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판결 8차 변론, 정치인 체포 명단의 신빙성이 부족하다?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탄핵판결 8차 변론, 정치인 체포 명단의 신빙성이 부족하다?

오늘(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이 열렸어요. 이번 변론에는 조태용 국정원장·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장이 증인으로 참석했는데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제시한 ‘정치인 체포 명단’ 메모가 핵심 쟁점이 됐어요. 명단의 내용과 작성자가 누구인지 등이 논란이 된 건데요. 조 원장이 홍 전 차장의 메모 작성 위치 등이 사실과 다르다며 홍 전 차장 증언의 신빙성을 의심한 것. “현재 공개된 메모는 홍 전 차장이 직접 쓴 메모가 아닌, 담당 보좌관이 새로 쓴 메모였다”고도 했고요.
이어서 김 전 청장은 정치인 체포 지시와 단전·단수 지시 등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을 지휘했던 조 단장은 “이진우 당시 수방사령관으로부터 본청 내부로 진입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어요.
한편, 8차 변론은 헌법재판소가 지정한 마지막 변론 기일이었는데요. 헌재는 오는 18일 오후 2시에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한 차례 더 열어 “지금까지 증거조사를 하지 않은 증거를 조사할 것”이라고 했어요.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을 헌법재판소가 추가로 채택하면 18일 이후에도 1~2차례 더 변론기일이 진행될 수 있는데요. 3월 초로 예상됐던 선고가 3월 중순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말도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