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오는 4월 2일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어요. 이에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 큰일 났다!” 하는 말이 나오는데요. (1) 자동차는 우리나라의 미국 수출 1위 품목이기도 하고, (2)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수출액 약 707억 달러 중 미국 수출 비중이 약 49.1%에 달하기 때문. 현재 미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전기차를 포함한 우리나라 자동차에 대해 2016년부터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무역 적자가 50조 원에 달하고 있어 우리나라가 이번 자동차 관세 부과를 피해가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와요. 

하지만 4월 2일이 관세 시행 시점인지, 관세 부과 계획 발표일인지는 아직 밝혀지진 않았어요. 또, 철강·알루미늄의 25% 관세 부과처럼 모든 수입차에 같은 세율을 적용할 것인지, 무역 상대국별로 관세를 다르게 부과할 것(=상호관세)인지도 아직 알 수 없다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전망해요. 한편 트럼프는 반도체에도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우리나라 경제에 더 큰 타격이 올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