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어요.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경영권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았는데요. 작년 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검찰은 항소하고 추가 증거를 제출하며 다시 한번 이 회장의 유죄를 주장했어요. 하지만 재판부가 “혐의를 충분히 증명할 수 없어!”하며 이를 기각한 거예요. 이에 대해 검찰은 항소심 판결문을 분석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고요.

이번 판결로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털고 삼성전자의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는 말이 나와요.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그동안 SK하이닉스 등에 밀려 부진했던 반도체 사업을 일으켜 세우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데요. 다음 달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하는지 여부에 따라 사업 방향이 달라질 거라고.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무죄 판결이 나온 이후인 오늘(4일) 오전 9시 기준 전장 대비 3.53% 오른 5만 28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