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체포’ 위해 대통령경호처 압박하는 공수처·경찰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위해 대통령경호처 압박하는 공수처·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죄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앞서 대통령경호처를 압박하고 있어요. 공수처는 12일 밤 경호처에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13일 밝혔어요. 영장 집행을 방해하면 형사처벌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에 더해 공무원 자격 상실·재임용 및 공무원연금 수령 제한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 영장 집행을 막으라는 ‘위법한 명령’에 따르지 않는 경호처 직원은 처벌받지 않도록 하겠다고도 했어요. 법에 어긋나는 상부의 지시를 따르면 처벌받지만, 지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처벌받지는 않을 거라고 강조한 것.
공수처와 함께 영장 집행에 나설 경찰도 경호처 지휘부를 상대로 압박에 나섰어요. 스스로 물러난 박종준 경호처장을 대신해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성훈 차장이 핵심 타깃으로 꼽히는데요. 조사받으러 나오라는 요청을 3차례나 거부하자 곧바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윤 대통령 체포를 결사적으로 저지하는 또 다른 ‘강경파’ 김신 경호처 가족부장 등 다른 경호처 간부들도 줄줄이 입건했고요. 임박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앞서 경호처 지휘부를 무력화함과 동시에 동요하는 경호처 직원들을 회유해 경호처의 방어선을 무너뜨리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