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전쟁이 휴전을 맞이했어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5일(현지시간) 휴전 및 인질 석방에 합의한 거예요. 2023년 11월 일주일간의 휴전 이후 두 번째 휴전인데요. 이번엔 종전까지 염두에 둔 장기간 휴전이라고. 휴전안은 총 3단계로 구성됐는데요. 1단계 휴전안에는 6주 동안 교전을 멈추고, 서로의 인질·수감자를 풀어주는 내용이 담겼어요.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허락하기로 했다고. 2~3단계 휴전안에는 남은 포로 석방·이스라엘군 완전 철수·가자지구 재건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고요.

휴전 소식이 알려지자 가자지구 주민들은 밤중에 거리로 쏟아져나와 휴전을 반겼어요. 세계 각국에서도 환영 메시지가 전해졌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휴전을 “끈질기고 고된 미국 외교의 결과”라고 평가하며 미국이 휴전 협상 과정에서 한 역할을 강조했어요.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휴전 합의안에 차질이 없도록 이스라엘·하마스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했어요. 한편 1단계 휴전안 합의 이후에도 양측의 충돌 가능성이 남아 있어, 여전히 경계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