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와 트럼프가 싸운다고? 충돌이 커지는 이유는?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하버드와 트럼프가 싸운다고? 충돌이 커지는 이유는? 💥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충돌이 심해지고 있어요. 미국 정부가 지난 14일(현지시간) 하버드대에 수년 동안 보조금 등 23억 달러(약 3조 2000억 원)의 지원을 끊겠다고 한 데 이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면세 지위’도 뺏을 수 있다고 15일 밝힌 것. 트럼프 행정부는 얼마 전 반유대주의가 퍼지는 걸 막아야 한다며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관련 프로그램 폐지 등의 내용이 포함된 학칙 개정을 미국 주요 대학에 요구했는데요.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하버드의 ‘지적 환경’에 대한 직접적인 정부 규제야!”라며 거부했어요. 이에 정부가 면세 지위를 뺐겠다고 나선 건데, 실제로 가능할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이런 상황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대학을 상대로 ‘이념 전쟁’을 벌이는 거란 해석이 나와요. 갈등의 뿌리는 가자전쟁을 두고 이스라엘의 책임을 물으며 미국 주요 대학에서 퍼진 반유대주의 시위인데요. 미국 내에선 이같은 시위를 수정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인정해왔어요. 하지만 보수적인 성향의 공화당이나 유대계를 중심으로 반유대주의를 용납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이스라엘과 친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주요 대학에 반유대주의 근절 압박이 세진 것. 하버드대 외에도 브라운대·프린스턴대 등 보조금 삭감 위험에 놓인 대학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하버드대를 중심으로 다른 대학들도 트럼프 정부에 반기를 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