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통화 확보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검찰, 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통화 확보
검찰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 3대와 USB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관련 통화 내용을 확보했어요. 윤 대통령 부부는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명 씨의 부탁을 받고 김영선 전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서 공천을 받도록 하는 데 개입한 의혹을 받는데요. 검찰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통화 녹음에서 처음으로 윤 대통령의 육성을 확인한 걸로 알려졌어요. 이 통화는 윤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이자 국민의힘 공천 결과가 발표되기 하루 전인 2022년 5월 9일에 이뤄졌다고.
이에 따르면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 대통령은 명 씨와의 통화에서 윤상현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을 언급하며 “(김영선 전 의원 공천 문제를) 윤상현이한테 한 번 더 이야기할게”라고 한 걸로 파악됐어요. 김건희 여사가 명 씨와 통화한 내용도 처음으로 확인됐는데요.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전화를 끊은 뒤 이어진 명 씨와의 통화에서 “(공천이) 잘될 거다”라는 취지로 말한 걸로 전해졌어요. 윤 대통령은 지난 11월 대국민 담화에서 공천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어요. 공천관리위원장이 윤상현 의원인 줄도 몰랐다고 했고요. 하지만 이런 해명과 정반대되는 증거가 나온 거라, 앞으로의 검찰 수사에 관심이 쏠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