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어요. 서울시청에 있는 시장실과 오 시장의 공관이 모두 수색 대상에 포함됐는데요.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13차례 의뢰하고, 그 비용을 자신의 지인이 대신 내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어요. 검찰은 명 씨로부터 “오 시장이 직접 전화해 지인이 비용을 부담할 테니 여론조사를 진행해달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이에 혐의를 더 자세히 밝히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 

검찰이 오 시장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는 건데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다가오고 있는 지금, 조기대선이 열리기 전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건에 대한 수사를 서두르고 있다는 것. 국민의힘 등 여당 측 대선주자 중에서 강제수사 대상이 된 건 오 시장이 처음인데요. 명 씨가 국민의힘 소속 유력 대선 주자들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면서, 조기 대선의 방향이 불확실해지고 있다는 말이 나와요. 또 오 시장은 서울 강남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가 집값이 확 오르자 “다시 설정할게!” 했는데요. 이에 대선 후보로서 입지가 위태로워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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