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00% → 연 2.75%로 내렸어요. 지난해 10월과 11월 2번 연속 기준금리를 낮춘 데 이어, 추가 인하에 나선 건데요.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를 넘나드는 상황에서도 금리를 내리자,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그만큼 안 좋다는 거야!” 하는 말이 나와요.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면 환율이 더 오를(원화 가치 ↓) 위험이 있지만, 시중에 돈을 풀어서 내수 경제를 살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거예요.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9% → 1.5%로 한꺼번에 0.4%p나 낮춰 잡았는데요.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제통화기금(IMF)이 각각 전망한 2.1%·2.0%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라고. (1)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2) 12.3 내란 사태 이후 이어지고 있는 정치적 혼란을 고려한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국내외 혼란으로 내수 회복세는 물론 수출 증가세도 예상보다 둔해질 거라고 전망한 것. 한은은 올해 내내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당분간 낮은 성장세가 지속될 거라고 내다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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