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00원대까지 갈 수 있다고?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원달러 환율, 1500원대까지 갈 수 있다고? 💸
뉴니커, 요즘 달러 비싸다는 말 많잖아요. 그런데 얼마 전 있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폭탄 발언으로 환율이 한 번 더 뛰어 역대급 수준을 찍었다고. 왜 오른 건지,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어떤 영향 미칠지 정리해봤어요.
환율이 그렇게 많이 올랐다고?
오늘(19일)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부터 1450원을 돌파했다가, 전날보다 16.4원 오른 1451.9원에 장을 마감했어요. 환율이 1450원대를 넘은 건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9개월 만인데요. 지난 12.3 내란 사태 이후 환율이 잠깐 1440원 선까지 올랐다가 최근에는 1430원대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더 크게 치솟은 것.
왜 이렇게 오른 거야?
미국 연준이 금리 내리는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거예요.
- 금리 쭉쭉 내린다고 했지만 📉: 연준은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기준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왔는데요. 올해 하반기 들어 지표가 안정되는 낌새를 보이자, “이제 슬슬 금리 내릴게!” 했어요. 이에 따라 지난 9월에 4년 반 만에 금리를 내린 데 이어 11월에도 금리를 내렸고, 18일(현지시간) 금리를 연 4.50∼4.75%에서 4.25∼4.50%로 0.25%p 내렸고요.
- 내년 상황은 아직 모릅니다 🤷: 내년에도 연준이 4번에 걸쳐 금리를 내릴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는데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내년 금리 인하, 예정보다 늦어질 수 있어!” 하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어요. 올해 하반기 들어 고용 시장 상황이 좋아지는 등 미국 경제가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가 커지면서, 내년 금리 인하가 최대 2번에 그치게 될 수도 있다는 것. 이에 뉴욕증시가 동시에 급락하고, 환율이 치솟은 거예요.
환율이랑 금리랑 무슨 상관인데?
연준이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 → 달러 가치가 오르는 강달러 현상이 일어나고 → 원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환율이 오르게 돼요. 달러는 원래도 값이 잘 떨어지지 않는 안전자산이라 인기가 많은데, 금리가 오르면 이자도 높아지니까 달러를 사들이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 실제로 세계 주요국들의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인 달러인덱스 지수 역시 장중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고. 원달러 환율이 지나치게 오르면 물가가 오르고, 주식 시장이 시들해지는 등 여러 문제가 생기는데요. 이에 여기저기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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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상황은 어때?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금융당국 리더 4명(F4)이 모여 긴급회의를 열고, 비상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어요.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24시간 점검 체계를 가동하고,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것.
한편 한국은행(한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와요. 한은은 연준의 금리 인하 흐름에 맞춰 함께 금리를 내려왔는데요. 섣불리 금리를 내렸다간 환율이 더 치솟을 수 있다는 점이 걱정이에요.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찍을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하지만 확 줄어든 소비와 차게 식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1월에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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