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포된 우크라이나 파병 북한군 2명의 진술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생포된 우크라이나 파병 북한군 2명의 진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생포된 북한군 2명의 모습이 담긴 3분짜리 영상을 새로 공개했어요. 지난 11일(현지시간)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며 이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러시아의 요청으로 파병된 북한군이 생포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동안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 사실을 부인해왔는데, 파병을 입증하는 확실한 증거가 나온 것. 각각 2005년생, 1999년생인 이들은 전투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12일(현지시간) 젤렌스키는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군과 교환하는 조건으로 이들을 북한에 넘겨줄 수 있다고 밝혔어요. 포로 교환 조건을 처음으로 밝힌 건데요. 이들은 파병인지 모른 채 훈련으로 알고 러시아로 향했고, 러시아에 도착해서 1주가량 훈련을 받고 바로 전투에 투입됐다고 우크라이나 보안국에 진술했어요.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국제법상 이들이 포로로 간주될 경우 돌려보내는 게 원칙이라고. 다만 젤렌스키는 X에 한국어로 올린 글에서 이들이 북한으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는 경우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했어요. 국가정보원은 이들이 귀순을 요청하면 우크라이나 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