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승리” 판정 나온 4·2재보궐선거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야당의 승리” 판정 나온 4·2재보궐선거

어제(2일) 전국 23곳에서 4·2재보궐선거가 실시됐어요. 기초단체장 5곳과 광역·기초의원, 부산교육감 자리가 포함된 선거였는데요.
결과는 어떻게 나왔어?
4·2재보궐선거의 기초단체장 5곳 중 3곳(서울 구로구·충남 아산·경남 거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를 거뒀어요.(그래픽) 조국혁신당은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당선자가 나오며 창당 이후 첫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했고요. 반면 국민의힘은 경북 김천에서 유일하게 이겼어요. 같은 날 기초단체장 선거와 별도로 진행된 부산 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 진영의 김석준 후보자가 절반 넘는 득표율로 당선돼 주목을 받았고요.
이번 재보궐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치러진 터라 민심을 살펴 볼 기회라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집권당인 국민의힘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으면서 “야당이 압승했네”라는 말이 나와요.
정치권 반응은 어때?
선거 결과가 확정되자 더불어민주당은 “탄핵 정국에 대한 민심을 잘 볼 수 있었어”라며 반겼는데요. 특히 보수 강세 지역으로 여겨지던 부산과 경남 거제에서 승리를 거둔 것을 의미있게 받아들였다고. 한편 국민의힘에선 “선거 결과 무겁게 받아들일게”라는 입장을 밝혔어요. 그러면서도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복귀하면 서둘러 개헌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는데요: "대통령뿐 아니라 의회도 견제해야겠네!”
한편 이번 재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26.27%로 집계됐어요. 산불 사태 등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여야 모두 활발한 선거운동을 펼치지 않아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는 분석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