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월 31일부터 공매도를 전면 재개하겠다고 했어요. 공매도는 없는 주식이나 채권을 빌려서 우선 판 뒤, 값이 떨어졌을 때 그 주식을 사서 되갚는 투자 방법인데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불법 공매도를 한 게 드러나자 “공매도 제도, 문제 있어!” 하며 정부가 2023년 11월 전면 금지했어요. 정부는 공매도 금지기간 동안 (1) 개인이 기관·외국인 투자자보다 불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개선하고 (2)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했고요. 이후 제도 개선이 완료됐다며 약 16개월 만에 국내 모든 종목에서 공매도를 재개하겠다고 한 것.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공매도 재개에 따른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과열종목 지정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했어요. 이는 공매도가 과도하게 늘어 주가가 빠르게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다음 날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금지돼요. 한편 이번 조치가 “공매도 금지는 글로벌 추세에 어긋나!” 하며 우리나라 증시를 떠났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매도 지나치게 많아져서 주가 떨어지면 어떡해?” 하는 걱정도 나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