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경제 전망 키워드로 ‘차이나 쇼크’가 떠오른 이유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2025년 경제 전망 키워드로 ‘차이나 쇼크’가 떠오른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어떤 정책을 펼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많은 기업이 바짝 긴장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기업들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소식이 있어요. 바로 ‘차이나 쇼크’인데요. 2025년 경제 전망을 꽉 잡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키워드, 차이나 쇼크에 대해 뉴닉과 함께 자세히 알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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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쇼크, 무슨 뜻이야?
차이나 쇼크라는 말이 처음 등장한 건 2001년이에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값싼 중국산 공산품이 전 세계 시장을 싹쓸이하기 시작했던 해인데요. 중국산 공산품의 저가 공세에 잘나가던 기업과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이 줄줄이 무너진 걸 설명하기 위해 만든 단어라고. 그런데 지난해 “차이나 쇼크 2.0 시작됐어!”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차이나 쇼크 2.0?
2000년대 초 차이나 쇼크가 선진국에서 저물어가던 저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영향을 줬다면, 이번에는 주요 국가들이 주력 산업으로 밀고 있거나 미래 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분야들에서 중국이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요. 조선·화학·철강 등은 물론 배터리·전기차·재생에너지·반도체 등의 첨단분야에서도 저가 공세를 이어가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건데요. 저렴한 가격에 성능·품질까지 뛰어나 몇몇 분야는 이미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어요: “중국산 = 싸구려? 그거 옛말이야!” 특히 중국이 두각을 보이는 분야 대부분 우리나라 기업들이 잘 나가던 것들이라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이 어마어마할 거라고.
이게 다가 아니에요. 중국 기업들은 직접 우리나라 내수 시장에 진출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요.
내수 시장에도 차이나 쇼크가...? 😱
맞아요. 차이나 쇼크 1.0 때는 중국 제조업 기업이 단순히 상품을 수출만 했다면, 차이나 쇼크 2.0에는 현지에 직접 진출해 상품은 물론 서비스까지 판매하고 있어요. 중국 기업들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우리나라에 진출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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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는 이미 C커머스가 대세 🛍️: 중국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는 국내 플랫폼을 밀어내고 쿠팡에 이어 국내 점유율 2·3위에 올랐어요. 알리는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우리나라에 합작법인을 만들어 더욱 적극적으로 한국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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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샤오미·로보락 납시오 🔌: 샤오미는 얼마 전 한국 법인을 세웠는데요. 올해 상반기 중에 오프라인 매장을 내고 중저가형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전자기기를 직접 판매할 예정이에요. 로봇청소기 기업 로보락은 이미 우리나라 로봇청소기 점유율 1위를 찍고, 세탁기·건조기 분야에도 뛰어들었어요. 세계 2위의 TV 생산 기업인 TCL도 우리나라에서 점유율을 키우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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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전기차, BYD가 합니다 ⚡: 세계 전기차 점유율 1위인 중국 자동차 기업 비야디(BYD)가 우리나라 진출을 선언했어요. 손해를 보더라도 우리나라 전기차 점유율 1위 현대자동차그룹과 비교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거라는 말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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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점·카페까지 Made in China? 🥤: 다이소처럼 가성비 좋은 상품을 파는 컨셉의 소매점 미니소가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에 매장을 냈어요. 2021년 철수한지 3년 만에 다시 진출한 건데요. 해리포터 굿즈로 인기를 끌었다고. 중국 밀크티 프랜차이즈 차백도와 헤이티도 우리나라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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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들 괜찮은 걸까?
몇몇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정책보다 차이나 쇼크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이 훨씬 크다고 전망해요. 정책의 영향은 일시적일 수 있고 오히려 미중 무역 전쟁 속에 우리나라 기업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도 있지만, 중국 기업들에 시장을 내주면 되찾기 힘들 거라고 걱정하는 건데요. 차이나 쇼크 2.0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나라로 우리나라를 지목한 해외 보고서도 있을 정도라고. 이에 중국 기업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만들기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는 한편, 중국과 경쟁하지 않는 새로운 사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해요. 이미 몇몇 대기업은 차이나 쇼크 대응팀을 꾸리고 분석에 나섰다고.
+ 중국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목숨을 건 이유
원래 중국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엄청난 인구를 바탕으로 한 튼튼한 중국 내수 시장이 있었어요.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하지 않아도 충분한 매출을 낼 수 있었던 셈. 하지만 중국의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내수 경기 침체도 길어지고 있어서 해외 진출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된 거예요: “중국에서 다 못 파니까 해외로 가지고 나가자!”
또, 트럼프가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우리나라 등 다른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거라는 분석도 있어요. 따라서 앞으로도 중국 기업들의 우리나라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