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오전 11시 37분경 코스피 전 종목의 거래가 7분 동안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났어요. 일부 종목의 거래가 멈춘 적은 있었지만, 전 종목이 동시에 멈춘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11시 44분경 시스템이 복구돼 거래가 정상화됐지만, 철강 제조 기업인 ‘동양철관’의 호가 접수는 여전히 멈춘 상태였는데요. 이에 한국거래소는 12시 5분 동양철관의 매매거래를 정지했다가, 약 3시간 만에 거래가 재개됐어요. 거래 정지 전 전날 대비 약 20% 오른 가격인 1028원에 거래되던 동양철관은 거래가 다시 시작된 이후 상한가를 기록했고요. 

한국거래소 측은 “동양철관 관련 거래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거래소 전체의 매매 체결 시스템이 멈췄다”고 설명했어요. 이에 동양철관 주식을 거래하려는 사람이 짧은 시간 안에 확 몰리면서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얼마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우리나라의 투자를 요청하자,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양철관 등 관련 업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기 때문. 한편 사상 초유의 거래 중단 사태에 수많은 투자자들이 불만을 호소했는데요. 일부 투자자들은 “거래 타이밍 놓쳐서 손해 봤어!” 하며 한국거래소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