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저항권 언급한 전광훈, “국민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국민저항권 언급한 전광훈, “국민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

오늘(4일)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하자,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쪽에서는 환호가, 반대 측에서는 탄식이 나왔어요. 탄핵 반대 집회 측에서는 헌재의 결정에 불복하는 집회를 예고하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어요.
“파면 대환영! 파면 축하 콘서트 오세요 🎉”
헌재가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자,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헌법재판소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 모인 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측 집회 참가자들은 일제히 환호했어요. 선고 후 현장에는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등의 노래가 흘러나왔는데요. 참가자들은 여기에 맞춰 “시민이 승리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뻐했어요. 집회를 주도하는 촛불행동 측은 오늘 오후 7시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파면 결정을 환영하는 ‘민주정부 건설 내란세력 청산 촛불 콘서트’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헌재가 국민 무시했어! 내일 3000만 명 모이자 😡”
대통령 관저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하던 시민들은 탄핵 선고 결과가 나오자 격한 반응을 보였어요. 일부 참가자는 재판관을 향해 욕설을 하거나, 주저앉아 오열하기도 했다고. 연단에 오른 전광훈 목사는 “4.19와 5.16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부정선거에 저항해 일어난 4.19 혁명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 군사정변을 언급한 것. 그러면서 “헌재가 국민 의사를 무시하고 범죄를 저질렀다. 3000만 명 이상 광화문 광장으로 모여주시길 바란다”며 서부지방법원 폭력 사태의 근거가 된 ‘국민저항권’을 언급하기도 했고요. 헌재 판단에 불복하는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
헌재의 시간은 끝났지만 경찰은 비상상황 🚨
흥분한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중 한 명이 경찰 버스 유리를 부수다가 체포되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오늘(4일) 0시부터 전국 경찰에 ‘갑호비상(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는 최고 수위 비상근무 체계)’을 발령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어요. 특히 광화문과 한남동 관저 등 주요 지역에 경찰 인원 1만 4000여 명을 투입해 치안 유지에 나설 계획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