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혹시 오늘(12일)이 무슨 날인지 알고 있나요? 우주 최강 똑똑하고 귀여운 고슴이의 생일!...은 아니고, 바로 21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날이에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대선이 시작된 거나 다름없다고.

<h3>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뭐였더라?</h3>

후보자들이 선거일 전날(6월 2일)까지 &ldquo;저를 대통령으로 뽑아주세요!&rdquo; 하며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이에요. 구체적으로 뭐가 달라지는 거냐면:

<ul>
	<li>
	공개 유세 📢: 후보자들은 공개된 장소에서 유세&middot;연설을 할 수 있어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마이크&middot;유세 차량 등을 활용할 수 있고요. 다만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시간이 딱 정해져 있고, 마이크 등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쓸 수 있어요.
	</li>
	<li>
	인쇄물 홍보 📋: 벽보&middot;포스터&middot;책자 등 인쇄물을 통해 후보자의 사진과 공약 등을 알릴 수도 있어요. 현수막을 걸거나 명함을 나눠주는 것도 허용되고요. 다만 이 기간 동안에는 정당이 정책이나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담은 현수막을 걸 수 없다고.
	</li>
	<li>
	광고&middot;연설 📺: 신문&middot;방송&middot;라디오 등에 선거 광고를 낼 수 있어요. 방송 연설을 내보낼 수도 있고요. 소셜미디어나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도 허용돼요. 다만 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 횟수는 법에 딱 정해져 있어요.
	</li>
</ul>

후보자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자 현장으로 달려갔는데요. 각 후보자들이 선거운동 스타트를 끊은 장소를 살펴보면 <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election/1196885.html">나름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a>.

<h3>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데?</h3>

주요 후보자들의 첫 유세 현장 살펴보면:

<ul>
	<li>
	&ldquo;빛의 혁명을 기억합니다&rdquo; 🪄: 기호 1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a href="https://www.ytn.co.kr/_ln/0101_202505121004278546">첫 선거운동을 펼쳤어요</a>. 12&middot;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당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34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2214&amp;utm_content=15342">응원봉을 들고</a> 광장으로 나섰던 시민들을 기억하며 &ldquo;내란 극복하고 새로운 나라 만들게!&rdquo; 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li>
	<li>
	&ldquo;경제를 살리겠습니다&rdquo; 💰: 기호 2번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가락시장에서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5194">선거운동을 시작했어요</a>. 새벽 상인들과 순대국밥을 먹고,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ldquo;장사 잘되게 하겠습니다!&rdquo; 약속했는데요.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거라고.
	</li>
	<li>
	&ldquo;미래를 열겠습니다&rdquo; 🏭: 기호 4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전남 여수산업단지를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5115557i">첫 선거운동 장소로 선택했어요</a>. 해외로 떠났던 공장을 다시 유치해 침체된 제조업을 살리겠다는 공약을 강조하고,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lsquo;호남&rsquo;을 중시하며 기존 보수와 차별화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li>
	<li>
	&ldquo;노동 존중 사회 만들겠습니다&rdquo; 💪: 기호 5번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5121608011/">고공 농성 중인 해고 노동자들</a>을 찾는 일정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어요. &lsquo;<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438860&amp;cid=46634&amp;categoryId=46634">구로동맹파업</a>&rsquo; 등 과거 &lsquo;노동운동의 성지&rsquo;였던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a href="https://www.nocutnews.co.kr/news/6338068">첫 유세에 나섰고요</a>. 유일한 진보정당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 것. &nbsp;
	</li>
</ul>

후보자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전국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인데요. 후보자뿐 아니라 <a href="https://easylaw.go.kr/CSP/CnpClsMain.laf?popMenu=ov&amp;csmSeq=636&amp;ccfNo=3&amp;cciNo=3&amp;cnpClsNo=2&amp;search_put=">일반 유권자도 선거운동</a>을 할 수 있어요.&nbsp;

<h3>유권자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h3>

<ul>
	<li>
	&ldquo;ㅇㅇㅇ 후보 찍어 줘&rdquo; 📞: 선거운동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도 말이나 전화로 특정 정당&middot;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어요. 다만 선거일 당일에는 할 수 없고, 마이크 등을 사용하거나 대규모 집회를 여는 건 금지돼요.&nbsp;
	</li>
	<li>
	&ldquo;ㅇㅇㅇ 후보를 지지합니다&rdquo; ✍️: 인터넷 포털&middot;홈페이지&middot;블로그&middot;소셜미디어 등에 후보자를 지지&middot;반대하는 글을 올릴 수 있어요. 이메일&middot;메신저를 통한 선거운동도 할 수 있고요. 다만 20명이 넘는 사람에게 한꺼번에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프로그램 등을 사용하는 행위는 금지돼요.
	</li>
</ul>

다만 공무원&middot;미성년자&middot;선거권이 없는 사람 등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어요. 단체 이름으로 선거운동을 벌이는 것도 금지되고요.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담은 게시물을 퍼뜨리는 행위,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관련 이미지&middot;영상 등을 만들거나 퍼뜨리는 행위도 <a href="https://easylaw.go.kr/CSP/CnpClsMain.laf?popMenu=ov&amp;csmSeq=636&amp;ccfNo=3&amp;cciNo=3&amp;cnpClsNo=4">엄격히 금지돼요</a>.&nbsp;

<h3>+ 대선 뉴스&middot;정보, 어디서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h3>

이번 대선은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선거라 평소보다 빠듯한 일정으로 진행되는데요. 앞으로 5년 동안 우리나라를 이끌 사람을 뽑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투표해야 해요. 뉴니커의 소중한 한 표가 의미 있게 행사될 수 있도록, 이번 대선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들만 모아 뉴닉이 정리했어요.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니 한번 꾹 저장해두면 선거일까지 꺼내 보기 좋을 거예요. 지금 바로 아래 버튼을 눌러 살펴봐요!

<a class="btn-cta" href="https://newneek.co/issue/election202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2214&amp;platform=web" target="_blank">뉴닉이 낋여 온 대선 총정리</a>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반 🌙 
이미지 출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민주노동당</div>

뉴니커, 혹시 오늘(12일)이 무슨 날인지 알고 있나요? 우주 최강 똑똑하고 귀여운 고슴이의 생일!...은 아니고, 바로 21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날이에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대선이 시작된 거나 다름없다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뭐였더라?
후보자들이 선거일 전날(6월 2일)까지 “저를 대통령으로 뽑아주세요!” 하며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이에요. 구체적으로 뭐가 달라지는 거냐면:


공개 유세 📢: 후보자들은 공개된 장소에서 유세·연설을 할 수 있어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마이크·유세 차량 등을 활용할 수 있고요. 다만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시간이 딱 정해져 있고, 마이크 등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쓸 수 있어요.


인쇄물 홍보 📋: 벽보·포스터·책자 등 인쇄물을 통해 후보자의 사진과 공약 등을 알릴 수도 있어요. 현수막을 걸거나 명함을 나눠주는 것도 허용되고요. 다만 이 기간 동안에는 정당이 정책이나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담은 현수막을 걸 수 없다고.


광고·연설 📺: 신문·방송·라디오 등에 선거 광고를 낼 수 있어요. 방송 연설을 내보낼 수도 있고요. 소셜미디어나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도 허용돼요. 다만 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 횟수는 법에 딱 정해져 있어요.


후보자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자 현장으로 달려갔는데요. 각 후보자들이 선거운동 스타트를 끊은 장소를 살펴보면 나름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데?
주요 후보자들의 첫 유세 현장 살펴보면:


“빛의 혁명을 기억합니다” 🪄: 기호 1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첫 선거운동을 펼쳤어요.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응원봉을 들고 광장으로 나섰던 시민들을 기억하며 “내란 극복하고 새로운 나라 만들게!” 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 기호 2번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가락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어요. 새벽 상인들과 순대국밥을 먹고,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장사 잘되게 하겠습니다!” 약속했는데요.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거라고.


“미래를 열겠습니다” 🏭: 기호 4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전남 여수산업단지를 첫 선거운동 장소로 선택했어요. 해외로 떠났던 공장을 다시 유치해 침체된 제조업을 살리겠다는 공약을 강조하고,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을 중시하며 기존 보수와 차별화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노동 존중 사회 만들겠습니다” 💪: 기호 5번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고공 농성 중인 해고 노동자들을 찾는 일정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어요. ‘구로동맹파업’ 등 과거 ‘노동운동의 성지’였던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첫 유세에 나섰고요. 유일한 진보정당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 것.  


후보자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전국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인데요. 후보자뿐 아니라 일반 유권자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요. 
유권자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ㅇㅇㅇ 후보 찍어 줘” 📞: 선거운동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도 말이나 전화로 특정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어요. 다만 선거일 당일에는 할 수 없고, 마이크 등을 사용하거나 대규모 집회를 여는 건 금지돼요. 


“ㅇㅇㅇ 후보를 지지합니다” ✍️: 인터넷 포털·홈페이지·블로그·소셜미디어 등에 후보자를 지지·반대하는 글을 올릴 수 있어요. 이메일·메신저를 통한 선거운동도 할 수 있고요. 다만 20명이 넘는 사람에게 한꺼번에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프로그램 등을 사용하는 행위는 금지돼요.


다만 공무원·미성년자·선거권이 없는 사람 등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어요. 단체 이름으로 선거운동을 벌이는 것도 금지되고요.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담은 게시물을 퍼뜨리는 행위,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관련 이미지·영상 등을 만들거나 퍼뜨리는 행위도 엄격히 금지돼요. 
+ 대선 뉴스·정보, 어디서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
이번 대선은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선거라 평소보다 빠듯한 일정으로 진행되는데요. 앞으로 5년 동안 우리나라를 이끌 사람을 뽑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투표해야 해요. 뉴니커의 소중한 한 표가 의미 있게 행사될 수 있도록, 이번 대선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들만 모아 뉴닉이 정리했어요.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니 한번 꾹 저장해두면 선거일까지 꺼내 보기 좋을 거예요. 지금 바로 아래 버튼을 눌러 살펴봐요!
뉴닉이 낋여 온 대선 총정리

12일부터 2025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어요. 후보자는 물론, 일반 유권자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시작된 건데요. 각 후보자들이 첫날 선거운동을 시작한 장소를 살펴보면 나름의 의미가 담겨 있어요.

이어지는 노스페이스 패딩 혼용률 논란, 거위털인 줄 알았더니 재활용 깃털이었다고? 🪶

대통령실 ‘인사 청탁 논란’ 총정리: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 김현지가 다시 소환된 이유

‘2025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 순위’ 10위 오른 서울, 1위는? ✈️

바빠도 놓칠 수 없는 세상 소식, 뉴닉이 쉽고 재밌고 다정하게 풀어드려요. 내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더욱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데일리 뉴스

2025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첫날 후보자 일정은?

뉴닉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20일 수출액은 320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다고 합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5억 6000만 달러로 역시 2.4% 감소했다고 하죠. 이에 한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었지만 HD 현대의 조선 계열사가 4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발표하며, 조선 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수출액이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조선 업계의 실적은 어떻게 좋을 수가 있었고, 이것과 함께 어떤 것이 조선주를 동반 상승시켰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ul><li>수출액은 줄었는데 어째서 실적은 좋았나? 📈</li></ul>얼핏 보면 모순처럼 보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고강도 관세 정책을 펼치면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위축됐고, 실제로 관세 이후 수출 증가율은 급격히 둔화되었죠. 그런데 같은 시기, 조선 업체들의 실적은 되려 개선됐습니다. 이는 조선업이라는 산업의 구조적 특성에 의한 것입니다.조선산업은 일반 소비재 산업처럼 오늘 주문해서 내일 출하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한 척의 선박을 수주하고 나면 설계, 자재 조달, 건조, 인도까지 최소 1~3년의 시간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이죠.​그리고 매출은 선박이 고객에게 인도될 때 인식됩니다. 즉, 지금 발표되는 실적은 2~3년 전 수주한 물량의 결과인 것이죠.​실제로, 2021~2022년 한국 조선업의 수주량은 역대 최대 수준이었습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79e9ce1e24eb4367840bccca286b1944.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국제해사기구(IMO) 친환경 규제 강화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물류 대란이 맞물리며, 고부가가치 LNG 운반선, 메탄올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죠. 그리고 이 시기, 세계 주요 조선사 중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모두 갖춘 한국 조선 업체만이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실제로 한국은 2020년 세계 선박 점유율 42.6%를 차지했으며, 2022년에는 1억 CGT(표준화물선 단위) 이상을 수주하며 2013년 이후 최대 수주량을 기록했습니다. 이 수주들이 지금 매출로 반영되고 있는 겁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16d887d32374cb28bdaf7ea7b168307.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Global market research firm Clarkson Research Service</figcaption></figure>​<ul><li>SHIPS 법은? 🚢</li></ul>지금까지는 과거 수주의 결과가 실적에 반영된 거라면, 이제 시장은 앞으로 수주가 얼마나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을 갖고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대감을 키운 재료가 바로, 최근 미국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발의된 SHIPS 법안(SHIPS for America Act)입니다.이 법안은 미국 조선업의 재건을 위한 전략적 입법입니다.미 해군과 해양 물류 인프라가 중국에 비해 지나치게 취약하다는 우려가 커졌고, 이에 미국은 군수·상업 선박 생산 능력 확보를 주요 국방 및 경제 전략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죠.​미국 내에 대형 선박을 자체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는 많지 않고, 기술력도 한국, 중국, 일본에 크게 밀려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SHIPS 법안은 해외 선진 조선 업체와의 협력 가능성까지 열어두었습니다.​2024년 기준, 전 세계 조선업 시장에서 중국이 7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은 17%로 2위입니다. 미국의 입장에선 중국이 조선업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더라도, 미중 무역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시점에서 중국에 손을 내미는 것은 쉽지 않겠죠. 그렇다면 자연스레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과의 협력이 점점 더 유력해집니다.​<ul><li>그렇다면 주목해야 할 것은? 🧐​</li></ul>최근 HD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 오션 등 조선주 전반이 다시 강세 흐름을 보이는 것이 개선된 실적에 더불어 미국 발 대형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붙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기대가 실제로 나타나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지를 봐야겠죠.​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1) SHIPS 법안이 실제로 법제화로 이어지고, 2) 그 안에서 한국 조선사들이 미국 해양 인프라 구축 파트너로 낙점되는 일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의 조선업 호조는 단기 실적이 아닌 장기 사이클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ul><li>마치며 🧹</li></ul>​조선업은 본질적으로 미래를 선점하는 산업입니다. 지금의 실적은 과거 수주의 결과고, 지금의 수주가 또 몇 년 뒤의 실적이 됩니다. 따라서 지금은 이 시점에서 다음 수주가 어디서 나올 수 있는지를 보는 게 더 중요해졌습니다.그런 점에서 SHIPS 법안은 미국이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어떤 파트너와 조선 산업을 재편할지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법안입니다.​그리고 그 파트너로 한국이 손에 꼽히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지금 조선 주가 주목받는 가장 본질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미지 출처 : 한국 경제]<hr><h2>🌐 흐릿한 세상 속, 선명한 판단을 위해</h2>흐름을 읽는 자에게는 기회가, 지나친 자에게는 위기가 다가옵니다. 흐릿한 세상 속, 여러분들이 더 선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보다 쉽고 빠르게, 경제적 사고에 선명한 필터를 더해드릴게요.<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out-link" href="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435533">👉 지금 구독하기(클릭)</a><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435533">&nbsp;</a>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20일 수출액은 320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다고 합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5억 6000만 달러로 역시 2.4% 감소했다고 하죠. 이에 한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었지만 HD 현대의 조선 계열사가 4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발표하며, 조선 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수출액이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조선 업계의 실적은 어떻게 좋을 수가 있었고, 이것과 함께 어떤 것이 조선주를 동반 상승시켰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수출액은 줄었는데 어째서 실적은 좋았나? 📈얼핏 보면 모순처럼 보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고강도 관세 정책을 펼치면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위축됐고, 실제로 관세 이후 수출 증가율은 급격히 둔화되었죠. 그런데 같은 시기, 조선 업체들의 실적은 되려 개선됐습니다. 이는 조선업이라는 산업의 구조적 특성에 의한 것입니다.조선산업은 일반 소비재 산업처럼 오늘 주문해서 내일 출하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한 척의 선박을 수주하고 나면 설계, 자재 조달, 건조, 인도까지 최소 1~3년의 시간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이죠.​그리고 매출은 선박이 고객에게 인도될 때 인식됩니다. 즉, 지금 발표되는 실적은 2~3년 전 수주한 물량의 결과인 것이죠.​실제로, 2021~2022년 한국 조선업의 수주량은 역대 최대 수준이었습니다.국제해사기구(IMO) 친환경 규제 강화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물류 대란이 맞물리며, 고부가가치 LNG 운반선, 메탄올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죠. 그리고 이 시기, 세계 주요 조선사 중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모두 갖춘 한국 조선 업체만이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실제로 한국은 2020년 세계 선박 점유율 42.6%를 차지했으며, 2022년에는 1억 CGT(표준화물선 단위) 이상을 수주하며 2013년 이후 최대 수주량을 기록했습니다. 이 수주들이 지금 매출로 반영되고 있는 겁니다.​SHIPS 법은? 🚢지금까지는 과거 수주의 결과가 실적에 반영된 거라면, 이제 시장은 앞으로 수주가 얼마나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을 갖고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대감을 키운 재료가 바로, 최근 미국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발의된 SHIPS 법안(SHIPS for America Act)입니다.이 법안은 미국 조선업의 재건을 위한 전략적 입법입니다.미 해군과 해양 물류 인프라가 중국에 비해 지나치게 취약하다는 우려가 커졌고, 이에 미국은 군수·상업 선박 생산 능력 확보를 주요 국방 및 경제 전략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죠.​미국 내에 대형 선박을 자체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는 많지 않고, 기술력도 한국, 중국, 일본에 크게 밀려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SHIPS 법안은 해외 선진 조선 업체와의 협력 가능성까지 열어두었습니다.​2024년 기준, 전 세계 조선업 시장에서 중국이 7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은 17%로 2위입니다. 미국의 입장에선 중국이 조선업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더라도, 미중 무역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시점에서 중국에 손을 내미는 것은 쉽지 않겠죠. 그렇다면 자연스레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과의 협력이 점점 더 유력해집니다.​그렇다면 주목해야 할 것은? 🧐​최근 HD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 오션 등 조선주 전반이 다시 강세 흐름을 보이는 것이 개선된 실적에 더불어 미국 발 대형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붙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기대가 실제로 나타나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지를 봐야겠죠.​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1) SHIPS 법안이 실제로 법제화로 이어지고, 2) 그 안에서 한국 조선사들이 미국 해양 인프라 구축 파트너로 낙점되는 일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의 조선업 호조는 단기 실적이 아닌 장기 사이클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마치며 🧹​조선업은 본질적으로 미래를 선점하는 산업입니다. 지금의 실적은 과거 수주의 결과고, 지금의 수주가 또 몇 년 뒤의 실적이 됩니다. 따라서 지금은 이 시점에서 다음 수주가 어디서 나올 수 있는지를 보는 게 더 중요해졌습니다.그런 점에서 SHIPS 법안은 미국이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어떤 파트너와 조선 산업을 재편할지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법안입니다.​그리고 그 파트너로 한국이 손에 꼽히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지금 조선 주가 주목받는 가장 본질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미지 출처 : 한국 경제]🌐 흐릿한 세상 속, 선명한 판단을 위해흐름을 읽는 자에게는 기회가, 지나친 자에게는 위기가 다가옵니다. 흐릿한 세상 속, 여러분들이 더 선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보다 쉽고 빠르게, 경제적 사고에 선명한 필터를 더해드릴게요.👉 지금 구독하기(클릭)

스콧 베센트가 연방준비제도의 의장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속에서 연준이 전하는 메시지 ✉️

이재명 정부의 지역화폐 정책💰 그 배경과 의도는?👀

한경 에디터로써 한국 경제에서 발행한 기사를 선별하여 정리하고 재해석한 내용을 여러분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경제 경제에디터 The Brief

수출 감소속에서 떠오르는 조선주?

강준

연말이 다가오면서 요즘 여기저기서 연말 결산을 하고 있잖아요. 유튜브에서도 올 한 해를 정리하는 연말 결산 리스트를 발표했어요. 이번 한 해 동안 어떤 영상이 가장 핫했는지 궁금하다면, 오피셜 유튜브 트렌드 전문가 허승하 매니저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봐요!

유튜브 2025 연말 결산 리스트 공개, 사람들은 올해 유튜브에서 어떤 영상을 많이 봤을까? 🔥

케이크 하나가 50만 원이라고? 요즘 ‘럭셔리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난리인 이유 🎂🔥

유니클로X니들스 협업, 왜 이렇게 화제일까? 🔥: 패스트 패션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콜라보의 세계 👖

요즘 유행이라는데 어떻게 시작됐는지 몰라서 어리둥절한 적 있나요? 뉴닉 에디터가 트렌드의 배경은 물론 맥락까지 꼼꼼하게 짚어드려요. 트렌드를 통해 바라본 더 깊고 넓은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비욘드 트렌드

고슴이의비트

2025년 새해가 시작하고도 시간이 훌쩍 흘러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가는데, 우리나라 경제에는 찬 바람이 쌩쌩 불고 있어요. 올해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DHZOAM9IW">스태그플레이션이 온다</a>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무슨 말인지, 우리나라 경제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정리해 봤어요.

<h3>스태그플레이션? 플레이스테이션은 아는데... 🎮</h3>

풀어서 보면 (1) 경기 침체를 뜻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2)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이 합쳐진 말이에요. 경기가 안 좋은데 물가는 오히려 오르는 최악의 조합을 나타내는데요.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나면 일자리는 안 생기고 소득은 줄어드는데 물가는 비싸지니 사람들의 살림살이가 점점 더 어려워져요.

<h3>우리나라 경제, 그만큼이나 어렵다고? 🫢</h3>

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는지 살펴보면:

<ul>
	<li>
	경제는 쪼그라들고 📉: 한국은행은 지난 20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rarr; <a href="https://view.asiae.co.kr/article/2025012015322421887">1.6~1.7%로 낮춰 잡았어요</a>.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08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361&amp;utm_content=15089">12∙3 비상계엄</a>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까지 불안한 정치 상황과,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82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361&amp;utm_content=15820">제주항공 여객기 참사</a> 등으로 경제심리가 쪼그라들었기 때문. 작년 4분기 성장률도 기존 전망을 크게 밑돌았고요.
	</li>
	<li>
	물가는 꿈틀대고 📈: 안정을 되찾은 것 같았던 소비자물가도 다시 치솟았어요. 지난해 <a href="https://www.news1.kr/economy/trend/5665636">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a>이 1.9%를 기록해 11월(1.5%)보다 0.4%p나 오른 것. 역대급 고환율 상황이 오랜 기간 이어지면서 식품∙에너지 수입 비중이 큰 우리나라 물가가 직격탄을 맞은 거예요.
	</li>
</ul>

탄핵 정국, 경제 전문가들은 뭐라고 했냐면 👉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44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361&amp;utm_content=15444">탄핵안 가결 이후 경제 상황과 전망</a>&rsquo; 살펴보기

<h3>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우리나라만 나오는 거야?</h3>

아니에요. 도널드 트럼프가 47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633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361&amp;utm_content=16335">미국 대통령으로 취임</a>하면서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11092261">전 세계도 스태그플레이션 공포</a>에 떨고 있어요. 국제경제은행(BIS)도 &ldquo;스태그플레이션 조심해!&rdquo; 경고했고요. 왜냐하면:

<ul>
	<li>
	관세 끌어올리고 🆙: 트럼프는 대통령 선거 유세 기간 줄곧 &ldquo;모든 수입품에 10~20% 보편 관세를 매길 거야!&rdquo; 선언했어요. 그러면 다른 나라도 미국에 보복 관세를 매겨 맞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큰데요. 세계은행은 그러면 세계 경제 성장률이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954035">0.3%p 하락할 거로</a> 전망했어요. 관세를 올리면 &rarr; 수입품 가격이 오르고 &rarr; 이는 상품 전반의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1218808i">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a>이 크기 때문.
	</li>
	<li>
	달러 파워 점점 세지고 💵: 달러의 힘은 강해지고, 다른 나라 통화 가치는 뚝뚝 떨어지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꼽혀요. 신흥국은 물론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103000651082">유로화까지</a> 달러 대비 가치가 떨어지는 등 고환율 상황이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이에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1415&amp;cid=58780&amp;categoryId=58780">기축통화</a>인 달러로 물건을 수입할 때 더 많은 돈을 내야 하고 &rarr; 그러면 전체 물가가 올라갈 거라고 걱정해요.
	</li>
</ul>

트럼프의 보편 관세 정책, 자세히 알고 싶다면? 👉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488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361&amp;utm_content=14889">트럼프 관세 정책과 경제 영향</a>&rsquo; 읽어보기

<h3>스태그플레이션 막을 대책은 없어?</h3>

방법이 없는 건 아닌데, 쉽지 않아요:

<ul>
	<li>
	금리 올려 &rarr; 물가 낮추기 🛒: 기준금리를 끌어올려서 &rarr; 시장에 유통되는 돈과 재정 지출을 줄여 물가를 잡는 방법이 있는데요: &ldquo;허리띠 바짝 졸라매자!&rdquo;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났을 때 이 방법을 쓰면 경기가 더 꽁꽁 얼어붙을 수 있어요. 시장에 도는 돈이 줄어들면 소비도 같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
	</li>
	<li>
	금리 내려 &rarr; 경제 살리기 🔥: 기준금리를 내려서 &rarr; 돈을 풀어 가라앉은 경기를 살릴 수도 있는데요: &rdquo;팍팍 써서 경제 살리자!&rdquo; 물가 상승세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될 수 있어요. 시장에 도는 돈이 너무 많아져서 통화 가치가 떨어지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도 있고요.
	</li>
</ul>

때문에 전 세계 금융당국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12081741">딜레마에 빠졌다는 얘기</a>가 나오는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ldquo;경기부양이 먼저야, 기준금리 낮추자!&rdquo; vs. &ldquo;환율 안정이 먼저야. 금리 인하는 안 돼!&rdquo;로 의견이 갈린다고.

<div class="footnote">by. 객원 에디터 이지원 
&nbsp;</div>

금리 이야기만 나오면 머리가 아프다면 👇

<a class="btn-cta" href="https://newneek.onelink.me/vdgx?af_web_dp=https%3A%2F%2Fnewneek.co%2F%40newneek%2Farticle%2F734&amp;af_xp=custom&amp;pid=newsletter&amp;c=(%EB%89%B4)%EA%B2%BD%EC%A0%9C%EA%B8%B0%EB%B3%B8%EA%B8%B0_%EB%A0%88%ED%84%B0_240122&amp;deep_link_value=newneek%3A%2F%2F%40newneek%2Farticle%2F734&amp;af_dp=newneek%3A%2F%2F&amp;af_click_lookback=7d&amp;af_force_deeplink=true" target="_blank">경제 기본기 3화 &#39;금...리라고라?&#39; 읽으러 가기</a>

2025년 새해가 시작하고도 시간이 훌쩍 흘러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가는데, 우리나라 경제에는 찬 바람이 쌩쌩 불고 있어요. 올해 스태그플레이션이 온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무슨 말인지, 우리나라 경제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정리해 봤어요.
스태그플레이션? 플레이스테이션은 아는데... 🎮
풀어서 보면 (1) 경기 침체를 뜻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2)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이 합쳐진 말이에요. 경기가 안 좋은데 물가는 오히려 오르는 최악의 조합을 나타내는데요.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나면 일자리는 안 생기고 소득은 줄어드는데 물가는 비싸지니 사람들의 살림살이가 점점 더 어려워져요.
우리나라 경제, 그만큼이나 어렵다고? 🫢
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는지 살펴보면:


경제는 쪼그라들고 📉: 한국은행은 지난 20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 1.6~1.7%로 낮춰 잡았어요. 12∙3 비상계엄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까지 불안한 정치 상황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으로 경제심리가 쪼그라들었기 때문. 작년 4분기 성장률도 기존 전망을 크게 밑돌았고요.


물가는 꿈틀대고 📈: 안정을 되찾은 것 같았던 소비자물가도 다시 치솟았어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를 기록해 11월(1.5%)보다 0.4%p나 오른 것. 역대급 고환율 상황이 오랜 기간 이어지면서 식품∙에너지 수입 비중이 큰 우리나라 물가가 직격탄을 맞은 거예요.


탄핵 정국, 경제 전문가들은 뭐라고 했냐면 👉 ‘탄핵안 가결 이후 경제 상황과 전망’ 살펴보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우리나라만 나오는 거야?
아니에요. 도널드 트럼프가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전 세계도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떨고 있어요. 국제경제은행(BIS)도 “스태그플레이션 조심해!” 경고했고요. 왜냐하면:


관세 끌어올리고 🆙: 트럼프는 대통령 선거 유세 기간 줄곧 “모든 수입품에 10~20% 보편 관세를 매길 거야!” 선언했어요. 그러면 다른 나라도 미국에 보복 관세를 매겨 맞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큰데요. 세계은행은 그러면 세계 경제 성장률이 0.3%p 하락할 거로 전망했어요. 관세를 올리면 → 수입품 가격이 오르고 → 이는 상품 전반의 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


달러 파워 점점 세지고 💵: 달러의 힘은 강해지고, 다른 나라 통화 가치는 뚝뚝 떨어지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꼽혀요. 신흥국은 물론 유로화까지 달러 대비 가치가 떨어지는 등 고환율 상황이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이에 기축통화인 달러로 물건을 수입할 때 더 많은 돈을 내야 하고 → 그러면 전체 물가가 올라갈 거라고 걱정해요.


트럼프의 보편 관세 정책, 자세히 알고 싶다면? 👉 ‘트럼프 관세 정책과 경제 영향’ 읽어보기
스태그플레이션 막을 대책은 없어?
방법이 없는 건 아닌데, 쉽지 않아요:


금리 올려 → 물가 낮추기 🛒: 기준금리를 끌어올려서 → 시장에 유통되는 돈과 재정 지출을 줄여 물가를 잡는 방법이 있는데요: “허리띠 바짝 졸라매자!”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났을 때 이 방법을 쓰면 경기가 더 꽁꽁 얼어붙을 수 있어요. 시장에 도는 돈이 줄어들면 소비도 같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


금리 내려 → 경제 살리기 🔥: 기준금리를 내려서 → 돈을 풀어 가라앉은 경기를 살릴 수도 있는데요: ”팍팍 써서 경제 살리자!” 물가 상승세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될 수 있어요. 시장에 도는 돈이 너무 많아져서 통화 가치가 떨어지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도 있고요.


때문에 전 세계 금융당국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졌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경기부양이 먼저야, 기준금리 낮추자!” vs. “환율 안정이 먼저야. 금리 인하는 안 돼!”로 의견이 갈린다고.

금리 이야기만 나오면 머리가 아프다면 👇
경제 기본기 3화 '금...리라고라?' 읽으러 가기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2025년 경제 전망 키워드로 스태그플레이션을 꼽았어요. 경기는 안 좋은데 물가만 오를 수 있다는 건데요. 기준금리를 "유지하자!" vs. "내리자!" 입장이 갈려요.

2025년 경제 전망, 스태그플레이션이 온다?

<h3>나경원&middot;송언석&middot;황교안 등 6명 &lsquo;벌금형이지만 의원직은 유지&rsquo;</h3>

2019년 &lsquo;패스트트랙 충돌&rsquo;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기소) 나경원&middot;송언석&middot;황교안 등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6명에게 모두 벌금형이 선고됐어요 🧑&zwj;⚖️. 사건 발생 6년 7개월, 기소 이후 5년 10개월 만에 나온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1120062554004">1심 결과인데요</a>. 다만 이들 모두 금고형, 벌금 500만 원 이하의 형이 선고되면서 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게 됐어요.

<h3>&lsquo;패스트트랙 충돌&rsquo; 1심 배경: 이들이 기소된 이유는?</h3>

2019년 4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601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6986&amp;utm_content=16016">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a>(공수처) 설치 법안과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5089">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a> 법안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529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6986&amp;utm_content=5295">지정하는 과정에서</a> 거센 여야 충돌이 벌어졌어요.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회의장을 점거하고, 동료 의원을 의원실에 가둬 국회 의사일정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520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6986&amp;utm_content=5206">물리력을 동원해 막은 혐의</a>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545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6986&amp;utm_content=5454">2020년 1월 기소</a>됐고요.

<div class="footnote">*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745643&amp;cid=46626&amp;categoryId=46626">패스트트랙</a>(신속처리안건): 원래 법은 발의가 되면 상임위원회를 거쳐서 본회의에 가요. 그런데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되면 본회의로 바로 보낼 수 있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요. 단, 상임위에서 재적 위원 5분의 3이 찬성해야 가능해요.</div>

<div class="youtube"><iframe frameborder="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i3gbFkLkoY4" width="640"></iframe></div>

<h3>&lsquo;패스트트랙 충돌&rsquo; 1심 결과 이유: &ldquo;책임은 가볍지 않지만...&rdquo;</h3>

앞서 검찰은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였던 <a href="https://www.seoul.co.kr/news/society/law/2025/09/16/20250916008009">나경원 의원에게 징역 2년</a>, 현재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송언석 의원에겐 징역 10개월과 벌금 200만 원, 황교안 전 총리(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구형)했는데요. 재판부는 나 의원에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 원, 국회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400만 원을 각각 선고했고요. 송언석 의원에게는 각각 벌금 1000만 원과 150만 원을, 황 전 총리에게는 각각 1500만 원&middot;400만 원을 선고했어요.&nbsp;

1심 재판부는 &ldquo;국회의원 신분으로 불법적인 수단을 써 국회 운영을 막은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120_0003410838">책임은 가볍지 않다</a>&rdquo;면서도, 쟁점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부당성을 공론화하려는 정치적 동기로 범행에 나아갔으며, 위력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고 판단했어요.&nbsp;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1195"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11/20/origin.jpg" width="1984" />
<figcaption>2019년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등이 공수처 설치 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걸 두고 크게 반발했어요.&nbsp;&copy;뉴스1</figcaption>
</figure>

이에 따라 1심 판단이 3심까지 유지되더라도, 나경원&middot;송언석&middot;황교안 등 의원들은 의원직이나 지자체장 직을 유지하게 됐어요. 일반 형사사건에서는 금고 이상의 형이, 국회법 위반 사건에서는 벌금 500만 원 이상이 선고돼야 직을 잃는데요. 3명 모두 국회법 위반에 관해서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국회법 위반이 아닌 일반 형사사건 혐의로는 금고형보다 가벼운 벌금형이 나왔기 때문.

<h3>&lsquo;패스트트랙 충돌&rsquo; 1심 결과 반응: &ldquo;의원직 상실은 피했지만...&rdquo;</h3>

나경원 의원은 판결 직후 &ldquo;무죄가 아닌 건 아쉽지만, 정치적 저항의 <a href="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5/11/20/4SVMEAM7RJGZHJGDOSQHVKUP3M/">명분은 인정받았다</a>&rdquo;고 주장했고요. 국민의힘은 &ldquo;유죄 취지로 판단한 것은 아쉽지만, 사법부의 <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1230328.html">결정을 존중한다</a>&rdquo;는 입장을 냈는데요. &ld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684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6986&amp;utm_content=36845">대장동 항소를 포기</a>한 검찰이 이번 사건의 항소를 어떻게 할지 지켜보겠다&rdquo;고 덧붙였어요.&nbsp;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ldquo;민주당도 대화와 타협 정신을 지킬 테니, 국민의힘도 이번 판결에서 <a href="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51120/132808776/2">교훈을 얻어야</a> 한다&rdquo;고 밝혔는데요. 같은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민주당 <a href="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041391&amp;code=61111111">박범계&middot;박주민 의원</a> 등 10명에 대한 1심 선고는 늦어도 내년 초에 나올 전망이에요.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오월 🍕 
이미지 출처: &copy;국민의힘, 자유와혁신 
&nbsp;</div>

나경원·송언석·황교안 등 6명 ‘벌금형이지만 의원직은 유지’
2019년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기소) 나경원·송언석·황교안 등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6명에게 모두 벌금형이 선고됐어요 🧑‍⚖️. 사건 발생 6년 7개월, 기소 이후 5년 10개월 만에 나온 1심 결과인데요. 다만 이들 모두 금고형, 벌금 500만 원 이하의 형이 선고되면서 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게 됐어요.
‘패스트트랙 충돌’ 1심 배경: 이들이 기소된 이유는?
2019년 4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법안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거센 여야 충돌이 벌어졌어요.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회의장을 점거하고, 동료 의원을 의원실에 가둬 국회 의사일정을 물리력을 동원해 막은 혐의로 2020년 1월 기소됐고요.


‘패스트트랙 충돌’ 1심 결과 이유: “책임은 가볍지 않지만...”
앞서 검찰은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의원에게 징역 2년, 현재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송언석 의원에겐 징역 10개월과 벌금 200만 원, 황교안 전 총리(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구형)했는데요. 재판부는 나 의원에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 원, 국회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400만 원을 각각 선고했고요. 송언석 의원에게는 각각 벌금 1000만 원과 150만 원을, 황 전 총리에게는 각각 1500만 원·400만 원을 선고했어요. 
1심 재판부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불법적인 수단을 써 국회 운영을 막은 책임은 가볍지 않다”면서도, 쟁점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부당성을 공론화하려는 정치적 동기로 범행에 나아갔으며, 위력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고 판단했어요. 



이에 따라 1심 판단이 3심까지 유지되더라도, 나경원·송언석·황교안 등 의원들은 의원직이나 지자체장 직을 유지하게 됐어요. 일반 형사사건에서는 금고 이상의 형이, 국회법 위반 사건에서는 벌금 500만 원 이상이 선고돼야 직을 잃는데요. 3명 모두 국회법 위반에 관해서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국회법 위반이 아닌 일반 형사사건 혐의로는 금고형보다 가벼운 벌금형이 나왔기 때문.
‘패스트트랙 충돌’ 1심 결과 반응: “의원직 상실은 피했지만...”
나경원 의원은 판결 직후 “무죄가 아닌 건 아쉽지만, 정치적 저항의 명분은 인정받았다”고 주장했고요. 국민의힘은 “유죄 취지로 판단한 것은 아쉽지만,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냈는데요. “대장동 항소를 포기한 검찰이 이번 사건의 항소를 어떻게 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어요.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도 대화와 타협 정신을 지킬 테니, 국민의힘도 이번 판결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같은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민주당 박범계·박주민 의원 등 10명에 대한 1심 선고는 늦어도 내년 초에 나올 전망이에요.

2019년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나경원·송언석·황교안 등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6명에게 모두 벌금형이 선고됐어요. 따라서 이들 모두 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게 됐는데요. 재판부는 위력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고 판단했어요.

‘패스트트랙 충돌’ 1심 나경원·송언석·황교안 벌금형, 의원직은 유지된 이유

&lsquo;환승연애 3&rsquo; 보는 뉴니커 있나요 💞? 요즘 적금도 &lsquo;환승&rsquo;이 인기라는데요. 무슨 얘긴지 뉴닉이 자세히 알아봤어요.

<h2>적금을 환승한다고?</h2>

만기를 앞둔 &lsquo;청년희망적금(희망적금)&rsquo;을 &lsquo;청년도약계좌(도약계좌)&rsquo;로&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118055600002" target="_blank">갈아탈 수 있게</a>&nbsp;된 거예요. 희망적금은 청년들이 쉽게 목돈을 모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정부가 만든 상품인데요. 희망적금이 만기가 됐을 때 도약계좌로 옮기면, 일반 적금보다 좋은 조건으로 돈을 모을 수 있어요.

<h2>청년... 희망? 도약? 그거 뭐였더라?</h2>

<ul>
	<li>
	<a href="https://www.kinfa.or.kr/financialSupport/youthHopeSavings.do" target="_blank">청년희망적금</a>:&nbsp;1년 총급여가 3600만 원 이하인 19세~34세 청년이 가입할 수 있는 적금이에요. 한 달에 최대 50만 원씩 2년간 저축할 수 있고, 저축 장려금 등을 포함하면 최대 9% 금리까지 적용받을 수 있어요.
	</li>
	<li>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B2%AD%EB%85%84%EB%8F%84%EC%95%BD%EA%B3%84%EC%A2%8C-%EA%B0%80%EC%9E%85-%EC%8B%9C%EC%9E%91-7230?utm_medium=email&amp;utm_source=email&amp;utm_campaign=20240123&amp;utm_content=/post/ejxWxg" target="_blank">청년도약계좌</a>:&nbsp;희망적금이랑 비슷한데, 기간&middot;금리 등이 조금 달라요. 5년 만기고, 매달 최소 40만 원부터 최대 70만 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어요. 금리가 최대 6%까지 붙어, 일반 저축 상품보다 조건이 좋아요. 정부 기여금&middot;비과세 혜택도 있고요.
	</li>
</ul>

이번에 정부는 두 상품을 연계해서 청년희망적금 &rarr; 청년도약계좌로 쭉 이어서 저축할 수 있게 했어요. 두 상품을 따로 가입할 때보다 훨씬 이득이라고. 청년희망적금을 들지 않았다고요? 그래도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는 게 좋다고.

<h2>어떤 점이 좋은데?</h2>

<ul>
	<li>
	희망적금 있다면 👍:&nbsp;희망적금이 만기된 사람은 도약계좌를 만들 때 이전에 모은 돈을 미리 넣어둘 수 있어요(=일시 납입). 그러면 정부 기여금도 한꺼번에 붙어서,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커져요. 도약계좌에 가입할 때 희망적금으로 모은 돈 최대 1260만 원을 일시 납입하고 월 70만 원씩 저축을 한다고 치면, 만기 때&nbsp;<a href="https://biz.chosun.com/stock/finance/2024/01/18/VCFB2352DBCMDG5ML2AFKLWDNA/" target="_blank">총 850만 원 수익</a>을 볼 수 있다고.
	</li>
	<li>
	희망적금 없어도 👌:&nbsp;희망적금이 없어도 도약계좌는 매력이 많아요. 일반 정기적금 상품들의 금리는 평균 4%고, 7%대의 특판 상품은 한 달에 최대로 넣을 수 있는 돈이 적어요. 우대금리 조건을 맞추기도&nbsp;<a href="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401190200" target="_blank">까다롭고요</a>. 하지만 청년도약계좌는 최대 6% 금리를 상대적으로 쉬운 조건으로 받을 수 있다고.
	</li>
</ul>

올해 2월 시작되는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B2%AD%EB%85%84-%EC%9C%84%ED%95%9C-%EC%B2%AD%EC%95%BD%ED%86%B5%EC%9E%A5-Ver2-%EB%93%B1%EC%9E%A5-7513?utm_medium=email&amp;utm_source=email&amp;utm_campaign=20240123&amp;utm_content=/post/XVrjyv" target="_blank">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a>&rsquo;과 연계할 수 있게 될 거라는 점도 장점이에요. 정부가 도약계좌로 모은 돈을 청년 청약통장에 일시 납입할 수 있도록 해서 청년이 유리한 조건으로 청약을 할 수 있게 할&nbsp;<a href="https://news.heraldcorp.com/view.php?ud=20240118000269" target="_blank">계획이라고</a>.

<h2>그래도 5년은 너무 긴 것 같은데...</h2>

중도 해지해도 일부 혜택은 받을 수 있어요. &nbsp;(1) 3년 이상 계좌를 유지하다 해지하면 이미 납입한 금액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 (2) 출산&middot;육아 때문에 중도 해지해야 하는 경우에는 정부 기여금+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요.

<h2>어떻게 가입할 수 있어?</h2>

<ul>
	<li>
	가입 대상은:&nbsp;(1) 지난해 총급여가 7500만 원 이하이고 (2) 본인+가구원 소득이 중위소득의 180% 이하인 (3) 만 19세~34세 청년이면&nbsp;<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69318" target="_blank">가입 가능해요</a>.&nbsp;
	</li>
	<li>
	가입일은:&nbsp;희망적금 연계 가입은 오는 25일 목요일부터 가능해요.
	</li>
	<li>
	가입 방법은:&nbsp;직접 은행에 방문할 필요 없이 각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되고, 희망적금을 만든 은행이 아닌 곳에서 만들어도 연계할 수 있어요. 국민&middot;신한&middot;우리&middot;농협 등 총 11개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어요.
	</li>
</ul>

‘환승연애 3’ 보는 뉴니커 있나요 💞? 요즘 적금도 ‘환승’이 인기라는데요. 무슨 얘긴지 뉴닉이 자세히 알아봤어요.
적금을 환승한다고?
만기를 앞둔 ‘청년희망적금(희망적금)’을 ‘청년도약계좌(도약계좌)’로 갈아탈 수 있게 된 거예요. 희망적금은 청년들이 쉽게 목돈을 모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정부가 만든 상품인데요. 희망적금이 만기가 됐을 때 도약계좌로 옮기면, 일반 적금보다 좋은 조건으로 돈을 모을 수 있어요.
청년... 희망? 도약? 그거 뭐였더라?


청년희망적금: 1년 총급여가 3600만 원 이하인 19세~34세 청년이 가입할 수 있는 적금이에요. 한 달에 최대 50만 원씩 2년간 저축할 수 있고, 저축 장려금 등을 포함하면 최대 9% 금리까지 적용받을 수 있어요.


청년도약계좌: 희망적금이랑 비슷한데, 기간·금리 등이 조금 달라요. 5년 만기고, 매달 최소 40만 원부터 최대 70만 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어요. 금리가 최대 6%까지 붙어, 일반 저축 상품보다 조건이 좋아요. 정부 기여금·비과세 혜택도 있고요.


이번에 정부는 두 상품을 연계해서 청년희망적금 → 청년도약계좌로 쭉 이어서 저축할 수 있게 했어요. 두 상품을 따로 가입할 때보다 훨씬 이득이라고. 청년희망적금을 들지 않았다고요? 그래도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는 게 좋다고.
어떤 점이 좋은데?


희망적금 있다면 👍: 희망적금이 만기된 사람은 도약계좌를 만들 때 이전에 모은 돈을 미리 넣어둘 수 있어요(=일시 납입). 그러면 정부 기여금도 한꺼번에 붙어서,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커져요. 도약계좌에 가입할 때 희망적금으로 모은 돈 최대 1260만 원을 일시 납입하고 월 70만 원씩 저축을 한다고 치면, 만기 때 총 850만 원 수익을 볼 수 있다고.


희망적금 없어도 👌: 희망적금이 없어도 도약계좌는 매력이 많아요. 일반 정기적금 상품들의 금리는 평균 4%고, 7%대의 특판 상품은 한 달에 최대로 넣을 수 있는 돈이 적어요. 우대금리 조건을 맞추기도 까다롭고요. 하지만 청년도약계좌는 최대 6% 금리를 상대적으로 쉬운 조건으로 받을 수 있다고.


올해 2월 시작되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과 연계할 수 있게 될 거라는 점도 장점이에요. 정부가 도약계좌로 모은 돈을 청년 청약통장에 일시 납입할 수 있도록 해서 청년이 유리한 조건으로 청약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그래도 5년은 너무 긴 것 같은데...
중도 해지해도 일부 혜택은 받을 수 있어요.  (1) 3년 이상 계좌를 유지하다 해지하면 이미 납입한 금액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 (2) 출산·육아 때문에 중도 해지해야 하는 경우에는 정부 기여금+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요.
어떻게 가입할 수 있어?


가입 대상은: (1) 지난해 총급여가 7500만 원 이하이고 (2) 본인+가구원 소득이 중위소득의 180% 이하인 (3) 만 19세~34세 청년이면 가입 가능해요. 


가입일은: 희망적금 연계 가입은 오는 25일 목요일부터 가능해요.


가입 방법은: 직접 은행에 방문할 필요 없이 각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되고, 희망적금을 만든 은행이 아닌 곳에서 만들어도 연계할 수 있어요. 국민·신한·우리·농협 등 총 11개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어요.



청년희망적금-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그 이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뉴닉이 준비한 따끈따끈 이슈 도우에
뉴니커가 얹은 다채로운 의견 토핑을 맛봐요.
한 판 뚝딱 해치우면,
 “그 이슈, 이렇게 생각해!” 말하는 나를 발견할 거예요.
뉴닉이 준비한 오늘의 피자, 같이 살펴볼까요?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잖아요. 이로써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부터 탄핵 정국까지 약 4개월간의 혼란이 일단락됐는데요. 이번 사태로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진짜 과제가 드러났다는 말이 나와요.
바로 정치 양극화예요. 윤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속, 시민들이 탄핵 찬성과 반대 둘로 나뉘며 정치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요. 앞으로 치러질 대선에서도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두고 극단적인 갈등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정치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로는 크게 ‘승자독식 선거제도·편향적 미디어·팬덤 정치’ 3가지가 꼽혀요.
먼저 승자독식 선거제도를 문제로 지적하는 사람들은 지역구에서 1등 한 후보가 국회 의석을 독차지하는 ‘소선거구제’가 정치적 갈등의 근본 원인이라고 말해요. 1등 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관심과 표가 몰리고 → 소수 의견은 반영되지 못해 정치 양극화를 부추긴다는 것. 또, 거대 양당이 극심한 갈등을 빚는 이유도 소선거구제에 있다고 지적해요. 
편향적 미디어의 문제를 지적하는 쪽은 언론·SNS·유튜브를 통해 자기 생각과 같은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접하며 확증편향을 키워서 정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말해요. 거대 양당과 유력 정치인의 갈등을 중심으로 보도하는 것도 정치 양극화의 원인으로 꼽히고요.
한편으로 열성 지지자들이 특정 정치인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팬덤 정치 문화’부터 고쳐야 한다는 말도 나와요. 인물에 대한 지지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팬덤 정치는 쉽게 정치 양극화로 이어진다는 것. 지지하는 정치인과 반대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무조건 비판·혐오하기 쉽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정치 양극화’에 대해 뉴니커는 어떤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4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548명의 뉴니커가 ‘정치 양극화’에 관한 생각을 남겨줬어요. 오늘은 이를 싹 모아서 구운 따끈따끈한 피자 확인해봐요! 

정치 양극화, 정확히 무슨 뜻이야?
정치 양극화란 정치인이나 유권자들이 서로 적으로 여기며 두 개의 진영으로 갈라지는 것을 뜻해요. 서로 다른 의견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를 이루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자 본질인데요. 정치적 생각이 다르면 아예 대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거예요. 오히려 상대를 비방하는 ‘네거티브’에 집중해요. 다른 정당 혹은 정치인을 지지한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를 자신과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으로 보고 혐오하거나, 나아가 이들을 도덕적이지 않다고 비난하는 것. 

정치 양극화, 얼마나 심각해?
관련 여론조사를 살펴보면요. 우리나라의 정치 갈등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96%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고요. 우리나라의 여러 사회갈등 중 가장 심각한 것은 ‘보수와 진보 간 이념 갈등’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어요. 

특히 계엄~탄핵 정국을 지나며 정치 양극화의 골이 더욱 깊어졌는데요. 지난 1월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싫다고 응답한 사람 중 60.6%가, 더불어민주당이 싫다고 응답한 사람 중 44.0%가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해 “역겹다. 정치권에서 안 봤으면 한다”고 답했어요. 상대를 비판하는 수준을 넘어 혐오하는 단계로 넘어간 것.
정치 양극화, 뭐가 문제야?
전문가들의 연구를 요약하면요:


사회 갈등 원인 되고 💢: 정치적 견해 차이가 계층·성별·지역·세대 등 다양한 갈등을 부추기는 원인이 돼요. 사회 구성원의 통합을 방해하기 때문.


정책 결정 어려워지는데 🤼: 정당 간 협력이 어려워져서 중요한 정책이 미뤄지거나 아예 없던 일이 될 수 있어요. 이로 인해 국가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요. 


극단주의 목소리 커져서 🤬: 극단적인 이념을 주장하는 단체가 주목을 받아서, 실제보다 더 큰 힘을 행사할 수 있어요. 폭동·테러 같은 극단적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하고요.


정치 불신도 커져 😮‍💨: 극단적인 대립으로 정치가 혼란스러워지면, 많은 시민이 정치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게 돼요. 그러면 투표 등 정치 참여가 줄어들고, 극단적 목소리가 더 힘을 키우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요.




“정치 양극화, 뉴니커는 어떻게 생각해?

편향적 미디어부터 고쳐야 해 (46.2%, 253명) 🔴

미디어가 편향적인 주장을 비판 없이 실어 나르는 걸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거짓·허위 정보를 진실인 것처럼 퍼뜨리는 가짜뉴스를 감시하고 처벌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고요. 소수 의견은 거의 보도하지 않고, 거대 양당과 유명 정치인 소식 위주로 전하는 것도 정치 양극화를 부추기는 일이라는 뉴니커도 있었어요.


콩알 뉴니커 🫘: 요즘은 공신력 있는 언론에서도 반대편을 근거 없이 맹비난하는 목소리를 자주 다루는 것 같아. 이렇게 편향적인 주장을 중심으로 정치 이슈를 다루면 정치 양극화가 심해질 수밖에 없어. 언론이 먼저 정치 양극화를 부추기는 주장을 논리적으로 비판하고, 팩트를 체크해주는 역할을 해야 해.


이것뭐에요 뉴니커 ❓: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싣고자 SNS나 유튜브를 통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사람이나 단체가 많아. 이런 가짜뉴스는 대부분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데,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 이런 가짜뉴스를 감시하고 처벌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정치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을 거야.


고3 뉴니커 🧑‍🎓: 특정 정당이나 입장에 힘을 실어주는 미디어도 문제지만, 거대 양당만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도 일종의 편향이라고 생각해.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은 우리나라에 정당이 두 개만 있는 줄 알 정도야. 다양한 정당과 정치인, 시민들의 주장을 고루 다뤄야 정치 양극화를 줄일 수 있어.


팬덤 정치부터 해결해야 해 (29.6%, 162명) 🔵

팬덤 정치가 정치적 대립을 극단으로 만들어서 정치적 타협을 방해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팬덤 정치 때문에 정책보다는 인물 중심으로 정치를 논하는 문화가 정치 양극화를 강화한다는 뉴니커도 있었고요. 지지하는 정치인이라도, 잘못된 점이 있다면 비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어요.


원론적인 선택 전략가 뉴니커 🧐: 정치에 대립이 있는 건 당연해. 그런데 지금의 정치적 대립은 정책에 대한 이견 때문에 발생하는 게 아니라, 팬덤 중심으로 특정 정당과 정치인의 집권을 위해 일어나는 것 같아. 이런 식의 대립은 결국 정치의 기능을 망가뜨려. 팬덤 정치를 벗어나서, 내가 지지하는 쪽도 건강하게 비판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해.


귤감 뉴니커 🍊: 내 생각과 맞아서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을 지지하기보다, 다른 쪽이 싫어서 지지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그래서 다른 쪽과 잘 ‘싸울 수 있는’ 사람에 대한 팬덤이 만들어지고 있어. 양극화를 해소하고 정책 중심으로 정치적 논의가 이뤄지려면 팬덤 정치를 해결해야 할 것 같아.


주인의식 뉴니커 💪: 마치 대통령이나 국회 다수당이 바뀌면 모든 게 해결될 거라는 식으로 정치를 보는 정치인 팬덤이 많아졌어. 상대방을 혐오하고 정치를 싸움판으로 보는 시선도 많아졌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야당과 소수당의 의견도 존중해야 하는데 말이야. 팬덤 정치를 벗어나서 정치판을 건강한 토론의 장으로 만드는 게 필요해.



선거제도부터 바꿔야 해 (13.1%, 72명) 🟢

선거구에서 1등만 국회의원이 되는 선거제도 때문에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문화가 만들어졌고, 이런 문화가 정치 양극화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많았어요. 이런 선거제도는 소수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생각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고요. 선거제도가 바뀌면, 다양한 의견이 힘을 가질 수 있어서 팬덤 정치와 편향적 미디어의 문제가 쉽게 해결될 거라고 주장하는 뉴니커도 있었어요.


사이다 뉴니커 🥤: 거대 양당 중심으로 정치가 양극화된 건 각 선거구에서 1등만 국회의원이 되는 선거제도 때문이야. 때문에 당선 될 것 같은 양당 후보에게 표가 몰리고, 소수 정당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어. 더불어서 대통령 선거에도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서 다양한 입장을 가진 다양한 후보가 의미 있는 경쟁을 할 수 있어야 해. 


쑝 뉴니커 🍃: 지금 선거제도 안에서는 많은 유권자가 최선의 선택을 하기보다, 최악을 피하기 위한 선택을 하는 것 같아. 때문에 경쟁자를 떨어뜨리기 위한 정치 양극화가 심해지고.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선거제도를 갖춰야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어.


익명 뉴니커 🤫: 선거제도가 바뀐다면 정치 양극화를 부르는 다른 원인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인물 중심의 선거, 양당 중심의 선거를 벗어난다면 팬덤 정치와 편향적 미디어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거야.


🍕이런 것도 생각해보자

뉴니커들이 함께 고민해 보자며 던져준 의견에는 이런 것도 있었어요.


교육 역시 정치 양극화 해소에 중요한 요소야. 정치적 중립을 이유로 정치 교육을 하지 않는 건 오히려 정치 양극화의 원인이 돼. 정치를 이해하고 흐름을 분석할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이 필요해.


정치에 더 많이 관심을 가져야 해. 양극화된 정치판이 머리 아프다고 멀리할수록 극단적인 성향의 사람만 남아서 양극화가 더 심해질 거야.


정치의 본질은 대화와 타협이라는 말에 공감해. 우리 모두 내 주장만 옳다고 하는 태도를 고치고, 다른 의견도 경청하고 두 의견 사이 교집합을 찾아가려고 노력하면 좋겠어.





피자스테이션 셰프의 한마디 🧑‍🍳
정치 양극화는 우리나라가 군사 독재 체제를 끝내고, 제도적 민주주의를 갖춘 1987년 이후 계속 지적되는 문제예요. 전두환 정권에 반발하며 일어난 1987년 6월 항쟁 이후 ‘5년 단임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됐는데요: “대통령은 평생 한 번 5년만 할 수 있도록 하고, 유권자가 직접 뽑자!” 국민의 손으로 대통령을 뽑는 제도는 마련했지만, 다양한 소수 의견을 정치의 장에 반영하는 제도는 갖추지 못했어요. 이에 지지율이 높은 정치인과 정당에 관심이 집중되며 양극화가 심해졌고요.
오랜 군사 독재에 가담한 이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민주 vs. 반민주의 대립이 계속된 것도 정치 양극화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해요: “다른 얘기는 저쪽부터 이기고 하자!” 분단국가의 현실도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고요: “우리랑 다른 생각하면 무조건 종북이야!”
이런 상황에서 3번의 대통령 탄핵심판과 2번의 대통령 탄핵을 거치며 최근 정치적 대립이 더욱 극심해졌는데요. 소셜미디어의 발달과 팬덤 정치의 등장이 정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어요. 이에 전문가들은 “지금이 정치 양극화 제일 심각해! 빨리 해결해야 해!” 목소리를 높여요. 

그런데 정치 양극화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민주주의’ 하면 떠오르는 미국, 민주주의 선진국으로 꼽히는 유럽 나라들, 가까운 일본에서도 정치 양극화는 심각한 문제라고. 정치적 갈등을 넘어 폭력 사태나 특정 정치인에 대한 테러로 이어지는 일이 늘고 있기 때문.
예를 들어 2021년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후보의 극성 지지자들이 바이든의 당선을 막기 위해 연방 의사당에 난입한 일이 있었고요. 지난해에는 트럼프가 선거 유세 중 총에 맞는 일도 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얼마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하거나,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인이 습격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고요. 정치 양극화가 치안을 위협하는 일이 이어지는 거예요.
많은 학자가 세계적인 정치 양극화의 배경에는 극우 정치세력의 부상이 있다고 분석해요. “극우세력만큼은 막아야 해!” 하면서 극우 vs. 반극우 구도가 만들어졌고요. 극우의 반대편에서는 극좌파가 세력을 키우면서 사회적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그러는 사이에 중도 정당은 힘을 잃고, 다른 정치적 이슈는 주변부로 밀려났어요.
전문가들은 정치 양극화 해결을 위해서는 ‘정서적 양극화’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해요. 정서적 양극화란 우리 편이 아니면 무조건 나쁘다는 반감을 품는 걸 말하는데요. 정치를 논할 때 논리보다 감정이 앞서는 일이 반복되며 정치 양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 따라서 정치적 이견을 좁히고 갈등을 풀기 위해서는 먼저 다른 의견도 듣는 환경과 자세가 갖춰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요. 전문가들이 정서적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하는 것들을 살펴보면:


대통령제 바꾸고 선거제도 고치자: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쳐서 다양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해요. 또, (1) 대통령 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될 사람’이 아닌 ‘됐으면 하는 사람’에게 투표할 수 있도록 하고 (2) 하나의 지역구에서 2명 이상의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중대선거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해요. 그러면 상대를 비방하기보다 자신의 정책을 강조하는 선거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해요.


미디어 책임 강화하고 미디어 교육하자: 정치적 목적으로 양극화를 부추기기 위해 허위·조작 정보를 퍼뜨리는 미디어를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고요. 언론이 정치 보도를 할 때 양당의 대립에만 주목하는 관행을 벗어나, 대립을 풀 방안을 제시하고 다양한 소수의견을 보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어요. 또, 미디어가 전하는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삶 속의 정치 ‘풀뿌리 민주주의’ 키우자: 중앙 정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 팬덤 정치를 벗어나 극단적 대립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요. 마을 단위 예산 편성이나 정책 결정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대하면 (1) 인물·정당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를 벗어나 정책에 집중할 수 있고 (2) 정치적 견해가 달라도 주민 공동체 차원에서 합의를 이루는 경험을 하면서 양극화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거예요.


정치 양극화와 해결 방안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은 뉴니커를 위해 책과 영상 몇 가지를 추천해요: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김민하): 우리가 투표할 때 늘 “이쪽 아니면 저쪽!” 양자택일의 선택을 하는 이유를 제도적 관점에서 설명해요. 정치적 의제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토론하는 게 필요한 이유, 이를 위해 갖춰야 할 제도에 대해 살펴볼 수 있어요.


‘포스트트루스’(리 매킨타이어): 여론을 형성할 때 객관적인 사실보다 감정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현상을 뜻하는 ‘탈진실(포스트트루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책이에요. 미디어가 편향적인 이유와 편향적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다뤄요.


‘이슈픽 쌤과 함께 - 정치 양극화와 팬덤 정치, 그 해법은?’(KBS): 우리나라의 정치 양극화·팬덤 정치 역사와 이로 인해 발생했던 문제들을 쉽게 전해요.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다양한 해법도 소개해요.


‘민주주의 5부작’(EBS): 민주주의의 역사 전반을 돌아보면서, 오늘날 우리 사회를 두고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졌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를 살펴봐요. 또, 민주주의가 중요한 이유에 대한 다양한 역사적 근거를 알아볼 수 있어요.



🥗 아직 째끔 아쉬운 뉴니커를 위한 아삭상큼 코울슬로
오늘 피자 맛있게 다 먹었는데, 딱 2% 더 똑똑해지고 싶다면? 다른 콘텐츠 몇 개 더 살펴봐요. 아삭하고 상큼한 코울슬로 먹은 것처럼 깔끔한 기분으로 피자스테이션을 나설 수 있을 거예요.


미디어가 만드는 ‘음모론’ 자세히 알아볼까? 👉 윤석열 대통령과 태극기 부대는 왜 부정선거 음모론·가짜뉴스를 믿을까?


요즘 나오는 ‘개헌’ 이야기는 뭐야? 👉 쏟아지는 개헌 논의, 셈법과 전망 총정리.zip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위에 K-pop과 응원봉이 등장한 이유


정치인들의 거리 디스전 👉 🔔띵동! '정치 현수막' 피자가 도착했습니다!




뉴니커의 피드백을 받아 매주 피자맛 업그레이드 중!
뉴니커, 이번 피자 어땠나요?
피자스테이션에서 이야기 나누고픈 이슈가 있나요?
아래 링크를 눌러 뉴니커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오늘 피자 맛은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정치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어요. 이에 선거제도 개편·편향적 미디어 개선·팬덤 정치문화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전문가들은 상대편을 혐오하는 정서적 양극화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해요.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817">파면을 결정했잖아요</a>. 이로써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부터 탄핵 정국까지 약 4개월간의 혼란이 일단락됐는데요. 이번 사태로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진짜 과제가 드러났다는 말이 나와요.

바로 정치 양극화예요. 윤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속, 시민들이 탄핵 <a href="https://www.bbc.com/korean/articles/ckg83zg1rn3o">찬성과 반대 둘로 나뉘며</a> 정치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요. 앞으로 치러질 대선에서도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두고 극단적인 갈등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정치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로는 크게 &lsquo;승자독식 선거제도&middot;편향적 미디어&middot;팬덤 정치&rsquo; 3가지가 꼽혀요.

먼저 승자독식 선거제도를 문제로 지적하는 사람들은 지역구에서 1등 한 후보가 국회 의석을 독차지하는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6862">소선거구제</a>&rsquo;가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30774">정치적 갈등의 근본 원인</a>이라고 말해요. 1등 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관심과 표가 몰리고 &rarr; 소수 의견은 반영되지 못해 정치 양극화를 부추긴다는 것. 또, 거대 양당이 극심한 갈등을 빚는 이유도 소선거구제에 있다고 지적해요.&nbsp;

편향적 미디어의 문제를 지적하는 쪽은 언론&middot;SNS&middot;유튜브를 통해 자기 생각과 같은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접하며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646373&amp;cid=40942&amp;categoryId=31531">확증편향</a>을 키워서 정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말해요. 이에, 정치적 목적으로 허위&middot;조작 정보를 퍼뜨리는 <a href="https://www.incheon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261099">미디어를 처벌하고</a>, 미디어가 전하는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39284&amp;cid=47319&amp;categoryId=47319">미디어 리터러시</a> 교육을 <a href="https://www.eroun.net/news/articleView.html?idxno=44798">강화해야 한다</a>고 주장해요.

한편으로 열성 지지자들이 특정 정치인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lsquo;팬덤 정치 문화&rsquo;부터 고쳐야 한다는 말도 나와요. 인물에 대한 지지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팬덤 정치는 쉽게 <a href="https://www.futur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7279">정치 양극화로 이어진다</a>는 것. 지지하는 정치인과 반대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a href="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139987.html">무조건 비판&middot;혐오</a>하기 쉽기 때문인데요.

🍕정치 양극화, 어떻게 생각해?

종이 빨대 “효과 없고 맛도 없어!” vs. “그래도 환경 보호해야 해!” 뉴니커 생각은 어떻슴?🥤

“내 집에 누가 사는지 알고 싶어!” ‘임차인 면접 제도’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유 🏠

서울 학원 밤 12시까지 열게 하자! ‘심야 교습 시간 연장 논란’ 어떻게 생각해? 🕙🚨

요즘 뜨거운 ‘그 이슈’, 왜 화제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나요? 피자스테이션이 핵심만 보기 쉽게 정리해드려요. 무릎을 탁 치는 뉴니커들의 의견은 물론, 시원한 팩트와 생각에 깊이를 더할 분석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요.

그 이슈, 어떻게 생각해?

정치 양극화, 개헌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이유

피자스테이션

안녕하세요, 강준입니다.이번 글을 시작으로 경제적 사고 ‘틀’ 갖추기 시리즈에서 다루는 마지막 개념인 환율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이해하기 정말 어려운 내용이지만 저와 함께 하나씩 차근차근 밟아봅시다.<aside>들어가기 앞서 이번 글에서는 무엇을 다루는지 살펴볼게요.<ol><li>환율의 개념에 대해 알아볼거에요.</li><li>그리고 환율의 개념을 잊지 않도록 새로운 정의를 내려볼거에요.</li></ol></aside>Chapter 03. 환율Theme 01. 환율이란?<ul><li>환율의 개념</li></ul>금리가 돈의 시간적 가치에 대한 개념이라면 환율은 돈의 공간적 가치에 대한 개념입니다. 즉, 금리가 시간에 따라 돈에 부여되는 가치가 달랐던 것처럼 환율도 공간에 따라 돈에 부여되는 가치가 다르다는 겁니다.전 세계는 모두 같은 화폐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미국에는 달러가, 일본에는 엔화가, 한국에는 원화가, 중국에는 위안화가, 유럽에는 유로화가 있듯이 세계에는 다양한 화폐들이 존재하죠.이 여러 종류의 화폐들은 과연 모두 같은 가치를 띨까요? 당연하게도 그렇지는 않습니다. 예를들어 어떤 하나의 상품을 구매할때 미국은 1달러를 지불하면 되지만 한국은 1000원을 지불해야 할 수 있습니다. 즉, 1달러(USD)는 1원(KRW)이 아닌 것이죠.여기서 돈의 공간적 가치에 대한 개념이 나옵니다. 화페의 가치는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 다르게 형성됩니다. 사람들은 화폐의 역할을 확장시켜 한 국가에서 사용하는 화폐를 다른 국가에서도 사용하기 위해 환율이라는 개념을 만든 것입니다.<ul><li>환율의 정의</li></ul>환율의 정의는 ‘두 통화 간의 교환비율 또는 상대가격’입니다만 이렇게 외우게 되면 금방 까먹기 쉽습니다. 한번 이해해도 나중에 다시 보면 금방 까먹어서 다시 공부를 해야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죠. 여기서 문제 되는 것은 교환비율과 상대가격이라는 표현입니다. 이 표현에는 항상 2 가지를 동시에 생각해야 되기에 혼란이 빚어지기 쉽기 때문이죠.이해를 돕기 위해 1000원인 배추로 비유를 들어보겠습니다. 저희는 배추 가격을 1000원이라 하지, 이를 배추와 원화의 교환비율이 1000원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또 원화 1원은 0.001배추라고도 하지 않죠. 물건의 가격을 이런식으로 정의를 내리게 되면 얼마나 헷갈릴까요?저희가 사용하는 가격이라는 개념은 교환비율 혹은 상대가격의 개념에 대한 상위 개념이기에 ‘배추 가격이 1000원’이라는 정의는 ‘배추와 원화의 교환비율이 1000원’ 혹은 ‘원화 1원은 0.001배추’라는 정의와 의미가 완전히 같습니다. 뿐더러 가격이라는 개념은 하나를 고정시켜두고 생각하기에 혼란스럽지도 않죠. 둘의 정의의 의미는 같지만 받아들이는 정도는 완전히 다른겁니다.그런 의미에서 여기에서는 환율을 ‘외화의 가격’, 좀 더 친근하게 표현하자면 ‘달러의 가격’이라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주로 보는 환율은 달러와 원화를 대상으로 한 환율이기 때문이죠.다시 한번 강조하겠습니다. 환율은 ‘외화의 가격‘; ’달러의 가격‘입니다. 이를 확실하게 잡고 넘어가야 다음에 다룰 환율과 관련된 어려운 내용을 조금이라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ul><li>정리하겠습니다.</li></ul>금리가 돈의 시간적 가치에 대한 개념이라면 환율은 돈의 공간적 가치에 대한 개념입니다. 따라서 환율은 외화의 가격 즉, ‘달러의 가격’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blockquote>이번 글에서는 환율에 대한 개념과 정의를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글에서는 환율을 결정하는 주체들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감사합니다.</blockquote>

안녕하세요, 강준입니다.이번 글을 시작으로 경제적 사고 ‘틀’ 갖추기 시리즈에서 다루는 마지막 개념인 환율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이해하기 정말 어려운 내용이지만 저와 함께 하나씩 차근차근 밟아봅시다.들어가기 앞서 이번 글에서는 무엇을 다루는지 살펴볼게요.환율의 개념에 대해 알아볼거에요.그리고 환율의 개념을 잊지 않도록 새로운 정의를 내려볼거에요.Chapter 03. 환율Theme 01. 환율이란?환율의 개념금리가 돈의 시간적 가치에 대한 개념이라면 환율은 돈의 공간적 가치에 대한 개념입니다. 즉, 금리가 시간에 따라 돈에 부여되는 가치가 달랐던 것처럼 환율도 공간에 따라 돈에 부여되는 가치가 다르다는 겁니다.전 세계는 모두 같은 화폐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미국에는 달러가, 일본에는 엔화가, 한국에는 원화가, 중국에는 위안화가, 유럽에는 유로화가 있듯이 세계에는 다양한 화폐들이 존재하죠.이 여러 종류의 화폐들은 과연 모두 같은 가치를 띨까요? 당연하게도 그렇지는 않습니다. 예를들어 어떤 하나의 상품을 구매할때 미국은 1달러를 지불하면 되지만 한국은 1000원을 지불해야 할 수 있습니다. 즉, 1달러(USD)는 1원(KRW)이 아닌 것이죠.여기서 돈의 공간적 가치에 대한 개념이 나옵니다. 화페의 가치는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 다르게 형성됩니다. 사람들은 화폐의 역할을 확장시켜 한 국가에서 사용하는 화폐를 다른 국가에서도 사용하기 위해 환율이라는 개념을 만든 것입니다.환율의 정의환율의 정의는 ‘두 통화 간의 교환비율 또는 상대가격’입니다만 이렇게 외우게 되면 금방 까먹기 쉽습니다. 한번 이해해도 나중에 다시 보면 금방 까먹어서 다시 공부를 해야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죠. 여기서 문제 되는 것은 교환비율과 상대가격이라는 표현입니다. 이 표현에는 항상 2 가지를 동시에 생각해야 되기에 혼란이 빚어지기 쉽기 때문이죠.이해를 돕기 위해 1000원인 배추로 비유를 들어보겠습니다. 저희는 배추 가격을 1000원이라 하지, 이를 배추와 원화의 교환비율이 1000원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또 원화 1원은 0.001배추라고도 하지 않죠. 물건의 가격을 이런식으로 정의를 내리게 되면 얼마나 헷갈릴까요?저희가 사용하는 가격이라는 개념은 교환비율 혹은 상대가격의 개념에 대한 상위 개념이기에 ‘배추 가격이 1000원’이라는 정의는 ‘배추와 원화의 교환비율이 1000원’ 혹은 ‘원화 1원은 0.001배추’라는 정의와 의미가 완전히 같습니다. 뿐더러 가격이라는 개념은 하나를 고정시켜두고 생각하기에 혼란스럽지도 않죠. 둘의 정의의 의미는 같지만 받아들이는 정도는 완전히 다른겁니다.그런 의미에서 여기에서는 환율을 ‘외화의 가격’, 좀 더 친근하게 표현하자면 ‘달러의 가격’이라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주로 보는 환율은 달러와 원화를 대상으로 한 환율이기 때문이죠.다시 한번 강조하겠습니다. 환율은 ‘외화의 가격‘; ’달러의 가격‘입니다. 이를 확실하게 잡고 넘어가야 다음에 다룰 환율과 관련된 어려운 내용을 조금이라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정리하겠습니다.금리가 돈의 시간적 가치에 대한 개념이라면 환율은 돈의 공간적 가치에 대한 개념입니다. 따라서 환율은 외화의 가격 즉, ‘달러의 가격’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이번 글에서는 환율에 대한 개념과 정의를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글에서는 환율을 결정하는 주체들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감사합니다.

[마지막] 환율 변동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

[16탄] 경제 정책을 시행하면 환율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2)

[15탄] 경제 정책을 시행하면 환율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는 경제 공부! 이 시리즈로 시작해보세요 😊

경제적 사고 '틀' 갖추기

[10탄] 난이도 극악 주제인 환율🫨. 이 글을 통해 극복해 봐요!💪

⛓️‍💥 어른이 없다? 청년들이 말하는 어른의 부재

📝 누군가는 축적해야 할 로컬의 진짜 이야기

🗺️ '이미' 존재하는 아이들에게 워크북 'immi'가 필요한 이유

👣 문제에 한 걸음씩 다가가 변화를 이끌어내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이들의 이야기!

사회변화를 향한 레퍼런스

🧠 전체 인구의 14%, 경계선 지능을 연구합니다

테이블토크

<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12350a6a7ac248f99333c0aa1b48a5c1.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aside>영화 ‘브로커’는 베이비박스에 자신의 아기를 남긴 뒤 되찾으려는 미혼모의 등장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기가 버려진 이유가 아니라, 좀 더 강의 위쪽에서 그물망을 쳤어야 하는 거 아닌가.” 오늘은 이 영화 대사와 같은 물음을 던지며, 문제의 상류에 개입해 위기임신 부모에게 필요한 자원을 연결하는 회사를 만나봅니다. 현실에서도 베이비박스에 다시 찾아오는 부모는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이들이 베이비박스에 오지 않고 아기를 잘 키우도록 지원을 연결할 수 있을까요? 사단법인 비투비 김윤지 대표님의 이야기입니다.</aside><hr>| 왜 베이비박스 주제에 관심을 가지셨나요?2013년 11월, 우연히 본 기사에서 베이비박스의 존재를 처음 알았어다. 아기를 두고 가는 상자라는 개념 자체가 너무 놀라웠죠. 곧장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주사랑공동체’에 가서 2년 정도 자원봉사를 했어요. 당시 베이비박스는 항상 기자들이 상주해 있을 정도로 뜨거운 이슈였죠. ‘베이비박스는 영아 유기를 조장하니 없어져야 한다’와 ‘아기를 살리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의 의견 사이 논쟁이 오갔어요. 지금도 아기들은 계속 들어오고 있죠. 베이비박스의 필요성에 대한 논쟁보다는 그 앞 단계에서 아기가 베이비박스까지 오는 과정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 주제에 뛰어들었어요. | '베이비박스 프로젝트'를 통해 "아기를 살리려면 부모를 살려야 한다"라는 목소리를 내셨죠. 프로젝트에서 추출한 데이터는 어떤 내용이었나요?문제의 본질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 정확한 데이터 분석이 필요했어요. 베이비박스를 찾은 부모 1천여 명의 상담 일지 5년 치(2010-2014)를 분석했죠. 분석 결과, 기본적으로 이들의 배경에는 ‘청년 빈곤’이 깔려있었어요. 이들은 경제적 빈곤과 주거 불안정으로 모텔방, 친구 집, 심지어는 자동차에서 생활하기도 했죠. 한부모가정, 혼인관계가 아닌 다양한 관계에서 나온 아기, 강간으로 인한 임신 등 우리 사회가 전형적으로 간주하는 가족의 형태를 벗어난 경우도 많았어요.당시 대중은 이들을 성적으로 문란하고 무책임한 범죄자로 보았어요. 하지만 이 배경을 개인의 무책임으로만 치부하기에는 너무 많은 사회구조적 문제가 중첩되어 있었죠. 결국 우리 사회 안전망 밖에서 부모가 된 청년들의 문제였으며, ‘아기를 살리려면 부모를 살려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졌습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2f2b44787c31418194d28e1c15b42ad7.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btob.or.kr/26/?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amp;bmode=view&amp;idx=9395090&amp;t=board">(클릭) 베이비박스 프로젝트 보고서 파일 보기 © 사단법인 비투비</a></figcaption></figure>| 임신 사실을 아는 순간 부모들은 보통 어떤 행동을 보이나요?대부분의 사람들은 베이비박스를 찾는 부모들이 아기를 충동적으로 버린다고 생각해요. 사실 부모들이 임신 사실 인지 후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인터넷 검색’이죠. 통신비가 없어 공기계만 들고 다녀도, 사회적 낙인을 우려하여 대면 도움 요청이 힘들어도, 대부분의 부모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아봐요. 이들은 자신과 아기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다양한 선택지를 모색합니다. 하지만 많은 정보가 어려운 행정용어로 되어 있고,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으며, 지원 대상에 본인이 해당하는지 알기 어렵죠. 그들이 베이비박스를 찾는 것은 그런 상황에서 내린 최후의 선택이에요. | '품(puum)'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왜 모바일 솔루션에 집중했나요?한 가지 유의미한 통계를 발견했어요. 베이비박스를 찾은 부모 중 30%가 다시 아기를 데려가요. 어쩌면 이들도 아기를 키우고 싶은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했죠. 아무 개입 없이도 30%의 부모가 아기를 데려가는데, 이 비율을 더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68b7a90efab3426c9f54d1ec9979d2ed.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베이비박스의 이론과 실제 © 주사랑공동체</figcaption></figure>그들의 의지를 뒷받침해 주는 원가정 지원을 통해 아기들이 시설에 오지 않고도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위기임신 정보 지원 플랫폼 품(puum)을 기획했죠. 필요한 자원과 정보를 쉽고 빠르게 연결해 주면 그들이 베이비박스까지 가는 물살 자체를 돌릴 수 있을 거라 판단했어요. 대면 상담과 지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온라인 솔루션에 집중하게 됐죠.‍ | 플랫폼 구축 시 어떤 요소에 신경을 쓰셨나요?우선 임신 중 갈 곳이 없어 공원 벤치에 앉아 핸드폰으로 도움을 요청했던 사례를 떠올렸어요.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불안정한 환경에서 이동 중에도 필요한 정보를 빨리 찾을 수 있는가’ 이죠. 정부 지원 정책은 물론 민간 섹터 자원까지 모두 한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필터링을 통해 수많은 정보 중 필요한 정보만 골라 맞춤 정보 처방을 해주는 방식이죠.<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23f8fd06dd334fd9b8fc21f56097509a.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btob.or.kr/22">(클릭) 품(puum) 앱 소개 © 사단법인 비투비</a></figcaption></figure>기존의 신청 방식에도 변화를 줬어요. 이전에는 대상자가 지원 사업을 운영하는 각 기관에 복잡한 신청서 양식을 제출해야 지원받을 수 있었는데요. 품에서는 대상자들이 구글폼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했어요. 자원과의 쉽고 빠른 연결이 플랫폼 구성의 핵심입니다. | 위기 임신 시 부모들은 '품(puum)'을 어떤 방식으로 알게 될 수 있나요?인터넷상에서 어디에 정보를 놓으면 품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처음에는 지원 관련 검색을 할 때마다 품이 노출되게끔 키워드 검색 광고를 시도했죠. 그러나 현장 인터뷰를 통해 사용자들이 이를 광고성 글로 인식해 아예 클릭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신뢰성 있는 블로그나 지식인을 통해 콘텐츠를 만들고, 잠재 사용자의 글에 댓글을 달기 시작했어요.콘텐츠는 생애 주기별 필요한 정보와 관련 지원 사업을 소개해요. 콘텐츠를 통해 비슷한 상황의 대상자들이 계속 품을 찾아오죠. 현재는 온라인과 검색 엔진 최적화를 통해 사용자와 효율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올해부터는 학교, 동주민센터 등 공공 기관 및 &nbsp;네트워크를 통한 연결이 가능해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 주요 타겟층과 이용률은 어떻게 되나요?2020년 4월, 광고 하나 없이 올렸던 품 사이트가 우연히 전국으로 오픈됐어요. 오픈 3주 만에 전국 각지에서 1천 명 이상의 사용자가 접속했죠. 성수동 한가운데서 던진 공 하나가 인터넷이란 모세혈관을 타고 전국으로 쫙 퍼지는 느낌이었어요. 품은 2년간 모바일 웹으로 운영 후 작년 4월 앱으로 출시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회원 수 3천 명(웹 회원 1,200명, 앱 회원 1,800명), 누적 사용자가 4만 명, 누적 페이지 조회수는 50만 건 정도예요. 사용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은 이러한 플랫폼의 필요성을 잘 보여주는 반증이죠.<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f612326eddb9450abf6e0f369c042215.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btob.or.kr/35">(클릭) 위기임신 지원 이용자 후기 © 사단법인 비투비</a></figcaption></figure>현재 가족의 형태와 연령대에 관계없이 지원하고 있어요. 특히 올해는 임신·출산 구간에 있는 경우에 집중하고 있고요. 현장 사례를 살펴봤을 때 임신·출산 과정에서 불안정하고 비위생적인 상황에 노출되면 아기와 산모의 건강이 나빠져요. 경제적으로 더 어려워질수록 부모는 자립으로부터 더 멀어지죠. 이 구간에 적절한 개입이 없으면 이후 개인, 가족, 사회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커지고요. 그래서 해당 구간의 부모는 조건에 상관없이 지원을 집중하는 편입니다.| '옥토포수'는 어떤 사업인가요?자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위기를 해결했다가도 비슷한 상황이 찾아왔을 때 이를 극복할 힘이 없는 게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미취업 한부모 대상 자립지원사업 ‘옥토포수’를 시작했어요. 옥토포수에서는 취업, 생계, 돌봄 등 자립 준비 지원을 인센티브 형식으로 제공하며 동기를 부여해요. 비투비와의 업무 협약을 맺은 기업에서 한부모 가족에게 친화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처음에는 대상자들의 취업을 중점에 뒀어요. 그러나 자녀가 취업할 경우 기초생활수급이 중단되는 상황에 부모가 자녀의 취업을 막는 경우가 종종 있었죠. 취업 시 정부 지원금이 끊긴다는 것은 오해고, 일을 하는 데 따른 정부 지원금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옥토포수에서는 급여와 정부 지원금을 합산하여 기초생활수급을 받는 것과 비교했을 때 소득이 얼마나 증가하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줘요. 간단한 인적 사항만 기입해도 어떤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738b2facef274e1789bd6062ce993833.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oktoposu.net/">(클릭) 옥토포수 사이트 소개 © 사단법인 비투비</a></figcaption></figure>| 대상자에게 추가 지원을 결정할 때, 대상자의 변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지원서를 받다 보니 누가 더 어려운지를 어필하는 경쟁적 상황 같았어요. 감성을 자극하는 문장과는 다르게 현장에 가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경우도 있었죠. 습관적으로 지원을 신청하고는 뭘 신청했는지 기억 못 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지원 물품을 쌓아만 두고 제대로 쓰지 않아 썩는 경우도 있었고요.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어요. 이들을 계속해서 무조건적인 지원에 기대게 하는 것이 옳은지 고민했죠. 언젠가는 품이라는 서비스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 이상적이에요. 만약 한 사람이 품을 10년간 사용한다면, 그건 우리가 일을 굉장히 잘못하고 있는 거죠.그래서 어려움의 정도를 경쟁시키기보다 스스로 변화와 노력을 시도하는 사람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어요. 거창하지 않더라도 변화하려는 태도를 중요하게 봐요. 대상자들이 지원을 받아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고 성과를 거두면,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죠. 이전에는 위기 상황을 벗어나는 생계 지원에만 집중했다면 지금은 취업, 자립을 준비하는 대상자들에게 준비 기간 동안 물품, 교육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 자립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는 기준이 있나요? 사례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취업을 했음에도 금방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비투비에서는 취업 후 1년 동안 유지되면 자립한 것으로 간주하는데요. 임신 중 베이비박스와 입양을 고려하다가, 아기를 키우기로 결정한 후 7년 정도 경력이 단절되었던 대상자가 있었어요. 아기를 키우다 보니 파트타임 근로만 하던 상황이었는데, 작년에 비투비에서 연결한 CX(고객 분석) 매니저 입문 교육을 수강한 후 해외취업에 성공했죠. 현재는 IT 분야에서 1년 가까이 근무하며 잘 자립해나가고 있어요. 가장 인상 깊은 성공 사례라고 생각해요.| 단체를 운영하면서 중요하게 관찰하는 내·외부 지표, 데이터가 있다면 소개해주시겠어요?내부적으로는 품 사용자 수, 재방문율, 자원 연결 누적 데이터 등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외부 데이터로는 유기 아동의 수를 지속 모니터링하고요. 2018년을 기점으로 유기 아동 수가 다시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어요. 출산율 자연 감소 폭보다 훨씬 큰 폭으로 낮아지고 있죠. 조금은 세상이 달라지고 있지 않나 생각해요. 비투비는 구체적인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 시작한 단체예요. 비투비의 활동도 언젠가는 국가 통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2dbe0d435f34d84b0919ad7eb671df0.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보호대상아동현황보고」중 ‘발생원인별 보호아동수’ 데이터 (2013-2021) © 보건복지부</figcaption></figure>| 향후 계획이 궁금해요.위기 임신 대상자를 페르소나별로 구분하여, 자립까지 이르기 위해 어떤 자원을 어떤 순서로 연결해야 하는지 사용자 여정 지도를 그려 따르고 있어요. 내 눈앞에 한 사람이 현장의 1만 명을 대변할 거라고 믿고 집중해요. 그 한 사람의 자립 과정에 필요한 정보와 자원을 콘텐츠로 제작하여 품에 게시하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도 그 자원에 접근할 수 있으니까요. 향후 3년까지는 위기 임신 유형과 현장 수요 및 자원 공급을 더 세세하게 파악할 예정이에요.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큰 임팩트 흐름을 그리는 게 중장기적 목표입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f84785cafd7f41fea36d79061a2e92ce.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위기임신 가이드 페르소나1 사용자 여정 지도 © 사단법인 비투비</figcaption></figure>글 | 김세은<hr><h2>✅ 관련 콘텐츠를 확인해보세요!</h2><aside>📝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biz.chosun.com/notice/interstellar/2021/10/09/CZII5I4ZEBADBJ2P6E7HYBAJ3U/">[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누가 아기를 버렸나, 베이비박스의 상류를 찾다”</a>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newneek.co/post/ZmBn1I/">뉴닉] 🔔‘베이비박스’ 피자스테이션 함께 읽어요</a>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youtube.com/watch?v=UBET6DGrH-Y">[듣똑라] "베이비박스=청년빈곤 문제" 내가 베이비박스 문제에 인생 건 이유</a>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youtu.be/zJAR1jLH7a0">[EBS 초대석] 아기를 살리려면 부모를 살려야한다 #1</a>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youtu.be/2GDQNuqi9WY">[EBS 초대석] 아기를 살리려면 부모를 살려야한다 #2</a></aside><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000f9dd60284bd09263a1fd552ef912.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사회혁신 뉴스레터, 테이블토크를 구독하시면 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테이블토크 소식 받아보기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tabletalk.club">tabletalk.club</a>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박스에 자신의 아기를 남긴 뒤 되찾으려는 미혼모의 등장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기가 버려진 이유가 아니라, 좀 더 강의 위쪽에서 그물망을 쳤어야 하는 거 아닌가.” 오늘은 이 영화 대사와 같은 물음을 던지며, 문제의 상류에 개입해 위기임신 부모에게 필요한 자원을 연결하는 회사를 만나봅니다. 현실에서도 베이비박스에 다시 찾아오는 부모는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이들이 베이비박스에 오지 않고 아기를 잘 키우도록 지원을 연결할 수 있을까요? 사단법인 비투비 김윤지 대표님의 이야기입니다.| 왜 베이비박스 주제에 관심을 가지셨나요?2013년 11월, 우연히 본 기사에서 베이비박스의 존재를 처음 알았어다. 아기를 두고 가는 상자라는 개념 자체가 너무 놀라웠죠. 곧장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주사랑공동체’에 가서 2년 정도 자원봉사를 했어요. 당시 베이비박스는 항상 기자들이 상주해 있을 정도로 뜨거운 이슈였죠. ‘베이비박스는 영아 유기를 조장하니 없어져야 한다’와 ‘아기를 살리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의 의견 사이 논쟁이 오갔어요. 지금도 아기들은 계속 들어오고 있죠. 베이비박스의 필요성에 대한 논쟁보다는 그 앞 단계에서 아기가 베이비박스까지 오는 과정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 주제에 뛰어들었어요.| '베이비박스 프로젝트'를 통해 "아기를 살리려면 부모를 살려야 한다"라는 목소리를 내셨죠. 프로젝트에서 추출한 데이터는 어떤 내용이었나요?문제의 본질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 정확한 데이터 분석이 필요했어요. 베이비박스를 찾은 부모 1천여 명의 상담 일지 5년 치(2010-2014)를 분석했죠. 분석 결과, 기본적으로 이들의 배경에는 ‘청년 빈곤’이 깔려있었어요. 이들은 경제적 빈곤과 주거 불안정으로 모텔방, 친구 집, 심지어는 자동차에서 생활하기도 했죠. 한부모가정, 혼인관계가 아닌 다양한 관계에서 나온 아기, 강간으로 인한 임신 등 우리 사회가 전형적으로 간주하는 가족의 형태를 벗어난 경우도 많았어요.당시 대중은 이들을 성적으로 문란하고 무책임한 범죄자로 보았어요. 하지만 이 배경을 개인의 무책임으로만 치부하기에는 너무 많은 사회구조적 문제가 중첩되어 있었죠. 결국 우리 사회 안전망 밖에서 부모가 된 청년들의 문제였으며, ‘아기를 살리려면 부모를 살려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졌습니다.(클릭) 베이비박스 프로젝트 보고서 파일 보기 © 사단법인 비투비| 임신 사실을 아는 순간 부모들은 보통 어떤 행동을 보이나요?대부분의 사람들은 베이비박스를 찾는 부모들이 아기를 충동적으로 버린다고 생각해요. 사실 부모들이 임신 사실 인지 후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인터넷 검색’이죠. 통신비가 없어 공기계만 들고 다녀도, 사회적 낙인을 우려하여 대면 도움 요청이 힘들어도, 대부분의 부모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아봐요. 이들은 자신과 아기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다양한 선택지를 모색합니다. 하지만 많은 정보가 어려운 행정용어로 되어 있고,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으며, 지원 대상에 본인이 해당하는지 알기 어렵죠. 그들이 베이비박스를 찾는 것은 그런 상황에서 내린 최후의 선택이에요.| '품(puum)'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왜 모바일 솔루션에 집중했나요?한 가지 유의미한 통계를 발견했어요. 베이비박스를 찾은 부모 중 30%가 다시 아기를 데려가요. 어쩌면 이들도 아기를 키우고 싶은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했죠. 아무 개입 없이도 30%의 부모가 아기를 데려가는데, 이 비율을 더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베이비박스의 이론과 실제 © 주사랑공동체그들의 의지를 뒷받침해 주는 원가정 지원을 통해 아기들이 시설에 오지 않고도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위기임신 정보 지원 플랫폼 품(puum)을 기획했죠. 필요한 자원과 정보를 쉽고 빠르게 연결해 주면 그들이 베이비박스까지 가는 물살 자체를 돌릴 수 있을 거라 판단했어요. 대면 상담과 지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온라인 솔루션에 집중하게 됐죠.‍| 플랫폼 구축 시 어떤 요소에 신경을 쓰셨나요?우선 임신 중 갈 곳이 없어 공원 벤치에 앉아 핸드폰으로 도움을 요청했던 사례를 떠올렸어요.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불안정한 환경에서 이동 중에도 필요한 정보를 빨리 찾을 수 있는가’ 이죠. 정부 지원 정책은 물론 민간 섹터 자원까지 모두 한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필터링을 통해 수많은 정보 중 필요한 정보만 골라 맞춤 정보 처방을 해주는 방식이죠.(클릭) 품(puum) 앱 소개 © 사단법인 비투비기존의 신청 방식에도 변화를 줬어요. 이전에는 대상자가 지원 사업을 운영하는 각 기관에 복잡한 신청서 양식을 제출해야 지원받을 수 있었는데요. 품에서는 대상자들이 구글폼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했어요. 자원과의 쉽고 빠른 연결이 플랫폼 구성의 핵심입니다.| 위기 임신 시 부모들은 '품(puum)'을 어떤 방식으로 알게 될 수 있나요?인터넷상에서 어디에 정보를 놓으면 품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처음에는 지원 관련 검색을 할 때마다 품이 노출되게끔 키워드 검색 광고를 시도했죠. 그러나 현장 인터뷰를 통해 사용자들이 이를 광고성 글로 인식해 아예 클릭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신뢰성 있는 블로그나 지식인을 통해 콘텐츠를 만들고, 잠재 사용자의 글에 댓글을 달기 시작했어요.콘텐츠는 생애 주기별 필요한 정보와 관련 지원 사업을 소개해요. 콘텐츠를 통해 비슷한 상황의 대상자들이 계속 품을 찾아오죠. 현재는 온라인과 검색 엔진 최적화를 통해 사용자와 효율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올해부터는 학교, 동주민센터 등 공공 기관 및  네트워크를 통한 연결이 가능해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주요 타겟층과 이용률은 어떻게 되나요?2020년 4월, 광고 하나 없이 올렸던 품 사이트가 우연히 전국으로 오픈됐어요. 오픈 3주 만에 전국 각지에서 1천 명 이상의 사용자가 접속했죠. 성수동 한가운데서 던진 공 하나가 인터넷이란 모세혈관을 타고 전국으로 쫙 퍼지는 느낌이었어요. 품은 2년간 모바일 웹으로 운영 후 작년 4월 앱으로 출시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회원 수 3천 명(웹 회원 1,200명, 앱 회원 1,800명), 누적 사용자가 4만 명, 누적 페이지 조회수는 50만 건 정도예요. 사용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은 이러한 플랫폼의 필요성을 잘 보여주는 반증이죠.(클릭) 위기임신 지원 이용자 후기 © 사단법인 비투비현재 가족의 형태와 연령대에 관계없이 지원하고 있어요. 특히 올해는 임신·출산 구간에 있는 경우에 집중하고 있고요. 현장 사례를 살펴봤을 때 임신·출산 과정에서 불안정하고 비위생적인 상황에 노출되면 아기와 산모의 건강이 나빠져요. 경제적으로 더 어려워질수록 부모는 자립으로부터 더 멀어지죠. 이 구간에 적절한 개입이 없으면 이후 개인, 가족, 사회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커지고요. 그래서 해당 구간의 부모는 조건에 상관없이 지원을 집중하는 편입니다.| '옥토포수'는 어떤 사업인가요?자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위기를 해결했다가도 비슷한 상황이 찾아왔을 때 이를 극복할 힘이 없는 게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미취업 한부모 대상 자립지원사업 ‘옥토포수’를 시작했어요. 옥토포수에서는 취업, 생계, 돌봄 등 자립 준비 지원을 인센티브 형식으로 제공하며 동기를 부여해요. 비투비와의 업무 협약을 맺은 기업에서 한부모 가족에게 친화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처음에는 대상자들의 취업을 중점에 뒀어요. 그러나 자녀가 취업할 경우 기초생활수급이 중단되는 상황에 부모가 자녀의 취업을 막는 경우가 종종 있었죠. 취업 시 정부 지원금이 끊긴다는 것은 오해고, 일을 하는 데 따른 정부 지원금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옥토포수에서는 급여와 정부 지원금을 합산하여 기초생활수급을 받는 것과 비교했을 때 소득이 얼마나 증가하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줘요. 간단한 인적 사항만 기입해도 어떤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클릭) 옥토포수 사이트 소개 © 사단법인 비투비| 대상자에게 추가 지원을 결정할 때, 대상자의 변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지원서를 받다 보니 누가 더 어려운지를 어필하는 경쟁적 상황 같았어요. 감성을 자극하는 문장과는 다르게 현장에 가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경우도 있었죠. 습관적으로 지원을 신청하고는 뭘 신청했는지 기억 못 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지원 물품을 쌓아만 두고 제대로 쓰지 않아 썩는 경우도 있었고요.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어요. 이들을 계속해서 무조건적인 지원에 기대게 하는 것이 옳은지 고민했죠. 언젠가는 품이라는 서비스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 이상적이에요. 만약 한 사람이 품을 10년간 사용한다면, 그건 우리가 일을 굉장히 잘못하고 있는 거죠.그래서 어려움의 정도를 경쟁시키기보다 스스로 변화와 노력을 시도하는 사람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어요. 거창하지 않더라도 변화하려는 태도를 중요하게 봐요. 대상자들이 지원을 받아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고 성과를 거두면,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죠. 이전에는 위기 상황을 벗어나는 생계 지원에만 집중했다면 지금은 취업, 자립을 준비하는 대상자들에게 준비 기간 동안 물품, 교육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자립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는 기준이 있나요? 사례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취업을 했음에도 금방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비투비에서는 취업 후 1년 동안 유지되면 자립한 것으로 간주하는데요. 임신 중 베이비박스와 입양을 고려하다가, 아기를 키우기로 결정한 후 7년 정도 경력이 단절되었던 대상자가 있었어요. 아기를 키우다 보니 파트타임 근로만 하던 상황이었는데, 작년에 비투비에서 연결한 CX(고객 분석) 매니저 입문 교육을 수강한 후 해외취업에 성공했죠. 현재는 IT 분야에서 1년 가까이 근무하며 잘 자립해나가고 있어요. 가장 인상 깊은 성공 사례라고 생각해요.| 단체를 운영하면서 중요하게 관찰하는 내·외부 지표, 데이터가 있다면 소개해주시겠어요?내부적으로는 품 사용자 수, 재방문율, 자원 연결 누적 데이터 등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외부 데이터로는 유기 아동의 수를 지속 모니터링하고요. 2018년을 기점으로 유기 아동 수가 다시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어요. 출산율 자연 감소 폭보다 훨씬 큰 폭으로 낮아지고 있죠. 조금은 세상이 달라지고 있지 않나 생각해요. 비투비는 구체적인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 시작한 단체예요. 비투비의 활동도 언젠가는 국가 통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보호대상아동현황보고」중 ‘발생원인별 보호아동수’ 데이터 (2013-2021) © 보건복지부| 향후 계획이 궁금해요.위기 임신 대상자를 페르소나별로 구분하여, 자립까지 이르기 위해 어떤 자원을 어떤 순서로 연결해야 하는지 사용자 여정 지도를 그려 따르고 있어요. 내 눈앞에 한 사람이 현장의 1만 명을 대변할 거라고 믿고 집중해요. 그 한 사람의 자립 과정에 필요한 정보와 자원을 콘텐츠로 제작하여 품에 게시하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도 그 자원에 접근할 수 있으니까요. 향후 3년까지는 위기 임신 유형과 현장 수요 및 자원 공급을 더 세세하게 파악할 예정이에요.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큰 임팩트 흐름을 그리는 게 중장기적 목표입니다.위기임신 가이드 페르소나1 사용자 여정 지도 © 사단법인 비투비글 | 김세은✅ 관련 콘텐츠를 확인해보세요!📝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누가 아기를 버렸나, 베이비박스의 상류를 찾다”📝 [뉴닉] 🔔‘베이비박스’ 피자스테이션 함께 읽어요🎥 [듣똑라] "베이비박스=청년빈곤 문제" 내가 베이비박스 문제에 인생 건 이유🎥 [EBS 초대석] 아기를 살리려면 부모를 살려야한다 #1🎥 [EBS 초대석] 아기를 살리려면 부모를 살려야한다 #2사회혁신 뉴스레터, 테이블토크를 구독하시면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테이블토크 소식 받아보기 🖤tabletalk.club

👶 아기를 살리려면 부모를 살려야 한다

<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31b3979b06f04a71ae66a12a9ba91258.jfif"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1>"리더의 전문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h1>&nbsp;많은 리더가 자신의 전문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을 합니다. 실무자에서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에서부터 리더로서 커리어를 쌓아가는 모든 과정에서 전문성은 리더에게 중요한 고민으로 자리 잡습니다. 흔히 전문성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특정 분야의 깊은 기술적 역량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더의 전문성은 단순히 기술적 지식이나 업무 스킬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더 넓은 시야와 다양한 요소들의 균형에서 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nbsp;<h3>실무 경험, 리더십의 토대가 되다</h3>&nbsp;처음 리더가 되었을 때 제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은 '실무 경험'이었습니다. 리더십 교육을 받았던 것도 리더로서 경험을 쌓았던 것도 아니었죠. 이직과 함께 시작된 리더 역할은 실무 경험을 기반으로 수행했어야 했습니다. 다행스럽게 팀원으로서 쌓아온 현장의 지식과 경험은 업무에 대한 의사결정과 판단에 있어서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평소 조직 지향적인 사고를 근간으로 했던 실무 경험이기에 업무 수행에 있어서는 필요한 일을 정의하고 수행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되었죠.&nbsp;&nbsp;특히 스타트업에서 신사업을 수행하면서 밀도 있게 쌓았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성공과 실패의 경험은 리더로서 판단력과 통찰력을 형성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nbsp;일을 해결해 나가는 것, 일이 나아가도록 만드는 것, 일이 결과가 아닌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것 이 모든 경험이 지금의 리더십의 기초가 되었습니다.&nbsp;그러나 이러한 실무 경험만으로는 리더로서의 전문성을 키울 수 없습니다. 실무자에서 리더로의 전환은 단순한 위치의 변화가 아닌 관점과 사고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부분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실무자로서의 전문성을 리더의 전문성으로 이어가고자 했기 때문에 초기 리더십의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 시행착오가 지금의 저의 리더십을 만들어가는 데 큰 양분이 되었습니다.<h3>리더의 전문성, 시야의 확장부터</h3>&nbsp;리더의 전문성은 시야의 확장에서 시작됩니다. 실무자는 주로 자신의 업무와 책임 영역에 집중하지만 리더는 팀 전체 더 나아가 조직 전체의 맥락에서 상황을 바라봐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더 넓은 영역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을 의미합니다.&nbsp;<blockquote>&nbsp;예를 들어 마케팅 팀의 실무자가 마케팅 캠페인의 전략과 실행에 집중한다면, 마케팅 팀의 리더는 그 캠페인이 회사의 전체 사업 전략과 어떻게 연계되는지, 다른 부서들과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 그리고 장기적으로 회사의 브랜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까지 고려해야 합니다.</blockquote>&nbsp;이러한 시야의 확장은 리더가 갖춰야 할 첫 번째 전문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의식적인 노력과 훈련을 통해 발전시켜야 합니다. 저 또한 초기 리더 시절 실무자 관점에서 벗어나 큰 그림을 보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실무자처럼 사고하고 주어진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것에만 포커싱 했죠. 실무적 성과를 내던 방식이 익숙했기에 대부분의 중요한 일을 직접 처리하려고 했고 조직으로서 일을 하는 법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조직의 성과와 성장을 만들어내지 못했고&nbsp;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습니다.&nbsp;시야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1) '나'를 중심으로 하는 사고가 아니라 '조직'을 중심으로 사고하기와 2) 조직은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조직으로 사고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을 이해해야 하고 구성원이 일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맞춰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을 수행하는 주체를 바라보는 것 그리고 개인이 아닌 조직으로서 사고하는 것이 리더의 전문성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h3>리더의 사고 전환, 전문성의 첫 번째 핵심</h3>&nbsp;전문성의 핵심 중 하나는 '사고방식의 전환'입니다.&nbsp;실무자에서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필요하고, 리더로서 더 큰 역할과 책임을 맡게 되었을 때, 또 조직이 직면한 상황에 따라서도 사고방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리더의 사고방식의 전환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nbsp;첫 번째, 리더는 문제 해결자에서 문제 정의자로 전환해야 합니다. 실무자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문성을 발휘한다면 리더는 해결해야 할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문제가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nbsp;두 번째, 단기 성과에서 장기 성장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당장의 성과뿐만 아니라 팀과 조직의 장기적인 성장과 지속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장기적인 역량과 경쟁력의 강화는 이후 단기적인 성과의 증대로 이어짐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투자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nbsp;세 번째, 통제에서 임파워먼트로의 전환입니다. 많은 리더들이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유혹에 빠지곤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의 전문성은 구성원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있습니다. 함께 했던 선배 리더로부터&nbsp;늘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구성원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집중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이러한 사고 전환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의식적인 노력과 지속적인 성찰 그리고 실패를 통한 학습도 중요합니다. 특히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리더는 평소보다 더 큰 에너지를 써야 합니다. 위임과 방임은 다른 이유는 업무의 디테일을 계속 바라보느냐에 있습니다.<h3>균형 잡힌 관점, 전문성의 두 번째 핵심</h3>&nbsp;리더의 두 번째 전문성의 핵심은 '균형 잡힌 관점'을 유지하는 능력입니다. 조직 내에서 리더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요구사항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합니다.&nbsp;&nbsp;업무와 사람 사이의 균형, 단기 성과와 장기 성장 사이의 균형, 도전과 지원 사이의 균형 그리고 일관성의 유지와 변화에 대한 수용성까지 리더는 끊임없이 다양한 요소들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합니다.&nbsp;<blockquote>&nbsp;예를 들어 실무와 관리 업무 사이의 균형은 많은 리더들이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리더가 모든 실무에서 손을 떼는 것은 팀의 도전과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반면 대부분의 실무를 직접 처리하려 한다면 관리 업무가 소홀해지고 구성원의 성장 기회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blockquote>&nbsp;균형을 찾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상황 적응력'입니다.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완벽한 균형점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습니다. 팀의 성숙도, 업무의 복잡성, 시간적 제약, 이해관계자의 성향 및 관계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적절한 균형점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nbsp;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있음을 다른 이해관계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리더의 전문성입니다.&nbsp;리더의 전문성은 리더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를 통해 인정받아야 합니다. 리더가 바라보는 시야에서부터 사고방식, 일관된 균형을 나만 주장한다면 이는 전문성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리더의 전문성이 확실히 증명되는 순간은 결국 이해관계자의 설득과 미치는 영향력을 통해 확인됩니다.&nbsp;<h3>전문성 어떻게 키울 것인가</h3>&nbsp;리더로서의 시간이 리더의 전문성을 보여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리더로서의 경력이 짧더라도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고 반대로 리더로서 경력이 길더라도 전문성이 부재할 수 있습니다. 의식적인 노력이 리더의 전문성을 만들어 줍니다.&nbsp;&nbsp;첫 번째,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의 자세가 필요합니다.&nbsp;리더십과 관련된 아티클과 세미나, 다른 리더들과의 네트워킹과 대화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고 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경험뿐만 아니라 관점과 접근법을 분석하면서 나의 리더십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경험보다는 지금 내가 직면한 상황에 맞는 선택적 학습을 통해 효과적인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nbsp;&nbsp;두 번째, 의식적인 성찰과 피드백 수렴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결정과 행동을 돌아보고 구성원을 포함하여 이해관계자에게 솔직한 피드백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내가 가진 강점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단점은 보완되고 있는지 구체적인 자기 분석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nbsp;&nbsp;세 번째, 리더십은 늘 성장 중입니다. 오늘의 결과가 리더십의 결론이 아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실수와 실패는 자기반성과 사과, 개선을 통해 변화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시도가 성공적일 수 없지만 각각의 경험은 리더로서 판단력과 통찰력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hr>&nbsp;비즈니스 환경과 조직의 요구사항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이는 조직 내에서도 계속해서 일어납니다. 수많은 환경의 변화는 리더에게 각기 다른 전문성을 요구합니다.&nbsp;&nbsp;리더의 전문성은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팀과 조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이끄는 종합적인 역량에 있습니다. 이는 특정 영역의 깊은 지식이나 기술보다는 조직 전체를 바라보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능력에 있습니다.&nbsp;실무 경험을 기반으로 시야를 확장하고 사고방식을 전환하며, 균형 잡힌 관점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능력, 이 모든 요소가 리더의 전문성을 의미합니다.&nbsp;&nbsp;리더의 여정은 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함께 합니다. 그 경험 자체가 리더로서 나의 전문성을 더욱 깊고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오늘 나의 전문성과 내일 나의 전문성에 차이를 만들어야 합니다. 리더로서의 전문성은 그 차이에 있습니다. <aside>Key Point✅ 리더의 전문성은 실무 경험을 기반으로 하되 시야의 확장과 사고방식의 전환을 통해 발전합니다. ✅ 문제 해결자에서 문제 정의자로 단기 성과에서 장기 성장으로 통제에서 임파워먼트로의 사고 전환이 리더 전문성의 핵심입니다. ✅ 다양한 요소들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는 능력이 리더에게 필요한 중요한 전문성입니다. ✅ 리더의 전문성은 지속적인 학습과 네트워킹, 성찰 그리고 도전을 통해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현재진행형입니다.</aside>

"리더의 전문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많은 리더가 자신의 전문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을 합니다. 실무자에서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에서부터 리더로서 커리어를 쌓아가는 모든 과정에서 전문성은 리더에게 중요한 고민으로 자리 잡습니다. 흔히 전문성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특정 분야의 깊은 기술적 역량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더의 전문성은 단순히 기술적 지식이나 업무 스킬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더 넓은 시야와 다양한 요소들의 균형에서 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무 경험, 리더십의 토대가 되다 처음 리더가 되었을 때 제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은 '실무 경험'이었습니다. 리더십 교육을 받았던 것도 리더로서 경험을 쌓았던 것도 아니었죠. 이직과 함께 시작된 리더 역할은 실무 경험을 기반으로 수행했어야 했습니다. 다행스럽게 팀원으로서 쌓아온 현장의 지식과 경험은 업무에 대한 의사결정과 판단에 있어서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평소 조직 지향적인 사고를 근간으로 했던 실무 경험이기에 업무 수행에 있어서는 필요한 일을 정의하고 수행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되었죠.  특히 스타트업에서 신사업을 수행하면서 밀도 있게 쌓았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성공과 실패의 경험은 리더로서 판단력과 통찰력을 형성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해결해 나가는 것, 일이 나아가도록 만드는 것, 일이 결과가 아닌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것 이 모든 경험이 지금의 리더십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실무 경험만으로는 리더로서의 전문성을 키울 수 없습니다. 실무자에서 리더로의 전환은 단순한 위치의 변화가 아닌 관점과 사고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부분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실무자로서의 전문성을 리더의 전문성으로 이어가고자 했기 때문에 초기 리더십의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 시행착오가 지금의 저의 리더십을 만들어가는 데 큰 양분이 되었습니다.리더의 전문성, 시야의 확장부터 리더의 전문성은 시야의 확장에서 시작됩니다. 실무자는 주로 자신의 업무와 책임 영역에 집중하지만 리더는 팀 전체 더 나아가 조직 전체의 맥락에서 상황을 바라봐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더 넓은 영역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 팀의 실무자가 마케팅 캠페인의 전략과 실행에 집중한다면, 마케팅 팀의 리더는 그 캠페인이 회사의 전체 사업 전략과 어떻게 연계되는지, 다른 부서들과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 그리고 장기적으로 회사의 브랜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시야의 확장은 리더가 갖춰야 할 첫 번째 전문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의식적인 노력과 훈련을 통해 발전시켜야 합니다. 저 또한 초기 리더 시절 실무자 관점에서 벗어나 큰 그림을 보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실무자처럼 사고하고 주어진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것에만 포커싱 했죠. 실무적 성과를 내던 방식이 익숙했기에 대부분의 중요한 일을 직접 처리하려고 했고 조직으로서 일을 하는 법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조직의 성과와 성장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습니다. 시야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1) '나'를 중심으로 하는 사고가 아니라 '조직'을 중심으로 사고하기와 2) 조직은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조직으로 사고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을 이해해야 하고 구성원이 일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맞춰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을 수행하는 주체를 바라보는 것 그리고 개인이 아닌 조직으로서 사고하는 것이 리더의 전문성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리더의 사고 전환, 전문성의 첫 번째 핵심 전문성의 핵심 중 하나는 '사고방식의 전환'입니다. 실무자에서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필요하고, 리더로서 더 큰 역할과 책임을 맡게 되었을 때, 또 조직이 직면한 상황에 따라서도 사고방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리더의 사고방식의 전환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리더는 문제 해결자에서 문제 정의자로 전환해야 합니다. 실무자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문성을 발휘한다면 리더는 해결해야 할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문제가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단기 성과에서 장기 성장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당장의 성과뿐만 아니라 팀과 조직의 장기적인 성장과 지속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장기적인 역량과 경쟁력의 강화는 이후 단기적인 성과의 증대로 이어짐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투자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 통제에서 임파워먼트로의 전환입니다. 많은 리더들이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유혹에 빠지곤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의 전문성은 구성원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있습니다. 함께 했던 선배 리더로부터 늘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구성원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집중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사고 전환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의식적인 노력과 지속적인 성찰 그리고 실패를 통한 학습도 중요합니다. 특히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리더는 평소보다 더 큰 에너지를 써야 합니다. 위임과 방임은 다른 이유는 업무의 디테일을 계속 바라보느냐에 있습니다.균형 잡힌 관점, 전문성의 두 번째 핵심 리더의 두 번째 전문성의 핵심은 '균형 잡힌 관점'을 유지하는 능력입니다. 조직 내에서 리더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요구사항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합니다.  업무와 사람 사이의 균형, 단기 성과와 장기 성장 사이의 균형, 도전과 지원 사이의 균형 그리고 일관성의 유지와 변화에 대한 수용성까지 리더는 끊임없이 다양한 요소들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실무와 관리 업무 사이의 균형은 많은 리더들이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리더가 모든 실무에서 손을 떼는 것은 팀의 도전과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반면 대부분의 실무를 직접 처리하려 한다면 관리 업무가 소홀해지고 구성원의 성장 기회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균형을 찾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상황 적응력'입니다.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완벽한 균형점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습니다. 팀의 성숙도, 업무의 복잡성, 시간적 제약, 이해관계자의 성향 및 관계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적절한 균형점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있음을 다른 이해관계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리더의 전문성입니다. 리더의 전문성은 리더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를 통해 인정받아야 합니다. 리더가 바라보는 시야에서부터 사고방식, 일관된 균형을 나만 주장한다면 이는 전문성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리더의 전문성이 확실히 증명되는 순간은 결국 이해관계자의 설득과 미치는 영향력을 통해 확인됩니다. 전문성 어떻게 키울 것인가 리더로서의 시간이 리더의 전문성을 보여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리더로서의 경력이 짧더라도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고 반대로 리더로서 경력이 길더라도 전문성이 부재할 수 있습니다. 의식적인 노력이 리더의 전문성을 만들어 줍니다.  첫 번째,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리더십과 관련된 아티클과 세미나, 다른 리더들과의 네트워킹과 대화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고 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경험뿐만 아니라 관점과 접근법을 분석하면서 나의 리더십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경험보다는 지금 내가 직면한 상황에 맞는 선택적 학습을 통해 효과적인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의식적인 성찰과 피드백 수렴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결정과 행동을 돌아보고 구성원을 포함하여 이해관계자에게 솔직한 피드백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내가 가진 강점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단점은 보완되고 있는지 구체적인 자기 분석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리더십은 늘 성장 중입니다. 오늘의 결과가 리더십의 결론이 아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실수와 실패는 자기반성과 사과, 개선을 통해 변화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시도가 성공적일 수 없지만 각각의 경험은 리더로서 판단력과 통찰력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비즈니스 환경과 조직의 요구사항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이는 조직 내에서도 계속해서 일어납니다. 수많은 환경의 변화는 리더에게 각기 다른 전문성을 요구합니다.  리더의 전문성은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팀과 조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이끄는 종합적인 역량에 있습니다. 이는 특정 영역의 깊은 지식이나 기술보다는 조직 전체를 바라보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능력에 있습니다. 실무 경험을 기반으로 시야를 확장하고 사고방식을 전환하며, 균형 잡힌 관점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능력, 이 모든 요소가 리더의 전문성을 의미합니다.  리더의 여정은 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함께 합니다. 그 경험 자체가 리더로서 나의 전문성을 더욱 깊고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오늘 나의 전문성과 내일 나의 전문성에 차이를 만들어야 합니다. 리더로서의 전문성은 그 차이에 있습니다.Key Point✅ 리더의 전문성은 실무 경험을 기반으로 하되 시야의 확장과 사고방식의 전환을 통해 발전합니다.✅ 문제 해결자에서 문제 정의자로 단기 성과에서 장기 성장으로 통제에서 임파워먼트로의 사고 전환이 리더 전문성의 핵심입니다.✅ 다양한 요소들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는 능력이 리더에게 필요한 중요한 전문성입니다.✅ 리더의 전문성은 지속적인 학습과 네트워킹, 성찰 그리고 도전을 통해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첫 출간기획서 반려 후, AI와 개선해보는 중입니다

에필로그, 평범한 리더들에게

나만의 리더십 스타일은 어떻게 만들어갈까요?

팀장이 되었을 때, 저도 많은 질문과 혼란이 있었습니다. “나는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할까?”, “이 길이 맞는 걸까?” 이 책은 제가 지난 4년간, 세 개의 조직에서 팀장으로 일하며 겪은 지극히 평범한 리더십의 현실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보통팀장입니다

리더의 전문성, 어디서 오는걸까

에디

<aside>🐹 이번 주말에 뭐 하지? 주말토리 뉴스레터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bit.ly/406lNu1">https://bit.ly/406lNu1</a></aside>딱 6분만 제대로 모시겠습니다.평범한 주택가 사이 마법같은 마술쇼가 기다리고 있어. 여기가 호그와트 마법학교 인지 마술 공연 스튜디오인지 헷갈리는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bit.ly/4jWOl16">원테이블매직</a>을 소개할게.<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fa36d92d05e42428697752ab1e7bf89.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주말토리</figcaption></figure><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bit.ly/4jWOl16">원테이블매직</a>은 한 타임에 오직 6명의 관객만 가장 가까이서 보는 '클로즈업 마술' 공연이야. 마술사의 퍼포먼스를 코앞에서 볼 수 있지.최근 주말토리 팀도 다 같이 다녀왔는데, "마법사죠?" "소름 돋아요" 소리가 난무하고 공연 내내 다들 입을 벌리고 보는 모습이 재미있었어.<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be7243913d5450bb6a482fe5ca94250.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주말토리</figcaption></figure>﻿가족, 연인과 또다시 오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아주 오랜만에 크게 웃고 놀라는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어.무대 위에서 멀리서 보는 공연이 아니라 실제로 한 명씩 모두가 마술에 참여도 해 볼 수 있어 더 특별한 시간이었지.<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6b28616424044b7f9d58cee2cf52bd96.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주말토리</figcaption></figure>처음엔 모두 '속지 않겠다'는 의심의 눈을 장착하고 갔지만 직접 참여하고, 1열에서 직관하니 더 믿을 수 없어 몰입하게 되더라고!마술사님이 이끌어주시는 이야기를 따라 편하게 대화하며 웰컴드링크도 마시면서 즐기기만 하면 70분이 사라지는 것도 마술같달까...🤔특별한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면 강추하는 경험이야.<aside><h3>﻿1열에서 직관하는 마법 같은 마술쇼🪄 원테이블매직</h3>🎩 한 타임에 딱 6명만, 프라이빗 마술쇼 🪄 오직 경험상점에서만, 추가 서비스 마술 🧡 에디터 강강강강력 추천.. 놓치지 말랭!👇 더 자세히 보고 싶어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bit.ly/4jWOl16">https://bit.ly/4jWOl16</a></aside><hr><aside>🍊주말에 뭐 하지? 고민 해결! 매주 금요일 주말 놀거리를 뉴스레터로 받아보세요⬇️<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bit.ly/406lNu1">https://bit.ly/406lNu1</a></aside>

🐹 이번 주말에 뭐 하지? 주말토리 뉴스레터https://bit.ly/406lNu1딱 6분만 제대로 모시겠습니다.평범한 주택가 사이 마법같은 마술쇼가 기다리고 있어. 여기가 호그와트 마법학교 인지 마술 공연 스튜디오인지 헷갈리는 원테이블매직을 소개할게.원테이블매직은 한 타임에 오직 6명의 관객만 가장 가까이서 보는 '클로즈업 마술' 공연이야. 마술사의 퍼포먼스를 코앞에서 볼 수 있지.최근 주말토리 팀도 다 같이 다녀왔는데, "마법사죠?" "소름 돋아요" 소리가 난무하고 공연 내내 다들 입을 벌리고 보는 모습이 재미있었어.﻿가족, 연인과 또다시 오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아주 오랜만에 크게 웃고 놀라는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어.무대 위에서 멀리서 보는 공연이 아니라 실제로 한 명씩 모두가 마술에 참여도 해 볼 수 있어 더 특별한 시간이었지.처음엔 모두 '속지 않겠다'는 의심의 눈을 장착하고 갔지만 직접 참여하고, 1열에서 직관하니 더 믿을 수 없어 몰입하게 되더라고!마술사님이 이끌어주시는 이야기를 따라 편하게 대화하며 웰컴드링크도 마시면서 즐기기만 하면 70분이 사라지는 것도 마술같달까...🤔특별한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면 강추하는 경험이야.﻿1열에서 직관하는 마법 같은 마술쇼🪄 원테이블매직🎩 한 타임에 딱 6명만, 프라이빗 마술쇼🪄 오직 경험상점에서만, 추가 서비스 마술🧡 에디터 강강강강력 추천.. 놓치지 말랭!👇 더 자세히 보고 싶어https://bit.ly/4jWOl16🍊주말에 뭐 하지? 고민 해결!매주 금요일 주말 놀거리를 뉴스레터로 받아보세요⬇️https://bit.ly/406lNu1

단풍 명소 편하게 즐기자!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여행 🚠

내 커피 취향 궁금하지 않아?☕ 서울 엠프티랩 커피 클래스

리틀 포레스트 로망 실현!🌿 예쁜 시골 정원에서 쿠킹 클래스, 보라시골

주말 놀 거리 🍊

1열에서 직관하는 프라이빗 마술쇼🪄 원테이블매직

주말토리

안녕 뉴니커들! 바야흐로 9월, 10월 공채 시즌이 도래했어요.취업전선에 뛰어든 수많은 취린이 뉴니커(이하 취니커) 분들은 자기소개서를 쓰느라 여념이 없을텐데요.오늘은 취업준비로 무엇부터 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취니커들을 위해 스피킹과 관련된 어학 시험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그리고 독학으로 어학성적을 내기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유튜버분들을 소개해볼까 해요.오로지 HR뽀개기가 직접 공부해 본 경험만을 가지고 소개드리는 글이며, 어떠한 금전적 지원도 받지 않았음을 알립니다! ( 관계자분들 보고 계신다면 연락 주세요 😘)<h1>자기소개서에 채울만한 어학성적이 고민인데, 프리 토킹은 어려워!</h1><ol><li>토익스피킹(TOEIC Speaking)TOEIC Speaking 시험은 국제적인 비즈니스 환경에서 설득력 있는 의사소통에 필요한 영어 대화를 시도하는 시험이에요. 200점 만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통 기업에서는 최소 IM3 이상의 성적을 요구해요. 하지만 기업별로 요구하는 최소 성적이 다르니 채용공고를 잘 확인해보기로 해요!<aside>스피킹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어학 성적을 습득하고 싶은 사람, 프리토킹은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추천하는 어학 시험이에요. 약 20분 간 정해진 주제에 대하여 응시자의 의견을 표현하는 문제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적합해요. 시험응시료는 84,000원이며, 약 5일 뒤 낮 12시 이후 성적이 공개되어 입사서류에 빠르게 기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aside></li></ol>1)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youtube.com/@rabbit_jennycha">시계토끼제니쌤</a><blockquote>프리토킹에 자신이 없다면? 만능 문장을 활용해봐!</blockquote>무료모의고사와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youtu.be/KZZvBoU5n9Y?si=G0E2jij5pDoiGDDv">토익스피킹 4시간 컷 총정리 강의</a>로 토익스피킹 성적을 빠른 시일 내에 얻을 수 있어요.<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youtu.be/tdGCKI48Sjk?si=oHloH2FxG_j70b0O">만능 문장</a>을 통해 외국인과의 프리토킹이 어려운 영포자라도 성적을 올릴 수 있죠.재생목록을 참고하여 목표로 하는 점수를 따기 위한 계획이 적혀있으니 마음 잡고 일주일만 빠르게 공부해볼까요?2)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youtube.com/@sunnyspeaking">써니토익스피킹</a><blockquote>모의고사 기출 해설 및 트렌드에 대한 빠른 파악을 원한다면? 템플릿 말고 기출문제를 풀어보자!</blockquote>서서히 변화하는 토익스피킹 시험의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요. 특히 난이도가 어려운 파트 3과 파트 5를 확실히 잡기 위해서는 써니토익스피킹을 참고해보세요!👉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youtu.be/DE7QafDmTI8?si=tyv-4uFtQc5tQdl3">토익스피킹 9월 21일 기출 변형 모의고사 해설 영상</a>3)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youtube.com/@%EC%A0%9C%EC%9D%B4%ED%81%AC%ED%86%A0%EC%9D%B5%EC%8A%A4%ED%94%BC%ED%82%B9">제이크 토익스피킹</a><blockquote>만능 문장이 아닌 프리토킹으로 생각하는 어학공부를 원한다면? 제이크 쌤의 실시간 강의를 놓치지 말 것!</blockquote>본인이 생각한 바를 어떻게 영어로 표현하는지에 대하여 배울 수 있어요. 이뿐만 아니라, 신유형과 주목할만한 문제들에 대하여 주기적으로 라이브를 진행하니 라이브를 놓치지 마세요!👉<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youtu.be/PWNYS3SYJxw?si=Zt4l10U08fRwPMSk">[LIVE 편집본] 이력서 유형이 부활했습니다</a><h1>프리토킹이 가능하고, 암기보다는 자유롭게 인터뷰하는 방식이 더 편해!</h1><ol start="2"><li>오픽(OPIc)OPIc은 면대면 인터뷰인 OPI를 최대한 실제 인터뷰와 가깝게 만든 iBT 기반의 응시자 친화형 외국어 말하기 평가에요. 단순히 문법이나 어휘 등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시험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얼마나 효과적이고 적절하게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가를 측정하는 객관적인 언어 평가도구에요.<aside>딱딱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보다 실생활 속 대화가 더 편한 사람이라면 eva와 함께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하는 오픽을 추천할게요! 직업, 여가생활, 취미, 관심사, 스포츠, 여행 등에 대한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요.응시료는 84,000원이며, 시험일 기준 5일 후 결과 발표가 이루어져요. 삼성 등 일부 기업에서는 진급 등에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해요. 주로 IM3이상의 점수를 취득할 경우 지원 요건 충족이 가능하지만, 기업별로 상이하니 이 부분을 참고해주세요!</aside>1) 오픽노잼<blockquote>you know what? 원어민처럼 말하는 방법, fillers를 제대로 활용하는 법이 궁금하다면? 오픽노잼의 fillers 특강!</blockquote>오픽에 대한 입문, fillers를 적절히 활용하는 고득점을 목표로 한다면 유튜버 오픽노잼을 추천해요.IM시리즈 →오픽 1:1 가이드→AL시리즈→오픽 외국인편→오픽 라이브→ 오픽노잼의 영어회화 순으로 공부하는 순서도 체계적으로 계획해줘요.👉<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youtu.be/Urq4VO63X24?si=1guYdnhFoqRG4p7g">오픽노잼 채널 1000% 활용하는 법! IM 시리즈018</a>2) 여우강사 최나영의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youtube.com/@%EC%97%AC%EC%9A%B0%EA%B0%95%EC%82%AC%EC%B5%9C%EB%82%98%EC%98%81">여우오픽모의고사</a><blockquote><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youtu.be/zb7r2FACDNg?si=Tt_s6I4qBOWk0Q10">왕초보</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youtu.be/VtSq78k3sNg?si=fAnH3WHM4G9Uf_-d">IL~IM</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youtu.be/sCZlNyEqA5c?si=XcOu9F4MI55ppwsm">IM3~AL</a> 등 다양한 오픽 점수에 맞는 체계적인 공부를 원한다면? 여우오픽모의고사로 완성시키자!</blockquote>여우오픽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체크하고 모의고사에 익숙해질 수 있어요. 보통 오픽노잼으로 fillers를 연습하고, 모의고사를 통해 오픽에 대한 현장감을 키우는데 사용해요.👉<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youtu.be/yLRCIJ8GfOU?si=Lg_-yyfIIctGTiT4">여우오픽 모의고사 (난이도 3~4)</a>👉<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youtu.be/-kapDJVUUD0?si=wqxWIYMQDe-5C5EV">여우오픽 모의고사 (난이도 5~6)</a></li></ol>오늘은 간단하게 취업준비를 하는 뉴니커인 취니커분들을 위해 어학 성적을 취득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사이트, 유튜버 분들을 소개해봤어요.다음에는 본격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사이트, 유튜버분들에 대해 소개하고, HR에 대한 이슈에 대해서도 다뤄보도록 할게요.그럼 다음에 또 봐요! 안녕🤚

안녕 뉴니커들! 바야흐로 9월, 10월 공채 시즌이 도래했어요.취업전선에 뛰어든 수많은 취린이 뉴니커(이하 취니커) 분들은 자기소개서를 쓰느라 여념이 없을텐데요.오늘은 취업준비로 무엇부터 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취니커들을 위해 스피킹과 관련된 어학 시험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그리고 독학으로 어학성적을 내기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유튜버분들을 소개해볼까 해요.오로지 HR뽀개기가 직접 공부해 본 경험만을 가지고 소개드리는 글이며, 어떠한 금전적 지원도 받지 않았음을 알립니다! ( 관계자분들 보고 계신다면 연락 주세요 😘)자기소개서에 채울만한 어학성적이 고민인데, 프리 토킹은 어려워!토익스피킹(TOEIC Speaking)TOEIC Speaking 시험은 국제적인 비즈니스 환경에서 설득력 있는 의사소통에 필요한 영어 대화를 시도하는 시험이에요. 200점 만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통 기업에서는 최소 IM3 이상의 성적을 요구해요. 하지만 기업별로 요구하는 최소 성적이 다르니 채용공고를 잘 확인해보기로 해요!스피킹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어학 성적을 습득하고 싶은 사람, 프리토킹은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추천하는 어학 시험이에요. 약 20분 간 정해진 주제에 대하여 응시자의 의견을 표현하는 문제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적합해요. 시험응시료는 84,000원이며, 약 5일 뒤 낮 12시 이후 성적이 공개되어 입사서류에 빠르게 기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1) 시계토끼제니쌤프리토킹에 자신이 없다면? 만능 문장을 활용해봐!무료모의고사와 토익스피킹 4시간 컷 총정리 강의로 토익스피킹 성적을 빠른 시일 내에 얻을 수 있어요.만능 문장을 통해 외국인과의 프리토킹이 어려운 영포자라도 성적을 올릴 수 있죠.재생목록을 참고하여 목표로 하는 점수를 따기 위한 계획이 적혀있으니 마음 잡고 일주일만 빠르게 공부해볼까요?2) 써니토익스피킹모의고사 기출 해설 및 트렌드에 대한 빠른 파악을 원한다면? 템플릿 말고 기출문제를 풀어보자!서서히 변화하는 토익스피킹 시험의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요. 특히 난이도가 어려운 파트 3과 파트 5를 확실히 잡기 위해서는 써니토익스피킹을 참고해보세요!👉 토익스피킹 9월 21일 기출 변형 모의고사 해설 영상3) 제이크 토익스피킹만능 문장이 아닌 프리토킹으로 생각하는 어학공부를 원한다면? 제이크 쌤의 실시간 강의를 놓치지 말 것!본인이 생각한 바를 어떻게 영어로 표현하는지에 대하여 배울 수 있어요. 이뿐만 아니라, 신유형과 주목할만한 문제들에 대하여 주기적으로 라이브를 진행하니 라이브를 놓치지 마세요!👉[LIVE 편집본] 이력서 유형이 부활했습니다프리토킹이 가능하고, 암기보다는 자유롭게 인터뷰하는 방식이 더 편해!오픽(OPIc)OPIc은 면대면 인터뷰인 OPI를 최대한 실제 인터뷰와 가깝게 만든 iBT 기반의응시자 친화형 외국어 말하기 평가에요. 단순히 문법이나 어휘 등을 얼마나 많이알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시험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얼마나 효과적이고 적절하게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가를 측정하는 객관적인 언어 평가도구에요.딱딱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보다 실생활 속 대화가 더 편한 사람이라면 eva와 함께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하는 오픽을 추천할게요! 직업, 여가생활, 취미, 관심사, 스포츠, 여행 등에 대한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요.응시료는 84,000원이며, 시험일 기준 5일 후 결과 발표가 이루어져요. 삼성 등 일부 기업에서는 진급 등에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해요. 주로 IM3이상의 점수를 취득할 경우 지원 요건 충족이 가능하지만, 기업별로 상이하니 이 부분을 참고해주세요!1) 오픽노잼you know what? 원어민처럼 말하는 방법, fillers를 제대로 활용하는 법이 궁금하다면? 오픽노잼의 fillers 특강!오픽에 대한 입문, fillers를 적절히 활용하는 고득점을 목표로 한다면 유튜버 오픽노잼을 추천해요.IM시리즈 →오픽 1:1 가이드→AL시리즈→오픽 외국인편→오픽 라이브→ 오픽노잼의 영어회화 순으로 공부하는 순서도 체계적으로 계획해줘요.👉오픽노잼 채널 1000% 활용하는 법! IM 시리즈0182) 여우강사 최나영의 여우오픽모의고사왕초보, IL~IM, IM3~AL 등 다양한 오픽 점수에 맞는 체계적인 공부를 원한다면? 여우오픽모의고사로 완성시키자!여우오픽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체크하고 모의고사에 익숙해질 수 있어요. 보통 오픽노잼으로 fillers를 연습하고, 모의고사를 통해 오픽에 대한 현장감을 키우는데 사용해요.👉여우오픽 모의고사 (난이도 3~4)👉여우오픽 모의고사 (난이도 5~6)오늘은 간단하게 취업준비를 하는 뉴니커인 취니커분들을 위해 어학 성적을 취득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사이트, 유튜버 분들을 소개해봤어요.다음에는 본격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사이트, 유튜버분들에 대해 소개하고, HR에 대한 이슈에 대해서도 다뤄보도록 할게요.그럼 다음에 또 봐요! 안녕🤚

자소서? 붙을게, 면접? 합격할게.(2편: 기업분석, 자소서, 면접 편)

자소서? 붙을게, 면접? 합격할게.(1편: 채용 공고 총정리)

나야, 공채 시즌.(feat. 어학 점수)

안녕! 내 이름은 HR 뿌시기, 
심리학과 경영학을 전공했어요.

취준생과 실무자를 대상으로,
인재 채용부터 교육까지 HR에 대해 이야기 할거에요.

HR과 사람에 대하여 인사이트를 얻고 싶은 뉴니커들을 환영해요! 


HR 뿌시기

HR뽀개기

<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f62c85d56da43e3a5fcfb240b57c42f.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 한번쯤 주변의 다른 이들보다 더 빠르게 인정받고 조직 내에서 성장하는 사람들을 보았던 경험이 있을 거예요. 어쩌면 이렇게 오해했을 지도 모르죠. "나도 충분한 역량과 성과를 보여줄 수 있어요. 하지만 나에게는 그런 기회가 오지 않았어요" 이런 말이 완전히 틀렸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조직이라는 구조에서 다양한 요인들이 일의 기회를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러 조직과 수많은 구성원과 일하면서 느낀 한 가지는 "기회"는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기회는 주어지는 것이라고 말하지만&nbsp;우리 모두는 스스로를 증명할 기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나를 증명하는 것은 오로지 나의 몫이기 때문이죠. 조직 내에서 기회는 더 많은 일, 더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을 위임받거나 더 큰 책임을 맡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큰 오해는 이들에게 주어진 기회가 조직 내 관계 등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요인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죠.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부분은 "당장 그들이 얻은 기회가 아니라 왜? 그들은 일을 위임받고 책임을 맡게 되었을까?"입니다. 만약 상사와의 친밀도, 정치적 관계라고 생각한다면 그 관계 또한 처음부터 존재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제 경험상 의미 있는 관계는 대부분 시간이 흐르면서 점진적으로 형성됩니다. 이는 곧 우리 모두에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조직의 리더 입장에서 보면 특히 더 신뢰하고 일을 위임할 수 있는 구성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처음부터 그 신뢰와 위임을 받았을까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nbsp;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 결과적으로 신뢰와 위임을 받았죠. 이들은 일상적인 업무 속에서 자신의 경험과 성과,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순간을 충분히 활용했음을 의미합니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 반복되는 공유와 피드백에 있어서 기회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자신에게 잘 녹이고 같은 피드백을 계속 받지 않도록 변화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구성원은 같은 포인트의 피드백을 받아도 그 의미를 되새기지 않고 변화하지 않습니다.&nbsp;아주 작은 작업에 있어서도 어떤 구성원은 목적과 목표를 고민해서 진행하고 어떤 구성원은 그저 일을 완료하는 것에만 목적을 두고 일을 수행하죠. 전자가 나에게 주어진 나를 증명하는 기회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라면, 후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에서 성과와 태도를 통해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회를 잘 살렸기 때문에 일의 위임과 책임을 더 맡을 수 있죠.&nbsp;여기서 일의 위임과 책임은 '기회'가 아니라 '보상'과 '신뢰'입니다. 앞서 후자의 사람들은 이를 '기회'라고 여기고 부여받기를 기다리고 의존하는 수동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진정한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임을 아직 깨닫지 못한 것이죠. 스스로&nbsp;기회를 잘 활용하고 있는지 판단해 본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리더와 동료들에게 받는 피드백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피드백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드백을 받았을 때 너무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이지 않은지, 그 피드백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는지, 어떤 단어 하나하나에 매몰되어 의미를 놓치지 않았는지 등 깊이 있는 고민을 해야 합니다. 성장과 성과에 대해서 감사의 피드백을 받고 있다면 이는 스스로 가지고 있는 기회를 잘 활용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1:1 미팅을 하면 거의 대다수 구성원이 일을 더 잘하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행동의 변화를 보이는 것은 소수이죠. 그 소수만이 자신의 기회를 활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리더는 이들에게 신뢰와 지지를 보여야 하죠. "내가 가지고 있는 기회는 잘 활용되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면 어떨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항상 우리 자신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답은 우리의 행동과 변화로부터 만들어집니다. 프로젝트의 크기가 아니라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나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동료를 돕고, 나의 업무 영역을 넘어선 도전도 어쩌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조직 내 신뢰를 받는 구성원은 어떻게 일하고 있는가,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내가 가지고 있는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는 힌트가 될 수 있죠. 조직의 리더는 항상 이런 태도를 가진 구성원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작은 기회들을 꾸준히 잘 활용한다면 자연스럽게 위임과 신뢰는 형성됩니다. 리더 또한 편견과 편애 없이 구성원을 바라보고 결정을 공유하고 의견을 경청해야 합니다. 이러한 구조가 만들어졌을 때 조직의 성장의 선순환이 일어난다고 봅니다. 늦은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회를 다시 한번 충분히 활용해야 합니다.

 한번쯤 주변의 다른 이들보다 더 빠르게 인정받고 조직 내에서 성장하는 사람들을 보았던 경험이 있을 거예요. 어쩌면 이렇게 오해했을 지도 모르죠. "나도 충분한 역량과 성과를 보여줄 수 있어요. 하지만 나에게는 그런 기회가 오지 않았어요" 이런 말이 완전히 틀렸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조직이라는 구조에서 다양한 요인들이 일의 기회를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러 조직과 수많은 구성원과 일하면서 느낀 한 가지는 "기회"는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기회는 주어지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우리 모두는 스스로를 증명할 기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나를 증명하는 것은 오로지 나의 몫이기 때문이죠. 조직 내에서 기회는 더 많은 일, 더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을 위임받거나 더 큰 책임을 맡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큰 오해는 이들에게 주어진 기회가 조직 내 관계 등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요인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죠.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부분은 "당장 그들이 얻은 기회가 아니라 왜? 그들은 일을 위임받고 책임을 맡게 되었을까?"입니다. 만약 상사와의 친밀도, 정치적 관계라고 생각한다면 그 관계 또한 처음부터 존재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제 경험상 의미 있는 관계는 대부분 시간이 흐르면서 점진적으로 형성됩니다. 이는 곧 우리 모두에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조직의 리더 입장에서 보면 특히 더 신뢰하고 일을 위임할 수 있는 구성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처음부터 그 신뢰와 위임을 받았을까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 결과적으로 신뢰와 위임을 받았죠. 이들은 일상적인 업무 속에서 자신의 경험과 성과,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순간을 충분히 활용했음을 의미합니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 반복되는 공유와 피드백에 있어서 기회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자신에게 잘 녹이고 같은 피드백을 계속 받지 않도록 변화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구성원은 같은 포인트의 피드백을 받아도 그 의미를 되새기지 않고 변화하지 않습니다. 아주 작은 작업에 있어서도 어떤 구성원은 목적과 목표를 고민해서 진행하고 어떤 구성원은 그저 일을 완료하는 것에만 목적을 두고 일을 수행하죠. 전자가 나에게 주어진 나를 증명하는 기회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라면, 후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에서 성과와 태도를 통해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회를 잘 살렸기 때문에 일의 위임과 책임을 더 맡을 수 있죠. 여기서 일의 위임과 책임은 '기회'가 아니라 '보상'과 '신뢰'입니다. 앞서 후자의 사람들은 이를 '기회'라고 여기고 부여받기를 기다리고 의존하는 수동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진정한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임을 아직 깨닫지 못한 것이죠. 스스로 기회를 잘 활용하고 있는지 판단해 본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리더와 동료들에게 받는 피드백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피드백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드백을 받았을 때 너무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이지 않은지, 그 피드백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는지, 어떤 단어 하나하나에 매몰되어 의미를 놓치지 않았는지 등 깊이 있는 고민을 해야 합니다. 성장과 성과에 대해서 감사의 피드백을 받고 있다면 이는 스스로 가지고 있는 기회를 잘 활용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1:1 미팅을 하면 거의 대다수 구성원이 일을 더 잘하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행동의 변화를 보이는 것은 소수이죠. 그 소수만이 자신의 기회를 활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리더는 이들에게 신뢰와 지지를 보여야 하죠. "내가 가지고 있는 기회는 잘 활용되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면 어떨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항상 우리 자신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답은 우리의 행동과 변화로부터 만들어집니다. 프로젝트의 크기가 아니라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나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동료를 돕고, 나의 업무 영역을 넘어선 도전도 어쩌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조직 내 신뢰를 받는 구성원은 어떻게 일하고 있는가,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내가 가지고 있는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는 힌트가 될 수 있죠. 조직의 리더는 항상 이런 태도를 가진 구성원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작은 기회들을 꾸준히 잘 활용한다면 자연스럽게 위임과 신뢰는 형성됩니다. 리더 또한 편견과 편애 없이 구성원을 바라보고 결정을 공유하고 의견을 경청해야 합니다. 이러한 구조가 만들어졌을 때 조직의 성장의 선순환이 일어난다고 봅니다. 늦은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회를 다시 한번 충분히 활용해야 합니다.

보통 팀장이 회사를 떠나는 순간

[서평] 히든 포텐셜

[서평] 무엇이 성과를 만드는가

리더로서 이제 고연차 직장인으로서 일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정리합니다. 기록을 통해 축적하고 있습니다. 📖

리더의 일과 고민

나를 증명할 기회는 우리 모두에게 있다

<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cea393ab3a28459c9cc5ee4ed8bd618a.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nbsp;의지와 행동의 불일치에 대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해 봤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행동으로서 증명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다시 돌아보고 있지만 아쉬운 부분이 늘 있습니다. 또 리더의 입장에서 구성원의 의지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 글은 의지와 행동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nbsp;구성원과 1:1 미팅에서 주로&nbsp;"일의 진행에 있어 현재 저해가 되는 요인이 있는지", "제가 참여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를 물어봅니다. 이러한 대화 과정에서 많은 구성원이 "더 노력하겠다", "일을 더 잘하고 싶다"라는 의지를 표현하죠. 하지만 의지란 증명의 영역이고, 그 증명은 말이 아닌 행동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를 간과하고 그 이후의 행동에 있어서 변화를 보여주지 않는 케이스를 많이 경험했습니다.&nbsp;리더가 그 행동을 확인하지 못한다면 다시 1:1 미팅에서 동일한 피드백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이 반복되면 리더는 해당 구성원의 의지를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미팅 이후 즉각적인 변화를 보이는 구성원과 확연히 대조를 이루면서 리더의 신뢰와 위임은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 것이죠 조직 내에서 "나는 어떻게 달라질 것이다", "앞으로 노력하겠다"는 말이 있었다면 그것이 실제로 실행되고 있는지 끊임없이 돌아봐야 합니다. 이와 함께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는 구성원에게 인정과 감사를 전하고 위임과 신뢰로서 답을 하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구성원의 변화를 더 강화하고 다른 구성원에게 좋은 귀감이 됩니다.<aside>&nbsp;언젠가&nbsp;직무 간 이해 충돌에 있어서 당사자들이 모여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이야기 나눈 적이 있습니다. 한 구성원이 자신이 기대했던 조직과 일 하는 방식에 대해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고, 자신 또한 변화하겠다고 말했죠. 실제로 그 구성원은 이후부터 자신이 이야기한 의지를 행동으로서 보여주었고, 이는 동료들의 피드백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nbsp;이런 긍정적인 변화와 의지의 증명을 경험하면서 그 구성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후 팀 간식을 사러 가는 길에 동행하면서 "고맙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에 그리고 동료들의 공감에 고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aside>&nbsp;현재 그 구성원은 제게 신뢰할 수 있는 동료로서 더 많은 위임과 책임을 나누는 동료가 되었습니다. 리더십에 있어 중요하게 보는 한 가지는&nbsp;구성원의 말뿐만 아니라 행동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듣기 좋은 이야기와 제스처에 현혹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야기 나눈 내용이 그리고 일의 진행에 있어서 실제 행동으로 증명하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죠.&nbsp;리더 자신도 이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리더가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다면 구성원의 신뢰와 행동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죠. 리더의 행동은 조직의 분위기와 문화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항상 나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 스스로 점검해야 합니다.&nbsp;의지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행동으로 옮긴 구성원의 의지를 더 높게 봐야 합니다.&nbsp;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구성원이 많아질수록 개인과 조직의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리더는 구성원이 이러한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적절한 피드백과 지지를 보여주고 구성원의 변화와 성장을 인정하고 격려해야 합니다.&nbsp;이 글의 제목처럼 의지는 말이 아닌 행동에 있다고 믿습니다. 말로만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그 의지를 증명해야 합니다. 리더 뿐만 아니라 모든 구성원에게 이는 적용됩니다. 의지를 행동으로 증명함으로써 스스로의 성장과 조직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잊지 않기를 다짐해 봅니다.

 의지와 행동의 불일치에 대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해 봤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행동으로서 증명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다시 돌아보고 있지만 아쉬운 부분이 늘 있습니다. 또 리더의 입장에서 구성원의 의지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 글은 의지와 행동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구성원과 1:1 미팅에서 주로 "일의 진행에 있어 현재 저해가 되는 요인이 있는지", "제가 참여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를 물어봅니다. 이러한 대화 과정에서 많은 구성원이 "더 노력하겠다", "일을 더 잘하고 싶다"라는 의지를 표현하죠. 하지만 의지란 증명의 영역이고, 그 증명은 말이 아닌 행동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를 간과하고 그 이후의 행동에 있어서 변화를 보여주지 않는 케이스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리더가 그 행동을 확인하지 못한다면 다시 1:1 미팅에서 동일한 피드백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이 반복되면 리더는 해당 구성원의 의지를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미팅 이후 즉각적인 변화를 보이는 구성원과 확연히 대조를 이루면서 리더의 신뢰와 위임은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 것이죠 조직 내에서 "나는 어떻게 달라질 것이다", "앞으로 노력하겠다"는 말이 있었다면 그것이 실제로 실행되고 있는지 끊임없이 돌아봐야 합니다. 이와 함께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는 구성원에게 인정과 감사를 전하고 위임과 신뢰로서 답을 하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구성원의 변화를 더 강화하고 다른 구성원에게 좋은 귀감이 됩니다. 언젠가 직무 간 이해 충돌에 있어서 당사자들이 모여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이야기 나눈 적이 있습니다. 한 구성원이 자신이 기대했던 조직과 일 하는 방식에 대해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고, 자신 또한 변화하겠다고 말했죠. 실제로 그 구성원은 이후부터 자신이 이야기한 의지를 행동으로서 보여주었고, 이는 동료들의 피드백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이런 긍정적인 변화와 의지의 증명을 경험하면서 그 구성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후 팀 간식을 사러 가는 길에 동행하면서 "고맙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에 그리고 동료들의 공감에 고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그 구성원은 제게 신뢰할 수 있는 동료로서 더 많은 위임과 책임을 나누는 동료가 되었습니다. 리더십에 있어 중요하게 보는 한 가지는 구성원의 말뿐만 아니라 행동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듣기 좋은 이야기와 제스처에 현혹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야기 나눈 내용이 그리고 일의 진행에 있어서 실제 행동으로 증명하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죠. 리더 자신도 이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리더가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다면 구성원의 신뢰와 행동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죠. 리더의 행동은 조직의 분위기와 문화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항상 나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 스스로 점검해야 합니다. 의지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행동으로 옮긴 구성원의 의지를 더 높게 봐야 합니다.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구성원이 많아질수록 개인과 조직의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리더는 구성원이 이러한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적절한 피드백과 지지를 보여주고 구성원의 변화와 성장을 인정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이 글의 제목처럼 의지는 말이 아닌 행동에 있다고 믿습니다. 말로만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그 의지를 증명해야 합니다. 리더 뿐만 아니라 모든 구성원에게 이는 적용됩니다. 의지를 행동으로 증명함으로써 스스로의 성장과 조직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잊지 않기를 다짐해 봅니다.


의지는 말이 아닌 행동에 있다

<aside>손이 시려워 (꽁)❄️ 목이 시려워 (꽁)❄️새해에도 계속되는 겨울의 매운맛 날씨⛄️에도 패션은 포기할 수 없죠. 에디터는 상대방에게 딱 어울릴 컬러를 골라 장갑이나 머플러를 선물🎁하는 걸 좋아해요. 어두운 아우터에 컬러풀한 장갑🧤이나 머플러🧣를 매치하면 사랑스럽고 따뜻한 겨울 룩이 완성되거든요!오늘 스택업에선 겨울 패션 필수템, 장갑과 머플러 트렌드부터 스타일링 꿀팁까지 알차게 알려드릴게요😉</asid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64aa4c784d649bea492365a462ca4e4.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3>ఎ 이렇게 추우면 어뜨카라고</h3>매년 역대급 한파가 온다고 하는데요. 지금도 충분히 추운걸요.🥶 생존을 위해 코트보다 패딩에 손이 가고, 자연스레 장갑이나 머플러를 챙기게 되는 날씨예요. 처음에는 장갑이 얼마나 따뜻할까 싶었는데요. 막상 착용해 보니 온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제는 겨울 필수템이 되어버렸어요. 비장의 카드, 장갑과 머플러! 이 둘은 따뜻함을 책임지는 것뿐 아니라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한몫합니다. 어두운 패딩이나 코트에 컬러 장갑이나 머플러만 더해줘도 줘도 분위기가 확💫 달라져요. 레드벨벳 슬기는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bold stb-fore-colored stb-underline" href="https://youtu.be/xl8haw-cKaA?si=aTyyPyTORTP1MhFo">자신의 유튜브 채널</a>에서 이번 트렌드에 딱 맞는 장갑을 추천했는데요. 무채색 옷에 포인트 장갑을 착용한 슬기를 따라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fore-colored stb-bold stb-underline" href="https://fadseoul.com/product/wool-gloves-blue/526/category/37/display/1/">FAD</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fore-colored stb-bold stb-underline" href="https://categorynine.com/product/%EB%A0%88%EB%93%9C%EB%B2%A8%EB%B2%B3-%EC%8A%AC%EA%B8%B0-%EC%B0%A9%EC%9A%A9-glovesgreen/454/category/212/display/1/">CATEGORY9</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fore-colored stb-bold stb-underline" href="https://rockfish-weatherwear.co.kr/product/%ED%99%80%EB%A6%AC%EB%8D%B0%EC%9D%B4-stripe-shaggy-mittens-yellow-brown/2351/category/346/display/1/">락피쉬웨더웨어</a> 브랜드를 손민수🛍️ 해보세요. 내 장갑 매니절 어디 있는 거야?~<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5f9ac1f4e4046e28103c5ed2e491306.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이미지 출처 FAD / CATEGORY9 / 락피쉬웨더웨어</figcaption></figure><h3>ఎ 장갑의 붐은 온다</h3>2024 F/W 컬렉션에서 장갑이 급부상했어요.❤️‍🔥<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miumiu.com/kr/ko/miumiu-club/fashion-shows/fw24-fashion-show.html"> 미우미우 2024 F/W 컬렉션</a>에서는 거의 모든 룩에 장갑을 매치했을 정도예요. 흔한 니트 장갑이 아닌, 독특한 소재와 대담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았죠. 복싱 글러브처럼 부피감 있는 투박한 형태나 비비드한 컬러의 가죽 장갑이 대표적입니다. 그야말로 "룩의 화룡점정은 나야!👋" 하는 느낌이죠.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kr.louisvuitton.com/kor-kr/magazine/articles/women-fall-winter-2024-show?srsltid=AfmBOorNLLrTCaNMYbpRKNCMCgDgB-AMbJ-zqiGF5cHYQGDX0ZXVpu5D#looks">루이비통</a>도 미우미우 못지않게 독특한 장갑을 선보였는데요. 모델의 얼굴보다 큰 장갑과 퍼 소재로 우아하면서도 실험적인 디자인을 보여줬어요.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prada.com/kr/ko/pradasphere/fashion-shows/2024/fw-womenswear.html?page=7">프라다</a>는 터프한 무드의 장갑을 페미닌한 착장과 믹스매치해 강렬한 대비를 연출했죠. 컬렉션의 영향으로 여러 브랜드에서 독특한 디자인의 장갑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65e28039d2794ff58669b8e0a9564167.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이미지 출처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fore-colored" href="https://www.miumiu.com/kr/ko/miumiu-club/fashion-shows/fw24-fashion-show.html">@miumiu</a></figcaption></figure><h3>ఎ 머플러가 바라클라바가 되</h3>겨울마다 ‘머플러 예쁘게 매는 법’을 검색하는 건 저뿐인가요? 이번 겨울엔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fore-colored stb-bold" href="https://www.instagram.com/reel/DD6b-IpA3m_/?utm_source=ig_web_copy_link&amp;igsh=MzRlODBiNWFlZA==">스택이 알려주는 머플러 스타일링 팁</a>을 참고해 보세요. 바쁜 출근길에 영상을 볼 여유가 없거나, 똥손이라도 살아날 구멍이 있습니다.&nbsp; 크고 헤비한 머플러🧣만 있다면요! 기장이 길고 폭이 넓은 머플러를 얼굴에 칭칭 감아 바라클라바처럼 연출하는 건데요. 머플러의 고수👩🏻‍🏫, 패션 크리에이터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fore-colored stb-bold" href="https://www.instagram.com/suesasha/">수사샤</a>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면 더 쉬울 거예요. 클래식한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bold stb-fore-colored" href="https://www.instagram.com/p/DC6ccc1v2Nd/?utm_source=ig_web_copy_link&amp;igsh=MzRlODBiNWFlZA==">체크 패턴</a>이나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instagram.com/p/DDuD3JSvtan/?utm_source=ig_web_copy_link&amp;igsh=MzRlODBiNWFlZA==">스트라이프 머플러</a>를 코트와 매치해 귀여움을 더했고요. 흰 니트에는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bold stb-fore-colored" href="https://www.instagram.com/reel/DCl_2Wzo_7F/?utm_source=ig_web_copy_link&amp;igsh=MzRlODBiNWFlZA==">아이보리색 머플러</a>로 새하얀 눈❄️같은 포근한 겨울 무드를 강조했어요. 머플러와 장갑 매치가 고민이라면 독특한 소재나 컬러감 있는 머플러에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fore-colored stb-bold" href="https://www.instagram.com/p/DDMM86FpbkF/?utm_source=ig_web_copy_link&amp;igsh=MzRlODBiNWFlZA==">검정색 레더 장갑</a>으로 통일하는 것도 그녀만의 방법입니다. 크리레이터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bold stb-fore-colored" href="https://www.instagram.com/p/DDr70toAiLg/?utm_source=ig_web_copy_link&amp;igsh=MzRlODBiNWFlZA==">린다</a>는 더 심플한 방법으로 머플러를 연출하는데요. 기다란 머플러를 목에 딱 한 번만 둘러요. 부츠에 닿을 정도로 길게 늘어뜨리면 심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룩이 완성됩니다.<h3>ఎ 어디까지 진화하는 거예요?↗️</h3>엄지와 검지에 구멍이 뚫린 장갑은 이제 익숙하죠. 스마트폰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장갑에 구멍을 뚫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터치가 가능한 가죽 소재까지 등장했습니다. 또, 열 손가락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핑거리스 디자인, 핑거리스에서 벙어리 장갑으로 변형할 수 있는 투웨이 장갑까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어요. 충전식 발열 장갑도 있는데요. 등산객🏔️이나 야외에서 근무하는 분에게 인기가 많아요. 머플러도 이에 뒤지지 않습니다. 바라클라바 머플러는 말 그대로 바라클라바와 머플러가 합쳐진 디자인이에요. 하나의 제품으로 목, 귀, 머리를 한 번에 보호할 수 있어요. 포켓 머플러는 양 끝에 포켓이 있어 손을 넣거나 간단한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죠. 앞으로 어떤 장갑과 머플러가 등장할까요?🤔<hr><h3>🔍 지금 본 이 아이템 세탁 관리법 보러가기!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newneek.co/@staaack/article/15862">스웨이드 장갑 관리 비법 🧽</a></h3><hr>취향을 생활로, 본격 장바구니 디깅 뉴스레터 스택 Staaack 스택은 당신의 위시리스트에 세탁 취향을 쌓아주는 장바구니 디깅 뉴스레터입니다.<aside><h3>최신 트렌드와 정보, 세탁 관리에 대한 더 많은 인사이트가 궁금하다면?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out-link" href="https://staaack.kr/pages/subscribe.html">스택 구독하기 🧺</a></h3></aside>

손이 시려워 (꽁)❄️ 목이 시려워 (꽁)❄️새해에도 계속되는 겨울의 매운맛 날씨⛄️에도 패션은 포기할 수 없죠. 에디터는 상대방에게 딱 어울릴 컬러를 골라 장갑이나 머플러를 선물🎁하는 걸 좋아해요. 어두운 아우터에 컬러풀한 장갑🧤이나 머플러🧣를 매치하면 사랑스럽고 따뜻한 겨울 룩이 완성되거든요!오늘 스택업에선 겨울 패션 필수템, 장갑과 머플러 트렌드부터 스타일링 꿀팁까지 알차게 알려드릴게요😉ఎ 이렇게 추우면 어뜨카라고매년 역대급 한파가 온다고 하는데요. 지금도 충분히 추운걸요.🥶 생존을 위해 코트보다 패딩에 손이 가고, 자연스레 장갑이나 머플러를 챙기게 되는 날씨예요. 처음에는 장갑이 얼마나 따뜻할까 싶었는데요. 막상 착용해 보니 온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제는 겨울 필수템이 되어버렸어요. 비장의 카드, 장갑과 머플러! 이 둘은 따뜻함을 책임지는 것뿐 아니라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한몫합니다. 어두운 패딩이나 코트에 컬러 장갑이나 머플러만 더해줘도 줘도 분위기가 확💫 달라져요. 레드벨벳 슬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번 트렌드에 딱 맞는 장갑을 추천했는데요. 무채색 옷에 포인트 장갑을 착용한 슬기를 따라 FAD, CATEGORY9, 락피쉬웨더웨어 브랜드를 손민수🛍️ 해보세요. 내 장갑 매니절 어디 있는 거야?~ఎ 장갑의 붐은 온다2024 F/W 컬렉션에서 장갑이 급부상했어요.❤️‍🔥 미우미우 2024 F/W 컬렉션에서는 거의 모든 룩에 장갑을 매치했을 정도예요. 흔한 니트 장갑이 아닌, 독특한 소재와 대담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았죠. 복싱 글러브처럼 부피감 있는 투박한 형태나 비비드한 컬러의 가죽 장갑이 대표적입니다. 그야말로 "룩의 화룡점정은 나야!👋" 하는 느낌이죠. 루이비통도 미우미우 못지않게 독특한 장갑을 선보였는데요. 모델의 얼굴보다 큰 장갑과 퍼 소재로 우아하면서도 실험적인 디자인을 보여줬어요. 프라다는 터프한 무드의 장갑을 페미닌한 착장과 믹스매치해 강렬한 대비를 연출했죠. 컬렉션의 영향으로 여러 브랜드에서 독특한 디자인의 장갑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ఎ 머플러가 바라클라바가 되겨울마다 ‘머플러 예쁘게 매는 법’을 검색하는 건 저뿐인가요? 이번 겨울엔 스택이 알려주는 머플러 스타일링 팁을 참고해 보세요. 바쁜 출근길에 영상을 볼 여유가 없거나, 똥손이라도 살아날 구멍이 있습니다.  크고 헤비한 머플러🧣만 있다면요! 기장이 길고 폭이 넓은 머플러를 얼굴에 칭칭 감아 바라클라바처럼 연출하는 건데요. 머플러의 고수👩🏻‍🏫, 패션 크리에이터 수사샤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면 더 쉬울 거예요. 클래식한 체크 패턴이나 스트라이프 머플러를 코트와 매치해 귀여움을 더했고요. 흰 니트에는 아이보리색 머플러로 새하얀 눈❄️같은 포근한 겨울 무드를 강조했어요. 머플러와 장갑 매치가 고민이라면 독특한 소재나 컬러감 있는 머플러에 검정색 레더 장갑으로 통일하는 것도 그녀만의 방법입니다. 크리레이터 린다는 더 심플한 방법으로 머플러를 연출하는데요. 기다란 머플러를 목에 딱 한 번만 둘러요. 부츠에 닿을 정도로 길게 늘어뜨리면 심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룩이 완성됩니다.ఎ 어디까지 진화하는 거예요?↗️엄지와 검지에 구멍이 뚫린 장갑은 이제 익숙하죠. 스마트폰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장갑에 구멍을 뚫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터치가 가능한 가죽 소재까지 등장했습니다. 또, 열 손가락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핑거리스 디자인, 핑거리스에서 벙어리 장갑으로 변형할 수 있는 투웨이 장갑까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어요. 충전식 발열 장갑도 있는데요. 등산객🏔️이나 야외에서 근무하는 분에게 인기가 많아요. 머플러도 이에 뒤지지 않습니다. 바라클라바 머플러는 말 그대로 바라클라바와 머플러가 합쳐진 디자인이에요. 하나의 제품으로 목, 귀, 머리를 한 번에 보호할 수 있어요. 포켓 머플러는 양 끝에 포켓이 있어 손을 넣거나 간단한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죠. 앞으로 어떤 장갑과 머플러가 등장할까요?🤔🔍 지금 본 이 아이템 세탁 관리법 보러가기!스웨이드 장갑 관리 비법 🧽취향을 생활로, 본격 장바구니 디깅 뉴스레터 스택 Staaack스택은 당신의 위시리스트에 세탁 취향을 쌓아주는 장바구니 디깅 뉴스레터입니다.최신 트렌드와 정보, 세탁 관리에 대한 더 많은 인사이트가 궁금하다면?스택 구독하기 🧺

Chill guy들은 겨울에 트루퍼햇을 써 🧢❄️

경량패딩 리턴즈🔄, 한 끗 차이로 감다살 코디 완성

요즘 장갑🧤이랑 머플러🧣Who made this!!!

지금 우리가 공유하는 패션 취향,
최근 장바구니를 가장 많이 거쳐간 아이템이 뭔지 확인해 볼까요?

스택업 | 지금 담아야 할 아이템

스택

<h3>들어가기 전에</h3>궁금했어요. "지역에 청년이 없다! 있던 청년도 다 나간다!" 하는데, "왜 나가는 걸까?" 하고요. 일자리가 없다(이게 제일 중요한 건 맞습니다), 인프라가 없다(이것도 엄청 중요한 게 맞고요) 이런 얘기는 정치권이든 언론이든 다 하고 있는데, 정작 '지역에 살고 있지만, 지역을 떠나고 싶어하는 청년'의 목소리는 별로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았기 때문이에요.그래서 누구보다 옥천에서 재밌게 사는 것 같은데, "나 옥천 떠날 거야" 항상 얘기하고 다니는 친구에게 "왜?" 하고 물어봤어요. 나는 여기 오래 살고 싶은데, 내 친구들 다 떠나면 어쩌나 전전긍긍 마음과 함께, 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 남을 건지 해법이 알고 싶었거든요.그리고 답을 들었는데요. 특히 시티펄슨으로서 도시의 익명성을 사랑했던 저에게 정말 공감 가는 이야기였어요. 그치만 뭘 어떻게 하면 좋을지는 쉬운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 고향에 사는 이 지역 슈퍼인싸 친구가 고향을 떠나고 싶어하는 이유. 뉴니커도 만나보고, 함께 생각도 나눠요!&nbsp;<h3>슈퍼 대문자 E</h3>이쏘는 자타공인 왕발이다. 인싸도 이런 인싸를 본 적이 없다. 자타공인 고사리발 내 기준에서 이쏘는 내가 아는 사람 중 제일 약속 잡기 힘든 사람이다. 오늘은 누구랑 약속이 있고, 내일은 저래서 안 되고.&nbsp;뭐가 그렇게 바쁘냐 물어보면 이쏘는 알록달록 일정이 가득한 다이어리를 보여준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시간대별로 쪼개 수많은 약속들이 적혀있다. 이 작은 동네에 뭐 그리 만날 사람이 많나 싶다. 읍내 지나가는 청년 붙잡고 이쏘 아냐고 물어보면 아마도 셋 중 하나는 “나 걔 만나기로 했는데!” 할 거다.그의 왕발은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야 에너지가 채워지는 성격 덕에 만들어졌다. 이쏘는 MBTI 검사를 해보면 대문짝만한 ‘E’가 나올 사람이다. 학창시절 매 학년 시작할 때 첫 목표가 ‘1주일 안에 반 친구들 모두와 수다떨기’였다니 말 다했다. 수다가 쌓여갈수록 이쏘의 발도 십구문 반은 더 되리만치 커져갔다.이쏘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던 해에 문득 옥천이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이라고 느꼈다. 인구 5만 옥천이 그에게는 너무 좁게만 느껴졌다.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봐야 어차피 다른 친구의 친구였고, 어른을 만나도 누구네 아빠요 저기네 엄마였다. 새로운 사람인데 전혀 새롭지 않은 이 느낌.대학을 가면 갈증이 해소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쏘에겐 대학을 진학하며 새롭게 터를 잡게 됐던 P시도, 대학친구들과 이따금 놀러가던 서울도 작은 것 같았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지 않나. 이쏘는 발이 어디까지 커질 수 있을지 궁금했다. 이쏘는 세계를 봤다. 세계는 넓고 사람은 많다!“여행을 가야겠어. 그것도 아주 길게. 정말 멀리. 너무 많은 나라를.”대학생 이쏘는 돈을 열심히 벌었고 또 열심히 아꼈다. 통장에 1천만원이 찍혔다. 그리고는 발 사이즈가 맞는 대학동기 한명과 함께 한 학기 휴학계를 제출했다.6개월 동안 유럽, 북미, 중미, 남미를 돌았다. 아주 길게, 정말 멀리, 너무 많은 나라를 여행했다. 돈 좀 아껴보자고 대중교통 안에서 자는 날이 허다했고 한 끼 쯤 거르는 건 당연했다. 그래도 이쏘는 행복했다. 유럽 어딜 가도 한 번씩 겪었던 인종차별(중국인 아니라고 일본인도 아니라고 그래 내 눈 작다 이 코쟁이야), 북미의 자본주의 냄새(행복은 당연하고 여기서는 불행도 돈 주고 사야하는 것 같았다), 남미의 멀미제조기 고물 버스(한국이었으면 근대 문화재로 지정됐을 엄마아빠보다 나이 많은 게 현역버스랍시고 비포장도로를 달렸다) 이런 것들마저 행복했다. ‘봐, 옥천은 나한테 맞지 않는 신발이었다고!’ 증명하는 것 같은 거침없는 행보였다.&nbsp;<h3>신발이 아니라 방</h3>여행이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여행의 목표는 ‘신발’이 아니라 ‘방’이었던 게 아닌가 생각하는 날이 잦아졌다. 모두가 잠든 새벽 게스트하우스 침대에 누워 일기를 써내려갈 때의 고요함이었다. 옆에서 말 거는 사람 하나 없고(걸어도 뭔 말인지 못 알아들어서 백색소음과 거진 다를바 없다), 이어폰 속 음악을 방해하는 카톡 알림음도 없는 그 정적이 주는 희열. 6개월의 세계일주가 이쏘에게 ‘자기만의 방’을 선사한 것이다. 한국, 옥천에서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진정한 자유였다.영국 작가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lf)는 에세이 &lt;자기만의 방(A Room of One’s Own)&gt;에서 “여성이 글을 쓰기 위해서는 돈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고 한 바 있다. 여성의 지적 자유를 위해서는 물질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돈은 경제적 독립을, 자기만의 방은 공간적 독립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공간적 독립이란 물리적 공간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감 놔라 배 놔라 옆에서 첨언하는 사람 없는 고요한 상태, 즉 정신적 공간을 의미한다고 해석되기도 한다.이쏘가 자기만의 방이 주는 행복을 그제야 깨달은 건 그의 왕발이 늘 그의 발목을 붙잡아서다. 이쏘는 여행을 통해 옥천 어디에도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카페를 갔더니 사장님이 친구 오빠고, 식당을 갔다가 아버지 친구를 만나고, 아무리 그래도 물속이라면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겠지 하고 간 수영장에서는 면장님이랑 같은 강의에 배정됐다. 일부러 아는 사람 없을 법한 새벽 시간대를 골랐는데도!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아무도 편치 못한 수영복차림의 인사. 발가벗겨진 것만 같은 이 기분. 실제로도 반쯤 서로 벗겨져 있기도 하고. 무한도전에서 송은이 씨가 “난 제동이랑 뽀뽀하기 싫어!” 소리 지른 게 무슨 감정인지 알 것 같다. 다른 수영장 가면 되는 거 아니냐고? 옥천에는 수영장이 하나 뿐이다.그렇다고 “난 면장님 배꼽 보기 싫어!” 하고 소리 지를 대나무숲도 마땅치 않다. 그랬다간 동네방네 “지 좀 냅두랴”, “암두 안 건드렸는데 왜 저랴” 소리가 나올 거다. 이쏘에게 옥천은 그런 곳이었다. (모 면장님에 대한 악감정은 전혀 없다고 이쏘가 꼭 써 달라 해서 한 줄 덧붙인다. 면장님 미운 건 아니래요. 행복수영 하십쇼.)신발을 찾아 떠났던 여행에서 돌아온 이쏘는 곧장 다시 떠날 궁리에 빠졌다. 이번엔 방을 찾아 나설 참이다. 해외에서 살아보기로 한 것이다. 기왕이면 아는 사람은커녕 한국어 듣기도 힘든 남미 오지에서. 그래서 알아본 게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봉사단이었다. 투철한 봉사정신이나 세계시민으로서의 의무 뭐 그런 게 아니었다. 국가가 공인하는 기관에 소속돼서 해외를 나가겠다고 하면 부모님 허락 받기 쉽겠구나 하는 생각이었다.영혼을 갈아 넣은 지원서와 면접은 무사히 통과했고, 최종 부모님 면접도 “멀쩡하게만 돌아오라”는 답과 함께 통과했다. 그렇게 남미 볼리비아에 있을 이쏘만의 방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시작되는 줄로만 알았다.&nbsp;<h3>돌아온 고향</h3>하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덮쳤다. 이쏘의 출국 예정일은 2020년 4월이었다. 출국 예정 두 달 전 한국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을 했고, 그 다음 달에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패닉에 빠졌다. 결국 코이카는 출국을 20여일 앞두고 사업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었음을 이쏘에게 알려왔다. 맙소사. 이미 대학도 졸업한지라 P시에 머물 명분도 여력도 없었다. 결국 이쏘는 옥천으로 돌아왔다. 자유를 위해서는 돈과 방이 필요하다는데 둘 다 없으니 귀향이 유일한 선택지였다.&nbsp;“최선이었겠어? 차악을 선택한 거지.”라고 이쏘는 말하지만, 이쏘의 왕발이 다시 한 번 그를 ‘이쏘스러운(?)’ 일을 시작하게 만들었다. 옥천의 아웃사이더가 되고 싶어 해외로 나가려던 선택의 차악이 마을공동체 관련 업무라니. 인사이더여도 너무 인사이더가 될 수밖에 없는 직무 아닌가. 업무 특성상 지역 곳곳을 살펴야 하고 주민들을 매일 같이 만나야하니 아는 동네 사람이 더 많아지는 건 당연하고, 이전엔 인사만 하는 사이였던 어른들이 지금은 일로 만나는 사이가 됐다.마을공동체 일이 어떻게 해외봉사를 대신하는 일이 될 수 있냐, 세계시민 정신은 없어도 로컬주민 정신은 있는 거냐 놀리듯 물으니 이쏘는 “아웃사이더가 될 수 없다면 최강 인사이더가 돼야지”하고 헤헤 웃는다. 이쏘답다.&nbsp;이쏘는 마을공동체 관련 일을 하면서 ‘내가 알던 옥천은 정말 요만큼이었구나’ 깨달아가는 게 재밌다고 했다. 고향인데도 옥천에 읍이 몇 개고, 면이 면 개인지 모르고 살았다는 걸 일 시작하고 나서야 알았고, 예산이 어디에 얼마나 쓰이고 어디 마을에 누가 무슨 일 하고 이런 걸 알아가면서 옥천이라는 신발도 내 발에 충분히 맞을 수 있지 않을까 요리조리 수선하고 있다고.&nbsp;그렇다고 마냥 즐겁기만 한 건 아니다. 일을 하면 할수록 옥천에서는 자기만의 방을 꾸리는 게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명징해졌기 때문이다. 일로 만난 사람을 쉬는 날 또 만나고, 쉬는 날 만나던 사이가 일로도 만나야 하는 사이가 되어 버리며 일과 삶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어서다. 노동이 쉼의 영역을 침범할 때마다 나만의 시간, 나만의 공간이 절실해진다.&nbsp;부모님 집에 이쏘만 쓰는 방이 있긴 하다지만 방 밖엔 부모님이 있고, 동네 친구 누가 연락하면 안 나갈 핑계를 만들어야 하는 게 어디 자기만의 방이라 할 수 있겠나. 대도시인간의 “시골 살면 한적하고 좋겠어요” 같은 속 모르는 소리를 이젠 그냥 웃어넘기기가 힘들다. 야, 니가 시골 살아봐 얼마나 속 시끄러운데.&nbsp;<h3>면장님 없는 카리브해를 꿈꾸며</h3>그래서 이쏘는 주말이면 자기만의 방을 찾아 옥천을 떠나며 왕발 이쏘와 버지니아 이쏘 사이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일이 없는 때면 대학을 다녔던 P시에 가서 친구를 만나거나, 서울에 가서 한강변을 거닌다. 여력이 안 되면 적어도 행정구역상 ‘옥천’이 아닌 곳에 있는 카페에 간다. 토요일 아침이면 어김없이 그의 자가용에 시동을 건다. 운전석에 앉아 “옥천만 아니면 돼!”라며 스마트폰 지도를 슥슥 옮겨본다. “아, 제가 지금 옥천이 아니라서요”라고 말할 수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다.이래저래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를 넘나드는 이쏘는 지금도 옥천을, 한국을 떠날 생각을 품고 산다. 그의 왕발을 만들어 준 모든 인연에 감사하고 또 행복하지만 죽기 전에 한 번쯤은 이 세상에 홀로 선 단독자로서 자기만의 방에 누워 고요와 정적을 곱씹고 싶다.이쏘는 꿈꾼다. 쿠바에 초고속 인터넷망이 깔려 수시로 카톡 알림이 울리는 나라가 되기 전에 아바나(Havana, 쿠바의 수도)에 갈 수 있기를. 면장님 없는 카리브해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누구네 아버지 저기네 어머니 없는 바에 앉아 상큼한 모히또 한 잔 하면서 진한 시가 한 대 곁들일 수 있기를. ‘자기만의 방’을 가질 수 있기를.

들어가기 전에궁금했어요. "지역에 청년이 없다! 있던 청년도 다 나간다!" 하는데, "왜 나가는 걸까?" 하고요. 일자리가 없다(이게 제일 중요한 건 맞습니다), 인프라가 없다(이것도 엄청 중요한 게 맞고요) 이런 얘기는 정치권이든 언론이든 다 하고 있는데, 정작 '지역에 살고 있지만, 지역을 떠나고 싶어하는 청년'의 목소리는 별로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았기 때문이에요.그래서 누구보다 옥천에서 재밌게 사는 것 같은데, "나 옥천 떠날 거야" 항상 얘기하고 다니는 친구에게 "왜?" 하고 물어봤어요. 나는 여기 오래 살고 싶은데, 내 친구들 다 떠나면 어쩌나 전전긍긍 마음과 함께, 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 남을 건지 해법이 알고 싶었거든요.그리고 답을 들었는데요. 특히 시티펄슨으로서 도시의 익명성을 사랑했던 저에게 정말 공감 가는 이야기였어요. 그치만 뭘 어떻게 하면 좋을지는 쉬운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 고향에 사는 이 지역 슈퍼인싸 친구가 고향을 떠나고 싶어하는 이유. 뉴니커도 만나보고, 함께 생각도 나눠요! 슈퍼 대문자 E이쏘는 자타공인 왕발이다. 인싸도 이런 인싸를 본 적이 없다. 자타공인 고사리발 내 기준에서 이쏘는 내가 아는 사람 중 제일 약속 잡기 힘든 사람이다. 오늘은 누구랑 약속이 있고, 내일은 저래서 안 되고. 뭐가 그렇게 바쁘냐 물어보면 이쏘는 알록달록 일정이 가득한 다이어리를 보여준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시간대별로 쪼개 수많은 약속들이 적혀있다. 이 작은 동네에 뭐 그리 만날 사람이 많나 싶다. 읍내 지나가는 청년 붙잡고 이쏘 아냐고 물어보면 아마도 셋 중 하나는 “나 걔 만나기로 했는데!” 할 거다.그의 왕발은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야 에너지가 채워지는 성격 덕에 만들어졌다. 이쏘는 MBTI 검사를 해보면 대문짝만한 ‘E’가 나올 사람이다. 학창시절 매 학년 시작할 때 첫 목표가 ‘1주일 안에 반 친구들 모두와 수다떨기’였다니 말 다했다. 수다가 쌓여갈수록 이쏘의 발도 십구문 반은 더 되리만치 커져갔다.이쏘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던 해에 문득 옥천이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이라고 느꼈다. 인구 5만 옥천이 그에게는 너무 좁게만 느껴졌다.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봐야 어차피 다른 친구의 친구였고, 어른을 만나도 누구네 아빠요 저기네 엄마였다. 새로운 사람인데 전혀 새롭지 않은 이 느낌.대학을 가면 갈증이 해소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쏘에겐 대학을 진학하며 새롭게 터를 잡게 됐던 P시도, 대학친구들과 이따금 놀러가던 서울도 작은 것 같았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지 않나. 이쏘는 발이 어디까지 커질 수 있을지 궁금했다. 이쏘는 세계를 봤다. 세계는 넓고 사람은 많다!“여행을 가야겠어. 그것도 아주 길게. 정말 멀리. 너무 많은 나라를.”대학생 이쏘는 돈을 열심히 벌었고 또 열심히 아꼈다. 통장에 1천만원이 찍혔다. 그리고는 발 사이즈가 맞는 대학동기 한명과 함께 한 학기 휴학계를 제출했다.6개월 동안 유럽, 북미, 중미, 남미를 돌았다. 아주 길게, 정말 멀리, 너무 많은 나라를 여행했다. 돈 좀 아껴보자고 대중교통 안에서 자는 날이 허다했고 한 끼 쯤 거르는 건 당연했다. 그래도 이쏘는 행복했다. 유럽 어딜 가도 한 번씩 겪었던 인종차별(중국인 아니라고 일본인도 아니라고 그래 내 눈 작다 이 코쟁이야), 북미의 자본주의 냄새(행복은 당연하고 여기서는 불행도 돈 주고 사야하는 것 같았다), 남미의 멀미제조기 고물 버스(한국이었으면 근대 문화재로 지정됐을 엄마아빠보다 나이 많은 게 현역버스랍시고 비포장도로를 달렸다) 이런 것들마저 행복했다. ‘봐, 옥천은 나한테 맞지 않는 신발이었다고!’ 증명하는 것 같은 거침없는 행보였다. 신발이 아니라 방여행이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여행의 목표는 ‘신발’이 아니라 ‘방’이었던 게 아닌가 생각하는 날이 잦아졌다. 모두가 잠든 새벽 게스트하우스 침대에 누워 일기를 써내려갈 때의 고요함이었다. 옆에서 말 거는 사람 하나 없고(걸어도 뭔 말인지 못 알아들어서 백색소음과 거진 다를바 없다), 이어폰 속 음악을 방해하는 카톡 알림음도 없는 그 정적이 주는 희열. 6개월의 세계일주가 이쏘에게 ‘자기만의 방’을 선사한 것이다. 한국, 옥천에서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진정한 자유였다.영국 작가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lf)는 에세이 <자기만의 방(A Room of One’s Own)>에서 “여성이 글을 쓰기 위해서는 돈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고 한 바 있다. 여성의 지적 자유를 위해서는 물질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돈은 경제적 독립을, 자기만의 방은 공간적 독립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공간적 독립이란 물리적 공간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감 놔라 배 놔라 옆에서 첨언하는 사람 없는 고요한 상태, 즉 정신적 공간을 의미한다고 해석되기도 한다.이쏘가 자기만의 방이 주는 행복을 그제야 깨달은 건 그의 왕발이 늘 그의 발목을 붙잡아서다. 이쏘는 여행을 통해 옥천 어디에도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카페를 갔더니 사장님이 친구 오빠고, 식당을 갔다가 아버지 친구를 만나고, 아무리 그래도 물속이라면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겠지 하고 간 수영장에서는 면장님이랑 같은 강의에 배정됐다. 일부러 아는 사람 없을 법한 새벽 시간대를 골랐는데도!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아무도 편치 못한 수영복차림의 인사. 발가벗겨진 것만 같은 이 기분. 실제로도 반쯤 서로 벗겨져 있기도 하고. 무한도전에서 송은이 씨가 “난 제동이랑 뽀뽀하기 싫어!” 소리 지른 게 무슨 감정인지 알 것 같다. 다른 수영장 가면 되는 거 아니냐고? 옥천에는 수영장이 하나 뿐이다.그렇다고 “난 면장님 배꼽 보기 싫어!” 하고 소리 지를 대나무숲도 마땅치 않다. 그랬다간 동네방네 “지 좀 냅두랴”, “암두 안 건드렸는데 왜 저랴” 소리가 나올 거다. 이쏘에게 옥천은 그런 곳이었다. (모 면장님에 대한 악감정은 전혀 없다고 이쏘가 꼭 써 달라 해서 한 줄 덧붙인다. 면장님 미운 건 아니래요. 행복수영 하십쇼.)신발을 찾아 떠났던 여행에서 돌아온 이쏘는 곧장 다시 떠날 궁리에 빠졌다. 이번엔 방을 찾아 나설 참이다. 해외에서 살아보기로 한 것이다. 기왕이면 아는 사람은커녕 한국어 듣기도 힘든 남미 오지에서. 그래서 알아본 게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봉사단이었다. 투철한 봉사정신이나 세계시민으로서의 의무 뭐 그런 게 아니었다. 국가가 공인하는 기관에 소속돼서 해외를 나가겠다고 하면 부모님 허락 받기 쉽겠구나 하는 생각이었다.영혼을 갈아 넣은 지원서와 면접은 무사히 통과했고, 최종 부모님 면접도 “멀쩡하게만 돌아오라”는 답과 함께 통과했다. 그렇게 남미 볼리비아에 있을 이쏘만의 방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시작되는 줄로만 알았다. 돌아온 고향하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덮쳤다. 이쏘의 출국 예정일은 2020년 4월이었다. 출국 예정 두 달 전 한국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을 했고, 그 다음 달에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패닉에 빠졌다. 결국 코이카는 출국을 20여일 앞두고 사업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었음을 이쏘에게 알려왔다. 맙소사. 이미 대학도 졸업한지라 P시에 머물 명분도 여력도 없었다. 결국 이쏘는 옥천으로 돌아왔다. 자유를 위해서는 돈과 방이 필요하다는데 둘 다 없으니 귀향이 유일한 선택지였다. “최선이었겠어? 차악을 선택한 거지.”라고 이쏘는 말하지만, 이쏘의 왕발이 다시 한 번 그를 ‘이쏘스러운(?)’ 일을 시작하게 만들었다. 옥천의 아웃사이더가 되고 싶어 해외로 나가려던 선택의 차악이 마을공동체 관련 업무라니. 인사이더여도 너무 인사이더가 될 수밖에 없는 직무 아닌가. 업무 특성상 지역 곳곳을 살펴야 하고 주민들을 매일 같이 만나야하니 아는 동네 사람이 더 많아지는 건 당연하고, 이전엔 인사만 하는 사이였던 어른들이 지금은 일로 만나는 사이가 됐다.마을공동체 일이 어떻게 해외봉사를 대신하는 일이 될 수 있냐, 세계시민 정신은 없어도 로컬주민 정신은 있는 거냐 놀리듯 물으니 이쏘는 “아웃사이더가 될 수 없다면 최강 인사이더가 돼야지”하고 헤헤 웃는다. 이쏘답다. 이쏘는 마을공동체 관련 일을 하면서 ‘내가 알던 옥천은 정말 요만큼이었구나’ 깨달아가는 게 재밌다고 했다. 고향인데도 옥천에 읍이 몇 개고, 면이 면 개인지 모르고 살았다는 걸 일 시작하고 나서야 알았고, 예산이 어디에 얼마나 쓰이고 어디 마을에 누가 무슨 일 하고 이런 걸 알아가면서 옥천이라는 신발도 내 발에 충분히 맞을 수 있지 않을까 요리조리 수선하고 있다고. 그렇다고 마냥 즐겁기만 한 건 아니다. 일을 하면 할수록 옥천에서는 자기만의 방을 꾸리는 게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명징해졌기 때문이다. 일로 만난 사람을 쉬는 날 또 만나고, 쉬는 날 만나던 사이가 일로도 만나야 하는 사이가 되어 버리며 일과 삶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어서다. 노동이 쉼의 영역을 침범할 때마다 나만의 시간, 나만의 공간이 절실해진다. 부모님 집에 이쏘만 쓰는 방이 있긴 하다지만 방 밖엔 부모님이 있고, 동네 친구 누가 연락하면 안 나갈 핑계를 만들어야 하는 게 어디 자기만의 방이라 할 수 있겠나. 대도시인간의 “시골 살면 한적하고 좋겠어요” 같은 속 모르는 소리를 이젠 그냥 웃어넘기기가 힘들다. 야, 니가 시골 살아봐 얼마나 속 시끄러운데. 면장님 없는 카리브해를 꿈꾸며그래서 이쏘는 주말이면 자기만의 방을 찾아 옥천을 떠나며 왕발 이쏘와 버지니아 이쏘 사이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일이 없는 때면 대학을 다녔던 P시에 가서 친구를 만나거나, 서울에 가서 한강변을 거닌다. 여력이 안 되면 적어도 행정구역상 ‘옥천’이 아닌 곳에 있는 카페에 간다. 토요일 아침이면 어김없이 그의 자가용에 시동을 건다. 운전석에 앉아 “옥천만 아니면 돼!”라며 스마트폰 지도를 슥슥 옮겨본다. “아, 제가 지금 옥천이 아니라서요”라고 말할 수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다.이래저래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를 넘나드는 이쏘는 지금도 옥천을, 한국을 떠날 생각을 품고 산다. 그의 왕발을 만들어 준 모든 인연에 감사하고 또 행복하지만 죽기 전에 한 번쯤은 이 세상에 홀로 선 단독자로서 자기만의 방에 누워 고요와 정적을 곱씹고 싶다.이쏘는 꿈꾼다. 쿠바에 초고속 인터넷망이 깔려 수시로 카톡 알림이 울리는 나라가 되기 전에 아바나(Havana, 쿠바의 수도)에 갈 수 있기를. 면장님 없는 카리브해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누구네 아버지 저기네 어머니 없는 바에 앉아 상큼한 모히또 한 잔 하면서 진한 시가 한 대 곁들일 수 있기를. ‘자기만의 방’을 가질 수 있기를.

#04_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

#03_자기만의 방

#02_"전국의 덕후들이여, 단결하라!"

농촌 소도시 청년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5만 도시에서 뭐 하고 지내?

사서가옥

<img src="https://img.stibee.com/48127_1681711101.png" alt="Table Talk - People #25 타임뱅크코리아 손서락 대표가 웃고 있는 테이블토크 썸네일 사진">사회문제 해결의 출발점으로 ‘관계의 변화’가 자주 언급됩니다. 복지와 자선만으로는 사회적 약자의 삶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도 지적되고요. 그렇다면 관계와 연결은 왜 중요하고 어떻게 촉진할 수 있을까요? 해묵은 사회문제를 어떻게 관계와 연결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도움의 시간을 교환하고 저축하는 활동으로 관계의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을 만나봅니다. 타임뱅크코리아 손서락 대표가 그 주인공이죠.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사회문제를 대하는 새로운 상상력과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다른 관점을 발견하면 좋겠네요.<hr>| 타임뱅크란 무엇인가요?시간을 거래하는 은행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해요. 돈을 주고받지 않고 이웃끼리 품앗이하듯이 도움과 도움을 주고받는 모임이죠.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모든 도움은 시간 단위로 기록하고 저장해요. 예컨대 내가 지역 어르신을 위해서 1시간의 말벗 자원봉사를 했다면 우쿨렐레를 배우고 싶을 때 1시간만큼의 봉사를 받을 수 있어요. 내가 한 봉사 시간만큼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거죠.| 기존 자원봉사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자원봉사, 복지서비스가 일방향 도로라면, 타임뱅크는 쌍방향 도로예요. 기존의 제공자-수혜자, 봉사자-피봉사자의 관점이 아닌 수평적, 호혜적 관점에서 도움을 주고받아요. 상호 도움 주고받기를 통해서 관계와 공동체를 추구하는 활동이죠.| 어떻게 시작되었나요?타임뱅크는 1980년대 미국의 에드거 칸 박사가 설립했어요. 에드거 칸은 흑인, 원주민, 빈곤층 등을 위한 인권변호사로 활동했죠. 그는 심장 수술 후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데요. 도움을 주는 존재였던 그는 보호받는 존재가 되었고, 의지와는 무관하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환경에 처했죠. 그는 쓸모없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불행한지 성찰했어요. 이후 소외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스스로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대요. 복지 대상자, 수혜자 집단도 가족 혹은 이웃을 위해서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죠. 이런 종류의 노동을 사회가 인정하고 보상한다면 역량을 갖추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다는 개념이었어요.국내는 대한성공회 김요나단 신부가 구미에서 시작했어요. 김요나단 신부는 10년 동안 간병 봉사자를 양성하고 파견했어요. 봉사 현장을 지켜보니 봉사자는 봉사만 하다가 지쳐 이탈하고, 봉사 받는 사람의 의존성, 무력감은 높아졌죠. 시간이 지날수록 봉사 받는 사람의 요구는 다양해지고, 봉사자는 그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갈등이 발생했고요. 봉사만으로는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해 2004년에 타임뱅크를 시작했어요. 경북 구미의 산골 마을에서 노인 간 돌봄을 주고받고, 나눔 장터를 여는 작은 활동을 했죠. 그때는 ‘노노케어’란 단어도 없던 시기예요. 현재는 법인을 세워 ‘사랑고리’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에요. 1시간의 봉사당 ‘사랑고리’ 증표(화폐)를 한 개씩 받는 방식이죠.<div data-youtube-video=""><iframe class="youtube" width="640" height="480" allowfullscreen="true" autoplay="false" disablekbcontrols="false" enableiframeapi="false" endtime="0" ivloadpolicy="0" loop="false" modestbranding="false" origin="" playlist="" src="https://www.youtube.com/embed/_gjyZ3pqvFY" start="0"></iframe></div>| 이곳, 타임뱅크 하우스(서대문구 포방터길 위치)는 어떤 곳인가요?홍제동 지역에서 발달장애 청년들과 함께 타임뱅크 활동을 진행했어요. 공동체 활동을 위해서는 물리적 공간이 중요했죠. 타임뱅크 하우스의 회원은 노인, 아동, 장애인, 1인 가구 중년 남성 등 다양해요. 복지관 프로그램에 신청했으나 제외된 분, 낮에 마땅히 갈 곳이 없던 장애인, 학원 다닐 형편은 안 되고 같이 놀 친구는 없는 청소년 등 사연도 다양하죠. 돌봄이 가장 필요한 사람이 와요.공간을 조성하고 초기에는 파리가 날렸어요(웃음). 그러나 모든 일은 첫 사례에서 시작한다고 하죠. 지역에 사는 22살 장애 청년이 갈 곳 없어 동네를 배회하다가 타임뱅크 하우스 앞 벤치에서 쉬곤 했어요. 청년에게 화분과 가구를 옮겨달라고 도움을 요청했고, 활동을 한 후 시간 화폐를 발행했어요. 이후 공간에 탁구대를 놓았고, 어르신들이 자연스럽게 방문하셨죠. 탁구에 좀 더 익숙한 어르신이 처음인 어르신을 가르치며 자연스럽게 도움을 주고받게 되더라고요. 탁구를 치는 어르신들 중 경기 민요를 잘하는 분이 있었는데요. 발달장애 아이들을 대상으로 경기민요를 가르쳐달라고 요청드렸어요. 이후 약 1시간 정도의 수업을 운영했죠. 묘하게도 장애를 경험해보지 못했던 어르신이 장애인에게 차근차근 소리를 가르쳤고, 아이는 수업 마지막에 흥얼거리며 노래를 불렀어요. 이런 방식으로 서로 돌보는 실험이 일어나고 있죠.<hr><div data-youtube-video=""><iframe class="youtube" width="640" height="480" allowfullscreen="true" autoplay="false" disablekbcontrols="false" enableiframeapi="false" endtime="0" ivloadpolicy="0" loop="false" modestbranding="false" origin="" playlist="" src="https://www.youtube.com/embed/MoOwvtxyPj0" start="0"></iframe></div>| 타임뱅크의 개념을 현재의 시스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사회적기업 모델과의 연계 사례가 있어요. 사회적기업은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한계에 직면해요. 도시락을 제조하는 사회적기업 ‘맛사랑’은 타임뱅크 형태의 주민 참여를 통해서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었죠. 멸치를 다듬는 등의 재료 손질을 동네 어르신이 하고, 도시락을 받는 수혜자가 직접 배달하는 방식으로요. 이런 활동을 시간 화폐로 인정하고 있어요.앞서 얘기한 노노케어 공동체 노인 돌봄도 하나의 사례예요. 몸이 성한 어르신은 그렇지 않은 친구를 도와 병원에 함께 가세요. 기억이 깜빡깜빡하는 동료에게 약 먹을 시간을 제때제때 알려주기도 하고요. 사랑방에 오지 못하는 노인에겐 도시락을 배달하죠. 그렇게 하나의 느슨한 가족이 됐어요.&nbsp;공공복지와의 연계 사례도 있어요. 구미의 어르신 사랑방 식사는 다른 노인(사랑방 이용 노인보다 연령이 10세 정도 연령이 낮은)이 11시~1시에 방문하여 준비하고 제공해요. 노인일자리지원사업을 통해서 채용된 노인이 급식도우미 역할을 하는 거죠. 급식 활동을 진행하는 노인에게는 인건비가 지급돼요. 이후 관계가 쌓이니 도움을 주고받는 형태로 확장되고요. 예컨대 사랑방 이용 노인이 급하게 이동 봉사가 필요할 때 급식도우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도우미는 봉사를 진행한 후 ‘사랑고리’를 받는 형식이에요. 일자리에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계가 형성되는 거죠. 공공복지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봐요.&nbs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00ad30d85e14336b04e06ff16bc4e0f.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타임뱅크 순환도 © (사)타임뱅크코리아</figcaption></figure>| 타임뱅크 운동이 전통적 복지 모델의 대안(혹은 보완재)이 될 수 있을까요?현재의 복지서비스는 공공 전달체계망 중심이에요.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정해져 있으니 경계가 뚜렷하고 제공자 관점으로 서비스가 설계됐죠. 그리고 수혜자의 결핍, 부족, 빈곤 등의 특정한&nbsp; 기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요. 기존 방식은 한계가 분명하죠. 오래된 사회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이루지 못했고, ‘고립’, ‘외로움’과 같은 새로운 사회 문제가 발생했어요. 물론 현재 복지 체계가 가지는 장점과 효율성도 있어요. 좋고 나쁨의 문제는 아니죠. 그러나 타임뱅크와 같은 ‘관계’ 중심의 접근을 병행해야 해요. 그래야 법적으로 규정된 복지 대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각지대 영역을 포용할 수 있어요.<hr>| 노동(봉사)의 희소성, 강도, 난이도에 따라서 다른 가치를 매겨야 공정하지 않나요?1365자원봉사 포털을 이용하면 알겠지만, 변호사건 초등학생이건 차등 없이 동일한 봉사 시간을 기록해요(웃음). 나의 1시간이 타인의 1시간보다 더 중요하거나 덜 중요하다고 재단할 근거는 없으니까요. 물론 화폐 중심의 시장 경제에서는 노동 별로 차등이 있죠. 희소성의 원리가 작용하고요. 그러나 시장 경제와는 다른 영역이 있어요. 시장경제에서 평가절하되고 보상받지 못한 노동일수록 공동체 혹은 사회에의 기여가 큰 부분이 있잖아요. 돈이 아닌 경제, 가족과 이웃과 같은 관계, 돈이 없어도 호혜적인 경제하에서는 누구나의 1시간은 평등하다고 약속을 정했어요.| 모두의 노동을 동일한 가치로 적용한다면, 확장성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요?반대죠. 예컨대 미용 봉사자가 1시간 활동을 했지만 전문 기술임을 인정하여 3시간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한다면, 이와 반대로 심부름과 같은 사소한 봉사를 1시간 했지만 30분으로 인정한다면 지속적/장기적으로 순환할 수 없을 거예요.| 운영 방식, 기준 등의 세밀함과 표준화가 중요해 보여요. 타임뱅크의 시간은 누가, 어떻게 관리하고 추적하나요? 노동(도움)의 매칭은 누가 역할을 맡나요?코디네이터가 역할을 하고 있어요. 타임뱅크가 운영되기 위해서 중요한 요소죠. 사람이 모여있다고 공동체가 형성되지는 않아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역할과 리더십이 필요하죠. 코디네이터는 나와 이웃의 자산(심부름, 말벗, 재능, 전문지식 등)을 발굴하여 목록화해요. 주민이 뭘 할 수 있는지를 모두 기록하죠. 기록한 자산 정보를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 연결해요. 이후 도움을 주고받는 시간과 내역을 기록하고, 시간화폐, 통장, 플랫폼으로 발행하고 있어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6e040ca6ed7465c9abc8eee6bb38080.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자신의 자산(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을 작성하여 붙인 타임뱅크 하우스 내 게시물</figcaption></figure><hr>| 플랫폼은 어떤 서비스인가요?타임뱅크는 크게 두 방향의 전개 방식이 있어요. 이곳 타임뱅크 하우스와 같이 공동체와 관계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방식이 있고,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용자 간 서비스를 직접 교환하는 일종의 마켓플레이스도 있죠. 아무래도 후자는 젊은 세대 위주로 구성돼 있어요. 두 방향의 경계에서 긴장감을 가져야 해요. 공동체와 관계성만 추구하면 규모의 확장과 확산에 한계가 있거든요. 반대로 교환만 추구하면 관계성이 훼손될 수 있고요.&nbsp;| 타임뱅크가 잘 작동하는 영역/규모가 있을까요?타임뱅크는 개인의 치유와 성장을 넘어 서로 주고받는 이웃의 관계 공동체를 추구해요. 우리 사회에서 가장 공동체가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이 질문을 고민하면 답이 나와요. 노인, 장애인, 이주민 등 소외된 사람이 참여할 때 가장 선순환될 수 있죠. 이 사람을 수혜자, 대상자, 쓸모없는 사람이 아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산으로 여기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역량을 발견하고 서로 연결하면 돼요. 규모로는 1명의 코디네이터 70~80명 정도의 회원을 관리하고, 인원이 늘면 또 다른 타임뱅크를 조성하는 것이 효율적이죠.| 어떻게 보면 자조모임과 유사하네요. 현실적으로 자조모임이 잘 활성화되지 않는 측면도 있을 것 같은데요.타임뱅크의 핵심 원리는 코프로덕션(공동협력생산)이에요. 기존의 전문가-고객, 제공자-수혜자의 접근이 아닌 같이 동등한 관계에서 협력하며 생산하는 거죠. 코프로덕션이 잘 되기 위해서는 5가지 가치가 필요해요.<blockquote><ol><li>자산 중심 결핍·부족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진 자산을 발견하고 활용할 때 우리는 평등한 파트너가 될 수 있어요. </li><li>새로운 노동 돈을 주고받는 노동만이 아닌 그 어떤 가치를 생산하는 행위도 노동으로 인정해요. 그래야만 기존의 수혜자 그룹이 참여할 수 있어요. </li><li>호혜성 일방적인 도움이 아닌, 서로 필요한 관계가 되어야 해요. </li><li>사회적자본 관계망을 뜻해요. </li><li>존중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을 경청하고 그들의 개성을 존중해야 해요</li></ol></blockquote>이 다섯 가지를 잘 실천해야 타임뱅크를 잘 운영할 수 있어요. 자조모임은 이 5개의 가치가 잘 실현될 수 있는 토양이고요.자조모임의 활성화가 힘든 이유 중의 하나는 다수가 복지 패러다임 하에서 운영되기 때문이에요. 복지시설에서 세팅된 프로그램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면 안 돼요. 자조모임 참여자 간 신뢰를 형성하고, 각자의 자산을 연결해야 하죠. 장애인 부모 자조모임을 예로 들어볼게요. 각자 부모가 가진 자산이 다양할 거예요. 어느 참여자는 바느질을 잘하고, 어느 참여자는 컴퓨터를 잘하고, 어느 참여자는 장애인이 이동하기 좋은 곳을 잘 알고 있겠죠. 이런 분들이 자기 자산을 내어놓고 해당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연결할 수 있어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참여자 간 신뢰를 쌓을 수 있고요. 타임뱅크의 가치를 자조 모임에 적용했을 때 역동성을 가질 수 있어요. 부족함을 채워주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죠.<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8b12ae8f37347bb9032ec1458b843e6.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타임뱅크와 코프로덕션 © (사)타임뱅크코리아</figcaption></figure>| 타임뱅크를 돌봄 영역에도 적용할 수 있나요?앞서 얘기했던 악기 배우기와 같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것도 있지만, 어르신 말벗, 손톱·발톱 깎아주기, 병원 등의 이동 동행, 에어컨 청소 등 사소하고 돈으로 인정되지 못하는 노동을 타임뱅크에 적용할 수 있어요. 일상과 밀접한 돌봄이 수요가 가장 많고, 쉽게 교환될 수 있죠. 내가 도움을 준 사람에게 바로 돌려받는 1대 1의 관계일 필요는 없으며 모든 종류의 봉사나 노동이 동등하게 인정받아요. 전문가의 자문 1시간이나 아이나 어르신의 1시간은 동등하니까요. 보상받지 못하는 노동이 너무 많아요. 하루 종일 폐지를 줍는 노인, 많은 시간 가사와 간병을 도맡는 사람, 마을의 활동가 등... 이들이 사라진다면 모두 공공의 비용으로 해결해야 해요. 보이지 않는 노동을 인정하고 시간화폐를 발행하여 이들이 적절한 보상과 도움을 받도록 할 수 있어요. 첫 시작은 그동안 인정받지 못했던 노동과 활동 시간을 기록하는 거예요. 공적인 가치를 발생하는 시간 활동을 기록해야 향후 공론화되고 보상할 수 있을 거예요.글 | 최성욱<hr><h2>✅ 관련 콘텐츠를 확인해 보세요!&nbsp;</h2><aside>🎥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fore-colored" href="https://youtu.be/sBQv41YbdCk">가난한 사람들이 도시계획에 참여한다면 어떻게 될까?</a>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fore-colored" href="https://brunch.co.kr/@intimacyshon/109">재능을 나누는 타임뱅크에 함께 하기 위한 7가지 방법</a>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fore-colored" href="http://www.yes24.com/Product/Goods/1437893">&lt;이제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 에드가 칸&gt;</a></aside><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b7436ce1ed4e4dde9ff0425b1977fcb1.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사회혁신 뉴스레터, 테이블토크를 구독하시면 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테이블토크 소식 받아보기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tabletalk.club">tabletalk.club</a>

사회문제 해결의 출발점으로 ‘관계의 변화’가 자주 언급됩니다. 복지와 자선만으로는 사회적 약자의 삶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도 지적되고요. 그렇다면 관계와 연결은 왜 중요하고 어떻게 촉진할 수 있을까요? 해묵은 사회문제를 어떻게 관계와 연결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도움의 시간을 교환하고 저축하는 활동으로 관계의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을 만나봅니다. 타임뱅크코리아 손서락 대표가 그 주인공이죠.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사회문제를 대하는 새로운 상상력과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다른 관점을 발견하면 좋겠네요.| 타임뱅크란 무엇인가요?시간을 거래하는 은행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해요. 돈을 주고받지 않고 이웃끼리 품앗이하듯이 도움과 도움을 주고받는 모임이죠.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모든 도움은 시간 단위로 기록하고 저장해요. 예컨대 내가 지역 어르신을 위해서 1시간의 말벗 자원봉사를 했다면 우쿨렐레를 배우고 싶을 때 1시간만큼의 봉사를 받을 수 있어요. 내가 한 봉사 시간만큼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거죠.| 기존 자원봉사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자원봉사, 복지서비스가 일방향 도로라면, 타임뱅크는 쌍방향 도로예요. 기존의 제공자-수혜자, 봉사자-피봉사자의 관점이 아닌 수평적, 호혜적 관점에서 도움을 주고받아요. 상호 도움 주고받기를 통해서 관계와 공동체를 추구하는 활동이죠.| 어떻게 시작되었나요?타임뱅크는 1980년대 미국의 에드거 칸 박사가 설립했어요. 에드거 칸은 흑인, 원주민, 빈곤층 등을 위한 인권변호사로 활동했죠. 그는 심장 수술 후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데요. 도움을 주는 존재였던 그는 보호받는 존재가 되었고, 의지와는 무관하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환경에 처했죠. 그는 쓸모없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불행한지 성찰했어요. 이후 소외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스스로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대요. 복지 대상자, 수혜자 집단도 가족 혹은 이웃을 위해서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죠. 이런 종류의 노동을 사회가 인정하고 보상한다면 역량을 갖추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다는 개념이었어요.국내는 대한성공회 김요나단 신부가 구미에서 시작했어요. 김요나단 신부는 10년 동안 간병 봉사자를 양성하고 파견했어요. 봉사 현장을 지켜보니 봉사자는 봉사만 하다가 지쳐 이탈하고, 봉사 받는 사람의 의존성, 무력감은 높아졌죠. 시간이 지날수록 봉사 받는 사람의 요구는 다양해지고, 봉사자는 그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갈등이 발생했고요. 봉사만으로는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해 2004년에 타임뱅크를 시작했어요. 경북 구미의 산골 마을에서 노인 간 돌봄을 주고받고, 나눔 장터를 여는 작은 활동을 했죠. 그때는 ‘노노케어’란 단어도 없던 시기예요. 현재는 법인을 세워 ‘사랑고리’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에요. 1시간의 봉사당 ‘사랑고리’ 증표(화폐)를 한 개씩 받는 방식이죠.| 이곳, 타임뱅크 하우스(서대문구 포방터길 위치)는 어떤 곳인가요?홍제동 지역에서 발달장애 청년들과 함께 타임뱅크 활동을 진행했어요. 공동체 활동을 위해서는 물리적 공간이 중요했죠. 타임뱅크 하우스의 회원은 노인, 아동, 장애인, 1인 가구 중년 남성 등 다양해요. 복지관 프로그램에 신청했으나 제외된 분, 낮에 마땅히 갈 곳이 없던 장애인, 학원 다닐 형편은 안 되고 같이 놀 친구는 없는 청소년 등 사연도 다양하죠. 돌봄이 가장 필요한 사람이 와요.공간을 조성하고 초기에는 파리가 날렸어요(웃음). 그러나 모든 일은 첫 사례에서 시작한다고 하죠. 지역에 사는 22살 장애 청년이 갈 곳 없어 동네를 배회하다가 타임뱅크 하우스 앞 벤치에서 쉬곤 했어요. 청년에게 화분과 가구를 옮겨달라고 도움을 요청했고, 활동을 한 후 시간 화폐를 발행했어요. 이후 공간에 탁구대를 놓았고, 어르신들이 자연스럽게 방문하셨죠. 탁구에 좀 더 익숙한 어르신이 처음인 어르신을 가르치며 자연스럽게 도움을 주고받게 되더라고요. 탁구를 치는 어르신들 중 경기 민요를 잘하는 분이 있었는데요. 발달장애 아이들을 대상으로 경기민요를 가르쳐달라고 요청드렸어요. 이후 약 1시간 정도의 수업을 운영했죠. 묘하게도 장애를 경험해보지 못했던 어르신이 장애인에게 차근차근 소리를 가르쳤고, 아이는 수업 마지막에 흥얼거리며 노래를 불렀어요. 이런 방식으로 서로 돌보는 실험이 일어나고 있죠.| 타임뱅크의 개념을 현재의 시스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사회적기업 모델과의 연계 사례가 있어요. 사회적기업은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한계에 직면해요. 도시락을 제조하는 사회적기업 ‘맛사랑’은 타임뱅크 형태의 주민 참여를 통해서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었죠. 멸치를 다듬는 등의 재료 손질을 동네 어르신이 하고, 도시락을 받는 수혜자가 직접 배달하는 방식으로요. 이런 활동을 시간 화폐로 인정하고 있어요.앞서 얘기한 노노케어 공동체 노인 돌봄도 하나의 사례예요. 몸이 성한 어르신은 그렇지 않은 친구를 도와 병원에 함께 가세요. 기억이 깜빡깜빡하는 동료에게 약 먹을 시간을 제때제때 알려주기도 하고요. 사랑방에 오지 못하는 노인에겐 도시락을 배달하죠. 그렇게 하나의 느슨한 가족이 됐어요. 공공복지와의 연계 사례도 있어요. 구미의 어르신 사랑방 식사는 다른 노인(사랑방 이용 노인보다 연령이 10세 정도 연령이 낮은)이 11시~1시에 방문하여 준비하고 제공해요. 노인일자리지원사업을 통해서 채용된 노인이 급식도우미 역할을 하는 거죠. 급식 활동을 진행하는 노인에게는 인건비가 지급돼요. 이후 관계가 쌓이니 도움을 주고받는 형태로 확장되고요. 예컨대 사랑방 이용 노인이 급하게 이동 봉사가 필요할 때 급식도우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도우미는 봉사를 진행한 후 ‘사랑고리’를 받는 형식이에요. 일자리에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계가 형성되는 거죠. 공공복지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봐요. 타임뱅크 순환도 © (사)타임뱅크코리아| 타임뱅크 운동이 전통적 복지 모델의 대안(혹은 보완재)이 될 수 있을까요?현재의 복지서비스는 공공 전달체계망 중심이에요.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정해져 있으니 경계가 뚜렷하고 제공자 관점으로 서비스가 설계됐죠. 그리고 수혜자의 결핍, 부족, 빈곤 등의 특정한  기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요. 기존 방식은 한계가 분명하죠. 오래된 사회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이루지 못했고, ‘고립’, ‘외로움’과 같은 새로운 사회 문제가 발생했어요. 물론 현재 복지 체계가 가지는 장점과 효율성도 있어요. 좋고 나쁨의 문제는 아니죠. 그러나 타임뱅크와 같은 ‘관계’ 중심의 접근을 병행해야 해요. 그래야 법적으로 규정된 복지 대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각지대 영역을 포용할 수 있어요.| 노동(봉사)의 희소성, 강도, 난이도에 따라서 다른 가치를 매겨야 공정하지 않나요?1365자원봉사 포털을 이용하면 알겠지만, 변호사건 초등학생이건 차등 없이 동일한 봉사 시간을 기록해요(웃음). 나의 1시간이 타인의 1시간보다 더 중요하거나 덜 중요하다고 재단할 근거는 없으니까요. 물론 화폐 중심의 시장 경제에서는 노동 별로 차등이 있죠. 희소성의 원리가 작용하고요. 그러나 시장 경제와는 다른 영역이 있어요. 시장경제에서 평가절하되고 보상받지 못한 노동일수록 공동체 혹은 사회에의 기여가 큰 부분이 있잖아요. 돈이 아닌 경제, 가족과 이웃과 같은 관계, 돈이 없어도 호혜적인 경제하에서는 누구나의 1시간은 평등하다고 약속을 정했어요.| 모두의 노동을 동일한 가치로 적용한다면, 확장성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요?반대죠. 예컨대 미용 봉사자가 1시간 활동을 했지만 전문 기술임을 인정하여 3시간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한다면, 이와 반대로 심부름과 같은 사소한 봉사를 1시간 했지만 30분으로 인정한다면 지속적/장기적으로 순환할 수 없을 거예요.| 운영 방식, 기준 등의 세밀함과 표준화가 중요해 보여요. 타임뱅크의 시간은 누가, 어떻게 관리하고 추적하나요? 노동(도움)의 매칭은 누가 역할을 맡나요?코디네이터가 역할을 하고 있어요. 타임뱅크가 운영되기 위해서 중요한 요소죠. 사람이 모여있다고 공동체가 형성되지는 않아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역할과 리더십이 필요하죠. 코디네이터는 나와 이웃의 자산(심부름, 말벗, 재능, 전문지식 등)을 발굴하여 목록화해요. 주민이 뭘 할 수 있는지를 모두 기록하죠. 기록한 자산 정보를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 연결해요. 이후 도움을 주고받는 시간과 내역을 기록하고, 시간화폐, 통장, 플랫폼으로 발행하고 있어요.자신의 자산(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을 작성하여 붙인 타임뱅크 하우스 내 게시물| 플랫폼은 어떤 서비스인가요?타임뱅크는 크게 두 방향의 전개 방식이 있어요. 이곳 타임뱅크 하우스와 같이 공동체와 관계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방식이 있고,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용자 간 서비스를 직접 교환하는 일종의 마켓플레이스도 있죠. 아무래도 후자는 젊은 세대 위주로 구성돼 있어요. 두 방향의 경계에서 긴장감을 가져야 해요. 공동체와 관계성만 추구하면 규모의 확장과 확산에 한계가 있거든요. 반대로 교환만 추구하면 관계성이 훼손될 수 있고요. | 타임뱅크가 잘 작동하는 영역/규모가 있을까요?타임뱅크는 개인의 치유와 성장을 넘어 서로 주고받는 이웃의 관계 공동체를 추구해요. 우리 사회에서 가장 공동체가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이 질문을 고민하면 답이 나와요. 노인, 장애인, 이주민 등 소외된 사람이 참여할 때 가장 선순환될 수 있죠. 이 사람을 수혜자, 대상자, 쓸모없는 사람이 아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산으로 여기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역량을 발견하고 서로 연결하면 돼요. 규모로는 1명의 코디네이터 70~80명 정도의 회원을 관리하고, 인원이 늘면 또 다른 타임뱅크를 조성하는 것이 효율적이죠.| 어떻게 보면 자조모임과 유사하네요. 현실적으로 자조모임이 잘 활성화되지 않는 측면도 있을 것 같은데요.타임뱅크의 핵심 원리는 코프로덕션(공동협력생산)이에요. 기존의 전문가-고객, 제공자-수혜자의 접근이 아닌 같이 동등한 관계에서 협력하며 생산하는 거죠. 코프로덕션이 잘 되기 위해서는 5가지 가치가 필요해요.자산 중심결핍·부족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진 자산을 발견하고 활용할 때 우리는 평등한 파트너가 될 수 있어요.새로운 노동돈을 주고받는 노동만이 아닌 그 어떤 가치를 생산하는 행위도 노동으로 인정해요. 그래야만 기존의 수혜자 그룹이 참여할 수 있어요.호혜성일방적인 도움이 아닌, 서로 필요한 관계가 되어야 해요.사회적자본관계망을 뜻해요.존중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을 경청하고 그들의 개성을 존중해야 해요이 다섯 가지를 잘 실천해야 타임뱅크를 잘 운영할 수 있어요. 자조모임은 이 5개의 가치가 잘 실현될 수 있는 토양이고요.자조모임의 활성화가 힘든 이유 중의 하나는 다수가 복지 패러다임 하에서 운영되기 때문이에요. 복지시설에서 세팅된 프로그램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면 안 돼요. 자조모임 참여자 간 신뢰를 형성하고, 각자의 자산을 연결해야 하죠. 장애인 부모 자조모임을 예로 들어볼게요. 각자 부모가 가진 자산이 다양할 거예요. 어느 참여자는 바느질을 잘하고, 어느 참여자는 컴퓨터를 잘하고, 어느 참여자는 장애인이 이동하기 좋은 곳을 잘 알고 있겠죠. 이런 분들이 자기 자산을 내어놓고 해당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연결할 수 있어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참여자 간 신뢰를 쌓을 수 있고요. 타임뱅크의 가치를 자조 모임에 적용했을 때 역동성을 가질 수 있어요. 부족함을 채워주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죠.타임뱅크와 코프로덕션 © (사)타임뱅크코리아| 타임뱅크를 돌봄 영역에도 적용할 수 있나요?앞서 얘기했던 악기 배우기와 같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것도 있지만, 어르신 말벗, 손톱·발톱 깎아주기, 병원 등의 이동 동행, 에어컨 청소 등 사소하고 돈으로 인정되지 못하는 노동을 타임뱅크에 적용할 수 있어요. 일상과 밀접한 돌봄이 수요가 가장 많고, 쉽게 교환될 수 있죠. 내가 도움을 준 사람에게 바로 돌려받는 1대 1의 관계일 필요는 없으며 모든 종류의 봉사나 노동이 동등하게 인정받아요. 전문가의 자문 1시간이나 아이나 어르신의 1시간은 동등하니까요.보상받지 못하는 노동이 너무 많아요. 하루 종일 폐지를 줍는 노인, 많은 시간 가사와 간병을 도맡는 사람, 마을의 활동가 등... 이들이 사라진다면 모두 공공의 비용으로 해결해야 해요. 보이지 않는 노동을 인정하고 시간화폐를 발행하여 이들이 적절한 보상과 도움을 받도록 할 수 있어요. 첫 시작은 그동안 인정받지 못했던 노동과 활동 시간을 기록하는 거예요. 공적인 가치를 발생하는 시간 활동을 기록해야 향후 공론화되고 보상할 수 있을 거예요.글 | 최성욱✅ 관련 콘텐츠를 확인해 보세요! 🎥 가난한 사람들이 도시계획에 참여한다면 어떻게 될까?📝 재능을 나누는 타임뱅크에 함께 하기 위한 7가지 방법📖 <이제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 에드가 칸>사회혁신 뉴스레터, 테이블토크를 구독하시면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테이블토크 소식 받아보기 🖤tabletalk.club

⏱ 시간을 거래하는 은행이 있다고?

💡 사회가 만든 절벽, 선택지가 사라진 청년 여성의 마지막 선택

사실 저는 특징을 설명하는 것보다는 역사의 흐름을 설명하는 스토리텔링을 더 잘해요!😄 아직은 그런 내용을 전해드릴 수는 없지만 주말마다 빠르게 써서 빨리 전해드리고 싶네요.

<h3>고조선</h3>

단군왕검이 세웠다고 전해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에요. 고조선은 점점 강하게 성장했어요. 그런데 연나라 장수 진개의 공격을 받아 수도를 옮겨요. 그러다 중국의 위만이라는 사람이 준왕을 몰아내고 왕이 되어요. 이때부터 고조선은 위만 조선이 돼요. 위만 조선은 중계 무역으로 돈을 많이 벌어요. 그러면서 한나라를 압박하게 되지요. 그래서 한나라의 무제가 침입해 멸망한 뒤 한나라가 4개의 군현을 설치해요.

고조선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범금 8조를 만들었어요. 아쉽게도 지금은 8개 조항 중에서 3조항밖에 전해지지 않아요. 여기에서 형벌이 있었고, 화폐💰가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h3>부여</h3>

부여는 연맹 왕국이었어요. 왕 밑에는 4개의 대가들(부족의 우두머리)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 대가들은 각각 사출도(행정구역)를 다스렸어요.

12월에는 영고라는 제천 행사가 있었는데 쉽게 말해 나라에서 하는 대형 파티에요. (다른 나라들도 파티를 참 많이 해서 헷갈릴 거니까 정신 줄 붙잡으세요!)

부여에는 1책 12법이 있었는데 남의 물건 하나를 훔치면 그것의 12배를 돌려주어야 하는 법이에요. 훔칠 엄두도 안 나겠어요..

<h3>고구려</h3>

고구려는 부여에서 내려온 주몽이 세웠어요. 그래서 부여와 고구려는 공통점이 많아요. 부여랑 똑같이 왕 아래에 대가들이 있어요. 그리고 그 대가들은 모여 회의를 했는데 이게 제가 회의에요(나중에 백제, 신라 회의랑 헷갈릴 거니까 확실하게 알아둬요!)

고구려는 산지에 있어서 농사를 짓기가 어려워서 주변 농사짓는 부족들을 약탈했어요. 약탈해서 얻은 식량은 집집마다 있는 부경이라는 창고에 넣어두었어요.

10월에는 동맹이라는 제천 행사가 있었어요.

고구려도 1책 12법이 있었어요. 그리고 서옥제가 있었는데 결혼하면 남자가 신부 집에 작은 별채(서옥)을 지어 살다가 자식이 자라면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결혼 방식이었어요.

<h3>옥저와 동예</h3>

옥저와 동예는 모두 왕이 없이 군장이 통치했어요.

옥저는 민며느리제가 있었는데 어린 신부를 먼저 데려온 뒤 다 커서 결혼 시키는 거요. 그리고 가족 공동 무덤이 있었는데 사람이 죽으면 가매장한 뒤 뼈만 모아서 다른 가족의 뼈들과 함께 모으는 조금 무서운 풍속이었어요..

동예의 특산물은 단궁(활), 과하마(키 작은 말), 반어피(바다표범 가죽)이 있어요. 동예는 10월에 무천이라는 제천 행사를 했고 다른 부족과의 경계를 확실히 하는 책화(여기 넘어오면 벌금)라는 풍속이 있었어요.

<h3>삼한</h3>

마한, 진한 변한으로 구성되었어요. 삼한은 제사와 정치가 분리(제정 분리)되었어요. 제사를 담당하는 천군이 신성한 지역인 소도를 다스렸는데 여기는 정말 신성한 곳이라 죄인이 들어가도 잡으러 갈 수 없어요!

변한 지역은 특히 철이 많이 나서 낙랑과 왜에 철을 많이 수출했어요. (나중에 가야도 여기에 자리 잡는데 가야도 철로 유명해져요)

5월과 10월에 계절제가 있어요.

여러 나라는 사실 많이 잊히기 마련이에요. 심지어 초등학교 교과서는 고조선 다음 바로 삼국 시대로 넘어가더라고요..😥여러 나라도 많이 기억하고 관심을 주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사실 저는 특징을 설명하는 것보다는 역사의 흐름을 설명하는 스토리텔링을 더 잘해요!😄 아직은 그런 내용을 전해드릴 수는 없지만 주말마다 빠르게 써서 빨리 전해드리고 싶네요.
고조선
단군왕검이 세웠다고 전해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에요. 고조선은 점점 강하게 성장했어요. 그런데 연나라 장수 진개의 공격을 받아 수도를 옮겨요. 그러다 중국의 위만이라는 사람이 준왕을 몰아내고 왕이 되어요. 이때부터 고조선은 위만 조선이 돼요. 위만 조선은 중계 무역으로 돈을 많이 벌어요. 그러면서 한나라를 압박하게 되지요. 그래서 한나라의 무제가 침입해 멸망한 뒤 한나라가 4개의 군현을 설치해요.
고조선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범금 8조를 만들었어요. 아쉽게도 지금은 8개 조항 중에서 3조항밖에 전해지지 않아요. 여기에서 형벌이 있었고, 화폐💰가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부여
부여는 연맹 왕국이었어요. 왕 밑에는 4개의 대가들(부족의 우두머리)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 대가들은 각각 사출도(행정구역)를 다스렸어요.
12월에는 영고라는 제천 행사가 있었는데 쉽게 말해 나라에서 하는 대형 파티에요. (다른 나라들도 파티를 참 많이 해서 헷갈릴 거니까 정신 줄 붙잡으세요!)
부여에는 1책 12법이 있었는데 남의 물건 하나를 훔치면 그것의 12배를 돌려주어야 하는 법이에요. 훔칠 엄두도 안 나겠어요..
고구려
고구려는 부여에서 내려온 주몽이 세웠어요. 그래서 부여와 고구려는 공통점이 많아요. 부여랑 똑같이 왕 아래에 대가들이 있어요. 그리고 그 대가들은 모여 회의를 했는데 이게 제가 회의에요(나중에 백제, 신라 회의랑 헷갈릴 거니까 확실하게 알아둬요!)
고구려는 산지에 있어서 농사를 짓기가 어려워서 주변 농사짓는 부족들을 약탈했어요. 약탈해서 얻은 식량은 집집마다 있는 부경이라는 창고에 넣어두었어요.
10월에는 동맹이라는 제천 행사가 있었어요.
고구려도 1책 12법이 있었어요. 그리고 서옥제가 있었는데 결혼하면 남자가 신부 집에 작은 별채(서옥)을 지어 살다가 자식이 자라면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결혼 방식이었어요.
옥저와 동예
옥저와 동예는 모두 왕이 없이 군장이 통치했어요.
옥저는 민며느리제가 있었는데 어린 신부를 먼저 데려온 뒤 다 커서 결혼 시키는 거요. 그리고 가족 공동 무덤이 있었는데 사람이 죽으면 가매장한 뒤 뼈만 모아서 다른 가족의 뼈들과 함께 모으는 조금 무서운 풍속이었어요..
동예의 특산물은 단궁(활), 과하마(키 작은 말), 반어피(바다표범 가죽)이 있어요. 동예는 10월에 무천이라는 제천 행사를 했고 다른 부족과의 경계를 확실히 하는 책화(여기 넘어오면 벌금)라는 풍속이 있었어요.
삼한
마한, 진한 변한으로 구성되었어요. 삼한은 제사와 정치가 분리(제정 분리)되었어요. 제사를 담당하는 천군이 신성한 지역인 소도를 다스렸는데 여기는 정말 신성한 곳이라 죄인이 들어가도 잡으러 갈 수 없어요!
변한 지역은 특히 철이 많이 나서 낙랑과 왜에 철을 많이 수출했어요. (나중에 가야도 여기에 자리 잡는데 가야도 철로 유명해져요)
5월과 10월에 계절제가 있어요.
여러 나라는 사실 많이 잊히기 마련이에요. 심지어 초등학교 교과서는 고조선 다음 바로 삼국 시대로 넘어가더라고요..😥여러 나라도 많이 기억하고 관심을 주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쉽게 읽히는 역사 번외편(한국사 입문편)

쉽게 읽히는 역사_#3 삼국 시대(남북국 시대 포함X)

쉽게 읽히는 역사_#2 고조선과 여러 나라

지루하지 않게 역사를 소개하는 아티클!

쉽게 읽히는 역사 by 유니

유니

<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791321b3b76d44aeae6a32e572bcbda3.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2024년 봄 출시 예정인 아이폰 SE 4는 아이폰 14와 유사한 디자인, A18 칩셋, 8GB 램, 48MP 카메라, USB-C 포트 등 최신 기능을 탑재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신 아이폰 모델의 '좋은 기능'들이 아닌, 기본적인 기능에 집중하면서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아이폰 SE 4가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최신 아이폰 모델의 높은 가격 때문에 고민하는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기술 영향아이폰 SE 4의 출시는 스마트폰 시장의 가격 경쟁 심화를 야기할 수 있으며, 다른 제조사들의 저가형 모델 출시를 촉진할 수 있다. 또한, 아이폰 SE 4의 성공 여부는 애플의 저가형 모델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개발자 팁애플의 A18 칩셋, 8GB 램, 48MP 카메라 등 최신 기술 적용 및 USB-C 포트 채택과 같은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러한 기술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고려해야 한다.<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class="px-4 py-2 bg-[#4A90E2] text-white rounded-full hover:bg-[#3A80D2] transition duration-300 focus:outline-none focus:ring-2 focus:ring-blue-500 focus:ring-opacity-50 flex items-center" href="http://stranger.im/redirect?url=https://9to5mac.com/2024/10/07/apples-next-iphone-will-be-the-best-option-for-most-buyers/"> 🔗 </a><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9to5mac.com/2024/10/07/apples-next-iphone-will-be-the-best-option-for-most-buyers/">https://9to5mac.com/2024/10/07/apples-next-iphone-will-be-the-best-option-for-most-buyers/</a>

2024년 봄 출시 예정인 아이폰 SE 4는 아이폰 14와 유사한 디자인, A18 칩셋, 8GB 램, 48MP 카메라, USB-C 포트 등 최신 기능을 탑재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신 아이폰 모델의 '좋은 기능'들이 아닌, 기본적인 기능에 집중하면서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아이폰 SE 4가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최신 아이폰 모델의 높은 가격 때문에 고민하는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기술 영향아이폰 SE 4의 출시는 스마트폰 시장의 가격 경쟁 심화를 야기할 수 있으며, 다른 제조사들의 저가형 모델 출시를 촉진할 수 있다. 또한, 아이폰 SE 4의 성공 여부는 애플의 저가형 모델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개발자 팁애플의 A18 칩셋, 8GB 램, 48MP 카메라 등 최신 기술 적용 및 USB-C 포트 채택과 같은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러한 기술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고려해야 한다.🔗 https://9to5mac.com/2024/10/07/apples-next-iphone-will-be-the-best-option-for-most-buyers/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대부분의 구매자에게 최고의 선택은 '아이폰 SE 

HelloStranger

26세 귤인턴. 숱한 대외활동, 어학시험, 공모전을 거쳐온 끝에 어제 드디어 첫 인턴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6개월의 평가 기간이 끝난 이후에는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도 있는 전환형 인턴인 만큼, 귤인턴의 의지와 각오는 부글부글 부대찌개 김치찌개 순두부찌개처럼 끓어오릅니다.첫 출근이었던 어제는 회사의 기본적인 툴을 익히고 같은 팀원 분들의 얼굴과 이름을 익히는 데에만 하루가 다 갔습니다. 오늘은 어쩌면 일다운 일을 할 수도 있겠죠? 얼른 회사 일을 익혀서 바쁘게 일하는 선배 분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팀의 일원, 나아가 어머 이번 인턴 완전 슈퍼 에이스래 라는 평가를 듣고 싶은 마음에 마음이 팔락팔락합니다.그 때, 사수 펭대리가 책상에 앉아있는 귤인턴에게 다가와 말합니다.<aside>🐧: 귤씨, 우리나라 뷰티 브랜드들 굿즈 현황 좀 서치해서 메일로 보내줄래요?</aside>드디어 최초의 일이 떨어졌습니다. ”아 넵 알겠습니다!”라고 대답드리기가 무섭게 펭대리님은 곰팀장님 호출로 회의에 들어가시네요. 이번에 우리 회사(우리 회사래! 꺅!)에서 신제품이 나온다더니 정말 바쁘신가 봅니다. 귤인턴은 일단 워드를 켜봅니다. 우리나라 뷰티 브랜드 굿즈 현황. 토독토독 제목을 커다랗게 적어놓고 이제는 크롬을 펼치고 기사와 블로그 구글링을 시작합니다.퇴근시간을 30분 앞둔 5시 30분, 펭대리가 다시 귤인턴에게 찾아왔습니다.<aside>🐧: 귤씨, 아침에 말한 자료 혹시 언제까지 돼요?🍊: 아 넵 지금 이 정도 찾아봤는데요…!</aside>열심히 찾은 자료를 모아놓은 워드 화면을 자신있게 켜서 보여드립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2f64de97456542ea8478ca42b5843056.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귤인턴이 만든 자료 일부</figcaption></figure>이내 미묘해지는 표정의 펭대리. 귤인턴 옆에 스툴을 가져다 놓고 앉아 이야기를 시작합니다.<h3>📑포인트: 누가, 왜 볼 자료인가?</h3>모든 자료는 ’독자‘의 ’동기‘에서 출발합니다. 독자라고 하니 문학작품도 아니고 웬 독자?라고 의문이 들 수도 있을 텐데요, 자료를 ’읽을 사람‘이라는 의미로서의 독자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펭대리가 요청한 자료는 ‘우리나라 뷰티 브랜드 굿즈 현황’ 입니다. 이 자료를 볼 사람은 펭대리의 사수인 곰팀장님입니다. 이 자료가 필요한 이유는 이번 신제품의 증정품이 고민인데, 요즘 뷰티 브랜드에서 굿즈를 사은품으로 많이들 준다는 소식을 들었던 게 생각이 나서, 어떤 굿즈를 뽑는지, 고객 반응은 어떤지, 굿즈를 증정품으로 주는 게 트렌드가 많이 지난 건 아닌지 등이 곰팀장님이 궁금해 하셨기 때문입니다.즉,✔자료를 볼 사람: 곰팀장✔자료가 필요한 이유: 새로 추진할 프로젝트의 근거 확보인 것이죠. 이렇게 되면 귤인턴이 작성한 자료는 ‘굿즈 목록’이지, 곰팀장님이 바라는 ‘굿즈 현황’이 아니게 됩니다. 팀장님이 원하는 자료가 되려면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aside>👨🏿‍🤝‍👨🏿커뮤니티 등에서 고객 반응을 수집하거나, 이에 관련된 기사를 찾아서 여론을 분석해 기재하고✨이를 바탕으로 아직도 굿즈를 증정품으로 주는 게 좋을지 조사자 본인의 인사이트를 적어야 합니다. 사실 이것까지 기대하지는 않겠지만, 여기까지 하면 선배를 확실히 (좋은 의미로) 놀라게 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아무래도 팀장님이 보실 자료이니, 자료는 당연히 체계를 갖춰서 보기 편하게 만들어야겠죠.</aside>바로 아래처럼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5fda044f7e54b5183c339342b57438a.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펭대리가 수정한 자료 일부</figcaption></figure>여기까지 피드백을 들은 귤인턴의 볼이 빨개졌습니다. 펭대리가 웃으며 말하네요.<blockquote>🐧: 당연히 맨 처음 일을 시킬 때 업무 배경까지 설명해주면 제일 좋겠지만, 선배들도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이걸 깜빡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땐 물어봐도 괜찮아요.”이 자료는 어느 분이 보시게 될까요?“, ”어떤 것 때문에 필요하신 자료일까요?“ 라고요.바빠보이시는데 질문을 해도 될까하는 걱정은 안해도 돼요. 오히려 저런 질문을 들으면, 오 일 좀 제대로 할 줄 아는 친구인가? 하고 기뻐할테니까요🤗</blockquote>

26세 귤인턴. 숱한 대외활동, 어학시험, 공모전을 거쳐온 끝에 어제 드디어 첫 인턴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6개월의 평가 기간이 끝난 이후에는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도 있는 전환형 인턴인 만큼, 귤인턴의 의지와 각오는 부글부글 부대찌개 김치찌개 순두부찌개처럼 끓어오릅니다.첫 출근이었던 어제는 회사의 기본적인 툴을 익히고 같은 팀원 분들의 얼굴과 이름을 익히는 데에만 하루가 다 갔습니다. 오늘은 어쩌면 일다운 일을 할 수도 있겠죠? 얼른 회사 일을 익혀서 바쁘게 일하는 선배 분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팀의 일원, 나아가 어머 이번 인턴 완전 슈퍼 에이스래 라는 평가를 듣고 싶은 마음에 마음이 팔락팔락합니다.그 때, 사수 펭대리가 책상에 앉아있는 귤인턴에게 다가와 말합니다.🐧: 귤씨, 우리나라 뷰티 브랜드들 굿즈 현황 좀 서치해서 메일로 보내줄래요?드디어 최초의 일이 떨어졌습니다. ”아 넵 알겠습니다!”라고 대답드리기가 무섭게 펭대리님은 곰팀장님 호출로 회의에 들어가시네요. 이번에 우리 회사(우리 회사래! 꺅!)에서 신제품이 나온다더니 정말 바쁘신가 봅니다. 귤인턴은 일단 워드를 켜봅니다. 우리나라 뷰티 브랜드 굿즈 현황. 토독토독 제목을 커다랗게 적어놓고 이제는 크롬을 펼치고 기사와 블로그 구글링을 시작합니다.퇴근시간을 30분 앞둔 5시 30분, 펭대리가 다시 귤인턴에게 찾아왔습니다.🐧: 귤씨, 아침에 말한 자료 혹시 언제까지 돼요?🍊: 아 넵 지금 이 정도 찾아봤는데요…!열심히 찾은 자료를 모아놓은 워드 화면을 자신있게 켜서 보여드립니다.귤인턴이 만든 자료 일부이내 미묘해지는 표정의 펭대리. 귤인턴 옆에 스툴을 가져다 놓고 앉아 이야기를 시작합니다.📑포인트: 누가, 왜 볼 자료인가?모든 자료는 ’독자‘의 ’동기‘에서 출발합니다. 독자라고 하니 문학작품도 아니고 웬 독자?라고 의문이 들 수도 있을 텐데요, 자료를 ’읽을 사람‘이라는 의미로서의 독자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펭대리가 요청한 자료는 ‘우리나라 뷰티 브랜드 굿즈 현황’ 입니다. 이 자료를 볼 사람은 펭대리의 사수인 곰팀장님입니다. 이 자료가 필요한 이유는 이번 신제품의 증정품이 고민인데, 요즘 뷰티 브랜드에서 굿즈를 사은품으로 많이들 준다는 소식을 들었던 게 생각이 나서, 어떤 굿즈를 뽑는지, 고객 반응은 어떤지, 굿즈를 증정품으로 주는 게 트렌드가 많이 지난 건 아닌지 등이 곰팀장님이 궁금해 하셨기 때문입니다.즉,✔자료를 볼 사람: 곰팀장✔자료가 필요한 이유: 새로 추진할 프로젝트의 근거 확보인 것이죠. 이렇게 되면 귤인턴이 작성한 자료는 ‘굿즈 목록’이지, 곰팀장님이 바라는 ‘굿즈 현황’이 아니게 됩니다. 팀장님이 원하는 자료가 되려면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커뮤니티 등에서 고객 반응을 수집하거나, 이에 관련된 기사를 찾아서 여론을 분석해 기재하고✨이를 바탕으로 아직도 굿즈를 증정품으로 주는 게 좋을지 조사자 본인의 인사이트를 적어야 합니다. 사실 이것까지 기대하지는 않겠지만, 여기까지 하면 선배를 확실히 (좋은 의미로) 놀라게 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아무래도 팀장님이 보실 자료이니, 자료는 당연히 체계를 갖춰서 보기 편하게 만들어야겠죠.바로 아래처럼요.펭대리가 수정한 자료 일부여기까지 피드백을 들은 귤인턴의 볼이 빨개졌습니다. 펭대리가 웃으며 말하네요.🐧: 당연히 맨 처음 일을 시킬 때 업무 배경까지 설명해주면 제일 좋겠지만, 선배들도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이걸 깜빡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땐 물어봐도 괜찮아요.”이 자료는 어느 분이 보시게 될까요?“, ”어떤 것 때문에 필요하신 자료일까요?“ 라고요.바빠보이시는데 질문을 해도 될까하는 걱정은 안해도 돼요. 오히려 저런 질문을 들으면, 오 일 좀 제대로 할 줄 아는 친구인가? 하고 기뻐할테니까요🤗

그거 언제까지 필요하세요?

사건은 다가와 아오에 대책은 계속돼 에오에

내 메일이 너에게 닿기를

덜 초년생이 더 초년생에게 전하는, 동기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회사 적응할 수 있는 노하우.

펭대리의 회사 속성 적응 키트

이걸요? 누가요? 왜요?

펭대리

<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d141bc84f93748e6ad7d3cdb1b97a941.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안녕하세요! 한 주 잘 지내셨나요? :)오늘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기업 가치 평가절하)“에 대해서 공부해 봤습니다.한국 기업 주가가 다른 나라에 비해 굉장히 평가 절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예를 들어, 한국기업 A와 미국기업 B가 비슷한 매출을 기록한다고 했을 때, 주식 시장에서는 한국 기업의 가치가 더 낮다고 평가하는 것인데요! 오늘은 “왜 한국 주식 시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는지? “ 알아봅시다.<ul><li>&lt;목차&gt;1. 미국 VS 한국 자본시장2. 회사 순수익 활용법 2가지 = 배당금, 이익잉여금3. 한국 주식 탈출하는 서학 개미</li></ul><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b06f382c8a2548b7bc6b1644b967438b.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3>미국 VS 한국 자본 시장</h3>미국과 한국의 자본시장 크기를 비교해 봅시다.<ul><li>미국 자본시장우선 미국의 경우, 은퇴자들은 퇴직금을 받으면 주로 주식, 펀드, 채권 등 자본시장에 투자한다고 합니다. 특히 주식 투자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요! 주식에 투자해 놓고 거기서 나오는 “배당금(다다음 장에 설명)”으로 생활하는 사람이 많다고 해요. 은행에 정기예금해서 이자를 먹는 것보다 주식 배당금이 더 쏠쏠하기 때문에, 많은 미국인들은 여윳돈이 생기면 주식, 펀드, 채권 등 자본 시장에 넣어 놓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시장은 자본 시장이 70%, 부동산 시장이 30%를 차지합니다.</li><li>한국 자본시장이에 반해 한국의 경우, 은퇴해서 주식한다는 이야기보단, 퇴직금으로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이야기를 더 자주 들어보지 않았나요? 한국 주식 시장에선 미국보다 주식으로 돈을 벌기 어렵기 때문에, 주식에 투자하기보단 한탕 벌 수 있는 부동산 투자가 더욱 핫합니다. 그래서 한국 시장은 부동산이 70%, 자본 시장이 30%를 차지합니다. 그렇다면 왜 한국 주식 시장은 미국 시장보다 돈 벌기 어려울까요?</li></ul><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986733f4a31d4dc7948dbb89ff0eda9c.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3>[돈 벌기 어려운 한국 시장]</h3>한국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돈 벌 수 있는 방법은 하나입니다. “투자해 놓은 기업 주가 오르기! “ 일반 소액 개미의 경우 주식에 투자해 놓으면 주식이 오르기만을 기다리죠. 내가 구매한 돈보다 주가가 오르면, 그때 팔고 나와서 차익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반면 미국 주식 시장은 “주가를 통한 이익“에 더해 “배당금 이익”을 추가로 챙겨 받을 수 있습니다. 주가가 오르나 내리나, 기업의 실적에 따라 배당금은 나올 수 있습니다. 투자자가 기업의 얼마만큼의 지분율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배당금 수익도 달라지겠지만, 엄청 많지는 않아도 은행 이자보다는 더 쏠쏠한 꽁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습니다. 그렇기에 배당금을 주지 않는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배당금 챙겨주는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개미 입장에선 더욱 이득인 것이죠! 그래서 미국의 자본 시장은 계속 발전하고 한국의 자본 시장은 발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배당금”이란 무엇일까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e45077b99b504d859beb191cd0bb40dc.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3>[배당금이란?]</h3>쉬운 설명을 위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주식회사 [경린 산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 오너”가 있습니다.2023년 [경린 산업]의 총매출이 5000억을 달성했습니다. 거기서 세금, 임금, 원자재 가격 등 모든 비용을 다 빼고 봤더니 “순수익 100억”이 남았습니다. 자 이제 [경린 산업]이 순수익을 활용하는 방법은 2가지 있습니다.<ol><li>배당금)회사에 투자한 주주들과 지분율만큼 정확히 나눠 갖는 방법</li><li>이익잉여금)주주들에게 나눠주지 않고, 회사가 전부 보유하는 방법</li></ol>그렇다면 각 선택에 따른 장단점을 확인해 보고, 기업 오너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함께 생각해 봅시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c84e40d94dcf4c88ad341c0f9efce210.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3>[방법 1. 배당금 나눠주기!]</h3>우선 [경린 산업]에 투자한 주주들에게 순수익 100억을 함께 나눠갖는 방법을 택했다고 해봅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배당금을 나눠갖는 기업 오너 역시 “대주주”로서, 지분율만큼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인데요! [경린 산업]의 경우, 기업 오너의 지분율이 50%이기 때문에, 배당금으로 (순수익 100억의 50%인) 50억을 기업 오너의 개인 돈으로 챙길 수 있습니다.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배당금 챙긴 것을 또 기똥같이 알고 찾아온 정부가 “배당금 세금”으로 50%나 더 내놓으라고 하는 것이죠. 그러면 기업 오너는 배당금 50억에서 25억이나 세금으로 지불해야 합니다. 이미 세금을 다 낸 돈에 대해서 지분율만큼 나눈 것인데, 여기에 또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오너 입장에선 세금이 너무 과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세금을 낸 돈에 대해서 또 세금을 왕창 내야 하기 때문에, 기업오너가 배당금으로 돈을 나누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b36b1c6e06945ad905b646a301f9954.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3>[방법2. 이익잉여금으로 회사에 남겨두기]</h3>그럼 배당금으로 나눠주지 않고, 회사에 이익잉여금으로 놔두면 어떨까요? 기업 오너 입장에선, 순수익 100억을 활용해 다른 회사를 더 살 수도 있고, 혹은 급히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비상금, 여윳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세금으로 뜯길 걱정도 없기 때문에, 기업 오너는 회사에 남겨두는 방법을 더욱 선호합니다. 반면 배당금 이익을 얻지 못하는 개미들은 [경린 산업]을 떠나 배당금 많이 주는 기업으로 옮겨갈 수 있겠죠.<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f74cb552fe1421693335375afc10e9a.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3>[한국 주식 탈출하는 서학 개미]</h3>그렇게 한국 주식에 투자해 봤자 배당금도 안 준다고 토로하던 개미들은, 배당금을 두둑이 주는 미국 기업으로 이전해 갑니다. 한국 투자자들이 한국 기업을 떠나면서, 한국 기업의 주식 가치는 더욱 떨어지고, 자본, 투자금이 외국으로 대거 빠져나가게 되면서 한국 주식시장은 더더욱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이죠. 활성화되지 않은 시장에서 큰돈을 벌 수 없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의 발길도 끊어지고, 더욱더 작은 시장이 되어갑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ul><li>[그렇다면 미국은 왜 배당을 잘해줄까?]그럼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미국 기업들은 왜 배당을 잘해줄까요?한국 기업은 “오너(내 회사)”의 개념이 매우 뚜렷하기 때문에, 기업을 “가업 상속의 개념”으로 많이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한국보다 오너(내 회사)의 개념이 약하다고 합니다. ‘지분만큼 책임지는 자본주의’에 더 충실해서 ”동업자“의 개념이 강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은 ”내 거니까 내가 다 먹겠다 “는 생각보다는 ”내 이익에 대한 세금은 확실히 지불한다 “는 생각이 지배적이고, 한국은 ”세금으로 다 뜯겼네 “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li></ul><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c71dd4cd274d4d6891f0cde569f94d8e.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3>[한국 기업 평가절하]</h3>그래서 동일한 매출 5000억을 기록하는 미국 기업과 한국 기업의 주식시장에서의 평가는 매우 다릅니다. 회사가 더욱더 잘 될 것이라 판단이 들면 투자자들이 많이 몰리면서 기업의 평가 가치가 올라가는데, 한국은 매출보다 기업 가치가 평가 절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정부는 한국 주식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한국 돈이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걱정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활발하게 한국 주식 시장에서 투자하며 돈을 벌어야 시장이 살아날 텐데, 한국 기업 주가가 계속 떨어지니, 개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 시장에서 돈 벌 방법이 없는 것이죠.<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11916d5ede434251b74c74aa9e9c8466.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3>[상속세 50%]</h3>설상가상으로, 한국 기업들은 회사 주가가 높은 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미국 기업들은 오히려 회사 주가를 높여서 투자가 더욱 많이 들어오게끔 자사주(자기 회사 주식)를 팔아서 주가를 끌어올린다고 하는데요, 한국 기업들은 오히려 회사 가치를 더욱 떨어트리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한국 기업 오너는, 기업을 “가업 상속의 개념“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추후에 자식에게 회사를 물려주기 위해선, 회사 가치(주가)가 낮아야 훨씬 이득입니다. 상속세를 기업 가치의 50%나 내야 하는데, 전부 “개인 돈”으로 내야 하기 때문에, 높은 상속세를 내지 못해서 회사를 물려받지 못한 사례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가 높으면 한국 기업 오너에겐 내야 할 세금만 잔뜩 높아지는 격이니, 이득이 되는 것이 없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상속할 때쯤이 되면 어떻게든 주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15d118c2867146c887416ee49f0a4e2d.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3>[여기에 금투세까지?..]</h3>2020년 정부는 주식, 채권, 펀드 등 금융투자 ‘고소득자’에 한해 수익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것인데요! 2020년 법안을 통과한 금투세는, 2025년 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입니다. 안 그래도 쪼그라들어 있는 한국 주식 시장에,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까지 시행한다는 소식에, ”한국 주식시장이 폭망할 것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가속화시키는 것이다“라며 많은 투자자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그럼 다음 편에서는 금투세가 무엇인지, 왜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hr>[금투세란?]<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newneek.co/@basicnewsreader/article/12593?utm_campaign=newnewcup&amp;utm_medium=ios&amp;utm_source=article">https://newneek.co/@basicnewsreader/article/12593?utm_campaign=newnewcup&amp;utm_medium=ios&amp;utm_source=article</a>

안녕하세요! 한 주 잘 지내셨나요? :)오늘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기업 가치 평가절하)“에 대해서 공부해 봤습니다.한국 기업 주가가 다른 나라에 비해 굉장히 평가 절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예를 들어, 한국기업 A와 미국기업 B가 비슷한 매출을 기록한다고 했을 때, 주식 시장에서는 한국 기업의 가치가 더 낮다고 평가하는 것인데요! 오늘은 “왜 한국 주식 시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는지? “ 알아봅시다.<목차>1. 미국 VS 한국 자본시장2. 회사 순수익 활용법 2가지 = 배당금, 이익잉여금3. 한국 주식 탈출하는 서학 개미미국 VS 한국 자본 시장미국과 한국의 자본시장 크기를 비교해 봅시다.미국 자본시장우선 미국의 경우, 은퇴자들은 퇴직금을 받으면 주로 주식, 펀드, 채권 등 자본시장에 투자한다고 합니다. 특히 주식 투자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요! 주식에 투자해 놓고 거기서 나오는 “배당금(다다음 장에 설명)”으로 생활하는 사람이 많다고 해요. 은행에 정기예금해서 이자를 먹는 것보다 주식 배당금이 더 쏠쏠하기 때문에, 많은 미국인들은 여윳돈이 생기면 주식, 펀드, 채권 등 자본 시장에 넣어 놓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시장은 자본 시장이 70%, 부동산 시장이 30%를 차지합니다.한국 자본시장이에 반해 한국의 경우, 은퇴해서 주식한다는 이야기보단, 퇴직금으로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이야기를 더 자주 들어보지 않았나요? 한국 주식 시장에선 미국보다 주식으로 돈을 벌기 어렵기 때문에, 주식에 투자하기보단 한탕 벌 수 있는 부동산 투자가 더욱 핫합니다. 그래서 한국 시장은 부동산이 70%, 자본 시장이 30%를 차지합니다. 그렇다면 왜 한국 주식 시장은 미국 시장보다 돈 벌기 어려울까요?[돈 벌기 어려운 한국 시장]한국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돈 벌 수 있는 방법은 하나입니다. “투자해 놓은 기업 주가 오르기! “ 일반 소액 개미의 경우 주식에 투자해 놓으면 주식이 오르기만을 기다리죠. 내가 구매한 돈보다 주가가 오르면, 그때 팔고 나와서 차익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반면 미국 주식 시장은 “주가를 통한 이익“에 더해 “배당금 이익”을 추가로 챙겨 받을 수 있습니다. 주가가 오르나 내리나, 기업의 실적에 따라 배당금은 나올 수 있습니다. 투자자가 기업의 얼마만큼의 지분율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배당금 수익도 달라지겠지만, 엄청 많지는 않아도 은행 이자보다는 더 쏠쏠한 꽁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습니다. 그렇기에 배당금을 주지 않는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배당금 챙겨주는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개미 입장에선 더욱 이득인 것이죠! 그래서 미국의 자본 시장은 계속 발전하고 한국의 자본 시장은 발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배당금”이란 무엇일까요?[배당금이란?]쉬운 설명을 위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주식회사 [경린 산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 오너”가 있습니다.2023년 [경린 산업]의 총매출이 5000억을 달성했습니다. 거기서 세금, 임금, 원자재 가격 등 모든 비용을 다 빼고 봤더니 “순수익 100억”이 남았습니다. 자 이제 [경린 산업]이 순수익을 활용하는 방법은 2가지 있습니다.배당금)회사에 투자한 주주들과 지분율만큼 정확히 나눠 갖는 방법이익잉여금)주주들에게 나눠주지 않고, 회사가 전부 보유하는 방법그렇다면 각 선택에 따른 장단점을 확인해 보고, 기업 오너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함께 생각해 봅시다![방법 1. 배당금 나눠주기!]우선 [경린 산업]에 투자한 주주들에게 순수익 100억을 함께 나눠갖는 방법을 택했다고 해봅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배당금을 나눠갖는 기업 오너 역시 “대주주”로서, 지분율만큼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인데요! [경린 산업]의 경우, 기업 오너의 지분율이 50%이기 때문에, 배당금으로 (순수익 100억의 50%인) 50억을 기업 오너의 개인 돈으로 챙길 수 있습니다.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배당금 챙긴 것을 또 기똥같이 알고 찾아온 정부가 “배당금 세금”으로 50%나 더 내놓으라고 하는 것이죠. 그러면 기업 오너는 배당금 50억에서 25억이나 세금으로 지불해야 합니다. 이미 세금을 다 낸 돈에 대해서 지분율만큼 나눈 것인데, 여기에 또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오너 입장에선 세금이 너무 과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세금을 낸 돈에 대해서 또 세금을 왕창 내야 하기 때문에, 기업오너가 배당금으로 돈을 나누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방법2. 이익잉여금으로 회사에 남겨두기]그럼 배당금으로 나눠주지 않고, 회사에 이익잉여금으로 놔두면 어떨까요? 기업 오너 입장에선, 순수익 100억을 활용해 다른 회사를 더 살 수도 있고, 혹은 급히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비상금, 여윳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세금으로 뜯길 걱정도 없기 때문에, 기업 오너는 회사에 남겨두는 방법을 더욱 선호합니다. 반면 배당금 이익을 얻지 못하는 개미들은 [경린 산업]을 떠나 배당금 많이 주는 기업으로 옮겨갈 수 있겠죠.[한국 주식 탈출하는 서학 개미]그렇게 한국 주식에 투자해 봤자 배당금도 안 준다고 토로하던 개미들은, 배당금을 두둑이 주는 미국 기업으로 이전해 갑니다. 한국 투자자들이 한국 기업을 떠나면서, 한국 기업의 주식 가치는 더욱 떨어지고, 자본, 투자금이 외국으로 대거 빠져나가게 되면서 한국 주식시장은 더더욱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이죠. 활성화되지 않은 시장에서 큰돈을 벌 수 없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의 발길도 끊어지고, 더욱더 작은 시장이 되어갑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그렇다면 미국은 왜 배당을 잘해줄까?]그럼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미국 기업들은 왜 배당을 잘해줄까요?한국 기업은 “오너(내 회사)”의 개념이 매우 뚜렷하기 때문에, 기업을 “가업 상속의 개념”으로 많이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한국보다 오너(내 회사)의 개념이 약하다고 합니다. ‘지분만큼 책임지는 자본주의’에 더 충실해서 ”동업자“의 개념이 강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은 ”내 거니까 내가 다 먹겠다 “는 생각보다는 ”내 이익에 대한 세금은 확실히 지불한다 “는 생각이 지배적이고, 한국은 ”세금으로 다 뜯겼네 “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한국 기업 평가절하]그래서 동일한 매출 5000억을 기록하는 미국 기업과 한국 기업의 주식시장에서의 평가는 매우 다릅니다. 회사가 더욱더 잘 될 것이라 판단이 들면 투자자들이 많이 몰리면서 기업의 평가 가치가 올라가는데, 한국은 매출보다 기업 가치가 평가 절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정부는 한국 주식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한국 돈이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걱정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활발하게 한국 주식 시장에서 투자하며 돈을 벌어야 시장이 살아날 텐데, 한국 기업 주가가 계속 떨어지니, 개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 시장에서 돈 벌 방법이 없는 것이죠.[상속세 50%]설상가상으로, 한국 기업들은 회사 주가가 높은 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미국 기업들은 오히려 회사 주가를 높여서 투자가 더욱 많이 들어오게끔 자사주(자기 회사 주식)를 팔아서 주가를 끌어올린다고 하는데요, 한국 기업들은 오히려 회사 가치를 더욱 떨어트리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한국 기업 오너는, 기업을 “가업 상속의 개념“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추후에 자식에게 회사를 물려주기 위해선, 회사 가치(주가)가 낮아야 훨씬 이득입니다. 상속세를 기업 가치의 50%나 내야 하는데, 전부 “개인 돈”으로 내야 하기 때문에, 높은 상속세를 내지 못해서 회사를 물려받지 못한 사례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가 높으면 한국 기업 오너에겐 내야 할 세금만 잔뜩 높아지는 격이니, 이득이 되는 것이 없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상속할 때쯤이 되면 어떻게든 주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여기에 금투세까지?..]2020년 정부는 주식, 채권, 펀드 등 금융투자 ‘고소득자’에 한해 수익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것인데요! 2020년 법안을 통과한 금투세는, 2025년 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입니다. 안 그래도 쪼그라들어 있는 한국 주식 시장에,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까지 시행한다는 소식에, ”한국 주식시장이 폭망할 것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가속화시키는 것이다“라며 많은 투자자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그럼 다음 편에서는 금투세가 무엇인지, 왜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금투세란?]https://newneek.co/@basicnewsreader/article/12593?utm_campaign=newnewcup&utm_medium=ios&utm_source=article

[주식] 회사 가치를 똥값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경린씌

<aside>🐹 이번 주말에 뭐 하지? 주말토리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bit.ly/406lNu1">https://bit.ly/406lNu1</a></aside>호캉스보다 촌캉스! 복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과 가장 가까운 시골에서 한적하게 보내는 바캉스, ‘촌캉스’의 시즌이 돌아왔어. 대문을 여는 순간 시골 할머니 댁에 온 것만 같은 푸근함과 정겨움을 느끼게 될 4곳을 소개할게. 🏠<hr><h2>그랜마 하우스</h2><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e0b0fa62b02f4000b8169ea1e601d49e.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그랜마하우스</figcaption></figure>수도권에 산다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촌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곳,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instagram.com/grand_ma_house/">그랜마하우스</a>야. 근처에 작은 계곡도 있고, 미리 신청하면 숯불 바비큐와 모닥불과 함께 밤을 더 진하게 보낼 수 있지. 꽃무늬 조끼, 고무신, 밀짚모자까지 준비되어 있으니 재밌는 추억을 사진으로도 남겨보자.📍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로 278-11<hr><h2>도곡별장</h2><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cc5e2c14a9b44bc4a45038cf4f5d5028.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인스타그램(@ssu_nyyyy)</figcaption></figure>밀양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이 아주 절경인 한옥 숙소,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naver.me/xaP5Lf2p">도곡별장</a>이야. 마당에 있는 넓은 평상에 드러누워 막걸리와 파전을 먹으면 마치 초야에 묻힌 자연인이 된 기분이 들 거야. 산수화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바베큐장에서 보는 일몰도 놓치지 말기!📍경남 밀양시 상동면 도곡1길 159-22<hr><h2>평사리의 그집</h2><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c80e1a6d1be49a282662088b1492b55.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평사리의 그집</figcaption></figure>외관은 시골 황토방이지만 깔끔한 내부에 없는 게 없어 몸만 와도 되는 곳,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instagram.com/the_house_of_pyeongsari/">평사리의 그집</a>이야. 창으로 보이는 초록빛 숲 뷰가 도시에서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곳이지. 머무는 동안 꼭 해야 할 것이 있어. 바로 숙소에 있는 자전거를 타고 논밭을 가로질러 동정호까지 가는 것! 힐링 코스라고 하니 놓치지 말길 바라.📍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7-27<hr><h2>스테이 인 공간</h2><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14c7b877c72e42169b1b1835f4adf872.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스테이 인 공간</figcaption></figure>200평이 넘는 넓은 마당에 지어진 한옥집에서 애교 많은 귀여운 고양이들이 반겨주는 곳,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instagram.com/stay.in.gonggan_damyang/">스테이 인 공간 </a>담양이야. 햇살 아래에서 피크닉을 즐겨도 좋고, 관광 명소와 맛집, 심지어 편의점까지 가까이 있어 여행하기에 편해. 버스정류장과 터미널도 도보권이라 뚜벅이 여행자에게 특히 추천할게.📍전남 담양군 담양읍 서원길 9-2<hr><aside>🍊주말에 뭐 하지? 고민 해결! 매주 금요일 주말 놀거리를 뉴스레터로 받아보세요⬇️<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bit.ly/406lNu1">https://bit.ly/406lNu1</a></aside>

🐹 이번 주말에 뭐 하지? 주말토리https://bit.ly/406lNu1호캉스보다 촌캉스! 복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과 가장 가까운 시골에서 한적하게 보내는 바캉스, ‘촌캉스’의 시즌이 돌아왔어. 대문을 여는 순간 시골 할머니 댁에 온 것만 같은 푸근함과 정겨움을 느끼게 될 4곳을 소개할게. 🏠그랜마 하우스수도권에 산다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촌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곳, 그랜마하우스야. 근처에 작은 계곡도 있고, 미리 신청하면 숯불 바비큐와 모닥불과 함께 밤을 더 진하게 보낼 수 있지. 꽃무늬 조끼, 고무신, 밀짚모자까지 준비되어 있으니 재밌는 추억을 사진으로도 남겨보자.📍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로 278-11도곡별장밀양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이 아주 절경인 한옥 숙소, 도곡별장이야. 마당에 있는 넓은 평상에 드러누워 막걸리와 파전을 먹으면 마치 초야에 묻힌 자연인이 된 기분이 들 거야. 산수화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바베큐장에서 보는 일몰도 놓치지 말기!📍경남 밀양시 상동면 도곡1길 159-22평사리의 그집외관은 시골 황토방이지만 깔끔한 내부에 없는 게 없어 몸만 와도 되는 곳, 평사리의 그집이야. 창으로 보이는 초록빛 숲 뷰가 도시에서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곳이지. 머무는 동안 꼭 해야 할 것이 있어. 바로 숙소에 있는 자전거를 타고 논밭을 가로질러 동정호까지 가는 것! 힐링 코스라고 하니 놓치지 말길 바라.📍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7-27스테이 인 공간200평이 넘는 넓은 마당에 지어진 한옥집에서 애교 많은 귀여운 고양이들이 반겨주는 곳, 스테이 인 공간 담양이야. 햇살 아래에서 피크닉을 즐겨도 좋고, 관광 명소와 맛집, 심지어 편의점까지 가까이 있어 여행하기에 편해. 버스정류장과 터미널도 도보권이라 뚜벅이 여행자에게 특히 추천할게.📍전남 담양군 담양읍 서원길 9-2🍊주말에 뭐 하지? 고민 해결!매주 금요일 주말 놀거리를 뉴스레터로 받아보세요⬇️https://bit.ly/406lNu1

떠나자,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로! 촌캉스 숙소 4곳

<img src="https://cdn.prod.website-files.com/6578132bd1e3ad6347cdbd7b/65f0ee3cf92a0f3e8d7d7340_%EC%9C%A0%EC%9D%B8%EC%9B%90%20%EC%8D%B8%EB%84%A4%EC%9D%BC%20%EC%B5%9C%EC%A2%85.png" alt="Table Talk - People 48호 섬네일. 카페 유인원의 안재하(좌), 김예나(우) 대표가 환하게 웃으며 커피를 내리고 있다. "><aside>동물•환경 과학소통 단체 유인원(You In One)은 동물의 마음과 환경 이야기를 전합니다. 동물인지행동학/행동생태학을 전공한 김예나(이하 예나)와 안재하(이하 재하)가 함께합니다.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고, 동물과 가까이 지내는 일을 하고 싶어 동물연구자의 길을 걷습니다. 배운 것을 더 많은 사람과 재미있게 나누고 싶다는 생각으로 유인원을 만들어 제주도 서귀포시에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naver.me/GqBsdJ1v">카페</a>도 차렸습니다. 도슨트 프로그램, 세미나 등을 진행하며 환경과 동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을 활발하게 연결하고 있는데요. 이들을 움직이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요?</aside><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666960137d7d4d9591f322d31916b557.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침팬지와 보노보의 차이를 설명하는 유인원의 카드뉴스 ⓒ유인원</figcaption></figure>| 영장류의 행동과 인지 연구를 통해 과학적 사고·연구 방법을 다루는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instagram.com/p/Czvb3x5LJpz/?utm_source=ig_web_copy_link&amp;igsh=MzRlODBiNWFlZA%3D%3D">‘제1회 똑똑 세미나’</a>를 마무리했습니다.(예나) 동물이 우리와 얼마나 가깝고 경이로운 존재인지 들려주려는 의도였어요. 흔히 ‘인간이 가장 똑똑하다’는 근거로 협동, 이타성, 자의식, 위생 개념, 언어, 도구 등의 특성을 꼽는데요. 그 특성이 다른 동물에서도 보일 때 ‘다른 동물을 어떻게 봐야 할까?’, ‘인간을 자연 속에서 어떻게 봐야 할까?’ 질문을 던지고 같이 생각해 볼 계기를 만들고 싶었어요.또, 과학이 재밌고 일상적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어요. 사람들은 보통 과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일방적 교육을 떠올리며 어렵게 받아들이는데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으로 세미나를 구성해 편하게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했어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a9ef82fa9e044fb9ceb57d865b79bd7.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안재하와 경청 중인 어린이들 ⓒ유인원</figcaption></figure>‍| 비인간 동물과 환경에 대한 감수성은 왜 필요할까요? &nbsp;(예나) 기후 문제, 동물권, 그리고 생명다양성이 각각 다른 문제처럼 보이지만 다 얽혀 있잖아요. 생명다양성을 빼고 기후위기를 말할 수 없고, 마찬가지로 동물권 없이 생명다양성을 이야기할 수도 없어요. 이 과정에는 인간의 삶도 포함되어 있죠. 모든 것들이 하나로 얽혀 있어요.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가 작든 크든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치니까, 작은 것부터 실천할 수 있게 입문하는 과정을 도와주는 게 유인원의 일이에요.| ‘인류세*’의 시대라고 합니다. 인간의 활동으로 생명다양성(생물다양성)이 파괴되고 있는데, 생명다양성이 감소하는 것이 왜 문제가 될까요?(재하) 원래 생물종은 멸종이 일어나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명다양성 파괴가 심각하다고 하죠. 그 이유는 자연적으로 일어나던 멸종에 비해서 인간이 번성하고 인간의 수가 많아지면서 멸종하는 생물종이 급격하게 늘었기 때문이에요. 멸종이 너무나 빠른 속도로 일어나죠. 생물 다양성이 감소하는 속도가 ‘대멸종’이라고 하던 시점에 버금가게 빠릅니다. 곤충, 파충류, 조류 등 다양한 종에서 멸종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 ‘생물이 전멸하는 수준’이라고 말하는 학자까지 있어요.(예나)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은 변화무쌍하고, 어떠한 위협이 닥칠지 모르잖아요. 유전적으로 다양하지 않다면 특정 병원균이 왔을 때 그 병원균에 취약한 모든 개체가 전멸할 수 있어요. 그런데 다양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 취약한 몇몇은 죽을지라도 다른 개체들은 살아남아요. 다양하면 변화하는 환경에 맞서 살아가고 적응할 수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 한 번에 절멸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죠.*인류세: 인류가 지구 기후와 생태계를 변화시켜 만들어진 새로운 지질시대를 칭하는 말<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389b82e65a764294b7ad4a911ff49d71.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자연 속 여러 동물의 일러스트 ⓒ생명다양성재단</figcaption></figure>| 이미 환경 오염,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엔 늦었다는 염세적 시선도 있습니다.(재하) 제인 구달 박사님께서는 지구 곳곳을 다니며 누구보다 절망적인 상황을 많이 목격하셨어요. 하지만 강연할 때마다 본인의 희망이 ‘인간의 지성’이라고 말씀하세요. 현재 상황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사람들과 새로운 기술을 알아가면서 저도 조금씩 그 말을 믿게 돼요.해봤자 아무것도 안 바뀐다는 게 만약 기정사실이라고 해도 ‘그래도 뭐라도 할 건지, 아니면 손 놓고 보기만 할 건지’ 물어볼 때는 차라리 뭐라도 하는 게 더 마음이 편하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해야 실제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요.‍| 인간 중심주의에서 벗어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다른 존재와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까요?(예나) 인간 중심적이라고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왜냐면 내가 인간이잖아요. 대신 인간이 자연 속에서 어떤 위치인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지 아는 게 중요해요. 인간은 자연 속에서 다른 생물과 함께할 때 건강하게 살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일단 주변 자연에 대해서 알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재하) 진화학, 생태학은 어떤 생물과 다른 생물과의 관계성을 다루는 학문이잖아요. 자연은 연결되어 있고, 모든 환경과 생물은 생태계로서 한꺼번에 존재해요. 인간도 생태계에 속한 어떤 동물 중 하나죠. 동물, 환경을 더 알게 되면 인간 중심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유인원은 과학 이야기를 더 알리려고 하고요.아까 제인 구달 박사님의 희망이 인간의 지성, 기술력이라고 언급했는데요. 나머지 하나는 자연의 회복력이라고 얘기하세요. 자연의 회복력은 생각보다 뛰어나기에 인간이 자연을 덜 해치고, 자연에게 시간을 준다면 알아서 회복할 수 있다고요. 자연이 스스로 균형을 찾아갈 수 있게, 비인간 동물이 회복하는 힘을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게 그들과 우리가 연대하는 방법이에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3b2c3e4008724f4d80c814fbd9c6e366.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원숭이 인형, 다양한 서적, 제인 구달의 편지 등으로 꾸며진 카페의 공간 ⓒ유인원</figcaption></figure>| 동물학자로서 최근에 관심 갖는 이슈가 있나요?(예나) 아무래도 요즘은 카페 주변 생물을 알아가고 있어요. 도슨트 프로그램을 하면서 마당에 있는 꽃과 곤충, 그리고 바닷가에 있는 새를 만나고요. 자연을 존중하는 활동가들과의 네트워크도 점점 공고해지고 있어요.(재하) 저도 비슷한데요. 카페를 시작하면서는 카페 운영이 가장 큰 화제였고, 요즘은 최신의 환경, 동물 소식을 업데이트하려고 여러 책을 사서 읽고 있습니다. 또 다른 관심사는 연대예요. 환경단체,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영향력과 에너지를 느끼고 나서 여러 방식의 연대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972faff71c745c7820c2b0f5dfe03e6.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309dc8493da24823bea985dcf9ae111e.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카페 유인원의 내부와 전경 ⓒ유인원</figcaption></figure>| 앞으로 유인원이 준비 중인 활동과 목표는?(재하) 주변에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아 직접 계획하고 실천해 보는 ‘뿌리와 새싹’* 활동 프로그램을 준비 중입니다. 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나 곶자왈 보호 단체처럼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단체와 협업해 프로그램을 만들려고요. 조금 더 멀게는 사업을 확장시켜서 동물 연구·보호 단체의 연구를 지원하고 싶어요.(예나) 저희가 유인원을 만든 궁극적인 목표가 자연과 환경에 대해 소통하고 싶어서였거든요. 카페 운영을 어느 정도 안정화하고 나서 소통을 더 적극적으로 할 여러 방법을 모색해 볼 계획입니다.‍*인터뷰 이후 유인원은 풀뿌리 환경운동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instagram.com/p/C39utFRLgI0/?utm_source=ig_web_copy_link&amp;igsh=MzRlODBiNWFlZA%3D%3D">‘뿌리와 새싹’ 소개 세미나</a>를 오픈했습니다.‍글 | 이승현<hr><h3>📝 Editor's Note</h3>오늘의 뉴스레터와 관련된 에디터의 짧은 글을 전합니다.<aside>📚 민음사 『인문 잡지 한편 12호: 우정』우리는 매일 만나는 타인과 어느 정도의 관계를 맺게 될까요? 우정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민음사의 인문잡지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minumsa.minumsa.com/book/24926/">&lt;한편&gt; 12호 ‘우정</a><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fore-colored stb-underline stb-marked" href="http://minumsa.minumsa.com/book/24926/">’</a>에는 열 명의 필자가 우정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오늘의 레터에 등장한 김예나의 글 「털 고르기를 하는 시간」도 실려 있는데요. 김예나는 글에서 영장류와 쌓아온 시간을 돌아봅니다.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우정, 어쩌면 사랑에 대한 생각을 풀어냅니다.“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는 타인과의 연대를 통해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무리 지어 사는 모든 동물에게 공통으로 해당하는 생물학적 사실이다.”</aside><hr><h3>✅ 관련 콘텐츠를 확인해 보세요!&nbsp;</h3><aside>🔎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instagram.com/uio.apes/">과학소통 그룹 유인원(@uio.apes)</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instagram.com/uio.fieldstation/">유인원 필드스테이션(@uio.fieldstation)</a>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597462">&lt;공감의 시대&gt; 프란스드발</a>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777256">&lt;해러웨이 선언문&gt; 도나 해러웨이 </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986381">&lt;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gt; 브라이언 헤어</a>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925800">&lt;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gt; 룰루 밀러</a>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youtube.com/watch?v=NaBHnVEmkB8">한겨레 다큐멘터리 『비인간인격체 프로젝트』</a></aside><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6294a515ede24af19d158ad5022df49d.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사회혁신 뉴스레터, 테이블토크를 구독하시면 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테이블토크 소식 받아보기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tabletalk.club">tabletalk.club</a>

동물•환경 과학소통 단체 유인원(You In One)은 동물의 마음과 환경 이야기를 전합니다. 동물인지행동학/행동생태학을 전공한 김예나(이하 예나)와 안재하(이하 재하)가 함께합니다.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고, 동물과 가까이 지내는 일을 하고 싶어 동물연구자의 길을 걷습니다. 배운 것을 더 많은 사람과 재미있게 나누고 싶다는 생각으로 유인원을 만들어 제주도 서귀포시에 카페도 차렸습니다. 도슨트 프로그램, 세미나 등을 진행하며 환경과 동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을 활발하게 연결하고 있는데요. 이들을 움직이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요?침팬지와 보노보의 차이를 설명하는 유인원의 카드뉴스 ⓒ유인원| 영장류의 행동과 인지 연구를 통해 과학적 사고·연구 방법을 다루는 ‘제1회 똑똑 세미나’를 마무리했습니다.(예나) 동물이 우리와 얼마나 가깝고 경이로운 존재인지 들려주려는 의도였어요. 흔히 ‘인간이 가장 똑똑하다’는 근거로 협동, 이타성, 자의식, 위생 개념, 언어, 도구 등의 특성을 꼽는데요. 그 특성이 다른 동물에서도 보일 때 ‘다른 동물을 어떻게 봐야 할까?’, ‘인간을 자연 속에서 어떻게 봐야 할까?’ 질문을 던지고 같이 생각해 볼 계기를 만들고 싶었어요.또, 과학이 재밌고 일상적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어요. 사람들은 보통 과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일방적 교육을 떠올리며 어렵게 받아들이는데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으로 세미나를 구성해 편하게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했어요.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안재하와 경청 중인 어린이들 ⓒ유인원‍| 비인간 동물과 환경에 대한 감수성은 왜 필요할까요?  (예나) 기후 문제, 동물권, 그리고 생명다양성이 각각 다른 문제처럼 보이지만 다 얽혀 있잖아요. 생명다양성을 빼고 기후위기를 말할 수 없고, 마찬가지로 동물권 없이 생명다양성을 이야기할 수도 없어요. 이 과정에는 인간의 삶도 포함되어 있죠. 모든 것들이 하나로 얽혀 있어요.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가 작든 크든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치니까, 작은 것부터 실천할 수 있게 입문하는 과정을 도와주는 게 유인원의 일이에요.| ‘인류세*’의 시대라고 합니다. 인간의 활동으로 생명다양성(생물다양성)이 파괴되고 있는데, 생명다양성이 감소하는 것이 왜 문제가 될까요?(재하) 원래 생물종은 멸종이 일어나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명다양성 파괴가 심각하다고 하죠. 그 이유는 자연적으로 일어나던 멸종에 비해서 인간이 번성하고 인간의 수가 많아지면서 멸종하는 생물종이 급격하게 늘었기 때문이에요. 멸종이 너무나 빠른 속도로 일어나죠. 생물 다양성이 감소하는 속도가 ‘대멸종’이라고 하던 시점에 버금가게 빠릅니다. 곤충, 파충류, 조류 등 다양한 종에서 멸종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 ‘생물이 전멸하는 수준’이라고 말하는 학자까지 있어요.(예나)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은 변화무쌍하고, 어떠한 위협이 닥칠지 모르잖아요. 유전적으로 다양하지 않다면 특정 병원균이 왔을 때 그 병원균에 취약한 모든 개체가 전멸할 수 있어요. 그런데 다양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 취약한 몇몇은 죽을지라도 다른 개체들은 살아남아요. 다양하면 변화하는 환경에 맞서 살아가고 적응할 수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 한 번에 절멸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죠.*인류세: 인류가 지구 기후와 생태계를 변화시켜 만들어진 새로운 지질시대를 칭하는 말자연 속 여러 동물의 일러스트 ⓒ생명다양성재단| 이미 환경 오염,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엔 늦었다는 염세적 시선도 있습니다.(재하) 제인 구달 박사님께서는 지구 곳곳을 다니며 누구보다 절망적인 상황을 많이 목격하셨어요. 하지만 강연할 때마다 본인의 희망이 ‘인간의 지성’이라고 말씀하세요. 현재 상황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사람들과 새로운 기술을 알아가면서 저도 조금씩 그 말을 믿게 돼요.해봤자 아무것도 안 바뀐다는 게 만약 기정사실이라고 해도 ‘그래도 뭐라도 할 건지, 아니면 손 놓고 보기만 할 건지’ 물어볼 때는 차라리 뭐라도 하는 게 더 마음이 편하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해야 실제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요.‍| 인간 중심주의에서 벗어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다른 존재와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까요?(예나) 인간 중심적이라고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왜냐면 내가 인간이잖아요. 대신 인간이 자연 속에서 어떤 위치인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지 아는 게 중요해요. 인간은 자연 속에서 다른 생물과 함께할 때 건강하게 살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일단 주변 자연에 대해서 알아가야 하지 않을까요?(재하) 진화학, 생태학은 어떤 생물과 다른 생물과의 관계성을 다루는 학문이잖아요. 자연은 연결되어 있고, 모든 환경과 생물은 생태계로서 한꺼번에 존재해요. 인간도 생태계에 속한 어떤 동물 중 하나죠. 동물, 환경을 더 알게 되면 인간 중심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유인원은 과학 이야기를 더 알리려고 하고요.아까 제인 구달 박사님의 희망이 인간의 지성, 기술력이라고 언급했는데요. 나머지 하나는 자연의 회복력이라고 얘기하세요. 자연의 회복력은 생각보다 뛰어나기에 인간이 자연을 덜 해치고, 자연에게 시간을 준다면 알아서 회복할 수 있다고요. 자연이 스스로 균형을 찾아갈 수 있게, 비인간 동물이 회복하는 힘을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게 그들과 우리가 연대하는 방법이에요.원숭이 인형, 다양한 서적, 제인 구달의 편지 등으로 꾸며진 카페의 공간 ⓒ유인원| 동물학자로서 최근에 관심 갖는 이슈가 있나요?(예나) 아무래도 요즘은 카페 주변 생물을 알아가고 있어요. 도슨트 프로그램을 하면서 마당에 있는 꽃과 곤충, 그리고 바닷가에 있는 새를 만나고요. 자연을 존중하는 활동가들과의 네트워크도 점점 공고해지고 있어요.(재하) 저도 비슷한데요. 카페를 시작하면서는 카페 운영이 가장 큰 화제였고, 요즘은 최신의 환경, 동물 소식을 업데이트하려고 여러 책을 사서 읽고 있습니다. 또 다른 관심사는 연대예요. 환경단체,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영향력과 에너지를 느끼고 나서 여러 방식의 연대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카페 유인원의 내부와 전경 ⓒ유인원| 앞으로 유인원이 준비 중인 활동과 목표는?(재하) 주변에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아 직접 계획하고 실천해 보는 ‘뿌리와 새싹’* 활동 프로그램을 준비 중입니다. 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나 곶자왈 보호 단체처럼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단체와 협업해 프로그램을 만들려고요. 조금 더 멀게는 사업을 확장시켜서 동물 연구·보호 단체의 연구를 지원하고 싶어요.(예나) 저희가 유인원을 만든 궁극적인 목표가 자연과 환경에 대해 소통하고 싶어서였거든요. 카페 운영을 어느 정도 안정화하고 나서 소통을 더 적극적으로 할 여러 방법을 모색해 볼 계획입니다.‍*인터뷰 이후 유인원은 풀뿌리 환경운동 ‘뿌리와 새싹’ 소개 세미나를 오픈했습니다.‍글 | 이승현📝 Editor's Note오늘의 뉴스레터와 관련된 에디터의 짧은 글을 전합니다.📚 민음사 『인문 잡지 한편 12호: 우정』우리는 매일 만나는 타인과 어느 정도의 관계를 맺게 될까요? 우정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민음사의 인문잡지 <한편> 12호 ‘우정’에는 열 명의 필자가 우정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오늘의 레터에 등장한 김예나의 글 「털 고르기를 하는 시간」도 실려 있는데요. 김예나는 글에서 영장류와 쌓아온 시간을 돌아봅니다.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우정, 어쩌면 사랑에 대한 생각을 풀어냅니다.“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는 타인과의 연대를 통해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무리 지어 사는 모든 동물에게 공통으로 해당하는 생물학적 사실이다.”✅ 관련 콘텐츠를 확인해 보세요! 🔎 과학소통 그룹 유인원(@uio.apes), 유인원 필드스테이션(@uio.fieldstation)📖 <공감의 시대> 프란스드발📖 <해러웨이 선언문> 도나 해러웨이📖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한겨레 다큐멘터리 『비인간인격체 프로젝트』사회혁신 뉴스레터, 테이블토크를 구독하시면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테이블토크 소식 받아보기 🖤tabletalk.club

🐒 다양한 것이 살아남는다

안녕하세요, 강준입니다.최근 들어 각국이 각국만의 이익을 위한 행동을 하는 모습이 더욱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이를 세계화의 종식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로 인해 불확실성이 계속 커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세계화는 어떤 시대였고 지금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ul><li>세계화란 🗺️</li></ul>세계화란 쉽게 말해, ‘모두가 싼 값에 생산을 하여 싼 값에 소비를 할 수 있는 세계적인 국제질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당시에는 전 세계적으로 각자의 사상을 내세우기 보단, 최대한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여 성장하는 방식에 초점을 두었죠. 왜냐하면 그것이 가장 빠르고 경쟁력있게 자기 몸집을 키울 수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미국의 존재였기 때문인데요, 도대체 미국은 어떤 존재이길래 전세계를 경제적으로 세계화를 이루게 했었고 아직까지 가장 선두적인 국가가 될 수 있었을까요?<ul><li>세계화의 발단 🎬</li></ul>지금부터 이런 배경이 가능했었던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1990년대로 올라가보겠습니다.1990년대에는 미국이 지금의 위치에 설 수 있게 되었던 아주 중요한 사건 2가지가 발생했었는데요, 바로 일본의 부동산 버블과 구소련(지금의 러시아)의 붕괴입니다. 1980년대 중반까지 일본은 경제적으로 아주 부유한 국가였습니다. 높은 기술력을 통해 여러 전자기기, 자동차, 조선 등에서 시장 점유율에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후 일본의 자금이 급격하게 부동산에 쏠렸고, 이 버블의 붕괴는 부동산과 주식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본은 결국 자산시장 전체가 무너지면서 장기적 경기 침체에 들어서게 되었고 이는 일본이 가진 경쟁력을 잃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에게는 일본이 잃은 경쟁력을 자신이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었죠. 다시 말해, 일본 경제가 무너지면서 미국은 경제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구소련의 붕괴 사건입니다. 1991년도 전까지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 자본주의 체제 그리고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 체제가 완전한 대결 상태였습니다. 이 시기가 바로 여러분들이 한번 쯤 들어보았을 냉전체제이죠. 이 시기에는 경제 성장보다는 각자의 사상을 더욱 멀리 퍼뜨려야 했기에 정치적 교류는 물론이고 경제적으로도 서로 일절 교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구소련이 무너지게 되면서 드디어 미국이 자신의 사상을 퍼뜨릴 수 있는 무대가 완성 되었습니다. 동유럽 국가들은 자본시장을 개방하고 미국 중심의 서구 자본의 유입을 받아들였으며, 아시아의 지역에도 미국 중심의 서구의 자본을 유입해 아시아 지역에 공장을 지을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었죠. 이는 굉장히 중요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에 의해 전 세계가 경제적으로 세계화를 형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ul><li>세계화의 형성 📊</li></ul>그전까지는 하나의 상품을 제조하기 위해 인력이나 원자재등이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돈을 풀면 곧바로 물가가 올라가는 인플레이션에 시달렸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에 공장들을 설립할 수 있게 되면서 인력, 원자재 모두 세계 곳곳에서 구할 수 있었고 수요와 공급 법칙에 의해 인력과 원자재라는 공급이 한번에 쏟아져버리니 인력과 원자재는 값싸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이 상황에서 인력과 원자재를 제공하는 아시아의 국가들은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함부로 인력이나 원자재 제공에 대한 가격을 올릴 수 없었죠. 한 마디로 상품을 제조하기 위한 전반적인 비용이 대폭 절감됨과 동시에 가격 상승에 대한 문제도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전세계가 경제적으로 섞이면서 값싸게 생산하고 값싸게 소비하는 시대 즉, 세계화가 형성 되었습니다.<ul><li>세계화의 종식 🚨</li></ul>하지만 영원할 줄 알았던 세계화가 이제는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보이는지는 정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었던 것은 중국의 반발이지 않나 조심스래 주장해봅니다. 2000년대 전까지 중국은 풍부한 노동을 통해 값싼 인건비를 제공할 수 있었고 그것을 무기로 하여 저부가가치의 제품을 서구에 생산하는 세계적인 공장 역할을 해왔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 중국은 공장의 역할을 계속 하였다간, 성장이 멈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더욱 강한 경제 성장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려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2000년대 전까지는 중국이 중간재를 완성품으로 만드는 작업만을 해왔다면 이제는 중간재 자체를 생산하고 최종 상품까지 만들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모습은 2015년에 본격화 되었습니다.세계화의 시대는 서구가 소비를, 동구가 생산을 하는 구도로 분열되어 성장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세계화가 종식되고 있고, 미국은 점차 소비에서 자체적인 생산을, 중국은 점차 위탁 생산보다는 자체적인 생산을 하는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무역에 의존하던 국가는 점점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고, 서로가 다시 제한된 인력과 원자재를 사용하다 보니 물가가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ul><li>앞으로에 대하여 🤔</li></ul>이번에 미국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됨으로써 세계화의 종식은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세계화가 종식된다고 해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무리 설득력있는 예측이라 한들, 그 예측이 실현되기까지 흘러갈 시간속에 언제나 크고 작은 변수들이 개입되기 때문이죠. 따라서 보다 정확하거나 설득력 있는 정보를 찾으려고 하기보단, 현재 깔려 있는 여러 상황들을 보고 다양한 곳에서 정보를 받아들이며, 편향되지 않고 열린 사고를 통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전반적으로 대비를 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aside>경제를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보세요!😁<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newneek.co/@kangjun902/article/1323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share&amp;utm_content=13236&amp;utm_campaign=newnewcup">https://newneek.co/@kangjun902/article/1323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share&amp;utm_content=13236&amp;utm_campaign=newnewcup</a>더욱 다양한 지식을 좀 더 쉽게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보세요!😆<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instagram.com/lee_conomist?igsh=M3lxa2lpOXpubTFt&amp;utm_source=qr">https://www.instagram.com/lee_conomist?igsh=M3lxa2lpOXpubTFt&amp;utm_source=qr</a></aside>[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안녕하세요, 강준입니다.최근 들어 각국이 각국만의 이익을 위한 행동을 하는 모습이 더욱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이를 세계화의 종식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로 인해 불확실성이 계속 커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세계화는 어떤 시대였고 지금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세계화란 🗺️세계화란 쉽게 말해, ‘모두가 싼 값에 생산을 하여 싼 값에 소비를 할 수 있는 세계적인 국제질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당시에는 전 세계적으로 각자의 사상을 내세우기 보단, 최대한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여 성장하는 방식에 초점을 두었죠. 왜냐하면 그것이 가장 빠르고 경쟁력있게 자기 몸집을 키울 수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미국의 존재였기 때문인데요, 도대체 미국은 어떤 존재이길래 전세계를 경제적으로 세계화를 이루게 했었고 아직까지 가장 선두적인 국가가 될 수 있었을까요?세계화의 발단 🎬지금부터 이런 배경이 가능했었던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1990년대로 올라가보겠습니다.1990년대에는 미국이 지금의 위치에 설 수 있게 되었던 아주 중요한 사건 2가지가 발생했었는데요, 바로 일본의 부동산 버블과 구소련(지금의 러시아)의 붕괴입니다. 1980년대 중반까지 일본은 경제적으로 아주 부유한 국가였습니다. 높은 기술력을 통해 여러 전자기기, 자동차, 조선 등에서 시장 점유율에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후 일본의 자금이 급격하게 부동산에 쏠렸고, 이 버블의 붕괴는 부동산과 주식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본은 결국 자산시장 전체가 무너지면서 장기적 경기 침체에 들어서게 되었고 이는 일본이 가진 경쟁력을 잃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에게는 일본이 잃은 경쟁력을 자신이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었죠. 다시 말해, 일본 경제가 무너지면서 미국은 경제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구소련의 붕괴 사건입니다. 1991년도 전까지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 자본주의 체제 그리고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 체제가 완전한 대결 상태였습니다. 이 시기가 바로 여러분들이 한번 쯤 들어보았을 냉전체제이죠. 이 시기에는 경제 성장보다는 각자의 사상을 더욱 멀리 퍼뜨려야 했기에 정치적 교류는 물론이고 경제적으로도 서로 일절 교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구소련이 무너지게 되면서 드디어 미국이 자신의 사상을 퍼뜨릴 수 있는 무대가 완성 되었습니다. 동유럽 국가들은 자본시장을 개방하고 미국 중심의 서구 자본의 유입을 받아들였으며, 아시아의 지역에도 미국 중심의 서구의 자본을 유입해 아시아 지역에 공장을 지을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었죠. 이는 굉장히 중요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에 의해 전 세계가 경제적으로 세계화를 형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세계화의 형성 📊그전까지는 하나의 상품을 제조하기 위해 인력이나 원자재등이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돈을 풀면 곧바로 물가가 올라가는 인플레이션에 시달렸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에 공장들을 설립할 수 있게 되면서 인력, 원자재 모두 세계 곳곳에서 구할 수 있었고 수요와 공급 법칙에 의해 인력과 원자재라는 공급이 한번에 쏟아져버리니 인력과 원자재는 값싸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이 상황에서 인력과 원자재를 제공하는 아시아의 국가들은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함부로 인력이나 원자재 제공에 대한 가격을 올릴 수 없었죠. 한 마디로 상품을 제조하기 위한 전반적인 비용이 대폭 절감됨과 동시에 가격 상승에 대한 문제도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전세계가 경제적으로 섞이면서 값싸게 생산하고 값싸게 소비하는 시대 즉, 세계화가 형성 되었습니다.세계화의 종식 🚨하지만 영원할 줄 알았던 세계화가 이제는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보이는지는 정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었던 것은 중국의 반발이지 않나 조심스래 주장해봅니다. 2000년대 전까지 중국은 풍부한 노동을 통해 값싼 인건비를 제공할 수 있었고 그것을 무기로 하여 저부가가치의 제품을 서구에 생산하는 세계적인 공장 역할을 해왔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 중국은 공장의 역할을 계속 하였다간, 성장이 멈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더욱 강한 경제 성장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려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2000년대 전까지는 중국이 중간재를 완성품으로 만드는 작업만을 해왔다면 이제는 중간재 자체를 생산하고 최종 상품까지 만들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모습은 2015년에 본격화 되었습니다.세계화의 시대는 서구가 소비를, 동구가 생산을 하는 구도로 분열되어 성장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세계화가 종식되고 있고, 미국은 점차 소비에서 자체적인 생산을, 중국은 점차 위탁 생산보다는 자체적인 생산을 하는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무역에 의존하던 국가는 점점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고, 서로가 다시 제한된 인력과 원자재를 사용하다 보니 물가가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앞으로에 대하여 🤔이번에 미국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됨으로써 세계화의 종식은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세계화가 종식된다고 해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무리 설득력있는 예측이라 한들, 그 예측이 실현되기까지 흘러갈 시간속에 언제나 크고 작은 변수들이 개입되기 때문이죠. 따라서 보다 정확하거나 설득력 있는 정보를 찾으려고 하기보단, 현재 깔려 있는 여러 상황들을 보고 다양한 곳에서 정보를 받아들이며, 편향되지 않고 열린 사고를 통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전반적으로 대비를 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경제를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보세요!😁https://newneek.co/@kangjun902/article/13236?utm_source=article&utm_medium=share&utm_content=13236&utm_campaign=newnewcup더욱 다양한 지식을 좀 더 쉽게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보세요!😆https://www.instagram.com/lee_conomist?igsh=M3lxa2lpOXpubTFt&utm_source=qr[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8월 고용 지표. 금리 인하냐? 경기 침체냐?🚥

부동산, 이제 끝물인가?💣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의미🏦

달러 vs 위안, 스테이블 코인에서 맞붙다 ⚔️

세계에 나타나는 여러 현상과 사건들을 경제 측면에 입각해서 풀어봐요!

[사진 출처: Lovepik]

경제로 시야 넓히기

오늘날, 왜 경제 공포가 커지고 있을까?😰 (세계화의 종식🚨)

최윤제 대표는 사회의 사각지대 속 감추어진 희망을 발견하는 회사 ‘머스타드임팩트’와 ‘하이머스타드’ 채널의 대표 겸 PD이다. 여러 사각지대 대상자들이 지닌 내면의 힘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주요 콘텐츠로는 크게 <왕따였던 어른들>, <다운천사가 아들로 왔어요>, <매일 방과 후 루미큐브 해주던 초6 담임 철수쌤을 다시 만났습니다> 등이 있다.| 그동안의 활동 소개 부탁드린다.원래부터 영상을 만들지는 않았다. 한 무역회사 해외 영업팀에서 일하다가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열망이 남아있었기에 퇴사 후 SBS 스페셜만 제작하는 프로덕션으로 들어갔다. 이후 뉴미디어 채널 ‘씨리얼’로 들어가 PD로 일하던 중 또 다른 관점으로 희망을 전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를 나와 ‘하이머스타드’ 채널을 만들었고 이후 이 채널과 협업하고 싶어 하는 회사들이 많아지면서 현재는 ‘머스타드임팩트’라는 회사를 만들었다.(Youtube) 하이머스타드는 뭐하는 채널이냐고요? ⓒ 하이머스타드| 자살 유가족, 전과자의 자녀, 발달 장애 아동, 자립준비청년,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사회적 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 주제를 다루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어린 시절 학교 폭력에 노출되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경험이 있다 보니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냥 지나가지 못하고 더 집중해서 보게 된 것 같다.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진짜 쉽지 않겠다, 근데 분명 저 상황 속에서도 무엇인가 살아가게 만든 힘이 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대상자를 만나면서 이런 아픔이 있는 분들 내면에는 어떤 단단한 힘이 느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존 다른 콘텐츠들에서는 그들의 아픔에 관해서만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고, 그런 내면의 힘을 이야기하는 콘텐츠는 잘 없었기에 가치 있는 주제라 생각해서 다루게 되었다. ‘하이머스타드’ 채널은 ‘사각지대 속 감추어진 희망을 발견하는 곳’이다. 아직 세상이 좀 살 만하다고 믿고 있다. 항상 희망이 감추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발견하려 노력한다.하이머스타드 촬영 모습 ⓒ 머스타드임팩트| ‘씨리얼’ PD 당시 제작하여 화제가 되었던 <왕따였던 어른들> 시리즈를 소개해달라.<왕따였던 어른들>은 이전부터 꼭 한 번 다뤄보고 싶었던 주제였다. 나의 학교 폭력 경험에서 시작된 것이라 더 애착이 갔다. 당시에는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싶었던, 한때는 왕따였던 어른들이 지금 이 사회에 존재하고 있으며, 그들도 그 시간이 끝나고 어른이 되어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현재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기획 당시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학교 폭력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올렸다. 며칠 만에 402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고 영상 촬영을 위해 그중 10명 정도를 선정해서 전화를 드렸다. 과거의 왕따 피해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에 아무도 출연을 안 할 것이라 생각했다. 다들 출연을 고민하다가 ‘지금 청소년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지금 그 시점에서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는 이야기에 모두 하겠다고 해서 의외로 섭외가 어렵진 않았다.(Youtube) <왕따였던 어른들> 시리즈 ⓒ 씨리얼| <나의 가해자들에게> 인터뷰집 도서는 어떻게 출간을 결정하게 되었나?영상의 조회수가 300만 회를 넘어가고 화제가 될 만큼 정말 많은 사람이 <왕따였던 어른들>을 보았다. 각 영상은 10분 정도 길이로 업로드 했으나 제한된 시간 내 담기지 않은 귀중한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 <나의 가해자들에게> 인터뷰집 도서로 만들게 되었다. 편집자님과 너무 행복했던 것이 있다면 이 책이 추천 도서로 선정되어 전국에 있는 모든 학교로 들어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원했던 대로 아이들에게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책이 된 것 같아 행복했다.도서 <나의 가해자들에게> ⓒ 씨리얼| 토크 콘서트 구성 내에서 당사자끼리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인상 깊은 부분이 있었다면 어떤 부분인가?토크 콘서트 현장에는 학교 폭력 관련 경찰관, 경찰대 재학생, 학교 선생님, 소방관 등 학교 폭력과 연관되어 아이들을 보호해줄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오셨다. 겉으로 보기에 누군가를 보호하고 지켜주는 직업을 가진 어른들이지만 그분들도 학교에 다닐 때 학교 폭력 피해 경험이 있었다는 사실을 공유하면서 현장에 있었던 아이들이 많은 위로를 받았던 점이 인상 깊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지금 멋져 보이는 어른들도 과거에는 나와 같은 경험을 가졌던 사람들이라는 사실에서 자신도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다. 실제로 끝나고 아이들이 ‘이 경험으로 자신이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그런 부분들이 참 감사했다.(Youtube) 우리가 여기에 모여야 했던 이유 | 왕따였던 어른들 오프라인 모임 후기 ⓒ 씨리얼| ‘하이머스타드’는 피해자의 아픔만을 조명하기보다는 대상자가 가진 내면의 힘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기획 방향성을 보인다. 이 부분에 있어 중시하는 요소는 어떤 것이 있는가?피해자를 피해자답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항상 당당하지 못하고 위축되는 모습을 강요받는 게 너무 싫었다. 그런 모습들이 언론에서 어떻게 소비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피해자에 대한 어떤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이미지에 씌워지는 것을 피하려 한다. ‘쟤는 성격이 좀 이상해서 저렇게 됐나 봐’, ‘그럴 만하니까 당한 거야’ 이런 것들로 소비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영상을 만들 때 피해자 누구가 아니라 그냥 그 사람 자체로 보려고 하는 게 좀 강한 것 같다. 이 사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항상 보려고 하고, 이 사람이 꿈꾸는 것들과 이전에 겪은 고난들이 현재 삶에 어떻게 열매로 쓰이는지 이런 것들에 좀 더 집중하려 한다.  | 이후 ‘하이머스타드’ 채널에서도 <매일 방과 후 루미큐브 해주던 초6 담임 철수쌤을 다시 만났습니다> 영상을 통해 ‘어른이 된 왕따’ 주제를 다룬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에 대해 소개해달라.너무 힘들고 절망 한가운데 있는 사람이라도 ‘사랑’을 통해 또 다른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누군가 관심 보이고 손 내밀어 주는 경험이 있을 때 그 사람이 좋은 어른이 될 수 있는지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구독자들에게 학교 다닐 때 고마웠던 선생님을 물었고 이 사연이 그중 하나였다. 이 출연자는 어렸을 때 가난해서 잘 씻고 다니지 못했고 말도 잘하지 못하는 편이다 보니 놀림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친구가 없어 굉장히 힘들었는데 당시 담임 선생님이 매일 방과 후 함께 남아 루미큐브 보드게임을 해주고 관심을 가져주었다. 그 경험으로 훌륭한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해서 지금 선생님이 되었다. 이런 경험을 어른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그런 아이들을 만났을 때 말 한마디, 사소한 관심이라도 건네주면 그 아이가 좋은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Youtube) 매일 방과 후 루미큐브 해주던 초6 담임 철수쌤을 다시 만났습니다 ⓒ 하이머스타드| 영상 기획 과정에서 콘텐츠에 출연이 가능한 대상자 섭외는 어떻게 진행하는가? 일단 대상자 입장에서 출연하기 정말 어려우리라 생각한다. 따로 설득하지는 않는다. 출연하게 되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 드린다. 대신 이 영상이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야기한다. 양쪽 가능성을 다 이야기하되, 결정은 출연자가 하도록 한다. 얼굴 공개도 설득하지 않는다. 이전에 대상자 섭외 때 얼굴 공개 여부에 대해 고민했던 대상자가 있었다. 얼굴을 드러내는 게 용기가 있고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용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일단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용기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콘텐츠 업로드 이후 따로 대상자에 대한 댓글을 관리하는가?콘텐츠 업로드 이후 실시간으로 댓글을 체크한다. 대부분 좋은 댓글이지만 간혹 부적절한 내용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내용은 관리한다. 이전에 한 콘텐츠 영상 업로드 당시, 계속 실시간으로 댓글 체크를 하다가 새벽에 너무 피곤해서 잠들었다. 실시간으로 댓글 몇백 개가 순식간에 달리는데 댓글 중 출연자를 비하하는 부적절한 내용이 올라왔다. 출연자 어머니께서 기쁜 마음으로 계속 영상을 보시던 중 그 댓글을 보시게 되었다. 좋은 의도로 출연하셨으나 안 좋은 내용을 보게 되어 속상하셨다고 말씀하셨다. 바로 해당 댓글을 삭제하고 출연자 비방 댓글은 상처가 된다고 글을 달았던 기억이 있다.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이 너무 많아 계속 관리를 하려고 하는 편이다. 영상 업로드 이후 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후적으로도 대상자들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한다.‍| 여러 영상 제작에 있어 출연자의 브이로그 형식으로 연출한 이유는 무엇인가?다운천사 콘텐츠를 예시로 먼저 이야기해보자면, 사람들은 보통 일상에서 비장애인 아동들만 보게 된다. 다운증후군 아동도 평범한 가정 속에서 사랑받으며 별다른 것 없는 일상을 보낸다는 것을 전달하려면 실제 일상에서의 모습을 직접 보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 생각했다.(Youtube) 다운천사가 아들로 왔어요 ⓒ 하이머스타드이전에 전과자 자녀에 대해 물어보는 길거리 인터뷰를 했었는데 보통 다들 이런 대상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면 안타깝다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모가 지은 죄를 자녀가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으면 당연히 아니라고 답한다. 그러다가 그 대상자가 자녀의 친구 또는 배우자가 되는 것을 물어보면 그건 절대 안 된다고 한다. 갑자기 “그 부모에 그 자식이잖아요.”라는 말로 바뀐다.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으면서도 막상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의 일이 되면 관점이 달라진다. 굉장히 쉽지 않은 문제이다.지금은 어쩌면 그건 그 사람들이 한 번도 수용자 자녀를 만나보지 못해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수용자 자녀들은 보통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진실한 삶을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괴리감을 느끼며 그 이야기를 하면 주변 사람들이 다 떠나갈 것이라는 생각한다. 존재 자체가 부정되면서 정체성의 혼란을 많이 겪게 된다. 한 대상자는 누군가 자신에게 “너는 존재 자체만으로 귀하다. 너는 그냥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소중하고 가치 있다.”라는 말을 해준 것이 너무 위로가 되었다고 했다. 그 한마디로 인해 명문대 졸업 후 현재 교수를 준비하게 되었다.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이 언젠가 이런 대상자를 보면 한 번쯤 ‘그 친구 참 훌륭했지’라고 떠올리며 대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지금 제작하고 있다.그래서 시각을 넓혀주는 데 있어 이런 콘텐츠가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콘텐츠를 통해 주변에서 보지 못했던 그런 사람들의 삶을 볼 수 있고, 그저 어떤 어려움이 있었던 사람일 뿐,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을 사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볼 때 좀 더 나와 비슷하다고 느끼게끔 하기 위해 쓰는 수단 중 하나로 브이로그 형식을 쓰고 있다.| 다운 천사 콘텐츠 등 여러 영상이 본편 업로드 후 몇 개월이나 1년 뒤쯤 후속 영상도 제작하시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부분도 앞 내용처럼 반응을 관리하는 맥락에서 제작하는가?다운 천사 콘텐츠 경우 많은 관심과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간혹 ‘다운증후군인 걸 알고도 낳은 거냐’ 식의 댓글도 많았다. 영상 업로드 이후 출연자의 개인 SNS 계정으로도 그런 메시지가 많이 왔다고 하셨다. 그래서 정면 돌파 식으로 ‘우리 한 번 이거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하는 후속 영상을 만들기로 했다. 출연자 하림 님은 내면의 힘이 굉장히 단단하신 분이다. 누군가는 익명으로 그런 말을 쓰지만, 누군가는 그걸 본다는 의미에서 후속 영상을 제작한 부분도 있다.(Youtube) '다운천사가 아들로 왔어요' 하림님을 다시 만났습니다 ⓒ 하이머스타드| 다양한 유형의 대상자들을 대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평온하게 살아온 사람은 절대 가질 수 없는 내면의 단단한 힘이 느껴진다.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 포용력 등이 굉장히 커져서 이런 부분들을 귀하게 여긴다. 힘들었던 경험이 있기에 다른 이의 삶에 공감해주고 위로해줄 수 있다는 부분이 기쁘고 감사하다. 그 순간에는 힘들지만 그게 지나고 나면 그 고난이 다른 사람에게 위로로 다가갈 수 있다. 대상자분들이 항상 이야기하시는 것이 “제 경험이 이렇게 사용될 줄 몰랐어요.”이다. 이전에는 자신의 삶이 무의미하고 무가치하게 느껴졌었는데 출연 이후 자신의 삶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험이었다며 행복해하신다.| 기존 이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만 콘텐츠를 보는 것에 대한 우려는 없는가?사실 항상 ‘이 문제에 이미 관심 있고 공감하고 있던 사람들만 영상을 보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이 있다. 항상 같은 사람들만 보고 끝나기보다는 이 문제를 잘 몰랐던 대중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려 한다. 공감대가 있을 만한 소재는 더 많은 사람이 보고 변화할 수 있도록 기획한다. 높은 영상 조회수에 비해 구독자가 적은 편이다. 영상의 주제마다 유입되는 대중이 바뀐다는 의미이다. 한 번 보고 끝이라는 생각으로 소비하는 사람들은 구독으로 이어지지 않아 내부적으로는 그런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더 범위를 넓혀 ‘머스타드임팩트’라는 회사를 운영하게 되며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과 협업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머스타드임팩트’는 어떤 회사인가?처음에는 ‘하이머스타드’ 채널을 통해 개인적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었다. 채널 특성상 다양한 사각지대 대상자를 주제로 다루다 보니 관련 기관들이 관심을 가진다. 보통 그런 기관에서도 여러 활동을 하지만 너무 그들만의 언어와 세계로 표현하다 보니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어려운 느낌이라고 했다. 조금 더 대중의 언어로 대상자들의 이야기를 잘 담아달라는 요청이 여러 곳에서 왔다. ‘하이머스타드’ 채널의  대상자를 보는 시선을 통해 조금 더 대중이 이 대상자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자 해서 협업을 많이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입양홍보회와 함께 한 <'아이가 낳아준 엄마를 찾을 땐 어떡하죠?' 입양 앞둔 부부의 고민에 입양아가 한 대답> 영상의 제작 및 협업 과정을 설명해달라.우선 협업 기관들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 듣고 좀 더 대중에게 친숙하게 느껴지도록 고친다. ‘입양 진짜 좋다’ 이런 이야기들을 그냥 하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그게 얼마나 좋은지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게 만들고 실제 입양으로 이어지게끔 도와주는 영상을 만들기로 했다. 한국입양홍보회는 기존 홍보에 있어 입양을 경험한 부모가 중심이 되어 입양해보니 이런 것이 좋다고 이야기하는 식으로 입양 홍보를 해왔고, 입양 전문가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많이 하셨다. 그런데 생각했을 때 입양에 있어 가장 뛰어난 전문가는 교수님, 박사님 이런 분들이 아니라 입양 과정의 이전부터 현재까지 쭉 모든 순간을 경험한 입양 아동 당사자였다. 그래서 입양을 앞둔 부부에게 입양을 경험한 아동이 입양전문가로서 상담해주는 영상을 만들게 되었다.(Youtube) 입양 앞둔 부부의 고민에 입양아가 한 대답 ⓒ 하이머스타드| ‘머스타드임팩트’와 ‘하이머스타드’ 채널의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현재는 수용자 자녀, 소년원 아이들, 소아암 환자 자녀를 둔 어머니, 자폐인 자녀를 둔 아버지 등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취재하고 있다. 사회에 좋은 일을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 ‘머스타드임팩트’를 통해 그런 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좀 더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하이머스타드’ 채널을 통해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끼리 대화를 나누고 서로 위로해주며, 함께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든든한 커뮤니티를 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이에게 위로를 전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하는 이 일이 너무 재밌다. 평생 이 일을 하고 싶다.글ㅣ김세은✅ 관련 콘텐츠를 확인해보세요!🎥 방과 후 ‘루미큐브’를 한 진짜 이유요? | 하이머스타드🎥 오늘 아이가 사진을 보고 대성통곡을 했어 | 하이머스타드🎥 전과자의 자식들은 아무도 도와주지 않는다 | 씨리얼사회혁신 뉴스레터, 테이블토크를 구독하시면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테이블토크 소식 받아보기 🖤tabletalk.club

✨ 콘텐츠로 사각지대를 밝히는 '머스타드임팩트'

<blockquote>&lt;도시산책자의 영감&gt;은 제가 여행 속에서 보고 들으며 떠올린 생각과 영감 중 나누고 싶은 조각들을 골라 기록하는 아티클입니다.</blockquote><hr>안녕하세요. 제 삶의 모토는 목적지는 여행, 지금껏 28개국 85도시를 산책했어요. 2001년에 태어났고 지금은 싱가포르에서 일하게 된 사회 초년생입니다. 🚶‍♀️모두 안녕히 지내셨나요? 정말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쓰고 싶은 이야기는 늘 많은데 진득하니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퇴근해서 저녁 해 먹고, 치우고, 종일 찌뿌둥했던 몸을 조금이나마 움직여 보겠다고 가까운 공원까지 산책하고 오면 어느새 잘 시간이 됩니다. 그래도 오늘은 마음을 다 잡으며 쓰고 싶었던 이야기를 완성하고 있습니다.지금 계신 곳에서 창밖을 바라볼 수 있나요? 어느 나라, 어느 지역, 몇 층인지, 실내인지 야외인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오늘 그곳의 하늘은 맑은지 또 기온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옷차림은 또 어떠신가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bef9a86b8f8d46cebbf0fd0b88958c9b.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한여름의 크리스마스</figcaption></figure>제가 있는 싱가포르는 11월 말부터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들었어요. 어떤 날은 비가 30분간 폭우처럼 쏟아지다가 금세 맑아지기도 하고요. 또는 오전 8시에 출근해 5시에 퇴근할 때까지 미스트처럼 비가 하염없이 내리기도 합니다. 지난주에는 거의 5일 가까이 해를 구경한 적도 없을 만큼, 확실히 흐린 날이 계속되고 있어요. 그래도 건기 때보다는 기온도 낮아 덜 습하고, 공기도 맑은 것 같아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언제 비가 쏟아질지 몰라 이 기간 동안 우산은 필수로 꼭 챙겨서 다녀야 하는 약간의 귀찮음만 감수한다면요. (아, 빨래도 잘 안 말라서 힘들어요!)그런데 말이에요. 제가 이렇게 상세하게 날씨와 계절에 설명드려도 실제로 그 나라에 가서 살아보며 피부로 느끼지 않는 이상 완벽하게 상상이 되거나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사계절을 경험하며 자라왔지만 싱가포르는 1년 365일이 여름이라 크리스마스가 한달도 안 남은 이 시점에도 나시와 반바지를 입고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어디를 가도 트리가 반짝여요.) 그러니 한평생을 싱가포르에만 살았던 사람에게 겨울을 설명한다면 그 온전한 감각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공기가 살짝 차가워질 때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초겨울의 시작, 추워서 이불 밖을 나가기 싫은 마음, 추워서 발을 동동 구르며 걷다가 길거리에서 먹는 어묵 국물 한 입같은 것들이요.그래서인지 요즘 가족과 친구랑 이야기를 할 때마다 제가 해외에 나와있는 것이 확연이 체감되고는 합니다. 페이스톡 하는데 엄마는 수면바지를 입고 계시지만, 저는 3벌의 반팔 잠옷 중 하나를 골라 입는 순간 등 말이에요.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분명 같이 여름이었는데, 청명하고 아름다운 가을 낙엽 사진을 구경했고, 얼마 전 첫 눈 내리는 모습을 아빠가 보내주신 동영상으로 실컷 구경했습니다.또 지금 멕시코에 있는 제 친구에게 전해들은 바로는 그곳은 경험해보지 못할 만큼 건조하다고 합니다. 저는 평소에 자다가 너무 습해서 새벽에 깬 적도 있을 정도인데, (에어컨을 싫어해서 잘 안트는 편이에요.) 남미에서는 피부가 퍼석하고 인공눈물이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런 걸 들을 때마다 우리가 정말 다른 장소에 있다는 게 그 어느때보다 체감되고는 해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be555e3a8c584c198f71af9b0d5e1c47.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가장 좋아하는 카페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가득해요!</figcaption></figur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b7d194a063dc4dac99d066c474ff33f4.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이런 순간이 불쑥 찾아올 때마다 같은 날씨를 공유하지 않는 것은 해외살이에 있어 물리적인 거리나 시차보다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음의 거리를 만들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나는 경험하고 있지 못하는 날씨를, 따라서 매번 똑같은 질문을, 한쪽에게는 당연한 것을 계속 물어야하니까요. 말 끝마다 친구들에게 ‘춥다는 데 감기 조심해’라는 말을 덧붙여도 저는 그 추위를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없으니까요. 싱가포르가 유독 계절이 딱 하나로 멈춰있는 곳이라 이런 생각이 더 짙어지는 것 같기는 하지만요.그러면서 사계절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는 건 우리 생각만큼 당연하지 않고 훨씬 더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단순히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어서가 아니에요. 계절에 맞게 거리에 피고 지는 꽃을 눈에 담고,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음식들을 챙겨 먹고, 한 계절이 지나갈 때 아쉽지만 그 다음을 기다리는 설렘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어요. (네, 제가 지금 겨울을 몹시 그리워하는 것 같습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c6018600cff4cc5bb2cf57c737ed177.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늘 푸릇루릇한 싱가포르</figcaption></figur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b330424de3154473b6646723748ec00a.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나무들이 참 풍성하죠(?)</figcaption></figure>이렇게 투덜투덜 아쉬움을 내비치기는 했지만, 그래도 저는 한결같은 이곳에서 날씨 질문을 핑계로 더 자주 안부를 묻고 걱정을 나눌 수 있어 꽤 괜찮은 요즘입니다. 땀 흘리며 찍었다는 싱가포르 시내의 트리 사진을 보내주며 친구들을 웃기기도 하고요. (지금 시내 어디를 가도 캐롤이 재생되고 있답니다?) 오늘은 요즘처럼 SNS를 통해 서로에게 긴밀히 맞닿아있는 시대가 또 없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현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 날씨와 계절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한국은 지금 매우 춥다고 들었지만, 어느 정도인지 역시 상상이 안 가네요! 저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추위를 끔찍하게 많이 타서 막상 경험한다고 하면 두려운 마음도 듭니다. 게다가 기온도 차가운데 마음까지 얼어붙게 만드는 소식이 연일 들려옵니다. 싱가포르는 시차가 한시간밖에 나지 않아 저도 실시간으로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을 졸였습니다. 부디 크게 마음 다치시지 않으셨기를 바라며. 지금 계신 곳의 날씨를 마음껏 즐기시기를 바라요.저는 다음에 다른 이야기로 곧 돌아오겠습니다.

<도시산책자의 영감>은 제가 여행 속에서 보고 들으며 떠올린 생각과 영감 중 나누고 싶은 조각들을 골라 기록하는 아티클입니다.안녕하세요. 제 삶의 모토는 목적지는 여행, 지금껏 28개국 85도시를 산책했어요. 2001년에 태어났고 지금은 싱가포르에서 일하게 된 사회 초년생입니다. 🚶‍♀️모두 안녕히 지내셨나요? 정말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쓰고 싶은 이야기는 늘 많은데 진득하니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퇴근해서 저녁 해 먹고, 치우고, 종일 찌뿌둥했던 몸을 조금이나마 움직여 보겠다고 가까운 공원까지 산책하고 오면 어느새 잘 시간이 됩니다. 그래도 오늘은 마음을 다 잡으며 쓰고 싶었던 이야기를 완성하고 있습니다.지금 계신 곳에서 창밖을 바라볼 수 있나요? 어느 나라, 어느 지역, 몇 층인지, 실내인지 야외인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오늘 그곳의 하늘은 맑은지 또 기온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옷차림은 또 어떠신가요?제가 있는 싱가포르는 11월 말부터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들었어요. 어떤 날은 비가 30분간 폭우처럼 쏟아지다가 금세 맑아지기도 하고요. 또는 오전 8시에 출근해 5시에 퇴근할 때까지 미스트처럼 비가 하염없이 내리기도 합니다. 지난주에는 거의 5일 가까이 해를 구경한 적도 없을 만큼, 확실히 흐린 날이 계속되고 있어요. 그래도 건기 때보다는 기온도 낮아 덜 습하고, 공기도 맑은 것 같아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언제 비가 쏟아질지 몰라 이 기간 동안 우산은 필수로 꼭 챙겨서 다녀야 하는 약간의 귀찮음만 감수한다면요. (아, 빨래도 잘 안 말라서 힘들어요!)그런데 말이에요. 제가 이렇게 상세하게 날씨와 계절에 설명드려도 실제로 그 나라에 가서 살아보며 피부로 느끼지 않는 이상 완벽하게 상상이 되거나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사계절을 경험하며 자라왔지만 싱가포르는 1년 365일이 여름이라 크리스마스가 한달도 안 남은 이 시점에도 나시와 반바지를 입고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어디를 가도 트리가 반짝여요.) 그러니 한평생을 싱가포르에만 살았던 사람에게 겨울을 설명한다면 그 온전한 감각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공기가 살짝 차가워질 때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초겨울의 시작, 추워서 이불 밖을 나가기 싫은 마음, 추워서 발을 동동 구르며 걷다가 길거리에서 먹는 어묵 국물 한 입같은 것들이요.그래서인지 요즘 가족과 친구랑 이야기를 할 때마다 제가 해외에 나와있는 것이 확연이 체감되고는 합니다. 페이스톡 하는데 엄마는 수면바지를 입고 계시지만, 저는 3벌의 반팔 잠옷 중 하나를 골라 입는 순간 등 말이에요.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분명 같이 여름이었는데, 청명하고 아름다운 가을 낙엽 사진을 구경했고, 얼마 전 첫 눈 내리는 모습을 아빠가 보내주신 동영상으로 실컷 구경했습니다.또 지금 멕시코에 있는 제 친구에게 전해들은 바로는 그곳은 경험해보지 못할 만큼 건조하다고 합니다. 저는 평소에 자다가 너무 습해서 새벽에 깬 적도 있을 정도인데, (에어컨을 싫어해서 잘 안트는 편이에요.) 남미에서는 피부가 퍼석하고 인공눈물이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런 걸 들을 때마다 우리가 정말 다른 장소에 있다는 게 그 어느때보다 체감되고는 해요.이런 순간이 불쑥 찾아올 때마다 같은 날씨를 공유하지 않는 것은 해외살이에 있어 물리적인 거리나 시차보다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음의 거리를 만들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나는 경험하고 있지 못하는 날씨를, 따라서 매번 똑같은 질문을, 한쪽에게는 당연한 것을 계속 물어야하니까요. 말 끝마다 친구들에게 ‘춥다는 데 감기 조심해’라는 말을 덧붙여도 저는 그 추위를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없으니까요. 싱가포르가 유독 계절이 딱 하나로 멈춰있는 곳이라 이런 생각이 더 짙어지는 것 같기는 하지만요.그러면서 사계절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는 건 우리 생각만큼 당연하지 않고 훨씬 더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단순히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어서가 아니에요. 계절에 맞게 거리에 피고 지는 꽃을 눈에 담고,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음식들을 챙겨 먹고, 한 계절이 지나갈 때 아쉽지만 그 다음을 기다리는 설렘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어요. (네, 제가 지금 겨울을 몹시 그리워하는 것 같습니다.)이렇게 투덜투덜 아쉬움을 내비치기는 했지만, 그래도 저는 한결같은 이곳에서 날씨 질문을 핑계로 더 자주 안부를 묻고 걱정을 나눌 수 있어 꽤 괜찮은 요즘입니다. 땀 흘리며 찍었다는 싱가포르 시내의 트리 사진을 보내주며 친구들을 웃기기도 하고요. (지금 시내 어디를 가도 캐롤이 재생되고 있답니다?) 오늘은 요즘처럼 SNS를 통해 서로에게 긴밀히 맞닿아있는 시대가 또 없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현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 날씨와 계절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한국은 지금 매우 춥다고 들었지만, 어느 정도인지 역시 상상이 안 가네요! 저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추위를 끔찍하게 많이 타서 막상 경험한다고 하면 두려운 마음도 듭니다. 게다가 기온도 차가운데 마음까지 얼어붙게 만드는 소식이 연일 들려옵니다. 싱가포르는 시차가 한시간밖에 나지 않아 저도 실시간으로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을 졸였습니다. 부디 크게 마음 다치시지 않으셨기를 바라며. 지금 계신 곳의 날씨를 마음껏 즐기시기를 바라요.저는 다음에 다른 이야기로 곧 돌아오겠습니다.

매번 날씨를 묻는 일

해외살이 반려도구, 모카포트를 소개합니다

왜 싱가포르는 추석에 안 쉴까?

도시산책자의 영감

도시산책자

<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c675bd4ebd4e4aae8c5236644bd10b4a.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nbsp;4년차 팀장인 지금도 1:1 미팅이 늘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밀도 있는 대화가 주는 중요성에 대해서 스타트업으로 이직 후 많이 배웠기 때문에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요.&nbsp;1:1 미팅을 하면서 경험하고 고민했던 시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hr><h3>1. 구성원은 먼저 이야기하지 않아요.</h3>&nbsp;구성원의 입장에서 1:1 미팅은 조심스러울 수 있고, 또 어떤 대화를 나눠야 하는지 모호할 수 있습니다. 그런 구성원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내가 만들어온 질문지를 계속해서 던진다면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답변을 받아내는 것과 다름없다고 봅니다.&nbsp;제가 이야기를 끌어내기 위해 했던 방법은 제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것이었습니다.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 현 회사에 합류하게 되었던 과정,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고민하는 것들, 지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조직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중시하는 것 등 제 이야기를 먼저 공개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자리라는 느낌을 주고자 했습니다.첫 새로운 조직을 담당하게 되었을 때, 카페에서 제가 이전 구성원에게 받았던 피드백 내용을 보여드리며 어떤 커리어를 가져왔는지,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지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nbsp;이러한 과정을 통해 "저는 요즘 일을 하는데 이 부분이 제일 고민이에요. OO님은 어떤 부분이 가장 고민이 되나요?"처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대화를 이어가면 구성원의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h3>2. 1:1 미팅도 컨텍스트를 고려해야 해요.</h3>&nbsp;가급적 미팅을 하기 전에 이전에 대화를 나누었던 내용을 포함하여 현재의 환경적 요소 등을 파악해야 합니다. 평소 나누던 대화를 포함하여 이전 1:1 미팅에서 나누었던 내용, 최근에 구성원이 진행하던 일 등 구성원의 업무와 커뮤니케이션 히스토리, 다양한 환경적인 요소를 파악함으로써 더욱 개인에게 몰입하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h3>3. 평소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가 중요해요.</h3>&nbsp;1) 구성원은 먼저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과 연결되는데, 결국 평소에 어떠한 대화를 나누는지 어떤 느낌으로 이야기하는지, 일에 대해서 어떠한 신뢰를 쌓고 있는지가 1:1 미팅의 분위기와 내용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nbsp;&lt;실리콘밸리에선 어떻게 일하나요&gt;의 저자 &lt;크리스 채&gt;님의 &lt;실리콘밸리 팀장이 말하는 성과 피드백 방법&gt;에서 다른 피드백 기술의 첫 번째 역시 신뢰 쌓기로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더욱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평소 커뮤니케이션부터 업무 의사결정, 조직의 문화에 있어 평소 얼마나 일관되게 수행하는가에 대해서 돌아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평소의 대화가 1:1 미팅의 분위기와 내용을 만듭니다.<h3>4. 근황과 애로사항은 늘 확인이 필요해요.</h3>&nbsp;모든 대화를 1:1 미팅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커피 한잔을 하지 마시면서 회의를 마무리하고 시간이 남았을 때 등 근황 등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와 현재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의 여부는 늘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에요.가벼운 이야기를 평소 나눔으로써 1:1 미팅의 리소스를 조정할 수 있고, 애로사항은 즉시 파악 후 대응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적인 추진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모든 대화를 1:1 미팅으로만 해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평소의 대화가 1:1 미팅보다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hr>구성원이라면 리더와의 1:1 미팅을 의례적인 시간을 바라보기보다는 조금 더 유의미한 시간으로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리더와 구성원 모두 알아주기를 바라면 안됩니다. 알려야 알 수 있다는 것이 늘 기본이라고 생각하셔야 그 시간이 서로에게 남는 시간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4년차 팀장인 지금도 1:1 미팅이 늘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밀도 있는 대화가 주는 중요성에 대해서 스타트업으로 이직 후 많이 배웠기 때문에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요. 1:1 미팅을 하면서 경험하고 고민했던 시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1. 구성원은 먼저 이야기하지 않아요. 구성원의 입장에서 1:1 미팅은 조심스러울 수 있고, 또 어떤 대화를 나눠야 하는지 모호할 수 있습니다. 그런 구성원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내가 만들어온 질문지를 계속해서 던진다면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답변을 받아내는 것과 다름없다고 봅니다. 제가 이야기를 끌어내기 위해 했던 방법은 제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것이었습니다.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 현 회사에 합류하게 되었던 과정,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고민하는 것들, 지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조직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중시하는 것 등 제 이야기를 먼저 공개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자리라는 느낌을 주고자 했습니다.첫 새로운 조직을 담당하게 되었을 때, 카페에서 제가 이전 구성원에게 받았던 피드백 내용을 보여드리며 어떤 커리어를 가져왔는지,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지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저는 요즘 일을 하는데 이 부분이 제일 고민이에요. OO님은 어떤 부분이 가장 고민이 되나요?"처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대화를 이어가면 구성원의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2. 1:1 미팅도 컨텍스트를 고려해야 해요. 가급적 미팅을 하기 전에 이전에 대화를 나누었던 내용을 포함하여 현재의 환경적 요소 등을 파악해야 합니다. 평소 나누던 대화를 포함하여 이전 1:1 미팅에서 나누었던 내용, 최근에 구성원이 진행하던 일 등 구성원의 업무와 커뮤니케이션 히스토리, 다양한 환경적인 요소를 파악함으로써 더욱 개인에게 몰입하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3. 평소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가 중요해요. 1) 구성원은 먼저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과 연결되는데, 결국 평소에 어떠한 대화를 나누는지 어떤 느낌으로 이야기하는지, 일에 대해서 어떠한 신뢰를 쌓고 있는지가 1:1 미팅의 분위기와 내용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선 어떻게 일하나요>의 저자 <크리스 채>님의 <실리콘밸리 팀장이 말하는 성과 피드백 방법>에서 다른 피드백 기술의 첫 번째 역시 신뢰 쌓기로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더욱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평소 커뮤니케이션부터 업무 의사결정, 조직의 문화에 있어 평소 얼마나 일관되게 수행하는가에 대해서 돌아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평소의 대화가 1:1 미팅의 분위기와 내용을 만듭니다.4. 근황과 애로사항은 늘 확인이 필요해요. 모든 대화를 1:1 미팅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커피 한잔을 하지 마시면서 회의를 마무리하고 시간이 남았을 때 등 근황 등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와 현재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의 여부는 늘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에요.가벼운 이야기를 평소 나눔으로써 1:1 미팅의 리소스를 조정할 수 있고, 애로사항은 즉시 파악 후 대응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적인 추진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모든 대화를 1:1 미팅으로만 해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평소의 대화가 1:1 미팅보다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구성원이라면 리더와의 1:1 미팅을 의례적인 시간을 바라보기보다는 조금 더 유의미한 시간으로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리더와 구성원 모두 알아주기를 바라면 안됩니다. 알려야 알 수 있다는 것이 늘 기본이라고 생각하셔야 그 시간이 서로에게 남는 시간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팀장도 1:1 미팅은 늘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나에게는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그것을 인내하고 그 너머를 상상할 수 있는 힘이 필요했다. 이제 그 힘을 상상력이라고 부르겠다.”‍ -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중에서‍김초엽 작가의 소설에 등장하는 이 문장은 우리에게 상상력이 단순한 공상이 아닌, 현실을 넘어서는 힘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상상력은 종종 현실에서 멀어지는 것, 또는 달콤한 꿈을 꾸는 것과 같은 의미로 이해되곤 하죠. 하지만 상상력의 진정한 가치는 지금은 가질 수 없는 것을 그려내며 현실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힘에 있는지도 모릅니다.‍오늘은 자신의 질병 경험에 상상력을 더해 접근성 문제를 탐구해 온 안희제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합니다. 그가 말하는 상상력은 “아픈 사람, 특히 앞으로 낫지 않을 아픈 사람이 있는 그대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그리는 능력입니다. 배리어프리를 넘어 영세한 접근성과 감각 번역을 고민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무엇을 함께 상상할 수 있을까요?경계에 서서 바라보기|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저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에세이와 칼럼부터 문화, 예술, 사회 비평까지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글을 쓰는 연구자이자 작가입니다. 주변부나 경계에 있는 존재들에 관심이 많고, 그 위치에서 중심을 재해석함으로써 변화를 도모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작가 활동과 연구 활동을 하고 있어요. 보통 사회적 소수자 혹은 사회적 배제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 이를테면 장애인이나 만성질환자, 여성, 퀴어와 같이 사회적 배제의 대상이 되는 분들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처음 장애인권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제가 수험생활을 하던 시기에 크론병 진단을 받았어요. 원래는 아마추어 배드민턴 선수를 할 만큼 건강했는데, 진단 이후 원래 생각했던 앞으로의 삶의 기획이나 진로가 많이 흔들렸죠. 대학 입학 이후, 장애인권 동아리에서 진행한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를 보러 갔어요. 그곳에서 청각이나 시각을 사용하지 않고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고, 그 경험을 시작으로 장애인권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사실 질병 경험에서 출발해 장애인권 활동을 했다고 할 때, 질병과 장애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가장 흔한 편견 중 하나예요. 장애를 질병으로 보거나 “장애를 앓는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질병과 장애를 구분하지 않는 편견인데, 당시에는 저도 그런 편견에서 출발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시작해 글도 쓰고, 학교 내 제도 개선을 위한 캠페인도 하고 또 시민연극에도 참여했죠. 난치의 상상력 : 대안적 관점의 제시| 도서 <난치의 상상력>을 흥미롭게 봤습니다. ‘난치’와 ‘상상력’이 쉽게 결합할 수 있는 단어는 아닌 것 같은데, 이 두 가지를 연결한 이유가 궁금했어요.상상력이란 지금 없는 무언가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인데, 제 관점에서 지금 없는 것은 ‘아픈 사람, 특히 앞으로 낫지 않을 아픈 사람이 있는 그대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었어요. 지금도 그런 세상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난치와 상상력을 결합했어요.‘난치의 상상력’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어요. 첫째는 ‘난치 질환을 경험한 사람의 상상력’이라는 의미예요. 아픈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특별한 관점을 갖게 돼요. 예를 들어, 저는 크론병을 앓게 된 후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접근성이나 포용성 같은 문제에 더 민감해졌고, 아픈 사람도 온전히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상상하게 됐죠.‍두 번째는 ‘치유되지 않는 상상력’이라는 의미가 있어요. 어떤 중요한 경험을 한 후에는 그 이전의 상태로 완전히 돌아갈 수 없잖아요. 제게는 질병이 그런 경험이었어요. 예를 들어, 저는 아직도 배드민턴 선수였을 때 높이 점프해서 스매시를 하던 느낌과 스텝을 몸이 기억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제는 그 몸의 기억이 실제로 실현될 수 없는,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됐죠.제 상상력은 질병으로 인해 완전히 변화했어요. 이 변화는 ‘치유’될 수 없어요. 왜냐하면 질병 이전의 저로 완전히 돌아갈 수는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이렇게 변화된 상상력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아요. 오히려 이 ‘치유되지 않는 상상력’을 그대로 간직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그려나가고 싶어요. 질병 경험이 남긴 흔적을 지우려 하지 않고, 그 경험과 함께 살아가는 상상력을 만들고 싶다는 의미에서 ‘난치의 상상력’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 책에서 특히 강조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인가요?‍이 책에서 가장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질병이나 장애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라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아픈 사람이 낫기를 기대하고, 낫지 않으면 그것은 개인의 책임이나 실패로 여기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저는 아픈 사람이 ‘아픈 채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조건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성 질환이나 크론병을 앓고 계신 분들의 책 후기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을까요?‍아픈 사람들이 남겨주신 모든 후기가 소중해요. 공통적인 이야기가 많았는데, “아픈 게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닐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거나, “나에게 필요했던 이야기가 여기 있었다”는 말씀이 많았어요. 위로를 받았다는 분들, 속이 시원하다는 분들도 있었고요.어떤 분들은 고통의 묘사가 너무 디테일해서 크론병 진단을 받은 직후에는 겁을 먹었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끝까지 읽으면 아픈 사람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가 가능하다는 것, 내 몸이 변하지 않더라도 세상이 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발견했다고 해서 감사했습니다.모든 여정을 함께하는 영세한 접근성‍| 다양한 활동을 하셨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을까요?연세대 장애인권 동아리 ‘게르니카’에서 활동하며 배리어프리 맵을 만드는 작업을 했어요. 처음에는 휠체어 진입 가능 여부만 표시했는데, 점차 세분화되었죠.나중에는 아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어요. 턱이 있는지, 있다면 높이는 얼마인지, 도움이 있으면 진입 가능한지 등을 체크했죠. 보통 휠체어 타는 학생들은 활동을 보조하는 친구들과 함께 다니니, 도움에 따라 진입 여부가 달라졌거든요. 또 시각장애 친구들을 고려하여 조명의 밝기는 어떤지, 뒤풀이를 하는 식당의 메뉴판 글씨 크기는 괜찮은지 이런 자잘하지만 필요한 것들을 데이터로 만들었어요. 이 밖에도 실내에서는 청각장애 학생을 위해 공간의 소리가 얼마나 울리는지 확인하고, 고기를 먹지 않는 친구들을 위해 비건식 가능 여부도 배리어프리 맵 안에 넣도록 했어요.배리어프리 맵을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건 ‘전체 여정’안에서 접근성을 고려했다는 점이에요. 보통 학교에서 동아리나 학회 행사를 하면 공식 행사 이후의 일정이 있잖아요. 뒤풀이 장소까지 가는 길 전체의 접근성을 고려해서 전체의 과정을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축적했어요. 행사에 참여한 사람이라면, 장애가 있더라도 혹은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더라도 모두가 뒤풀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 거죠.| 해오신 활동과 비슷하게 장애 접근성을 고려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많아지고 있어요. 접근성을 공부하신 연구자로서 제안할 방향성이 있을까요?‍이런 활동들이 다양해지는 건 매우 긍정적이지만, 몇 가지 개선할 것들이 있어요. 우선 접근성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때 기준이 다양해 통합이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만든 자료를 카카오맵 혹은 네이버지도 같은 대중적 플랫폼에 적용하기 어렵죠. 다루는 정보에 대한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으니까요. 플랫폼에서 접근성 정보 표준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봐요. 아울러 제시하고 싶은 중요한 개념은 ‘영세한 접근성’입니다. 우리는 흔히들 ‘배리어프리’라고 했을 때, 휠체어가 진입하는 완벽한 진입로, 턱이 없는 입구를 떠올리잖아요. 하지만 이렇게 완벽하고 매끈한 접근성은 스타필드, 더현대 같은 대기업 시설에서나 가능해요. 사실 우리는 그런 곳만 가고 싶은 게 아니잖아요. 휠체어를 탄 사람들도 성수동의 팝업스토어에 가고 싶고, 연남동에 핫한 카페도 가고 싶으니까요. 완벽한 접근성은 자본력이 있는 곳만 제공할 수 있어요. 오히려 약간의 불편함이나 실수가 있더라도, 그런 ‘덜컹거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때 장애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장애인이 자신의 장애를 유독 더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작은 상가들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더불어 강조하고 싶은 점은 접근성이 단순히 ‘있다/없다’의 문제가 아니라 ‘정도’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들어갈 수 있냐, 없냐”라는 이분법적 관점이었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잖아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휠체어 사용자가 갈 수 있는 카페, 갈 수 없는 카페 이렇게 나뉘는 게 아니라 활동보조인의 도움이 있으면 갈 수 있는 카페로 정의할 수도 있죠. 문화예술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접근성은 미세한 부분에서 계속 조율해야 하는 문제고, 매뉴얼화하기 어려운 맥락적 요소가 많습니다. 물리적 접근성, 정보 접근성, 미적 체험에 대한 접근성 모두 마찬가지입니다.또한 난치 질환을 가진 사람이 느끼는 고통이나 불편함을 개인이 극복해야 할 것으로 치부하지 않고,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어요. 이는 ‘질병권’이라는 개념과도 연결됩니다. 질병을 피할 수 없는 삶의 조건으로 인정하고, 아픈 채로도 사회적 존재로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감각 간의 대화, 새로운 접근성을 위한 실천| 배리어프리라는 말 대신 접근성이나 감각 번역이라는 표현을 제안해 주셨는데요. 이유가 무엇일까요?‍‍물론 배리어프리가 지금은 다양한 영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원래는 건축용어로 시작했어요. ‘장벽을 없앤다’는 의미에 초점이 맞춰져 있죠. 그런데 저는 이 표현이 앞서 말한 ‘매끈한 접근성’이라는 느낌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어요. 배리어프리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활동 중 일부는 너무 그럴듯하고 완벽한 무언가를 추구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현실의 접근성은 전혀 그럴듯하지 않고 여전히 참담한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휠체어를 타는 친구와 지하철에서 플랫폼 사이 간격 때문에 위험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런 현실과 배리어프리 캠페인 사이에는 괴리가 있다고 느꼈어요.또한 접근성이나 감각 번역이 더 넓은 의제를 다룰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노인, 장애인, 젠더 등의 문제를 개별적으로 다루면 좁은 특수 영역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접근성’이라는 단어 안에서 함께 다루면 특정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인프라 문제로 볼 수 있거든요. 예컨대 노인을 위한 접근성 개선이라고 하면 지금은 노인이 아닌 사람들의 관심도 이끌어 낼 수 있잖아요. 우리는 모두 노인이 될 테니까요. 단어에 대한 고민이 사회 전체에 대한 고민으로 확장되는 셈이죠.‍| 그렇다면 ‘감각 번역’은 어떤 개념인지 자세히 소개해주세요.‍‍‘감각 번역’은 문화예술 접근성의 맥락에서 출발한 개념이에요. 시·청각 장애인의 문화예술 접근성에 대한 논문을 보고 생각했어요. 공연예술 접근성을 물리적 접근성, 정보 접근성, 미적 체험에 대한 접근성으로 나누었는데, 저는 특히 미적 체험의 접근성, 즉 비장애인과 동등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부분에 주목했어요. 감각 번역은 시각적 경험을 청각적으로 동등하게 전달하거나, 반대로 청각적 경험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을 담은 용어입니다.‍💡 감각 번역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감각 번역을 소개한 글: 종합에서 대체로, 감각의 새로운 가능성감각 번역 작업 과정: 다큐멘터리 <귀귀퀴퀴> 배리어프리 작업기 | 감각 번역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을까요?영화나 공연의 화면 해설을 예로 들 수 있어요. 인터뷰를 하고 있는 지금 이 테이블 사진을 찍어 올린다면 “테이블에 커피 한 잔이 있다”라고 쓸 수 있겠죠. 하지만 “회색 벽이 둘러싼 회의실 안에 검은색 테이블이 있고, 일회용 컵에 담긴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있다”라고도 쓸 수 있겠죠. 앞에 쓴 문장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 되는 셈입니다.가장 중요한 건, 작품을 처음 기획할 때부터 접근성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영화는 완성 후에 접근성 작업을 하는데, 이렇게 하면 화면 해설할 시간이 부족할 때가 많아요. 화면에 많은 정보가 있는데 충분히 해설하기 전에 빨리 지나가면 제대로 설명할 수 없거든요. 작품 제작과 동시에 접근성을 고려해야 더 좋은 감각 번역이 가능합니다.| 감각 번역과 접근성에 대한 고민이 작품 기획부터 함께한다면, 작품과 더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겠네요.‍감각 번역은 작품의 존재론적 질문과 연결됩니다. “어디까지가 작품인가?”라는 질문을 제기하게 되죠. 예를 들어 접근성 담당자가 화면해설에 대해 피드백을 했는데 연출자가 거부한다면, 이는 작품이 훼손된다는 판단 때문일 텐데요. 이 지점에서 어디까지가 작품이고 어느 지점부터를 훼손으로 볼 것인가라는 문제가 드러납니다.저는 접근성이 행사의 날짜, 장소와 함께 같은 층위에서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보통은 행사의 개요를 먼저 결정한 다음에 속기사를 섭외하는 식으로 접근성을 후순위에 두잖아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행사에 날짜와 장소가 필요하듯, 접근성도 개요 단계에서 함께 고려되어야 하죠. 접근성은 작품이나 행사의 부가적 요소가 아니라 본질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접근성 요소가 작품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아니면 작품과 별개의 덧붙임으로 취급되는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는 거죠.‍‍‍| 앞으로 감각 번역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싶으신가요?‍‍감각 번역 개념을 더 구체화하고 정교하게 이론화하면서, 실무적인 경험도 더 많이 쌓고 싶어요. 비슷한 시도를 하는 사례들을 아카이빙하고, 접근성에 대한 비평도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문학이나 영화는 평론가들이 작품에 대해 비평을 하잖아요. 저도 영화나 연극을 보면서 접근성에 대한 비평의 장을 만들고 싶어요. “이 작품의 화면 해설은 충분한가?”라는 비평적 질문을 통해 더 나은 접근성을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무엇보다 감각 번역은 작품의 기획, 연출의 범위, 업무 배분과 조율, 예산의 배분까지 모든 것이 연결된 것이므로 혼자 할 수는 없는 일이거든요. 작품에 참여하는 여러 사람들이 함께 고민해야 하는 일인 거죠.  특정 한 명의 담당자가 필요한 것이 아닌, 모두가 함께 접근성을 고민해야 하는 ‘집합적인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다양한 측면에서 감각 번역의 가능성을 더 탐구하고 싶습니다. 글 | 윤성원 새로운 감각과 상상력이 필요한 분들께 안희제 님이 추천하는 콘텐츠를 소개해요.“모두가 함께 고민할 때, 상상력은 더 커질 거예요.”📖 <사이보그가 되다>김초엽, 김원영, 도서, 368쪽장애인 당사자들이 장애라는 경험에 관해 과학기술과 사회문화의 맥락을 넘나들며 섬세하게 탐구하고 논의하는 소중한 책입니다. 장애인 접근성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안겨주고, 특히 매끄러움이라는 관념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도서 살펴보기🎬 <피아노 프리즘>오재형, 다큐멘터리 영화, 90분기획과 동시에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감각 번역의 적용 사례가 궁금하다면 참고할 만한 작품입니다. 작품을 통해 감각번역이 무엇인지 경험해 보세요.다큐 정보 살펴보기‍🎥 <폐쇄자막 실험>크리스틴 선 킴, 영상, 7분 46초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등한 미적 체험을 어떻게 가능하게 할 수 있는지 시청각자료에 들어가는 폐쇄자막의 사례를 중심으로 보여주는 영상입니다.폐쇄자막이 없다가 생기고, 점점 길고 자세해지는 과정을 통해 영상의 청각적 정보가 어느 정도의 경험을 제공하는지 함께 고민할 수 있습니다.영상 보러가기📰 시행착오의 접근성유은순, 아티클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의 유은순 학예연구사가 쓴 문화예술 접근성에 대한 아티클입니다. 전시에서의 접근성을 상세히 설명하고, 접근성 콘텐츠를 제작하고 제공하는 방법에 대한 실무적인 방법론을 제안합니다. 접근성의 개념과 실제 적용이 궁금하다면 살펴보시길 권합니다.아티클 읽어보기사회혁신 뉴스레터, 테이블토크를 구독하시면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테이블토크 소식 받아보기 🖤tabletalk.club🤍 테이블토크 인스타그램 놀러가기 🤍www.instagram.com/sit.able_/

💡 모두의 감각을 위한 상상력을 켜다

👀 에디터 노트지난 달 Table Pick을 기억하시나요? ‘비영리 조직이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글에서처럼 비영리가 공익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 마련이 필수적이죠.‍비영리 조직이 사업 수행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는 방법 중 가장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기부 모금’이지만, 활동 취지에 공감하는 기부자를 만나고 신뢰 관계를 쌓는 일은 쉽지 않죠. 후원자 또한 내가 기부한 돈이 의미 있게 쓰이기를 바라지만, 그런 단체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이번 회차에서는 대학 내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수익 모델을 가진 비영리 단체를 운영하던 필자가 가치와 철학을 판매하는 기부 모금가로 변신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해요.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기부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필자의 경험을 통해, 비영리 조직이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뜻을 함께하는 후원자들과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에 영감을 얻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비영리와 영리의 경계가 흐려지던 시기에서2014년 평범한 대학교 3학년이던 저는 학과 친구들과 함께 봉사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각자의 공강 시간(강의와 다음 강의 사이의 빈 시간)에 학생 식당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그 대가로 식권을 받아 같은 학교에 다니는 취약계층 학우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여러 사람이 공강 시간을 틈틈이 활용해서 누군가를 돕는다는 의미에서 이 활동의 이름을 ‘십시일밥’으로 정했습니다.이렇게 시작한 봉사 활동이 커져 인근 대학에도 지부를 설치했습니다. 3년 뒤 십시일밥은 29개 대학에서 1,000여 명의 대학생 봉사자들이 활동하는 단체로 성장했고, 이를 잘 관리하기 위해 비영리단체를 설립하여 운영한 것이 제가 사회혁신 생태계에 들어온 계기였습니다.‍조직을 만들어 운영하는 즐거움과는 별개로 생각보다 봉사활동에 많은 돈이 필요했습니다. 봉사의 대가로 받은 식권은 전부 취약계층 대학생들에게 전달되었고, 봉사자 모집을 위한 홍보물 제작비, 식당에서 착용해야 하는 단체 위생복 구매비 등은 저를 포함한 운영진들의 사비로 충당했습니다. 용돈을 받아 생활하던 대학생들에게 이와 같은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러던 와중에 큰 상금이 걸린 경연대회 하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나가서 상금을 받으면 당분간 운영비 걱정은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설명회에 참석해 들어보니 가장 중요한 심사 기준은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가 재무적으로 지속 가능한지’ 여부였습니다. 당시의 십시일밥 모델로는 입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십시일밥은 자원봉사를 기반으로 한 비영리 단체인데 수익 구조와 어떻게 연관 지어야 하는지 막막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과정에서 만난 많은 분께서 조언을 주셨습니다. 비영리도 수익 창출을 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서는 오히려 수익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체적인 수익 모델에 기반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벤처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처음 들었고, 앞으로는 영리와 비영리의 경계가 점차 흐려진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이후 십시일밥 총회를 통해 운영 방식을 변경했습니다. 원래는 공강 시간에 봉사활동을 한 대가로 식당에서 받은 식권을 100% 기부했는데, 이후부터는 식당에서 약 20%의 운영 수수료를 떼고 나머지를 기부했습니다. 100% 비영리성으로 운영되던 십시일밥에 20%의 영리성을 얹은 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운영을 위해 필요한 경비를 충당할 수 있었습니다. 운영진들의 사비 또한 더 이상 쓰지 않아도 되었고 사업 확장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에 기반한 사회혁신’. 저에게는 구원과도 같은 방법이었습니다. 덕분에 앞서 언급한 경연대회에서는 전국 참가 팀 1,294개 중 1위를 할 수 있었고, 2014년에 시작한 십시일밥은 2024년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시기의 경험은 사회혁신을 바라보는 저의 관점을 형성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사회혁신을 위해서는 수익 모델이 필요하며 타인의 기부나 선의에 의해 운영되는 단체는 지속 가능성이 떨어지므로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영리와 비영리의 경계가 명확해져야 하는 순간경연대회 우승 이후 저는 얼마간 십시일밥을 운영하다 새로운 단체를 설립하기 위해 떠났습니다. 십시일밥은 대학생들이 주축인 조직이었기 때문에 떠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이때의 저는 한창 자신감이 붙어있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십시일밥을 떠나 오랫동안 업으로 삼을 수 있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이번에는 십시일’밥’이 아닌 십시일’방’이었습니다. 십시일밥을 운영하면서 제가 싫었던 것은 ‘식권 몇 장 기부하면서 세상을 바꾸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깊이 있는 변화를 오랫동안 만들어가는 모습을 꿈꿔왔습니다. 그래서 취약계층 청년들에게 안전한 주거를 제공하고, 이 기반 위에서 교육과 생활적 지원을 제공하는 십시일방을 시작했습니다.2020년 설립한 십시일방은 보육원 등 아동보호시설에서 만 18세가 되어 퇴소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무료 주거지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한 명 한 명의 청년과 깊이 교류하고 필요한 도움을 드릴 수 있어 제가 계획했던 깊이 있는 변화가 창출되는 점이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재무적으로 지속 가능한지는 별개의 영역이었습니다. 특히 주거 지원은 아주 많은 돈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굿즈를 판매하는 등의 방법은 떠올릴 수 있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메인 수익 모델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십시일밥을 운영할 때는 비교적 빠르게 수익 모델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이번에는 왜 그렇지 못할까 고민했고 스스로 괴로워했습니다. 모델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저의 부족한 능력을 탓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십시일밥과 다르게 십시일방은 수익 모델을 도입하기 부적합하거나 부적절한 것이 아닐까?’‍이후 저는 모든 사회혁신이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만을 기반으로 이루어질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자체적인 수익 모델이 있어야만 지속할 수 있으니 십시일방 또한 이를 추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았습니다. 어쩌면 저는 과거 십시일밥에 수익 모델을 입혔던 경험에 스스로를 가두었는지도 모릅니다.  💰 어쩌다 모금을 해야 하는 입장에 놓인 사람저는 남에게 기부를 요청하는 것에 자신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비즈니스에 기반한 수익 모델이 저에게는 오히려 마음이 편한 방법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십시일방의 모델은 특성상 기부를 받아야 했고, 대표인 저는 자신도 없고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모금’을 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처음 십시일방에 기부를 시작해주신 분들은 주로 지인들이었습니다. 평소 자립준비청년 문제에 관심 있으신 분들도 있었고, 제가 과거에 십시일밥을 운영했던 것을 아시고 십시일방 또한 믿고 응원해주기로 한 분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자신이 속한 회사에 건의해 회사 차원에서 십시일방을 도와주시기도 했습니다.모든 분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모금에 대해 전혀 모르던 저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음에도 기부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아무것도 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분들이 언제든 떠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기부자가 기부를 중단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기부자 커뮤니케이션 부족입니다. 여러 단체를 후원하고 있는 기부자가 개인 사정에 의해 기부를 줄여야 할 때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는지 배운 적이 있습니다. 가장 상위에 있는 기준 중 하나는 ‘어떤 비영리단체가 나에게 꾸준히 소식을 전하고 있는지’였습니다. 소식을 전하는 방식이 정기적으로 발송하는 뉴스레터든 직접 통화를 하는  것이든, 모금에 대해 잘 몰라도 십시일방에 기부하신 분들께는 소식을 잘 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하지만 당시 십시일방은 거의 1인 대표 조직에 가까웠습니다. 대표인 제가 사업을 홍보하고, 자립준비청년들을 선발 및 면담하고, 여러 개의 주거지를 관리하고, 행정 처리를 하는 등 대부분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별도로 십시일방의 소식을 카드뉴스나 리포트의 형태로 제작해 기부자님들께 보내 드릴 여유가 없었습니다.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것이 많았고 기부자님들께도 이를 전해드리고 싶었지만 ‘멋지게 정리하고 디자인해서 보내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니 시작할 엄두가 안 났습니다. 그렇게 수개월을 흘려 보냈습니다.  감사하게도 기부자들의 이탈은 없었지만, 이렇게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저녁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켰습니다. ‘뭐라도 보내드리자’그리고 오늘 하루 제가 보고 겪은 일들에 관해 썼습니다. 예를 들어 자립준비청년을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눴고, 도움이 필요해 보여 어떻게 돈을 썼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저의 생각을 줄글로 적어 내려갔습니다. 때로는 덤덤한 수필 같았고, 어떤 날은 개인적인 일기처럼 쓰기도 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기부자님들이 제 이메일을 읽으실까 걱정이 되었지만 이렇게라도 정기적인 기부자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부자님들께 보내는 편지줄글이기 때문에 읽히지 않을 것이라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많은 기부자분들이 뉴스레터를 좋아해 주셨습니다. 이메일 소통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제가 보내드리는 이메일의 오픈율은 평균 80%를 상회하고, 높은 경우 95%에 달했습니다. 십시일방이 사용하는 뉴스레터 발송 플랫폼 스티비에 따르면 저희 같은 비영리단체의 뉴스레터 오픈율은 평균 13.7%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비영리단체의 뉴스레터 구독자 규모와 오픈율이 반비례한다는 점입니다. 구독자 수가 적을수록 오픈율이 높고 구독자 수가 많아질수록 오픈율이 점차 낮아집니다.구독자 수가 적은 조직은 기부자 중 지인의 비중이 높을 것입니다. 따라서 단체와의 친밀도가 높아 뉴스레터 또한 잘 읽어 보실 것이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부자 중에는 해당 사회 문제에 관심이 깊은 선도자(first-mover)들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단체의 규모가 커지고 구독자의 수가 많아지면 이러한 유형의 기부자 비중이 줄어들기 때문에 오픈율이 낮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1천 명 미만 카테고리에 속하는 십시일방 또한 위와 같은 이유에서 오픈율이 높을 것입니다. 다만 1천 명 미만 비영리단체 카테고리의 평균 뉴스레터 오픈율(41.4%)보다도 십시일방의 오픈율(평균 80% 이상)이 높은 이유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첫번째는 이메일을 보내는 저와 기부자님들과의 거리가 짧다는 점입니다. 제가 직접 이메일을 쓰고, 기부자님들께서 보내주시는 의견을 직접 읽어보며 다시 답장 드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부자님들께서는 언제든 단체의 대표인 저와 연결될 수 있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이러한 방식은 추후 기부자님들의 수가 증가하면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답장을 주시는 비율이 감당 못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제가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기부자님들의 의견은 하나도 빠짐없이 중요한 내용이기에 제가 잘 알고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십시일방의 이메일 오픈율이 높은 두 번째 이유는 이메일을 쓰는 사람과 현장의 거리가 가깝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큰 비영리단체는 현장 부서와 사업 기획, 디자인, 마케팅 부서 등이 기능별로 분리되어 있습니다.이 경우 현장 스토리의 톤앤 매너가 콘텐츠 기획, 디자인, 마케팅 등의 과정을 거치며 미세하게 변합니다. 하지만 저의 경험상 현장에서 느낀 섬세한 감정선과 디테일을 전했을 때 기부자들의 마음이 움직입니다. 비영리의 전형적인 서사는 누군가에게는 이미 많이 읽어본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읽히는 콘텐츠를 위해서는 여러 단계의 가공을 거친 스토리보다는 현장 활동가의 오리지널리티가 살아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세 번째 이유는 기부자님들께 저의 생각을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돈을 어떻게 썼고 누구에게 어떤 도움을 드렸는지에 관한 결과만을 기부자님들께 전하는 게 아닙니다. 대표인 제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여 어떠한 결론에 이르렀는지의 과정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부자님들은 십시일방을 운영하는 사람의 생각과 영혼이 어떤 유형의 것인지를 궁금해하시기 때문입니다.비영리단체가 사업의 결과를 정리하고 기부금 사용 내역을 공개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따라서  누구나 어느 정도는 표준화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표준화된 정보에서 기부자님들이 새롭게 얻을 수 있는 감동과 인사이트는 제한적입니다. 저는 기부자님들이 이메일을 통해 저와 직접 연결되고, 저의 생각을 들어보시고, 때로는 저를 검증하고 때로는 저와 공감하는 과정에서 더욱 의미 있는 관계가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십시일방의 철학을 판매합니다지금까지 제가 2개의 사회혁신 조직을 만들고 운영하며 느낀 점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첫 번째 조직인 십시일밥을 운영하면서 흐릿해지는 영리와 비영리의 경계에서 수익 모델의 전환을 경험했습니다. 두 번째 조직인 십시일방을 운영하면서는 어떤 모델에는 수익 구조를 얹히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기부자를 발굴하고 기부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모금가로서 고군분투 중입니다.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듯, 십시일방은 철학과 비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듯, 십시일방도 기부자님들이 그리는 사회 변화의 과정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이 과정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것이 저의 매일입니다.글 | 이호영대학교 재학 시절 취약계층 청년들에게 무료 식권을 전달하는 비영리단체 ‘십시일밥’을 설립했고, 현재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무료 주거지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십시일방’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임팩트를 측정·평가하는 전문 기관인 (주)임팩트리서치랩에서 최고연구책임자(CRO·Chief Research Officer)로 근무하고 있으며, 한양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사회혁신 생태계의 N잡러입니다.사회혁신 뉴스레터, 테이블토크를 구독하시면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테이블토크 소식 받아보기 🖤tabletalk.club

💌 뉴스레터 오픈율 80%, 비법이 뭐냐고요?

<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9b9acd5b54946e387aaac01949a25f3.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1>👀 세 줄 요약!</h1><aside>12/9(월) 저녁 7시, 뉴스레터 테이블 토크에서 연말 모임 &lt;연결의 밀도: 모임-커뮤니티-컴퍼니&gt;를 열어요.관계 중심의 해결 방안을 이야기하며, 고립과 아픔을 경험한 이들이&nbsp;서로 연결되고, 커뮤니티로 성장하며, 그 경험을 변화로 전환해가는 여정을 나눠요. 유쾌하고 즐거운&nbsp;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신청 기한은 12/6(금)까지이니, 빠르게 신청해주세요.😎<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tally.so/r/mZGJ6B">(클릭) 연말 모임 신청하기</a></aside> <h1>💗 &lt;연결의 밀도: 모임-커뮤니티-컴퍼니&gt; 개요</h1>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문제와 아픔을 안고 살아갑니다. 고립과 은둔의 시간을 보낸 이들, 장애 형제와 함께 살아가는 이들, 어린 나이에 가족을 돌보는 이들, 그리고 비슷한 경험을 가진 이들이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연대하며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이번 모임은 홀로 견디던 시간들이 어떻게 작은 연결이 되었는지, 그 연결이 어떻게 커뮤니티로 성장했는지, 나아가 커뮤니티의 경험을 변화로 전환해가는 여정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밀도'는 단순한 연결을 넘어 관계의 깊이와 강도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더 단단한 연결의 밀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그 위로가 다시 새로운 가능성이 되는 순간을 함께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당사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시고,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➊ 일시 | 12월 9일(월) 19시~21시 저녁 시간에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다과와 따뜻한 음료를 준비해둘게요.➋ 장소 | 행복나눔재단 1층 열림(서울시 용산구 장문로 60) 주차 공간이 협소하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세요!➌ 참가비 | 무료➍ 신청 기한 | 12월 6일(금) <h1>📢 이런 이야기를 나눌 거예요.</h1><h3>Theme</h3>"연결의 순간들: 경험에서 변화까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당사자 간 교류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에 관해 나눌 예정이에요. 함께 모여 나누고 공감하며 변화의 출발점을 만들어가요!✨<h3>Talker</h3>비장애형제모임 &lt;나는&gt; 이은아 대표 돌봄청년커뮤니티 &lt;N인분&gt; 오현아 멘토 &lt;안무서운회사&gt; 유승규 대표<h3>Program</h3>19:00 ~ 19:10 | 참가자 등록, 환영 인사 19:10 ~ 20:15 | 토크 및 Q&amp;A (연결의 순간들 : 경험에서 변화까지) 20:15 ~ 21:00 | 네트워킹 / 그룹 토의 / 럭키드로우 <h1>💬 이런 분들을 기다려요.</h1>◦ 비슷한 고민을 나누고 함께 해결하는 모임, 멤버십, 커뮤니티 등에 관심이 있는 분 ◦ 커뮤니티 안에서 관계를 맺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싶은 분 ◦ 모집 인원이 한정되어 있으니, 등록을 서둘러 주세요! <h1>💥 궁금한 점이 있다면</h1>기타 문의 사항은 아래 연락처로 남겨주세요! ⚈ 담당자 | 행복나눔재단 최성욱 매니저(070-7601-0882) ⚈ 카카오채널 | 행복나눔재단_SIT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pf.kakao.com/_IMhmb/chat">**</a><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pf.kakao.com/_IMhmb/chat**">http://pf.kakao.com/_IMhmb/chat**</a>) <h2><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tally.so/r/mZGJ6B">👉 (클릭) 연말 모임 신청하기</a></h2><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e983f5f3998941918690b70f8468c83a.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사회혁신 뉴스레터, 테이블토크를 구독하시면 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테이블토크 소식 받아보기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tabletalk.club">tabletalk.club</a>🤍 테이블토크 인스타그램 놀러가기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www.instagram.com/sit.able_/">www.instagram.com/sit.able_/</a>

👀 세 줄 요약!12/9(월) 저녁 7시, 뉴스레터 테이블 토크에서 연말 모임 <연결의 밀도: 모임-커뮤니티-컴퍼니>를 열어요.관계 중심의 해결 방안을 이야기하며, 고립과 아픔을 경험한 이들이 서로 연결되고, 커뮤니티로 성장하며, 그 경험을 변화로 전환해가는 여정을 나눠요. 유쾌하고 즐거운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신청 기한은 12/6(금)까지이니, 빠르게 신청해주세요.😎(클릭) 연말 모임 신청하기💗 <연결의 밀도: 모임-커뮤니티-컴퍼니> 개요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문제와 아픔을 안고 살아갑니다. 고립과 은둔의 시간을 보낸 이들, 장애 형제와 함께 살아가는 이들, 어린 나이에 가족을 돌보는 이들, 그리고 비슷한 경험을 가진 이들이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연대하며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이번 모임은 홀로 견디던 시간들이 어떻게 작은 연결이 되었는지, 그 연결이 어떻게 커뮤니티로 성장했는지, 나아가 커뮤니티의 경험을 변화로 전환해가는 여정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밀도'는 단순한 연결을 넘어 관계의 깊이와 강도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더 단단한 연결의 밀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그 위로가 다시 새로운 가능성이 되는 순간을 함께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당사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시고,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➊ 일시 | 12월 9일(월) 19시~21시 저녁 시간에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다과와 따뜻한 음료를 준비해둘게요.➋ 장소 | 행복나눔재단 1층 열림(서울시 용산구 장문로 60) 주차 공간이 협소하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세요!➌ 참가비 | 무료➍ 신청 기한 | 12월 6일(금)📢 이런 이야기를 나눌 거예요.Theme"연결의 순간들: 경험에서 변화까지"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당사자 간 교류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에 관해 나눌 예정이에요. 함께 모여 나누고 공감하며 변화의 출발점을 만들어가요!✨Talker비장애형제모임 <나는> 이은아 대표돌봄청년커뮤니티 <N인분> 오현아 멘토<안무서운회사> 유승규 대표Program19:00 ~ 19:10 | 참가자 등록, 환영 인사19:10 ~ 20:15 | 토크 및 Q&A (연결의 순간들 : 경험에서 변화까지)20:15 ~ 21:00 | 네트워킹 / 그룹 토의 / 럭키드로우💬 이런 분들을 기다려요.◦ 비슷한 고민을 나누고 함께 해결하는 모임, 멤버십, 커뮤니티 등에 관심이 있는 분◦ 커뮤니티 안에서 관계를 맺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싶은 분◦ 모집 인원이 한정되어 있으니, 등록을 서둘러 주세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기타 문의 사항은 아래 연락처로 남겨주세요!⚈ 담당자 | 행복나눔재단 최성욱 매니저(070-7601-0882)⚈ 카카오채널 | 행복나눔재단_SIT (**http://pf.kakao.com/_IMhmb/chat**)👉 (클릭) 연말 모임 신청하기사회혁신 뉴스레터, 테이블토크를 구독하시면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테이블토크 소식 받아보기 🖤tabletalk.club🤍 테이블토크 인스타그램 놀러가기 🤍www.instagram.com/sit.able_/

🧡 마음이 따뜻하고 단단해지는 연말 모임을 찾고 있다면?

뉴웨이즈(NEWWAYS)는 만 39세 이하 젊치인을 키우는 에이전시예요. 젊치인은 젊은 정치인을 뜻하죠. 어떻게 하면 의사 결정권자를 더 다양하게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출발했으며, 동네 젊치인이 더많이 등장하고, 유권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치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곽민해, 박혜민님을 만났습니다.*이 아티클의 원문은 2022년 8월 11일 발행되었습니다.| 왜 청년 정치인 부족 문제에 관심을 가지셨어요?(박혜민) ‘다양한 개인의 영향력을 연결한 새로운 권력과 자본은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를 질문해왔어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영역이 정치 산업이라고 생각했죠. 마침 2022년에는 두 차례의 선거가 있었어요. 정치와 선거는 유권자인 개인의 참여가 있어야 하죠. 개인의 영향력을 연결해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 모델이 작동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먼저 정치인 연령의 다양화가 필수적이었어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에 방문하여 2018년 지방선거에 당선된 만 39세 이하 젊치인의 비율을 확인하니 고작 6%이더라고요. 후보자도 7%에 그쳤고요. 젊치인 후보자가 증가하면 젊치인 당선자도 증가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어요. (곽민해) 평소 저와 제 또래가 지향하는 다양한 삶의 방식이 충분히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꼈어요. 그러나 누군가에게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었죠. 만약 새로운 삶의 방식과 관점을 이해하는 의사결정권자가 많아진다면,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느꼈죠.| 정치 참여/개혁 운동의 관점에서 뉴웨이즈를 바라볼 수도 있는데요. 활동가로서의 정체성이 있나요?(박혜민) 저는 청소년 인권 운동 경험이 있어요. 이후 소셜 벤처 투자 업무를 한 후, 더 큰 임팩트와 자본 흐름을 경험하고자 항공 스타트업으로 이직했어요. 영리 영역에서는 비영리적인 사람으로 여겨졌고, 비영리 영역에서는 영리적인 사람으로 여겨졌죠. 퇴사 후, 영리와 비영리를 교차하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어떻게 문제를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까?’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각자의 욕망에 따라서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면서 움직여야 지속가능성이 담보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활동가로서의 정체성보다는 솔루션 디벨로퍼로서의 정체성에 가까워요. 만약 메시지가 중심이 되는 운동이 있고, 방법이 중심이 되는 운동이 있다면 우리는 방법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다양한 메시지를 담는 방법을 만듭니다.(곽민해) 활동가로서의 정체성은 뉴웨이즈를 시작하고 새롭게 느끼고 있어요. 기존에는 스타트업에서 일했고 뉴웨이즈가 일하는 방식도 스타트업에서 일하던 방식과 다르지 않아요.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출발한 것은 아니예요. 그러나 비영리단체에서 변화를 만들어 내는 건 의사 결정 과정에서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한 고민을 계속하는 일이더라고요. 이런 경험이 낯설면서 신선해요.ⓒ 뉴웨이즈| 뉴웨이즈의 이해관계자는 누구고, 서로 어떻게 연결되나요?중요한 이해관계자는 젊치인과 캐스팅 매니저예요. 뉴웨이즈의 젊치인 인재 풀은 약 800명 정도이고, 2022년 지방 선거에 138명이 출마했어요. 뉴웨이즈가 발굴하여 당선까지 연결된 케이스도 있죠. 7개 정당과 업무 협약을 맺었어요. 캐스팅 매니저는 젊치인 후보자를 발굴하고, 이들을 지지·응원하는 존재예요. 전국에서 약 10,600명의 캐스팅 매니저가 젊치인을 지지하는 마음으로 뉴웨이즈 소식을 받아 보고 있어요. 뉴웨이즈가 제공하는 이메일 학습지를 통해서 정치에 대한 정보를 얻고, 우리 동네 젊치인의 활동 소식을 확인하며 온라인 모임에 참여하기도 해요.ⓒ 뉴웨이즈| 정치 참여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 어느 부분에 가장 집중하세요?사업 초기에는 지금과 반대로 유권자와 캐스팅 매니저를 많이 모으는 것에 집중했어요. 이들의 의견을 어떻게 정치에 연결할지에 중점을 두고 젊치인을 발굴했고요. 그러나 유권자가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느끼는 부분, 내용, 형식이 너무 다양했어요. 이후, 순서를 바꿨어요. 다양한 의제를 가진 젊치인이 더 쉽게 정치에 등장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았죠. 이후 젊치인을 유권자와 연결해서 유권자에게 효능감을 부여하도록 했어요. 젊치인을 통해 정치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유권자의 영향력을 투영하는 방식으로 순환시켰죠.| ‘젊치인’ ‘캐스팅 매니저’, ‘에이전시’, ‘기초의원 잡 디스크립션’ 등 기존의 정치 문법과는 다른 어휘 사용,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인상적이에요. 캐스팅 매니저 및 후원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가치, 방법론이 있으세요?많은 사람이 정치 용어를 낯설고, 어렵게 느껴요. 다가가기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스포츠 에이전시의 모델을 차용하여, 쉬운 언어와 표현방식으로 정치 이슈를 안내했어요. ‘뉴웨이즈는 지방선거라는 경기장에 더 많은 젊치인을 등장시키고 싶은 에이전시다.’ ‘젊치인과 캐스팅 매니저가 함께 정치 시스템이라는 경기장의 풍경을 바꾸고 싶다.’는 식이죠.‘어떻게 하면 정치를 일상에 가깝게 느낄까? 어떻게 하면 정치에 기대하고 참여할 동력을 만들까?’ 고민하며 표현을 만들어요. ‘다리를 놓는 말하기’의 관점에서 소통하고자 해요. 유권자가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하지만 사실은 어렵고 낯설게 느껴서 중요한 걸 알면서도 참여하지 못해요. 공천의 과정, 정당의 구성, 조직의 명칭, 선거의 과정 등 정치 기사를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정보가 너무 많으니까요. 뉴웨이즈는 정치와 개인 사이에 다리를 놓는 말을 만들고자 했어요. 정치 사안에 대한 분노, 불신으로만 그치지 않고 개인을 연결하여 정치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고 있어요.캐스팅 매니저, 후원자와는 문제해결 파트너로서의 관계성을 갖고 소통해요. 같이 문제를 해결하는 거죠. 각자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싶은 방식으로 기여하면 언젠가 바꿀 수 있다고 얘기했어요. 내부적으로 후원자를 빌더(Builder)라고 불러요. 과정에 같이 동참하는 관계죠. 기대하는 마음은 부채 의식, 죄책감에서 생기지 않아요. 미안하지 않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써 뉴웨이즈가 자리매김하면 좋겠어요.ⓒ 뉴웨이즈| 젊치인을 어떻게 발굴하고 육성하나요? 정당의 청년 정치인 발굴·교육 절차와 어떻게 다른가요?2022년 7월, 집중적으로 젊치인을 발굴했고 이후 젊치인 스스로 자신의 정보를 상시 등록하게 했어요. 정보가 제공되는 다른 통로가 없으니 대개 젊치인 스스로 찾아오죠.기성 정당은 특별한 발굴/교육 절차가 없어요. 인재팀이 없거나 무용하죠. 당규, 당령을 교육하거나, 특정 이슈에 대한 정당의 관점을 교육하는 정도예요. 그리고 당내 유력 국회의원의 강연을 통해서 노하우를 습득하고 인맥을 형성하죠.반면, 뉴웨이즈는 출마를 결심하고 바로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출마 체크리스트를 제공해요. 정당 가입부터, 지역 정당 활동, 지역 주민과 만나는 방법, 선거 운동을 위해 정리해야 할 언어와 정책 등 전체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죠. 세부적인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찾아 보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가이드 자료가 있어요. 현역 기초의원을 중심으로 초당적 멘토 그룹인 코치단을 형성해서 선거 준비 노하우를 공유하고 사안에 따라 대응하도록 돕고 있죠. 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를 찾는 젊치인도 많아요. 기성 정당은 폐쇄적이에요. 정당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정당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도움을 받을 수 없죠. 정당을 결정한 상태라도 기존 정치인과의 도제 관계와 구전을 통해서만 노하우 습득이 가능해요. 특정 정치인과의 관계성이 생기고, 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기 힘든 위치가 되죠. 좀 더 투명하고 개방적인 방식으로 준비할 수 있는 인재 양성 시스템이 필요해요.| 청년 정치인이라고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사업 초기부터 ‘젊으면 다냐?’, ‘젊은 정치인이면 다 잘하냐?’ 등의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청년 정치인이 기성 정치권에서 도구로써 소모되는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에 불신하는 지점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어요. ‘정치는 오래 한 사람이 잘하지 않냐?’는 선입견도 있죠. ‘젊치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도 기존 청년 정치에 대해서 가진 선입견을 지우고 싶었기 때문이에요.청년 정치인의 수가 적기에 더 깐깐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요. 청년 정치인 중에 좋은 정치인도 있고, 그렇지 않은 정치인도 있죠. 그러나 레퍼런스가 만들어지기에 아직 물리적 숫자가 부족해요. 젊치인에 대한 선택지가 많아진다면 이 안에서 더 나은 정치에 대한 레퍼런스를 찾을 수 있어요. 오히려 격려가 필요한 때예요. 설립 초기, 캐스팅 매니저와 함께 젊치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정리하고 그걸 장점으로 전환해보는 논의를 했죠. A라는 젊치인이 지역 네트워크가 약하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롭고, 소신 있는 정책이 가능하다는 식이에요. 기존 정치권에서는 단점처럼 보이는 부분이 다른 관점에서 가능성일 수 있어요.ⓒ 뉴웨이즈| 스타와 팬덤의 건강한 ‘돌봄 관계’를 선거판에 도입하겠다고 했는데요. 뉴웨이즈를 통해서 지지자와 젊치인 간에 건강한 돌봄 관계가 형성된 사례가 있나요?우리는 젊치인에게 어떤 플레이를 하고 싶은지 먼저 물어요. ‘여성, 소수자, 장애인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정치인이 되고 싶어요!’ ‘장애인 이동성, 접근성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어요!’와 같은 답변을 듣죠. 진영·정당 논리가 아닌, 젊치인의 책임과 권한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고 싶은지, 어떤 일상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관해서 묻고 답을 듣고 있어요. 이런 구체적 질문과 답을 통해서 유권자는 정당에 대한 지지를 넘어 젊치인을 기대하고 응원할 수 있어요.지난 지방선거에서 마포구 구의원 후보로 출마한 정의당 김가영 후보가 있어요. 후보자는 돌봄 경력 인정 조례를 정책 공약으로 내세웠어요. 여성이 육아로 인해서 일을 쉬는 시기를 공백기/단절기가 아닌 경력으로 인정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일이죠. 이 의제를 중심으로 지역에서 활동했어요. 마침 마포구에 전입한 남성 유권자가 있었어요. 아내를 보며 경력 단절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하던 차였고요. 이 유권자는 “후보자를 통해서 정치에 대한 새로운 기대를 하게 되었다”라고 말했어요. ‘단순히 동네를 개보수하거나 특정 시설을 유치하는 것이 아닌, 공동체의 삶이 더 나아질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이 정치인이구나’라고 인식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선거 캠프에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후보를 응원/지지하고 페이스북에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관계를 맺었어요.ⓒ 뉴웨이즈| 두 분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계시죠. 조직을 슬림하게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명확하지 않은 채용 직무로 누군가를 채용하는 것은 부담스러워요. ‘우리의 가설이 유효하지 않아 방향을 선회할 때, 신규 채용 인원의 포지션은 어떻게 될까?’ 우려가 있죠. 우리 둘은 서로 일의 맥락을 잘 알고, 생각을 공유하고 있어요. 전략적인 부분은 둘이서 빠르게 해결하고, 실행 업무는 외부 파트너의 도움을 얻어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에요. 향후 우리가 할 일이 명확하다면 그때 채용을 고려하고자 했죠. 현실적으로 이런 문제도 있어요. 우리에게 인건비 6천만 원이 있다면, 2천만 원으로 3명을 채용할 것인가, 3천만으로 2명을 채용할 것인가, 6천만 원으로 1명을 채용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죠. 일단 우리는 2천만 원으로 3명을 채용하는 형태는 선택하지 않아요. 새로운 동료가 생기는 시점이 더뎌지더라도, 일하면서 억울한 마음이 들지 않는 수준의 보상이 필요하니까요. 의미도 있고, 역량도 키울 수 있고, 돈도 잘 벌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잘 만들고 싶어요.| 일반적인 비영리단체, 정당과는 성과 관리의 방법이 다를 것 같아요.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하려고 노력해요. 주간 단위로 주요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의사결정을 하죠. 점검하는 데이터는 캐스팅 매니저, 젊치인 후보자, 후원자의 유입 수/ 이탈률/ 유입 경로 등이에요. 만약, ‘정기 후원자가 급격히 줄었다’라는 데이터가 나오면 새로운 가설을 세우고 방법을 찾아요.캐스팅 매니저에게 발송하는 이메일 학습지의 오픈율이 떨어졌을 시, 중간중간에 넛지를 주기도 해요. “안 읽은 지 오래되셨네요. 바쁘실 수 있지만 이번 한 번 읽어보시겠어요?” 등의 메시지로 다시 읽어 보기를 권유하는 식이죠. 이메일 발송은 ‘메일침프(Mailchimp)’라는 플랫폼을 활용해요. ‘메일침프’의 레이팅 기능을 활용하면, 저희 소식을 받아보는 캐스팅 매니저 중 더 관계가 잘 형성된 사용자와 그렇지 않은 사용자를 구분할 수 있거든요. 관계가 더 잘 형성된 유저에게는 심화 내용을 전달하는 메일을 발송하는 등 타겟화하여 운영 중이에요. ⓒ 뉴웨이즈| 후원 캠페인은 어떻게 진행했나요? 후원 캠페인의 성공을 위해서 어떤 시도를 했나요?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어요. 뉴웨이즈를 이미 알고 있고, 관심이 있는 사람을 후원자로 전환하는 것, 뉴웨이즈는 모르지만 젊치인 부족 문제에 대해서 깊게 공감하는 사람을 후원자로 전환하는 것. 전자를 택했어요. 우리는 뉴웨이즈에 대해 알고 있고, 관심이 있는 사용자의 데이터가 있었어요. 후원 캠페인 시작 전, 기존 후원자에게 먼저 캠페인 개최를 예고하고 감사 선물을 보냈어요. 후원을 통해 이룰 수 있었던 우리의 과정, 성취를 공유했고 앞으로도 여정에 참여하기를 권유했죠. 이렇게 하니 캠페인 오픈 시기부터 기존 후원자의 인증 샷이 올라왔어요. 기존 후원자는 뉴웨이즈와 깊은 관계가 형성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해요.메시지 측면에서는 ‘더 나은 정치 시스템을 만드는 일에 투자하세요.’라는 문구를 중심으로 설득했어요. 탁월한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이 바뀌어야 사회가 나아질 수 있고, 이 과정을 같이 만들 수 있다고 얘기했죠. 누군가가 자발적으로 어딘가에 후원했다고 얘기할 수 있으려면, 그 후원이 굉장히 멋지고 자랑스러워 보여야 해요. 우리는 후원이 완료되면 후원을 인증할 수 있는 캐릭터 이미지를 보내면서 ‘자랑하셔도 된다’고 이야기했어요.ⓒ 뉴웨이즈| (22년) 지방선거가 끝났는데요. 뉴웨이즈의 성과와 다음 계획은 무엇인가요?20%의 젊치인 등장을 목표로 했어요. 현실적으로 이번 선거에는 10% 젊치인 등장을 기대했죠. 젊치인 당선자 비중은 6%에서 10%로 늘었어요. 젊치인 당선자 416명 중 10%가 뉴웨이즈 소속 선수죠. 뉴웨이즈가 젊치인 모집을 통해 발굴한 후보를 정당과 연결하여 당선까지 이어진 사례가 거대 양당에서 1명씩 있었고 뉴웨이즈가 있어서 출마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 젊치인이 있었어요. 새로운 정치 풍경을 만드는 시스템, 솔루션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죠.앞으로는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잘 소거해야 할 것 같아요. 집중해야 할 문제는 명확해요. 정당에는 인재팀이 없어요. 그래서 정치를 결심하고 입문할 때 정보/노하우를 얻기 어렵죠. 젊치인은 유권자와 함께 성장해야 더 좋은 의사결정권자로 성장할 수 있어요. 오프라인 위주의 선거 운동 문화로는 2030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힘들어요. 2030 세대는 정치 효능감을 경험하기 힘들고요. 나의 관심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치인이 있어도 발견하지 못하죠. 당선자 젊치인 중심으로 이런 문제에 집중하여 정치 활동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덕트를 개발할 예정이에요.장기적인 목표는 강력한 선출직 정치인 인재 풀을 갖는 에이전시가 되는 거예요. 과거에는 정당의 공천 방식에 맞춰서 후보를 소개했다면, 미래에는 뉴웨이즈가 제시하는 선출 시스템 모델에 따라서 젊치인이 공천되는 구조를 만들고 싶어요. 글 | 최성욱✅ 관련 콘텐츠를 확인해 보세요! 🌐 뉴웨이즈 NEWWAYS🎥 스타트업 출신들이 정치판에서 7개월만에 3천명을 모은 방법🎥 Knock Down The House | Official Trailer | Netflix사회혁신 뉴스레터, 테이블토크를 구독하시면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테이블토크 소식 받아보기 🖤tabletalk.club

🧐 기울어진 정치 운동장, 어떻게 바로 세울까?

안녕! 취니커 여러분! 다들 즐거운 금요일 보내고 계신가요?날씨가 점점 선선해지면서 벌써 서류 결과가 나와 면접을 준비하는 취니커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오늘은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newneek.co/@user_dk85chm0ex/article/12898">저번 아티클</a>에서 말씀드린대로, 수시채용이나 공채에 도전하고 있는 취니커분들에게 잘 알려진 사이트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사이트까지, 본격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사이트와 정보들을 들고 왔어요.취니커 여러분들은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채용공고 확인 → 기업 분석 및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순으로 취업을 준비하는데요이번 아티클은 길어질 것 같아, 두 편으로 나누어 작성될 예정이에요.오늘은 취업 준비로 바쁜 취니커 여러분들의 시간을 아끼기 위해 먼저 채용사이트를 총정리해왔어요!<aside>채용공고 확인 → 기업 분석 및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순</aside>※ 해당 시리즈는 오로지 취업준비생과 HR실무자들을 위한 이슈의 편리성을 위해 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내용입니다. 이번 내용도, 앞으로의 내용도 기업, 단체, 개인에게 어떠한 금전적, 물질적 지원도 받지 않음을 알립니다:)<blockquote>이전 아티클의 내용이 궁금하다면?👉<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newneek.co/@user_dk85chm0ex/article/12898"> 어학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는 꿀 정보가 궁금하다면? 클릭!</a></blockquote><h1>취업하고 싶은데, 현재 채용중인 기업이 어디지? 채용 일정이 궁금해!</h1><ol><li><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incruit.com/">인크루트</a></li></ol><blockquote>채용 일정을 알고 싶고, 자기소개서 첨삭과 채용 제안까지 받고 싶다면?</blockquote>인크루트는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job.incruit.com/calendar/">채용 달력</a>으로 한 달의 채용 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lab.incruit.com/main/lab_main.asp">자소서 잘쓸랩</a>으로 자소서까지 완벽한 첨삭이 가능하도록 해주죠. 심지어 포지션 제안까지 활발히 받을 수 있으니 취업 준비에 힘이 되어줄거에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b3c6c746be24372b54251c62eab2dc3.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여기에 캡션을 입력하세요</figcaption></figure><ol start="2"><li><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linkareer.com/">링커리어</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afe.naver.com/specup">스펙업</a></li></ol><blockquote>내 스펙, 이대로 괜찮을까? 커뮤니티를 통해 스펙 체크도 받고, 동아리, 공모전 등의 대외활동부터 인턴, 채용까지 한 번에!</blockquote>1)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linkareer.com/">링커리어</a><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e55ed51a6d1848efb096e5a3a3444368.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여기에 캡션을 입력하세요</figcaption></figure>기아부터 LG, 삼성, 카카오 등의 여러 다양한 111명의 현직자들이 실시간으로 답변해주는 채팅방이 개설되어 있어요.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고, 한 앱에서 동아리부터 공모전 등의 대외활동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2)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afe.naver.com/specup">스펙업</a><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2f597fc4528346d49850b0074472975f.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여기에 캡션을 입력하세요</figcaption></figure>직무부트캠프, SKCT, GSAT 등의 인적성 관련 꿀팁, 강의 등까지 무료 제공하기도 해요.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구분되어 인턴을 구하기에 편리하고, 채용공고도 정리되어 있어 한눈에 확인이 가능해요. 카페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고, 내부에서도 현직자 등을 통해 스펙 진단 및 고민 공유를 하기도 하니 취업준비생의 상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어요. 스펙업 카카오톡 채팅방도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ol start="3"><li><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wanted.co.kr/">원티드</a></li></ol><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f821aa1ee485434bb10a95e919634a1a.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여기에 캡션을 입력하세요</figcaption></figure><blockquote>프리랜서, 취업준비생, 이직자 등의 구직자에게 채용공고부터 이력서 관리, 커리어 코칭, 다음 커리어까지 진단은 기본, 원티드 포인트로 생활에 도움까지 받자!</blockquote>원티드는 프리랜서와 취업준비생, 이직자 등의 구직자에게 채용을 넘어선 커리어 코칭이라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직무부트캠프 등을 모집하기도 하고, 취향 맞춤 회사와 최근 채용 관련 뉴스까지 제공해요. AI를 통한 합격예측률과 응답률을 제공해 취업준비생에게 단비같은 사이트라고 할 수 있어요.아참, 기업 채용자들도 원티드긱스, 원티드채용 등을 통해 바로 채용할 수 있으니, 관심있는 실무자분들도 추천드려요!👉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wanted.co.kr/dashboard/welcome/product/ats?utm_source=google&amp;utm_medium=sa&amp;utm_campaign=kr_recruit_web_sa_signup&amp;utm_term=%EC%9B%90%ED%8B%B0%EB%93%9C%20%EC%96%B4%ED%94%8C&amp;utm_content=sitelink_company-service_a&amp;gad_source=1&amp;gclid=CjwKCAjw9p24BhB_EiwA8ID5BqLvxqRDAr00Mr0WOKIGawFpCly-1qcQrqdIRDvBulQ6OpOs8Rsu_BoCQTAQAvD_BwE">기업채용자를 위한 원티드가 궁금하다면?</a><ol start="4"><li><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catch.co.kr/">캐치</a></li></ol><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01f1ebfdd5745f697dd2c10ebcc1381.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여기에 캡션을 입력하세요</figcaption></figure><blockquote>자소서 항목 미리 보고, 취업준비생과 대학생을 위한 무료 카페, 채용설명회 진행까지 한 번에 경험하고 싶다면?</blockquote>여태까지 자기소개서 항목을 보려고 지원서를 접수하는 번거로움을 거치셨다고요? 취준생에게는 시간이 생명인데.. 귀찮으셨던 취니커분들 주목!캐치는 채용공고 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 항목을 미리 보고 기업정보와 면접, 자소서 꿀팁까지 얻을 수 있어요.또한,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위해 서울 지역에 &lt;캐치 카페&gt;라는 무료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HR뽀개기가 직접 방문해본 바, 조용해서 서류를 작성하기도 좋고, 조용히 공부하기도 좋았어요! 카페에서는 일정에 맞춰 채용설명회까지 진행하니,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나만 모르는 무료 카페,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catch.co.kr/CatchCafe/">캐치 카페</a>의 정보가 궁금하다면?5.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superookie.com/">슈퍼루키</a><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4baa25b04704d2cbccc5934fb99facc.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여기에 캡션을 입력하세요</figcaption></figure><blockquote>스타트업, 벤처기업 취직을 원한다면? 20대에게 가장 필요한 커리어, 슈퍼루키로 취뽀하자!</blockquote>슈퍼루키는 20대들을 위한 대외활동부터 교육, 다양한 규모의 기업 채용을 돕고 있어요. 특히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공고가 많으니, 스타트업 취직을 원하는 취니커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요 😊오늘은 취업을 준비함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채용 공고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취니커분들께서 알고 계신 꿀팁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다음에는 2편,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준비와 관련해서 도움이 될만한 사이트, 정보를 소개하는 아티클로 돌아올게요.<aside>이번 시리즈의 1,2편에서는 채용 준비에 대해 다루고, 다음 편부터는 본격적으로 취업 및 HR이슈에 대해 다룰 예정이에요. 그럼 다음 아티클에서 보아요!</aside>🔥금주,내주의 채용 일정이 궁금하다면?🔥👉<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job.incruit.com/jobdb_list/searchjob.asp?ct=3&amp;ty=2&amp;cd=11"> 인크루트</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jobkorea.co.kr/recruit/joblist?menucode=local&amp;localorder=1">잡코리아</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afe.naver.com/specup?iframe_url_utf8=%2FArticleRead.nhn%253Fclubid%3D15754634%2526page%3D5%2526boardtype%3DL%2526articleid%3D7520576%2526referrerAllArticles%3Dtrue">스펙업</a>

안녕! 취니커 여러분! 다들 즐거운 금요일 보내고 계신가요?날씨가 점점 선선해지면서 벌써 서류 결과가 나와 면접을 준비하는 취니커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오늘은 저번 아티클에서 말씀드린대로, 수시채용이나 공채에 도전하고 있는 취니커분들에게 잘 알려진 사이트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사이트까지, 본격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사이트와 정보들을 들고 왔어요.취니커 여러분들은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채용공고 확인 → 기업 분석 및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순으로 취업을 준비하는데요이번 아티클은 길어질 것 같아, 두 편으로 나누어 작성될 예정이에요.오늘은 취업 준비로 바쁜 취니커 여러분들의 시간을 아끼기 위해 먼저 채용사이트를 총정리해왔어요!채용공고 확인 → 기업 분석 및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순※ 해당 시리즈는 오로지 취업준비생과 HR실무자들을 위한 이슈의 편리성을 위해 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내용입니다. 이번 내용도, 앞으로의 내용도 기업, 단체, 개인에게 어떠한 금전적, 물질적 지원도 받지 않음을 알립니다:)이전 아티클의 내용이 궁금하다면?👉 어학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는 꿀 정보가 궁금하다면? 클릭!취업하고 싶은데, 현재 채용중인 기업이 어디지? 채용 일정이 궁금해!인크루트채용 일정을 알고 싶고, 자기소개서 첨삭과 채용 제안까지 받고 싶다면?인크루트는 채용 달력으로 한 달의 채용 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자소서 잘쓸랩으로 자소서까지 완벽한 첨삭이 가능하도록 해주죠. 심지어 포지션 제안까지 활발히 받을 수 있으니 취업 준비에 힘이 되어줄거에요:)여기에 캡션을 입력하세요링커리어, 스펙업내 스펙, 이대로 괜찮을까? 커뮤니티를 통해 스펙 체크도 받고, 동아리, 공모전 등의 대외활동부터 인턴, 채용까지 한 번에!1) 링커리어여기에 캡션을 입력하세요기아부터 LG, 삼성, 카카오 등의 여러 다양한 111명의 현직자들이 실시간으로 답변해주는 채팅방이 개설되어 있어요.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고, 한 앱에서 동아리부터 공모전 등의 대외활동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2) 스펙업여기에 캡션을 입력하세요직무부트캠프, SKCT, GSAT 등의 인적성 관련 꿀팁, 강의 등까지 무료 제공하기도 해요.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구분되어 인턴을 구하기에 편리하고, 채용공고도 정리되어 있어 한눈에 확인이 가능해요. 카페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고, 내부에서도 현직자 등을 통해 스펙 진단 및 고민 공유를 하기도 하니 취업준비생의 상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어요. 스펙업 카카오톡 채팅방도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원티드여기에 캡션을 입력하세요프리랜서, 취업준비생, 이직자 등의 구직자에게 채용공고부터 이력서 관리, 커리어 코칭, 다음 커리어까지 진단은 기본, 원티드 포인트로 생활에 도움까지 받자!원티드는 프리랜서와 취업준비생, 이직자 등의 구직자에게 채용을 넘어선 커리어 코칭이라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직무부트캠프 등을 모집하기도 하고, 취향 맞춤 회사와 최근 채용 관련 뉴스까지 제공해요. AI를 통한 합격예측률과 응답률을 제공해 취업준비생에게 단비같은 사이트라고 할 수 있어요.아참, 기업 채용자들도 원티드긱스, 원티드채용 등을 통해 바로 채용할 수 있으니, 관심있는 실무자분들도 추천드려요!👉 기업채용자를 위한 원티드가 궁금하다면?캐치여기에 캡션을 입력하세요자소서 항목 미리 보고, 취업준비생과 대학생을 위한 무료 카페, 채용설명회 진행까지 한 번에 경험하고 싶다면?여태까지 자기소개서 항목을 보려고 지원서를 접수하는 번거로움을 거치셨다고요? 취준생에게는 시간이 생명인데.. 귀찮으셨던 취니커분들 주목!캐치는 채용공고 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 항목을 미리 보고 기업정보와 면접, 자소서 꿀팁까지 얻을 수 있어요.또한,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위해 서울 지역에 <캐치 카페>라는 무료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HR뽀개기가 직접 방문해본 바, 조용해서 서류를 작성하기도 좋고, 조용히 공부하기도 좋았어요! 카페에서는 일정에 맞춰 채용설명회까지 진행하니,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나만 모르는 무료 카페, 캐치 카페의 정보가 궁금하다면?5. 슈퍼루키여기에 캡션을 입력하세요스타트업, 벤처기업 취직을 원한다면? 20대에게 가장 필요한 커리어, 슈퍼루키로 취뽀하자!슈퍼루키는 20대들을 위한 대외활동부터 교육, 다양한 규모의 기업 채용을 돕고 있어요. 특히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공고가 많으니, 스타트업 취직을 원하는 취니커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요 😊오늘은 취업을 준비함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채용 공고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취니커분들께서 알고 계신 꿀팁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댓글로 공유해주세요!다음에는 2편,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준비와 관련해서 도움이 될만한 사이트, 정보를 소개하는 아티클로 돌아올게요.이번 시리즈의 1,2편에서는 채용 준비에 대해 다루고, 다음 편부터는 본격적으로 취업 및 HR이슈에 대해 다룰 예정이에요. 그럼 다음 아티클에서 보아요!🔥금주,내주의 채용 일정이 궁금하다면?🔥👉 인크루트👉 잡코리아👉 스펙업

💕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청년지원 프로그램이 되려면

작년 초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부산마저 소멸위험단계에 들어섰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기억하시나요?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 결과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130곳이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고 합니다. 청년이 떠나면 도시도 사라진다는데, 현실은 더 많은 청년이 지역을 떠나고 있죠.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방 중소도시의 20대 인구는 매년 10% 이상 감소하고 있습니다. 대학 진학, 취업을 위해 떠난 청년들이 돌아오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지역에서는 정말 미래를 그릴 수 없는 걸까요?하지만 이 고정관념을 깨는 실험이 경남 밀양에서 시작됐어요. 청년들이 고향에서 미래를 그리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밀양은대학'이라는 특별한 플랫폼을 만든 거죠. 폐교된 대학 캠퍼스를 되살려 지역 청년들의 배움터이자 실험실로 만드는 이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함께 디자인하는 새로운 시도, 밀양소통협력센터 박은진 센터장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도시 전체가 대학이 되는 ‘밀양은대학’| 밀양은대학이란 이름이 재미있네요.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사실 저희가 처음부터 대단한 계획을 세우고 시작한 건 아니에요. 2022년에 행안부와 경상남도, 밀양시가 추진하는 '행정안전부 지역 거점별 소통협력 공간 조성' 사업에 밀양시가 선정됐거든요. 그때 마침 폐교된 국립밀양대학교 캠퍼스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던 참이었어요.대학이 문 닫으면서 도시가 확 죽어버린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공간이 다시 살아난다면 뭔가 달라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문득 '캠퍼스니까 배움과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살려보자' 했죠. 근데 이게 꼭 이 건물 안에서만 일어나야 하나? 도시 전체가 배움터가 되면 어떨까? 그렇게 해서 '밀양은대학'이라는 이름을 짓게 됐어요. | '밀양의 대학'이 아니라 '밀양은 대학'인거군요.네, 그게 중요한 포인트예요. 저희는 '도시 전체가 캠퍼스다'라는 생각으로 접근했거든요. 제가 경남 사람이라 잘 아는데, 제 또래 친구들은 다들 수도권으로 떠나요. 근데 이야기를 나눠 보면, 단순히 일자리 때문만은 아니더라고요. 다들 "여기 있어봤자 성장이 없잖아"라는 말을 해요. "서울 가면 카페에서 공부하다가도 옆에서 무슨 스타트업 이야기가 들리고, 길 걷다가도 뭔가 새로운 걸 발견하는데, 여기는 아무것도 없다"는 거죠. 그래서 생각했어요. '그럼 우리가 이 도시를 그런 곳으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 | 어떤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나요?올해는 다섯 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어요. '연결기획학과', '자기탐색학과', '몸으로 배우는 성평등학과', '공동체미디어학과', '변화를 만드는 지도학과'가 있죠. <연결기획학과>에서는 지역과 세대, 분야의 경계를 넘어 동료와 함께 다양한 연결실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해 볼 수 있어요. 이번 기수에서는 밀양의 다양한 취미모임을 연결하고 공유하는 ‘밀취회: 밀양 취미 공유회’, 지역의 20~60대의 초상과 이야기를 담은 전시 ‘밀양의 얼굴들’, 지역의 맛과 멋을 담은 보드게임 ‘밀양 멋 마블(부루마블 형태 게임)’ 등 밀양의 새로운 매력과 연결을 발굴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어요.<자기탐색학과>는  청년들이 지역의 학연, 지연 바깥에서 새로운 관계망을 만들고,  연극, 탐방, 사람책, 워크숍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와 지역을 발견하는 과정이에요. 참여자들은 1인 1개의 ‘자기 탐색 프로젝트’를 통해 나다운 새로운 시도를 고민하고 실행해보게 됩니다.  <몸으로 배우는 성평등학과>에서는 신체활동과 놀이를 통해 말과 생각에 갇혀있던 ‘성평등’을 몸의 관점과 감각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과정을 진행해요. 나이, 젠더, 신체 조건 등을 넘어 다양한 몸들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돌봄과 연대를 나누는 문화를 경험하는 학습과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죠.<공동체미디어학과>에서는 마을공동체 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라디오 제작 교육과 실습을 진행해요. 우리가 들려주고 싶은 공동체 소식과 이웃 이야기로 마을 라디오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이죠.  마지막 <변화를 만드는 지도학과>는 생태, 교통, 복지 등 관심 있는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직접 모으고, 관련 데이터를 지도 형태로 시각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지역의 중요한 의제가 더 많은 사람에게 직관적으로 전달되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 기대하고 있어요. 각 학과마다 15~20명 정도가 참여하는데, 재밌는 건 연령대가 정말 다양하다는 점이에요. 20대부터 60대까지 골고루 있어요. 저희도 처음엔 놀랐죠. 그런데 서로 다른 세대가 함께 모여 공통의 경험을 공유하거나 팀 프로젝트를 하다 보니, 자연스러운 공감과 존중의 문화도 생기더라고요. 자기탐색학과는 유일하게 연령대를 청년으로 한정했는데, 이건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 지역 청년들을 보면 뭔가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들에게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이런 걸 차근차근 들여다볼 시간이 우선 필요하다고 봤죠. | 밀양 주민만 참여할 수 있나요?수업은 모두 밀양에서 진행되지만, 참여자는 전국 각지에서 와요. 부산에서 매주 오시는 분도 있고, 서울에서 오시는 분도 있어요. 2023년 처음 시작한 때에는 외지에서 온 참여자 비율이 반 정도였는데, 지금은 밀양 분들이 80% 정도 돼요. 3년 차에 접어들기까지 밀양 내 입소문이 많이 났거든요. 처음엔 다들 "이게 뭐하는 곳이야?" 하면서 의아해하셨는데, 하나둘 참여해보신 분들이 주변에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우리 시민협력팀이 주민을 직접 찾아가 설명하고 독려도 하며 열심히 발로 뛰기도 했고요.요즘엔 시에서 먼저 저희를 찾아오기도 해요. "청년들을 만나려면 소통협력센터에 가야 한다"면서요. 밀양 전체 인구가 10만 정도인데, 그 중 청년은 만 6천 명 정도에 불과하거든요. 그나마도 실제 여기 거주하고 있는 청년은 더 적을 텐데, 그 청년들이 모이는 곳이 이곳이죠.변화와 활력으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곳 | 밀양 청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점은 무엇인가요?지역에서 미래를 그리기가 참 어려운가 봐요. 저희가 청년들을 만나보면 열에 아홉은 "뭔가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해요. 이미 무언가를 하고 있는 친구들은 잘하고 있어요. 문제는 시작도 못 해본 친구들이 훨씬 많다는 거죠.특히 밀양에는 대학도 없고 일자리도 많지 않다 보니,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다들 타지로 나가요. 청년 인구가 도시의 20%도 안 되는데, 실거주 청년은 더 적죠. 그러다 보니 각자가 고립된 느낌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나 혼자만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밀양은대학이 청년에게 하고 싶은 역할은 어떤 것일까요?저는 지역에서 '활력 인구'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요즘 다들 '관계 인구(생활인구)'를 이야기하잖아요. 관광객보다는 더, 정주 인구보다는 덜 깊게 지역과 관계 맺는 사람들이요. 저희는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활력 인구'라는 개념을 쓰고 있어요. 지역과 관계를 맺으면서 실제로 이 도시의 활력을 높이는 사람들이요.예를 들어볼까요? 저희 연결기획학과에 참여하는 분들은 연령대가 정말 다양해요. 20대부터 60대까지 있는데, 청년, 공무원, 이주민도 있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김해-밀양을 오가시는 분도 계세요. 처음엔 다들 어색해하시다가 이제는 서로 빵도 구워오고, 간식도 나누고...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고 다양한 기획과 새로운 모임, 이벤트가 생겨나는 거죠. 저희 센터가 없어도 뭔가를 만들고 해나갈 수 있는 분들이 많아져서, 청년들이 무언가 해보고 싶을 때 함께 할 사람을 찾고 어렵지 않게 무언가를 시작해볼 수 있는 활력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요.| 밀양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어려움은 없나요?밀양은 꽤 보수적인 곳이에요. 역사와 문화에 자부심이 크기도 하고, 타 지역민 유입도 많지 않아서 내부적으로 결속력이 굉장히 강하거든요. 주민분들 자신도 “우리 지역은 너무 보수적이다, 폐쇄적이다”라고 말씀하시기도 하지만, 알아도 바뀌기는 어렵죠. 변하지 않는 고요한 이 도시를  좀 더 다양성을 포용하는 개방적인 도시로 바꿔가기 위해 다양한 취향과 스토리, 라이프스타일을 찾아내고 연결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보고자 했어요. 종종 “그런 것은 우리 지역에 맞지 않아”라는 말과 함께 벽에 부딪히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합의점을 찾았죠. 계속해서 시도하고 소통하며 지역민들과 함께 하다 보니 지금은 주민으로부터 "조금 더 세게 흔들어달라"는 응원도 받아요. 저희는 이 도시에 '크랙'을 내는 게 우리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단단한 바위에 길을 낼 순 없지만, 작은 균열 정도는 만들 수 있거든요. 크랙에서 자란 작은 식물들이 결국 바위를 쪼개고 새로운 흙을 만든다고도 하잖아요. 저는 우리 센터가 마음껏 목소리를 내고 새롭게 시도할 수 있는 안전한 곳이 됐으면 해요. 지역 청년과 주민에게도 어떤 목소리도 수용하고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어야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여기 계속 살아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될 테니까요.| 실제로 느껴지는 변화가 있나요?작지만 분명한 변화들이 보여요. 예를 들어 작년에 밀양은대학에 참여했던 고등학생이 있었어요. 대학 진학으로 타지에 가게 됐는데, 떠나기 전에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밀양에 대해 너무 많이 알게 됐어요. 나중에 공무원이 돼서 꼭 돌아와서 밀양을 더 발전시키고 싶어요."지역과 낯선 사람, 새로운 시도가 만날 때 스스로 완충지대의 역할을 해주시는 주민분들도 등장하고 있어요. 밀양은대학에서는 외지에서 온 청년들과 지역의 중장년이 분들이 한팀이 되어 지역 주민 인터뷰 프로젝트를 하는 일도 있었는데, 지역 주민분이 통역사처럼 지역 주민분들에게 프로젝트를 쉽게 이해시키고 섭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셨어요.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들은 밀양이라는 지역에서 따뜻한 환대를 경험하면서 깊이 연결된 느낌이 들었고,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저희가 하는 일이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는 어려워요. 누군가는 "수많은 예산을 몇 명 안 되는 사람 키우는 데 쓴다"고 할 수도 있죠. 하지만 저는 확신해요. 지역을 진짜 사랑하는 사람 10명만 있어도 도시는 확실히 변할 수 있다는 걸요. |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올해는 저희 센터에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에요. 드디어 폐교됐던 캠퍼스가 리모델링을 마치고 개소를 하거든요. 지금까지는 공간 없이 여기저기 빌려서 수업을 했는데, 이제는 우리들의 공간이 생기는 거죠.앞으로는 지역 주민이 직접 강사가 되는 프로그램도 만들어보려고 해요. 은퇴하신 교장 선생님께서 밀양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시거나, 동네 서점에서 북클럽을 여는 거죠. 밀양 곳곳에서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는 진짜 '도시 캠퍼스'를 만들고 싶어요.  | 마지막으로, 지역에서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어 하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지역은 낭만만으로 살기에는 너무 척박해요. 다들 "로컬이 기회다"라고 하잖아요. 저도 그 말이 맞는다고 보지만 전제조건이 있어요. 스스로 그 일을 만들어낼 힘이 있는 사람에게만 기회라는 거죠.서울은 가만히 있어도 정보가 굴러들어와요. 길만 걸어도 새로운 가게와 이벤트가 넘쳐 나고, 새롭게 배우고 경험할 기회가 곳곳에 널려있죠. 하지만 지역은 달라요. A부터 Z까지 다 내가 찾아서 만들어가야 해요. 그런 각오로 온다면, 오히려 서울보다 더 많은 기회가 있을 수 있어요. 경쟁도 덜하니까요.그래서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워요. 대신 내가 뭔가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여기 밀양처럼 전국 곳곳에 여러분의 시도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글 | 김지선내일 학교 : 교육을 바꾸는 디자인의 힘프라카시 나이르 외, 도서, 348쪽전달식 교육이 아닌 러닝 커뮤니티로서 학생 중심의 교육을 고민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은 책입니다. 진정한 배움이란 무엇인지, 학교와 교육의 변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영감을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책 정보 살펴보기관계인구의 사회학다나카 데루미, 도서, 392쪽‘관계인구’의 개념과 역할에 대한 안내서로서 ‘밀양은대학’의 목표에 대해 고민하게 한 책입니다. 저자는 주민이 지역의 내일을 단념하는 ‘마음의 과소화’ 상태에 빠져버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이야기해요. 지역소멸에 대응하려면 지역 주민의 주체성을 높이고 바로 지금, 여기에서 오늘을 만들어가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책 정보 살펴보기커뮤니티 마케팅마크 W. 셰퍼, 도서, 276쪽마케팅 분야 책이지만 이 책을 통해 밀양은대학이 배움과 성장의 과정을 제공해 만들어내는 결과가 곧 커뮤니티의 형성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외로움과 고립감을 더 많이 느끼는 요즘 세대가 어딘가에 속하고 싶어하고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어하는 욕구를 잘 설명해주죠.“비슷한 생각과 공통의 목적의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둘러싸이는 건 삶을 바꾸어 놓을 만한 경험이다”란 문구가 기억에 남아요.책 정보 살펴보기‘소속감 효과’ 연구Sidlee, 연구 결과 페이지(영문)상업 브랜드에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요인을 연구한 보고서예요. ‘밀양은대학’도 하나의 프로젝트 브랜드로서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연결의 감각을 제공해야 하는지, 그것이 소속감으로 이어져 ‘사회적 자본’화 할 때 지역에 가져오는 가능성은 무엇일까를 고민할 수 있었죠.연구 살펴보기사회혁신 뉴스레터, 테이블토크를 구독하시면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테이블토크 소식 받아보기 🖤tabletalk.club🤍 테이블토크 인스타그램 놀러가기 🤍www.instagram.com/sit.able_/

🏫 도시 전체가 캠퍼스가 된다면?

<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c2c63075f3234f2ab9a2dbfdacae0bef.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aside>나호준 대표(경영 담당)와 안지혜 대표(콘텐츠 기획 담당)가 운영하는 ‘스텐드’는 심리학 연구 기반 사업으로 청년의 고민을 해결하고 긍정적 고민 경험 문화를 확산시키는 소셜 벤처이다. 교육 사업 ‘스텐드랩 청년연구소’에서 청년 진로 고민을 연구해 진로 코칭 워크숍 &lt;프로진로고민러&gt;를 진행하고, 심리학 고민 문구 브랜드 ‘프로고민러 랩’에서는 다양한 고민 툴킷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한다.</aside><hr>| 그동안의 살아온 흐름이 궁금하다.(나호준) 진로 고민이 매우 심한 청년이었고 다양한 직업을 시도해봤으나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 지나고 보니 ‘좀 더 영리하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 벤처의 존재를 알게 되고 내가 겪는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에 소셜벤처 ‘언더독스’에서 운영하는 ‘창업사관학교 7기’ 활동에 참여해 안지혜 대표를 같은 팀원으로 만났고 합이 좋아서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안지혜) 꿈을 찾는 일은 사실 답을 찾는다기보다 평생 고민할 문제를 찾는 것에 가깝다. 보통 대학을 졸업하면 소속이 사라지니 충분히 고민하고 진로를 선택하기보다는 당장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이 든다. 나의 경우, 대학도 열심히 다니고 졸업과 취업도 바로 했다. 어떻게 보면 정석적인 루트로 계속 달려왔는데 직장 1년 차가 되니까 문득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 거지?’라는 질문이 들었다. 그래서 친구들을 모아 프로진로고민러 크루를 만들어 ‘우리는 백수가 아닌 프로진로고민러’라는 생각으로 활동했다. 그 과정에서 전문 자격증도 따고 만나는 사람마다 진로 코칭을 해주다 보니 거기서 데이터가 쌓인 것이 이후 스텐드에서의 교육 커리큘럼 제작으로 이어졌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9c2d6c69a7d46578a9b738c926ed610.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안지혜 대표(좌), 나호준 대표(우)</figcaption></figure>| 스텐드랩 청년연구소(ST.END LAB)와 진로 코칭 워크숍 &lt;프로진로고민러&gt;를 통해 청년 진로 교육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의 진로 고민'에 집중한 이유는 무엇인가?‘스텐드랩 청년연구소’는 ‘모든 청년이 나답게 사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성인이 되고 난 후의 진로 고민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사회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진로 고민이라는 것은 평생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기에, 이 과정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교육 사업 내 큰 목표로 두고 있다.기존 진로 교육은 청소년 대상인 경우가 많은데, 사실 청년 시기 진로 고민이야말로 해결이 시급한 응급 상황이다. 많은 청년이 진로 고민으로 겪는 고통이 크지만, 심리상담, 코칭 등 전문적 도움을 받을 만한 경제력이 있는 나이대는 아니기에, 이들에게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0613d29f1fc4268b7e280160d865892.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진로고민 PT 서비스 &lt;프로진로고민러&gt; 소개 ⓒ 스텐드</figcaption></figure>| 교육 사업의 진행 방식 및 성과는 어떠한가?‘집에서도 할 수 있는 진로 코칭 PT 서비스’의 콘셉트이다. 진로 고민에 필요한 리서치 근육, 결정 근육 등 여러 생각 근육을 체계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는 맞춤형 진로고민플래너 6종 &lt;프로진로고민러&gt;을 제공한다. 혼자서도 가이드를 따라 적용해볼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맞춤 과정이라는 것이다. 온라인 유형 테스트를 통해 어떤 고민 유형인지 파악하게끔 설계되어 있다. 아무래도 삶을 다룬 영역이다 보니 청년의 눈높이에서 그들이 현 시점에서 고민하는 것들을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5f8231993c14cdd9e046b69bdcc1e4a.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lt;프로진로고민러&gt; 제품 설명 ⓒ 스텐드</figcaption></figure>최대한 청년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각종 지자체, 대학교, 기업, 재단 등 다양한 주체와 협업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누적 1만 명 이상 참여 인원을 대상으로 약 800회의 워크숍을 진행했고 약 3만 5천 건 정도의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었다. 데이터를 분류하면서 새로 알게 된 것을 토대로 매년 리뉴얼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 자립준비청년, 고립은둔청년 등 사회적 취약청년 대상 진로 교육도 진행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대상자별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고려사항이 있는가?자립준비청년의 경우,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생계가 급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프로그램에서 기르는 고민 근육 중에서도 현실적인 부분과 맞닿아있는 실행 근육, 리서치 근육 등과 근본적으로 자신을 이해하는 근육 코스를 섞는다든지 등의 방향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고립은둔청년의 경우, 한 코치당 3명씩 맡고 적어도 1년 정도 장기간 꾸준히 만났다. 천천히 에너지를 높여 라포 형성을 해나갈 수 있도록 했다. 오랫동안 자신에게 모진 말들을 해왔던 사람들이기에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훈련을 했다.취약 청년뿐만 아니라 모든 청년은 특수성이 있다. 각 대상층에 대한 이해도를 기르기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방적 강의 전달 형식보다는 5, 6명 정도의 소그룹을 구성하여 고민을 듣고 관계적으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대상자별 특수한 패턴을 발견하고 이에 적합한 커리큘럼을 개발하되, 현장에서는 각 패턴에 그들이 갇히지 않도록 개인의 고유함을 다루려 노력한다. | 다양한 대상자에게 진로 코칭을 진행하며 깨달은 점은 무엇인가?우리의 기본 철학은 ‘모든 사람은 스스로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다’라는 것이다. 코치들을 훈련할 때 ‘우리는 대상자가 스스로와의 대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맞은편에 거울처럼 앉아 드리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장만 마련해주어도 스스로 해결해나갈 수 있는 내적인 힘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교육학에서 진로 분야에 대한 최신 담론 중 ‘계획된 우연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보통 사람의 삶이 선형적으로 이어온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사람들의 착각이다. 우리는 선형적으로 나아가지 않고 우연히 어떤 기회를 맞이하고 우발적으로 어떤 것들이 자라난다. 균형 잡힌 자기 이해 기반으로 관심 있는 분야 내의 우연한 기회를 끌어낼 수 있게끔 나를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지속해서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긍정 심리학 기반으로 스스로 균형 잡힌 자아상을 형성하는 사고 훈련을 많이 한다. 좋은 질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는 반드시 좋은 답이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 생각장인을 위한 심리학 문구 브랜드 &lt;프로고민러 랩&gt;을 통해 문구 사업도 함께 운영 중이다. 문구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프로고민러 랩’은 ‘새로운 고민 문화를 만듭니다’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 교육이 직접적으로 ‘이렇게 해라’ 말하는 거라면, 문화는 ‘이거 멋있지?’ 하면서 그렇게 살고 싶게끔 끌어당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민의 긍정적 경험이 교육을 넘어 문화가 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사람들이 고민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는 여전히 뭔가를 쓰는 형태이다. 생각의 장을 종이에 풀어나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든다면 새로운 문화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문구 브랜드를 시작했다.워크숍에서 만나는 대상자 외에도 솔루션이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을 더 넓히기 위해 문구를 선택한 부분도 있다. 우리 제품의 가치가 가장 잘 전달되는 장소가 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교보문고 핫트랙스에 입점시켰다. CJ제일제당, 아이디어스, GS리테일 갓생기획팀 등 타사와도 다양한 고민을 주제로 잡고 협업했다. 문구를 통해 이벤트적인 느낌보다는 일상적인 습관의 느낌으로 다가가며 고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을 뒤집고자 노력하고 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e4be5f951e4944f9b5aa60846f492a60.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심리학 문구 브랜드 '프로고민러 랩' ⓒ 스텐드</figcaption></figure>| 스텐드랩의 콘텐츠가 긍정 심리학, 상담, 교육학 등의 연구 기반으로 제작되었다고 들었다. 이런 방법론이 콘텐츠에 어떤 식으로 적용되는지 그 과정이 궁금하다.기본적인 심리학 상담 원리들이 적용되어 문구 제품이 제작된다. 집단 상담 방법론, 교육학 방법론 등 다양한 방법론이 연구 주제로 활용되며 그 중 긍정 심리학이 제일 많이 활용된다. 그런 연구가 진행될 때는 논문들을 찾아보고 심리학, 문화 인류학 등 분야의 교수님들께 자문해 사회과학적 방법론을 담아보려 노력한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b1eed635f46f4a13ac5c6b730d3b057e.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예시) MBTI 성향별 다이어리 &lt;마이랩저널&gt; 제품 연구 과정 ⓒ 스텐드</figcaption></figure>| 콘텐츠 기획에 있어 중요시하는 부분이 궁금하다.일단 연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점은 ‘공감력’이다. 심리학 기반 18종 일상고민 해결 패드 &lt;노프라블럼패드&gt;의 경우, ‘기분이 개떡 같네’, ‘살까 말까 그것이 문제로다’ 등으로 유형화했다. 청년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너무 중요하기에 무조건 최대한 공감을 살 수 있는 주제와 제목을 선정한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61ea7e2026c42589e6e0368ed641dfc.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심리학 기반 18종 일상고민 해결 패드 &lt;노프라블럼패드&gt; 제품 ⓒ 스텐드</figcaption></figure>MBTI 성향별 다이어리 &lt;마이랩저널&gt;의 경우에는 2020년부터 MBTI가 한참 이슈였다. 시의성 있는 주제를 어떻게 하면 자신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래서 MBTI 기반으로 생각을 돕는 다이어리를 만들었다. &lt;하우올드알유북(25/30/35)&gt;은 연말에 나이 먹기 싫어하는 대표적인 나이대로 옵션을 구성하여 그들이 지난 5년을 정리해보고 향후 5년을 내다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이처럼 시의성 있는 공감을 살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고, 최대한 커스텀할 수 있도록 고민을 세분화, 유형화하는 것을 중요시한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115f88bfcba3494cbacb6a406e652445.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lt;마이랩저널&gt; 제품(좌) / &lt;하우올드알유북(25/30/35)&gt; 제품(우) ⓒ 스텐드</figcaption></figure>고객들과 호흡하는 것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거의 모든 제품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런칭하고 있으며, 최근 신제품 출시 때는 개발 과정에서 고객 연구원을 모집했다. 이때 인터뷰는 카카오톡으로 진행했는데 서로 반말로 말하는 규칙을 적용했다. 반말로 묻고 대답하다 보니 솔직한 피드백을 수집할 수 있었다. | 기존 존재하는 진로 교육 서비스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타사와 다른 스텐드랩의 차별점은 무엇인가?문제는 형식적이라는 것이다. 스텐드랩의 주요 고객은 2030세대 여성 고객이다. 소비학쪽에서 트렌드 세터라 불리기도 하는 이 고객층은 유행에 민감하다. 그러나 기존 진로교육은 변화가 빠르지 않고 프레젠테이션 방식에 대한 고민도 부족하다. 고객의 언어로 더 재밌고 힙하게 다가가야 하는데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니 흥미가 떨어진다. 내용도 기존 청소년 대상 진로 교육을 대상만 청년으로 확대한 것으로 직업 탐색에 치중해 형식적 느낌이 강하다. 스텐드는 고객층에 맞는 언어와 시각적 요소로 다가가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개인화된 접근을 통해 과정 자체를 즐기는 긍정적 고민 경험을 주고자 노력한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97f6aae09c74d5a87f21c77b0e5a9c3.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프로고민러 랩'의 크라우드펀딩 성과 모음 ⓒ 스텐</figcaption></figure>| 소셜벤처에 뛰어든 이유가 무엇인가? 창업가로서 힘든 점이나 운영에 있어 영리와 비영리 사이 균형을 잡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는가?창업에는 매우 많은 난관이 있지만, 소셜 벤처를 창업하려는 이유가 분명했고 내가 뭔가에 진심인 삶을 살 수 있는 길인 것 같아 뛰어들었다. 영리와 비영리 사이 지점에서 항상 고민이다. 소셜 벤처는 철학이 있기에, 일반 영리 기업이었다면 하지 않았을 선택을 많이 내리기도 한다. 그래서 중심 철학을 올곧게 세워놓는 것을 항상 고민하는 편이다. ‘우리가 무엇을 위한 회사인가?’ 를 계속 생각하면 선택이 더 쉬워지는 것 같다. 영리와 비영리는 대척점이 있는 개념이 아니라 사실은 함께 가는 친구라는 것을 알고 해 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게 여긴다.글ㅣ김세은<hr><h2>✅ 관련 콘텐츠를 확인해보세요!</h2><aside>🌐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linktr.ee/progominler">'프로고민러 랩' 링크트리 (각 제품 소개 및 유형테스트 링크)</a>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instagram.com/progominler/">'프로고민러 랩' 인스타그램 계정</a></aside><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13ae747e7f64c5c8cecba4ee721a21e.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사회혁신 뉴스레터, 테이블토크를 구독하시면 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테이블토크 소식 받아보기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tabletalk.club">tabletalk.club</a>

나호준 대표(경영 담당)와 안지혜 대표(콘텐츠 기획 담당)가 운영하는 ‘스텐드’는 심리학 연구 기반 사업으로 청년의 고민을 해결하고 긍정적 고민 경험 문화를 확산시키는 소셜 벤처이다. 교육 사업 ‘스텐드랩 청년연구소’에서 청년 진로 고민을 연구해 진로 코칭 워크숍 <프로진로고민러>를 진행하고, 심리학 고민 문구 브랜드 ‘프로고민러 랩’에서는 다양한 고민 툴킷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한다.| 그동안의 살아온 흐름이 궁금하다.(나호준) 진로 고민이 매우 심한 청년이었고 다양한 직업을 시도해봤으나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 지나고 보니 ‘좀 더 영리하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 벤처의 존재를 알게 되고 내가 겪는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에 소셜벤처 ‘언더독스’에서 운영하는 ‘창업사관학교 7기’ 활동에 참여해 안지혜 대표를 같은 팀원으로 만났고 합이 좋아서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안지혜) 꿈을 찾는 일은 사실 답을 찾는다기보다 평생 고민할 문제를 찾는 것에 가깝다. 보통 대학을 졸업하면 소속이 사라지니 충분히 고민하고 진로를 선택하기보다는 당장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이 든다. 나의 경우, 대학도 열심히 다니고 졸업과 취업도 바로 했다. 어떻게 보면 정석적인 루트로 계속 달려왔는데 직장 1년 차가 되니까 문득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 거지?’라는 질문이 들었다. 그래서 친구들을 모아 프로진로고민러 크루를 만들어 ‘우리는 백수가 아닌 프로진로고민러’라는 생각으로 활동했다. 그 과정에서 전문 자격증도 따고 만나는 사람마다 진로 코칭을 해주다 보니 거기서 데이터가 쌓인 것이 이후 스텐드에서의 교육 커리큘럼 제작으로 이어졌다.안지혜 대표(좌), 나호준 대표(우)| 스텐드랩 청년연구소(ST.END LAB)와 진로 코칭 워크숍 <프로진로고민러>를 통해 청년 진로 교육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의 진로 고민'에 집중한 이유는 무엇인가?‘스텐드랩 청년연구소’는 ‘모든 청년이 나답게 사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성인이 되고 난 후의 진로 고민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사회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진로 고민이라는 것은 평생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기에, 이 과정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교육 사업 내 큰 목표로 두고 있다.기존 진로 교육은 청소년 대상인 경우가 많은데, 사실 청년 시기 진로 고민이야말로 해결이 시급한 응급 상황이다. 많은 청년이 진로 고민으로 겪는 고통이 크지만, 심리상담, 코칭 등 전문적 도움을 받을 만한 경제력이 있는 나이대는 아니기에, 이들에게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진로고민 PT 서비스 <프로진로고민러> 소개 ⓒ 스텐드| 교육 사업의 진행 방식 및 성과는 어떠한가?‘집에서도 할 수 있는 진로 코칭 PT 서비스’의 콘셉트이다. 진로 고민에 필요한 리서치 근육, 결정 근육 등 여러 생각 근육을 체계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는 맞춤형 진로고민플래너 6종 <프로진로고민러>을 제공한다. 혼자서도 가이드를 따라 적용해볼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맞춤 과정이라는 것이다. 온라인 유형 테스트를 통해 어떤 고민 유형인지 파악하게끔 설계되어 있다. 아무래도 삶을 다룬 영역이다 보니 청년의 눈높이에서 그들이 현 시점에서 고민하는 것들을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프로진로고민러> 제품 설명 ⓒ 스텐드최대한 청년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각종 지자체, 대학교, 기업, 재단 등 다양한 주체와 협업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누적 1만 명 이상 참여 인원을 대상으로 약 800회의 워크숍을 진행했고 약 3만 5천 건 정도의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었다. 데이터를 분류하면서 새로 알게 된 것을 토대로 매년 리뉴얼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 고립은둔청년 등 사회적 취약청년 대상 진로 교육도 진행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대상자별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고려사항이 있는가?자립준비청년의 경우,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생계가 급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프로그램에서 기르는 고민 근육 중에서도 현실적인 부분과 맞닿아있는 실행 근육, 리서치 근육 등과 근본적으로 자신을 이해하는 근육 코스를 섞는다든지 등의 방향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고립은둔청년의 경우, 한 코치당 3명씩 맡고 적어도 1년 정도 장기간 꾸준히 만났다. 천천히 에너지를 높여 라포 형성을 해나갈 수 있도록 했다. 오랫동안 자신에게 모진 말들을 해왔던 사람들이기에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훈련을 했다.취약 청년뿐만 아니라 모든 청년은 특수성이 있다. 각 대상층에 대한 이해도를 기르기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방적 강의 전달 형식보다는 5, 6명 정도의 소그룹을 구성하여 고민을 듣고 관계적으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대상자별 특수한 패턴을 발견하고 이에 적합한 커리큘럼을 개발하되, 현장에서는 각 패턴에 그들이 갇히지 않도록 개인의 고유함을 다루려 노력한다.| 다양한 대상자에게 진로 코칭을 진행하며 깨달은 점은 무엇인가?우리의 기본 철학은 ‘모든 사람은 스스로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다’라는 것이다. 코치들을 훈련할 때 ‘우리는 대상자가 스스로와의 대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맞은편에 거울처럼 앉아 드리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장만 마련해주어도 스스로 해결해나갈 수 있는 내적인 힘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교육학에서 진로 분야에 대한 최신 담론 중 ‘계획된 우연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보통 사람의 삶이 선형적으로 이어온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사람들의 착각이다. 우리는 선형적으로 나아가지 않고 우연히 어떤 기회를 맞이하고 우발적으로 어떤 것들이 자라난다. 균형 잡힌 자기 이해 기반으로 관심 있는 분야 내의 우연한 기회를 끌어낼 수 있게끔 나를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지속해서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긍정 심리학 기반으로 스스로 균형 잡힌 자아상을 형성하는 사고 훈련을 많이 한다. 좋은 질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는 반드시 좋은 답이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생각장인을 위한 심리학 문구 브랜드 <프로고민러 랩>을 통해 문구 사업도 함께 운영 중이다. 문구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프로고민러 랩’은 ‘새로운 고민 문화를 만듭니다’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 교육이 직접적으로 ‘이렇게 해라’ 말하는 거라면, 문화는 ‘이거 멋있지?’ 하면서 그렇게 살고 싶게끔 끌어당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민의 긍정적 경험이 교육을 넘어 문화가 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사람들이 고민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는 여전히 뭔가를 쓰는 형태이다. 생각의 장을 종이에 풀어나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든다면 새로운 문화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문구 브랜드를 시작했다.워크숍에서 만나는 대상자 외에도 솔루션이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을 더 넓히기 위해 문구를 선택한 부분도 있다. 우리 제품의 가치가 가장 잘 전달되는 장소가 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교보문고 핫트랙스에 입점시켰다. CJ제일제당, 아이디어스, GS리테일 갓생기획팀 등 타사와도 다양한 고민을 주제로 잡고 협업했다. 문구를 통해 이벤트적인 느낌보다는 일상적인 습관의 느낌으로 다가가며 고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을 뒤집고자 노력하고 있다.심리학 문구 브랜드 '프로고민러 랩' ⓒ 스텐드| 스텐드랩의 콘텐츠가 긍정 심리학, 상담, 교육학 등의 연구 기반으로 제작되었다고 들었다. 이런 방법론이 콘텐츠에 어떤 식으로 적용되는지 그 과정이 궁금하다.기본적인 심리학 상담 원리들이 적용되어 문구 제품이 제작된다. 집단 상담 방법론, 교육학 방법론 등 다양한 방법론이 연구 주제로 활용되며 그 중 긍정 심리학이 제일 많이 활용된다. 그런 연구가 진행될 때는 논문들을 찾아보고 심리학, 문화 인류학 등 분야의 교수님들께 자문해 사회과학적 방법론을 담아보려 노력한다.(예시) MBTI 성향별 다이어리 <마이랩저널> 제품 연구 과정 ⓒ 스텐드| 콘텐츠 기획에 있어 중요시하는 부분이 궁금하다.일단 연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점은 ‘공감력’이다. 심리학 기반 18종 일상고민 해결 패드 <노프라블럼패드>의 경우, ‘기분이 개떡 같네’, ‘살까 말까 그것이 문제로다’ 등으로 유형화했다. 청년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너무 중요하기에 무조건 최대한 공감을 살 수 있는 주제와 제목을 선정한다.심리학 기반 18종 일상고민 해결 패드 <노프라블럼패드> 제품 ⓒ 스텐드MBTI 성향별 다이어리 <마이랩저널>의 경우에는 2020년부터 MBTI가 한참 이슈였다. 시의성 있는 주제를 어떻게 하면 자신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래서 MBTI 기반으로 생각을 돕는 다이어리를 만들었다. <하우올드알유북(25/30/35)>은 연말에 나이 먹기 싫어하는 대표적인 나이대로 옵션을 구성하여 그들이 지난 5년을 정리해보고 향후 5년을 내다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이처럼 시의성 있는 공감을 살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고, 최대한 커스텀할 수 있도록 고민을 세분화, 유형화하는 것을 중요시한다.<마이랩저널> 제품(좌) / <하우올드알유북(25/30/35)> 제품(우) ⓒ 스텐드고객들과 호흡하는 것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거의 모든 제품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런칭하고 있으며, 최근 신제품 출시 때는 개발 과정에서 고객 연구원을 모집했다. 이때 인터뷰는 카카오톡으로 진행했는데 서로 반말로 말하는 규칙을 적용했다. 반말로 묻고 대답하다 보니 솔직한 피드백을 수집할 수 있었다.| 기존 존재하는 진로 교육 서비스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타사와 다른 스텐드랩의 차별점은 무엇인가?문제는 형식적이라는 것이다. 스텐드랩의 주요 고객은 2030세대 여성 고객이다. 소비학쪽에서 트렌드 세터라 불리기도 하는 이 고객층은 유행에 민감하다. 그러나 기존 진로교육은 변화가 빠르지 않고 프레젠테이션 방식에 대한 고민도 부족하다. 고객의 언어로 더 재밌고 힙하게 다가가야 하는데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니 흥미가 떨어진다. 내용도 기존 청소년 대상 진로 교육을 대상만 청년으로 확대한 것으로 직업 탐색에 치중해 형식적 느낌이 강하다. 스텐드는 고객층에 맞는 언어와 시각적 요소로 다가가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개인화된 접근을 통해 과정 자체를 즐기는 긍정적 고민 경험을 주고자 노력한다.'프로고민러 랩'의 크라우드펀딩 성과 모음 ⓒ 스텐| 소셜벤처에 뛰어든 이유가 무엇인가? 창업가로서 힘든 점이나 운영에 있어 영리와 비영리 사이 균형을 잡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는가?창업에는 매우 많은 난관이 있지만, 소셜 벤처를 창업하려는 이유가 분명했고 내가 뭔가에 진심인 삶을 살 수 있는 길인 것 같아 뛰어들었다. 영리와 비영리 사이 지점에서 항상 고민이다. 소셜 벤처는 철학이 있기에, 일반 영리 기업이었다면 하지 않았을 선택을 많이 내리기도 한다. 그래서 중심 철학을 올곧게 세워놓는 것을 항상 고민하는 편이다. ‘우리가 무엇을 위한 회사인가?’ 를 계속 생각하면 선택이 더 쉬워지는 것 같다. 영리와 비영리는 대척점이 있는 개념이 아니라 사실은 함께 가는 친구라는 것을 알고 해 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게 여긴다.글ㅣ김세은✅ 관련 콘텐츠를 확인해보세요!🌐 '프로고민러 랩' 링크트리 (각 제품 소개 및 유형테스트 링크)📷 '프로고민러 랩' 인스타그램 계정사회혁신 뉴스레터, 테이블토크를 구독하시면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테이블토크 소식 받아보기 🖤tabletalk.club

청년의 고민을 연구하는 브랜드, 스텐드(ST.END)

지난해 9월, 정부는&nbsp;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시키며 2027년까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로부터 약 6개월이 지난 지금, 한국의 AI 경쟁력은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반도체, AI 모델, 인재 육성이라는 세 가지 주요 분야를 점검해 보겠습니다.&nbsp;

&nbsp;

<h3>AI 반도체 : 가능성과 한계</h3>

<h3>&nbsp;</h3>

AI 시대의 반도체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 요소에서 결정됩니다. 로직 메모리(GPU 등)&nbsp;설계, 초고속 메모리(HBM), 그리고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입니다.

&nbsp;

GPU는 AI 모델이 크고&nbsp;복잡해짐에 따라 방대한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는 필수 반도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분야에서는 엔비디아가 가장 큰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팹리스(칩 설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의존도가 심화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자체 개발이나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 기업에게도 기회가 생기고 있습니다.&nbsp;

&nbsp;

국내에서는 리벨리온, 사피온, 퓨리오사AI 등 스타트업이 이 분야를 이끌고 있습니다.&nbsp;특히&nbsp;리벨리온과 사피온은 <a class="link" href="https://zdnet.co.kr/view/?no=20241202082537"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합병</a>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고,&nbsp;퓨리오사AI 역시 메타, TSMC 등 글로벌 기업들의 인수와 투자 <a class="link"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227090900017"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제안</a>을 받으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AI의 일상화로 중요성이 커진&nbsp;저전력 고효율 반도체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칩 설계를 발전시키고 있으며,&nbsp;일부 벤치마크 결과에서는 동급의 엔비디아 GPU 대비 높은 효율성을 보이면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nbsp;

&nbsp;

GPU가 빠른 연산을 가능하게 한다면, HBM은 GPU가 요구하는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공급하는 메모리 반도체(D램)입니다. 이&nbsp;분야는 SK하이닉스의 강세가 돋보입니다. 특히&nbsp;HBM3E와 같은 차세대 기술 개발에서 앞서가며 엔비디아의 <a class="link"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4218086642074784&amp;mediaCodeNo=257&amp;OutLnkChk=Y"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파트너</a>로 낙점받아&nbsp;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D램의 전통 강자인 삼성전자 역시 이 부분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두 기업의 경쟁을 통해 한국의 경쟁력은 자연스럽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nbsp;

이처럼 GPU 설계와&nbsp;HBM 분야에서는 각각 가능성과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이지만,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nbsp;삼성전자가 TSMC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는데요.&nbsp;특히 생산 못지않게 후공정(AI 반도체용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 부분에서 우위를 가진&nbsp;TSMC를 따라잡기란 쉽지 않은 <a class="link" href="https://www.fnnews.com/news/202502241825504612"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상황</a>입니다.

&nbsp;

<h3>AI 모델 : 혁신과 현실의 간극</h3>

<h3>&nbsp;</h3>

한국이 보유한 초거대 AI 모델은 총 11개로, 미국 민간연구단체 에포크 AI(EPOCH AI)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64개), 중국(42개)에 이어 <a class="link"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214150900017?input=1195m"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3위</a>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nbsp;모델들은 네이버(3개),&nbsp;삼성(3개),&nbsp;LG(2개),&nbsp;KT(1개),&nbsp;엔씨소프트(1개), 코난테크놀로지(1개)가&nbsp;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의 AI 개발이 주로 대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nbsp;

&nbsp;

최근 글로벌 AI 시장을 흔든 딥시크와 그에 앞서 AI 시대를 열어젖힌 OpenAI는 모두 스타트업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nbsp;물론 구글과 마이크로스프트, 메타 등 대기업들도&nbsp;AI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혁신의 중심에는 여전히 스타트업에 있다는 의미인데요.&nbsp;이러한 관점에서&nbsp;한국의 스타트업이 AI 시장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아쉬운 부분입니다.&nbsp;

&nbsp;

물론 한국이 처한 환경적인 요인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OpenAI와 딥시크는 각각 마이크로소프트와 모회사인 하이플라이어의 지원을 받아 모델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은 글로벌 투자의 기회가 풍부하고 중국은 탄탄한 내수 시장이 있지만, 한국은 두 측면 모두에서 한계가 있습니다.&nbsp;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AI 인프라 지원을 통한 스타트업 육성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양적&middot;질적 측면에서 모두 부족한 실정입니다.&nbsp;

&nbsp;

숫자로 살펴보면 상황이 더욱 명확해집니다.&nbsp;2023년 기준, 한국이 보유한 H100(고성능 GPU)은 총 2,000개에 불과한 반면,&nbsp;미국의 메타는 단일 기업만으로도 15만 개를 <a class="link"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GP20RI926"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보유</a>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1만 8천 개의 고성능 GPU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 환경을 고려할 때 여전히 충분하지 않은 수준입니다.&nbsp;

&nbsp;

한 가지 긍정적인 신호는 딥시크의 등장입니다. 딥시크는 ChatGPT에 버금가는 AI 모델을 약 600만 달러(약 88억 원) 수준에 개발했다고 발표했는데요. 물론 실제 개발 과정 전체에서 더 큰 비용이 들어갔을 거란 분석이 우세하지만,&nbsp;과거 AI 모델 개발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었던 점을 고려하면, 비용 부담이 상당히 줄어든 것임은 분명합니다.&nbsp;

&nbsp;

어려운 환경에서도&nbsp;영상 AI 분야에서 글로벌 인정을 받으며 엔비디아의 투자를 유치한 <a class="link" href="https://it.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092126563"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트웰브랩스</a>나, 뛰어난 SLM 개발 역량으로 투자 혹한기에도 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확보한 <a class="link" href="https://www.ddaily.co.kr/page/view/2024041614121184417"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업스테이지</a>와 같은 유망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시의적절한&nbsp;정부의&nbsp;지원이 뒷받침된다면 한국이 글로벌 AI 시장에서&nbsp;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nbsp;

&nbsp;

<h3>인재 육성 : 가장 느린 변화</h3>

&nbsp;

중국이 AI 분야에서 지속된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은 바로&nbsp;체계적인 인재 육성시스템입니다. 딥시크의 CEO &#39;량원평&#39;과 개발의 주역인 &#39;뤄푸리&#39;가 중국의 순수 <a class="link"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1081"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국내파</a>라는 사실이 이를 방증하는데요. 실제로 AI 논문 수에서&nbsp;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a class="link" href="https://www.imaeil.com/page/view/2024070712590891791"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1위</a>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nbsp;

&nbsp;

반면, 한국은 최상위권 학생들의 &#39;의대 쏠림&#39;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종로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내신 1.06등급 이내로 대학에 합격한 학생 125명 모두가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다는 <a class="link" href="https://www.mk.co.kr/news/society/11078670"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결과</a>가 있는데요. AI와 반도체가 그 다음으로 선호되는 분야이지만, 이 분야의 우수 인재들마저 해외 유학으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뚜렷합니다.&nbsp;

&nbsp;

대학 입학 사정이 이렇다 보니&nbsp;실무형 인재 양성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nbsp;중소/중견 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대기업조차도 전문 AI 엔지니어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 처리, 클라우드 운영 및 서비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갖춘 인재가 필요한데, 국내 대학과 교육 기관에서는 아직 이런 수요에 걸맞은 커리큘럼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과거에 비해&nbsp;해외 취업 기회가 확대되면서 국내외 급여 격차로 인한 <a class="link" href="https://www.mk.co.kr/news/editorial/11229654"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인재 유출</a>을 방지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nbsp;

&nbsp;

정부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AI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체계 개편과 전문 트랙 확대, 그리고 해외 인재 유치 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현장의 체감도는 낮은 상황입니다. 해외 인재 유치뿐 아니라 국내 AI 교육 확대, 현장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 구축 등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큰 상황입니다.&nbsp;

&nbsp;

<h3>결론 : 화수분 AI가 필요한 한국</h3>

&nbsp;

지금까지 AI 경쟁력을 결정짓는 반도체, 모델, 인재 등 세 가지 주요 축을 살펴보았습니다.&nbsp;반도체와 모델 분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여전히&nbsp;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남았습니다.&nbsp;그러나&nbsp;인재 육성 부문에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보입니다. 특히 인재 육성은 AI 경쟁력의 세 가지 축 중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됩니다.&nbsp;

&nbsp;

분야는 다르지만, 한국 프로야구의 &#39;두산 베어스&#39;는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두산은 &#39;화수분 야구&#39;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주축 선수가 이탈하더라도 탄탄한 육성 시스템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인재가 등장해 공백을 메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강팀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nbsp;시스템이 갖춰지고 나면, 적은 비용으로도 우수한 선수를 꾸준히 공급할 수 있어 효율적인 팀 운영도 가능합니다.&nbsp;

&nbsp;

한국의 AI 산업도 이와 같은 &#39;화수분 AI&#39;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처럼 글로벌 투자 기회가 풍부하지도, 중국처럼 강력한 내수 시장이 존재하지도 않는 한국으로서는 인재 육성만이 가장 확실한 전략입니다. 우수한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이들이 국내에서도 충분히 인정받으며 연구와 개발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nbsp;

&nbsp;

이러한 환경을 조성하지 못한다면, 2027년 AI 3대 강국으로 성장하더라도 그 지속성이 오래 유지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인재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고 이를 통해 국내 기술력 향상과 해외 투자 유치를 동시에 이루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한국은 지속 가능한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nbsp;

&nbsp;

<hr />
*위 글은 &#39;테크잇슈&#39;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테크잇슈는 IT 커뮤니케이터가 만드는 쉽고 재밌는 IT 트렌드 레터입니다.

IT 이슈 모음과 위와 같은 아티클을 전달드리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

<a class="link" href="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97134"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테크잇슈 구독하러 가기</a>

지난해 9월, 정부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시키며 2027년까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로부터 약 6개월이 지난 지금, 한국의 AI 경쟁력은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반도체, AI 모델, 인재 육성이라는 세 가지 주요 분야를 점검해 보겠습니다. 
 
AI 반도체 : 가능성과 한계
 
AI 시대의 반도체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 요소에서 결정됩니다. 로직 메모리(GPU 등) 설계, 초고속 메모리(HBM), 그리고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입니다.
 
GPU는 AI 모델이 크고 복잡해짐에 따라 방대한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는 필수 반도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분야에서는 엔비디아가 가장 큰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팹리스(칩 설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의존도가 심화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자체 개발이나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 기업에게도 기회가 생기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리벨리온, 사피온, 퓨리오사AI 등 스타트업이 이 분야를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리벨리온과 사피온은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고, 퓨리오사AI 역시 메타, TSMC 등 글로벌 기업들의 인수와 투자 제안을 받으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AI의 일상화로 중요성이 커진 저전력 고효율 반도체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칩 설계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일부 벤치마크 결과에서는 동급의 엔비디아 GPU 대비 높은 효율성을 보이면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GPU가 빠른 연산을 가능하게 한다면, HBM은 GPU가 요구하는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공급하는 메모리 반도체(D램)입니다. 이 분야는 SK하이닉스의 강세가 돋보입니다. 특히 HBM3E와 같은 차세대 기술 개발에서 앞서가며 엔비디아의 파트너로 낙점받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D램의 전통 강자인 삼성전자 역시 이 부분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두 기업의 경쟁을 통해 한국의 경쟁력은 자연스럽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GPU 설계와 HBM 분야에서는 각각 가능성과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이지만,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삼성전자가 TSMC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생산 못지않게 후공정(AI 반도체용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 부분에서 우위를 가진 TSMC를 따라잡기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AI 모델 : 혁신과 현실의 간극
 
한국이 보유한 초거대 AI 모델은 총 11개로, 미국 민간연구단체 에포크 AI(EPOCH AI)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64개), 중국(42개)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들은 네이버(3개), 삼성(3개), LG(2개), KT(1개), 엔씨소프트(1개), 코난테크놀로지(1개)가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의 AI 개발이 주로 대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AI 시장을 흔든 딥시크와 그에 앞서 AI 시대를 열어젖힌 OpenAI는 모두 스타트업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물론 구글과 마이크로스프트, 메타 등 대기업들도 AI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혁신의 중심에는 여전히 스타트업에 있다는 의미인데요.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의 스타트업이 AI 시장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물론 한국이 처한 환경적인 요인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OpenAI와 딥시크는 각각 마이크로소프트와 모회사인 하이플라이어의 지원을 받아 모델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은 글로벌 투자의 기회가 풍부하고 중국은 탄탄한 내수 시장이 있지만, 한국은 두 측면 모두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AI 인프라 지원을 통한 스타트업 육성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양적·질적 측면에서 모두 부족한 실정입니다. 
 
숫자로 살펴보면 상황이 더욱 명확해집니다. 2023년 기준, 한국이 보유한 H100(고성능 GPU)은 총 2,000개에 불과한 반면, 미국의 메타는 단일 기업만으로도 15만 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1만 8천 개의 고성능 GPU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 환경을 고려할 때 여전히 충분하지 않은 수준입니다. 
 
한 가지 긍정적인 신호는 딥시크의 등장입니다. 딥시크는 ChatGPT에 버금가는 AI 모델을 약 600만 달러(약 88억 원) 수준에 개발했다고 발표했는데요. 물론 실제 개발 과정 전체에서 더 큰 비용이 들어갔을 거란 분석이 우세하지만, 과거 AI 모델 개발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었던 점을 고려하면, 비용 부담이 상당히 줄어든 것임은 분명합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영상 AI 분야에서 글로벌 인정을 받으며 엔비디아의 투자를 유치한 트웰브랩스나, 뛰어난 SLM 개발 역량으로 투자 혹한기에도 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확보한 업스테이지와 같은 유망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시의적절한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한국이 글로벌 AI 시장에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재 육성 : 가장 느린 변화
 
중국이 AI 분야에서 지속된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은 바로 체계적인 인재 육성시스템입니다. 딥시크의 CEO '량원평'과 개발의 주역인 '뤄푸리'가 중국의 순수 국내파라는 사실이 이를 방증하는데요. 실제로 AI 논문 수에서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종로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내신 1.06등급 이내로 대학에 합격한 학생 125명 모두가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다는 결과가 있는데요. AI와 반도체가 그 다음으로 선호되는 분야이지만, 이 분야의 우수 인재들마저 해외 유학으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대학 입학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실무형 인재 양성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소/중견 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대기업조차도 전문 AI 엔지니어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 처리, 클라우드 운영 및 서비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갖춘 인재가 필요한데, 국내 대학과 교육 기관에서는 아직 이런 수요에 걸맞은 커리큘럼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과거에 비해 해외 취업 기회가 확대되면서 국내외 급여 격차로 인한 인재 유출을 방지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AI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체계 개편과 전문 트랙 확대, 그리고 해외 인재 유치 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현장의 체감도는 낮은 상황입니다. 해외 인재 유치뿐 아니라 국내 AI 교육 확대, 현장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 구축 등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큰 상황입니다. 
 
결론 : 화수분 AI가 필요한 한국
 
지금까지 AI 경쟁력을 결정짓는 반도체, 모델, 인재 등 세 가지 주요 축을 살펴보았습니다. 반도체와 모델 분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여전히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남았습니다. 그러나 인재 육성 부문에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보입니다. 특히 인재 육성은 AI 경쟁력의 세 가지 축 중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됩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한국 프로야구의 '두산 베어스'는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두산은 '화수분 야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주축 선수가 이탈하더라도 탄탄한 육성 시스템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인재가 등장해 공백을 메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강팀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시스템이 갖춰지고 나면, 적은 비용으로도 우수한 선수를 꾸준히 공급할 수 있어 효율적인 팀 운영도 가능합니다. 
 
한국의 AI 산업도 이와 같은 '화수분 AI'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처럼 글로벌 투자 기회가 풍부하지도, 중국처럼 강력한 내수 시장이 존재하지도 않는 한국으로서는 인재 육성만이 가장 확실한 전략입니다. 우수한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이들이 국내에서도 충분히 인정받으며 연구와 개발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환경을 조성하지 못한다면, 2027년 AI 3대 강국으로 성장하더라도 그 지속성이 오래 유지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인재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고 이를 통해 국내 기술력 향상과 해외 투자 유치를 동시에 이루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한국은 지속 가능한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 글은 '테크잇슈'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테크잇슈는 IT 커뮤니케이터가 만드는 쉽고 재밌는 IT 트렌드 레터입니다.
IT 이슈 모음과 위와 같은 아티클을 전달드리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
테크잇슈 구독하러 가기

Figure 03, ChatGPT Moment?

지브리는 넘쳤는데, 왜 나노바나나는 안보일까?

AI를 사용하면 정말 바보가 될까?

Tech Insight

AI 3대 강국, 정말 될 수 있을까?

테크잇슈

<img alt="" contenteditable="false" draggable="false"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311ccc3c2c044f1becc2e5c2f00da14.jfif" />

<h1>&quot;팀장님도 실수를 많이 하시나요?&quot;</h1>

&nbsp;많은 분들이 리더는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담은 실수를 숨기거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저 또한 실수에 대한 부담이 초기에 많았습니다. 나의 실수가 구성원과 또 경영진의 신뢰에 영향을 주고 리더로서의 평가가 나빠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죠.

&nbsp;지금은 실수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빠른 환경의 변화와 경험하지 못한 영역에 대해서는 실수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죠. 중요한 것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실수를 어떻게 바로잡고 책임질 것인가에 있습니다. 실수를 인정하고 책임을 표현했을 때 구성원과의 신뢰가 더 만들어진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죠.&nbsp;

&nbsp;물론 모든 실수가 허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리더는 실수를 줄이기&nbsp;위해 더 많은 고민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리더의 실수는 조직에 더 큰 영향을 주는 만큼 더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nbsp;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잘못 잡아 시간과 리소스를 낭비하게 되거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고집을 부릴 경우 조직 전체의 분위기와 신뢰 관계가 어그러질 수 있는 만큼 책임감은 필요합니다.&nbsp;

&nbsp;여기서 책임감은 실수를 대하는 태도입니다.&nbsp;실수를 줄이기 위한 고민과 행동 그리고 실수에 대해서 사과하고 바로잡는 모든 것이 리더로서 실수를 대하는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수에 대해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경청과 피드백을 수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nbsp;

<blockquote>
&nbsp;저도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nbsp;우리가 진행하고 있던 방향에 대해서 유관 조직과의 이해 차이가 일의 진행을 잠시 멈추게 만들었고, 그 조율에 있어서 우리가 감수해야 하는 일들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39;표현&#39;과 &#39;바로잡는 것&#39;이었습니다. 
 
&nbsp;먼저&nbsp;&#39;죄송하다. 나의 책임이다, 앞으로 조금 더 신중히 진행하겠다&#39;는 것과 해결해야 하는 부분과 감수해야 하는 부분을 잘 분리해서 이해의 차이를 정리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nbsp;구성원들은 비판하지 않았고 오히려&nbsp;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그렇게&nbsp;함께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blockquote>

&nbsp;지금도 그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빠르게 표현하고 바로잡는 것이죠. 실수를 건강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신뢰 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구성원들이 리더의 실수를 피드백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야 하고 그 피드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도 필요합니다.

&nbsp;1:1 미팅을 진행할 때면 늘 제가 부족한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묻습니다. 먼저 이야기하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질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구성원이 더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려면 리더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경험해야 합니다. 단순히 사과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지 앞으로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이 뒤따라야 합니다.&nbsp;

&nbsp;실수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조금 더 생산적이고 조직과 구성원에게 긍정적일 것입니다.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리더가 실수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가 아닐까요.

<aside>
<h3>Key Point&nbsp;</h3>

✅리더도 늘 실수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실수를 어떻게 바로잡고 책임질 것인가에 있습니다.&nbsp; 
✅ 리더의 실수는 조직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nbsp;실수를 줄이기 위한 고민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책임감은 실수를 대하는 태도이며 이는 실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바로잡기 위한 행동 모두를 포함합니다. 
✅ 실수를 건강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신뢰 관계가 중요합니다. 구성원들이 리더의 실수를 피드백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야 하고 그 피드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실수에 대한 사과는 말로만 끝나서는 안 되며 구체적인 개선 행동이 뒤따라야 합니다.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aside>

&nbsp;

"팀장님도 실수를 많이 하시나요?"
 많은 분들이 리더는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담은 실수를 숨기거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저 또한 실수에 대한 부담이 초기에 많았습니다. 나의 실수가 구성원과 또 경영진의 신뢰에 영향을 주고 리더로서의 평가가 나빠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죠.
 지금은 실수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빠른 환경의 변화와 경험하지 못한 영역에 대해서는 실수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죠. 중요한 것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실수를 어떻게 바로잡고 책임질 것인가에 있습니다. 실수를 인정하고 책임을 표현했을 때 구성원과의 신뢰가 더 만들어진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죠. 
 물론 모든 실수가 허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리더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은 고민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리더의 실수는 조직에 더 큰 영향을 주는 만큼 더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잘못 잡아 시간과 리소스를 낭비하게 되거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고집을 부릴 경우 조직 전체의 분위기와 신뢰 관계가 어그러질 수 있는 만큼 책임감은 필요합니다. 
 여기서 책임감은 실수를 대하는 태도입니다. 실수를 줄이기 위한 고민과 행동 그리고 실수에 대해서 사과하고 바로잡는 모든 것이 리더로서 실수를 대하는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수에 대해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경청과 피드백을 수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가 진행하고 있던 방향에 대해서 유관 조직과의 이해 차이가 일의 진행을 잠시 멈추게 만들었고, 그 조율에 있어서 우리가 감수해야 하는 일들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표현'과 '바로잡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죄송하다. 나의 책임이다, 앞으로 조금 더 신중히 진행하겠다'는 것과 해결해야 하는 부분과 감수해야 하는 부분을 잘 분리해서 이해의 차이를 정리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구성원들은 비판하지 않았고 오히려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그렇게 함께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빠르게 표현하고 바로잡는 것이죠. 실수를 건강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신뢰 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구성원들이 리더의 실수를 피드백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야 하고 그 피드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도 필요합니다.
 1:1 미팅을 진행할 때면 늘 제가 부족한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묻습니다. 먼저 이야기하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질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구성원이 더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려면 리더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경험해야 합니다. 단순히 사과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지 앞으로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이 뒤따라야 합니다. 
 실수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조금 더 생산적이고 조직과 구성원에게 긍정적일 것입니다.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리더가 실수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가 아닐까요.

Key Point 
✅리더도 늘 실수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실수를 어떻게 바로잡고 책임질 것인가에 있습니다. 
✅ 리더의 실수는 조직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실수를 줄이기 위한 고민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책임감은 실수를 대하는 태도이며 이는 실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바로잡기 위한 행동 모두를 포함합니다.
✅ 실수를 건강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신뢰 관계가 중요합니다. 구성원들이 리더의 실수를 피드백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야 하고 그 피드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실수에 대한 사과는 말로만 끝나서는 안 되며 구체적인 개선 행동이 뒤따라야 합니다.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차로 우회전, 일단 멈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