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 어떻게 봐야 하냐면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 어떻게 봐야 하냐면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어요. 설문 문항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편향되어 있다는 비판이 이어진 것. 실제로 해당 여론조사는 “체포영장 불법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직 대통령을 강제 연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부정선거 의혹 해소를 위해, 선관위 시스템에 대한 공개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냐”는 등 윤 대통령의 주장만 언급한 뒤 견해를 묻는 문항을 질문지에 실었어요. 일반적인 여론조사에서는 특정 성향의 응답만 과도하게 표집될 것을 우려해 피하는 질문 방식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해요.
평균적 견해를 가진 응답자는 조사를 끝까지 마치지 않고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는 비판이 나오는데요. 실제로 ARS 방식을 쓴 해당 조사의 응답률은 4.7%에 불과했어요. 10~20%의 응답률이 나온 주요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 한참 못 미치는 것. 또한 이러한 표현의 질문들이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에게 편항되도록 하는 어휘나 문장 사용’, ‘조사자의 의도에 따라 응답을 유도하는 질문’을 금지하는 공직선거법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어요.
조사를 진행한 한국여론평판연구소는 대부분 극우 유튜브의 의뢰만 받아온 데다, 조사를 의뢰한 아시아투데이에는 극우 유튜버가 주필로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 커졌고요.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이후 한국갤럽∙리얼미터 등 주요 여론조사 기관들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 조사를 멈춘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 여론을 왜곡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오는데요. 이에 언론 단체들은 논평을 내고 신뢰성 문제를 지적하며, 내란 동조 보도를 멈출 것을 촉구했어요. 더불어민주당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여론조사 업체를 겁주고 협박한다고 주장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