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30시간 휴전’을 일방적으로 선언했어요. 지난 19일(현지시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과 면담 중 “러시아는 오늘(19일) 오후 6시부터 21일 0시까지 부활절 휴전을 선언한다”고 밝힌 건데요. 이 기간 동안 모든 군사 작전은 중단될 예정이라고. 그러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휴전을 30일로 연장하자고 바로 역제안에 나섰어요. 푸틴은 아직 이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고요.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갑작스러운 휴전 선언을 한 거라고 분석해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끝낼 거야!” 하며 중재에 나섰는데요. 우크라이나로부터 조건 없는 30일 휴전안에 대한 동의를 받아냈지만 러시아가 이에 반대하는 등, 휴전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이에 트럼프가 러시아에 “계속 협조 안 하면 미국은 손 뗄 거야!” 경고하자, 하루 만에 휴전 선언이 나온 것. 하지만 휴전 시작 시점이 지난 19일 저녁에도 전선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는 말이 나오며, “휴전 진짜 할 수 있는 거 맞아?” 하는 걱정이 나와요. 젤렌스키 역시 휴전이 시작된 19일 저녁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상공에 공격용 드론을 띄웠다며, 휴전의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