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으로 돌아간 의대 증원, 의대생 복귀는 알 수 없다고?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원점으로 돌아간 의대 증원, 의대생 복귀는 알 수 없다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26학년도에 한해 의대 모집인원을 2024학년도 입학정원 수준인 3058명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어요. 지난해 2월 발표한 의대 증원 정책이 1년 2개월 만에 사실상 백지로 돌아가는 것. 이 장관은 의대 증원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보지만, 의대 교육 정상화와 입시 계획 등을 고려한 발표라고 했어요: “국민 여러분께 의료개혁이 후퇴하는 건 아닌지 우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 의대생 복귀를 위한 판단인 만큼, 의대생들은 학업에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고요. 하지만 의대생들은 정부에 의대 증원 전면 취소 등을 요구하고 있어, 이번 정부 결정으로 의대생들이 얼마나 수업에 복귀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말도 나와요.
정부 발표에 반응은 엇갈렸어요. 원래 ‘의대생 전원 복귀’를 조건으로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2024년 수준으로 동결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스스로 뒤집은 것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건데요. 환자단체는 “1년 2개월간 의료공백 사태에도 버티며 피해와 고통을 감수했는데 참담하다”고 말했고요. 의대 증원을 가정하고 입시를 준비하던 수험생·학부모 사이에서도 실망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증원을 생각하고 의대 시설 등을 확장하는 등 투자한 대학들도 걱정이 커졌어요. 반면 의사협회는 “정상으로 돌아가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며 정부 발표를 반겼어요.
한편 현재 전국 의대 7개 학년의 수업 참여율 평균은 약 25% 그치는데요. 이대로라면 24·25·26학번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을 피할 수 없어, 26학번을 위한 학칙 개정을 예고한 학교도 나오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