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버크셔 해서웨이의 미래, 이제 에이블에게”

• 3일(현지시간) 미국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워런 버핏이 올해 말 은퇴하겠다고 발표했어요.
• 그동안 은퇴 계획이 없다고 말해왔기에 갑작스러운 발표였지만, 버핏은 이미 2021년에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을 후계자로 공식 지명하고 비보험 부문을 맡긴 바 있어요.
• 버핏은 앞으로도 비상근 회장직을 이어가면서 버크셔 해서웨이 내에서 조언자 역할을 하겠지만, 최종 결정권은 에이블에게 넘어간다고 강조했어요.

👀 배경: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누구?

워런 버핏은 11살에 첫 주식을 사고, 14살엔 스스로 번 돈으로 첫 부동산 투자를 할 만큼 어린 시절부터 경제 감각이 남달랐어요. “가치주에 장기 투자하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성장한 그는 중소 섬유회사였던 버크셔 해서웨이를 투자 지주회사로 탈바꿈시켰고, 이후 다양한 실물 기업에 투자해 세계적 대기업으로 키웠는데요. 이후 ‘오마하(버핏의 고향)의 현인’이라는 별명이 붙으며 억만장자가 된 이후에도 그는 평범한 주택에서 살고, 맥도날드 치킨너겟과 감자칩·코카콜라를 즐기는 소박한 생활로도 유명해요.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켜가며 “부자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는 철학도 공개적으로 밝혀왔고요.

🦔 분석: 워런 버핏이 시장·정치에 남긴 메시지

버핏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은퇴 선언과 함께 여러 사회 이슈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밝혔어요:

• 미국 내 보호무역 정책에 대해 “무역은 무기가 되어선 안 된다”며, 자유무역이 모두의 번영을 가져온다고 강조했어요.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반론으로 해석돼요. 특히 버핏은 “세계 다른 나라들이 더 번영할수록 우리가 손해 보는 게 아니라 우리도 그들과 함께 더 번영할 것”이라며 자유무역주의를 옹호했어요.
• 최근 증시 하락세에 대해서는 “이건 극적인 약세장(=베어마켓)이 아니다”라며 지나친 공포보다는 긴 호흡의 투자 태도를 강조했어요. 감정에 따라 매수·매도 결정을 내리는 건 좋지 않다며, “시장이 오를 땐 흥분하고, 내릴 땐 겁먹는다면 주식시장은 끔찍한 장소가 될 것”이라는 뼈 있는 조언도 남겼어요.
• 재정 적자·관료주의·핵무기와 같은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왜 핵무기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우려를 나타냈어요.

🔍 전망: 에이블 체제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후임자인 그레그 에이블은 캐나다 출신으로, 에너지 계열사에서 시작해 버크셔 해서웨이 비보험 부문 전체를 이끌어온 실무형 인물이에요. 버핏은 그가 자신보다 더 훌륭한 CEO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고, 경영 판단과 자본 배분 모두를 전적으로 맡기겠다고 밝혔는데요. 에이블 체제에서는 기존의 가치투자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접근이 지금보다 더 과감해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와요. 또한 대규모 현금 보유 상태를 활용해 새 투자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유연한 리더십이 될 거라는 기대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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