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오폭 사고 중간 조사, 머리 숙인 공군참모총장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전투기 오폭 사고 중간 조사, 머리 숙인 공군참모총장

지난 6일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전투기 오폭 사고의 중간 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사고의 원인은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 때문으로 보인다고 해요. 사고를 낸 전투기 조종사가 최초 폭격 좌표를 잘못 입력한 뒤 3차례 표적을 확인하는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 또, 정해진 탄착시각을 맞추느라 표적을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최종공격통제관에게 표적 확인 통보 후 폭탄을 투하했다고. 이와 관련해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였다”며 사과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게 하겠다고 했어요.
한편 공군 내부 확인 절차에 대한 지적과 함께 “사고 이후 보고 과정도 부실해!” 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공군작전사령부는 오폭 사고가 난지 3분 만에 오폭 상황을 전달받았지만, 민간에 떨어진 포탄이 공군 전투기의 폭탄이 확실한지 검증하는 데 시간을 쓰며 공군 내부에서도 상황이 늦게 공유됐기 때문. 서면보고는 아예 빠졌고요. 이에 공군은 “국민에게 상황을 알리기 전 정확한 팩트 확인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라고 하면서도 “보고 문제와 관련된 사람들은 규정에 따라 문책당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