •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는 우리나라 주요 5대 가상화폐 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의 해당 결정에 “납득할 수 없고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어요.

  • 김 대표는 닥사가 의사 결정 기준을 뚜렷이 밝히지 않고 막강한 권한으로 국내 블록체인 산업을 위축시킨다고 주장했어요.

👀 배경: 위믹스가 뭐야?

2001년부터 크게 흥행한 ‘미르의 전설2’라는 온라인 게임을 만든 게임사 위메이드에서 만든 가상화폐예요. 위믹스를 이용하면 위메이드가 만든 ‘미르4’라는 게임에서 번 돈을 현금으로 만들 수 있는데요. 이에 “위믹스를 이용하면 게임하면서 돈 벌 수 있겠다!” 하고 사람들의 기대를 받았어요. 

닥사는 위믹스에 대해 2022년 말 ‘유통량 정보 오류’를 이유로 첫 상장폐지를 결정했어요: “원래 만들기로 한 것보다 너무 많이 발행했어. 관련 자료에도 오류가 많아 투자자가 믿고 거래하기 어려워보여.” 당시 위믹스는 “기준 갖고 발행하는 데가 얼마나 된다고 왜 우리만 갖고 그래? 이건 거래소의 갑질이야!” 하고 맞섰고요.

🦔 분석: 위믹스 재상폐 이유

2022년 12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 거래가 종료됐던 위믹스는 1년 만에 부활해요. 업비트를 제외한 5대 거래소가 위믹스를 재상장한 것. 위믹스는 한국인 투자 비중이 높은 가상화폐라, 시장 1위인 업비트를 따라잡기 위해 점유율을 늘리려는 목적으로 위믹스를 부활시킨 거고요.

하지만 올해 2월 28일 위믹스 자체 서비스 ‘플레이 브릿지’에서 약 865만 개의 위믹스 코인이 해킹으로 탈취돼요. 당시 시세로 약 88억 원 규모이고요. 닥사는 이 해킹 사건을 근거로 위믹스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했어요. 이에 위믹스 재단은 100억 원 규모의 ‘바이백(Buy back)’ 카드 등을 꺼내 들었는데요: “해킹으로 탈취된 물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시장에서 사들여 떨어진 위믹스 가격 끌어올릴게!” 닥사는 결국 사태가 심각하다고 보고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거예요.

🔍 전망: 위믹스의 앞날은?

3가지로 나누어 살펴보면요:

  • 법정에서 다툽시다: 위믹스 재단은 “해킹을 당했다는 이유 만으로 상장폐지 처분을 받는 건 잘못됐어!” 하는 입장이에요. 닥사의 의사결정 과정 등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며 지적했고요. 오는 7일을 목표로 가처분 소송을 낼 거라고. 하지만 그동안 법원은 주로 거래소의 권한을 인정해온 편이라 앞날은 밝지 않다는 말이 나와요.

  • 해외 시장으로 갑니다: 위믹스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에요. 국내 시장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힘을 쏟겠다는 것.

  • 거래소에서 빠집니다: 위믹스의 거래 종료 일시는 6월 2일 오후 3시예요. 출금지원은 7월 2일 오후 3시에 끝나니, 이때까지 출금을 완료해야 해요.

📊 숫자: 위믹스 시세

  • 401원: 재상폐 공지 이후 위믹스 가격은 뚝뚝 떨어지고 있어요. 발표 전 빗썸에서 1200~1300원 대에 거래되던 위믹스는 공지가 있던 지난 2일 401원까지 67% 넘게 급락했어요. 이날 위메이드 주가도 덩달아 17% 넘게 떨어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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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디터 히스 🌼
이미지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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