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이 북한군·러시아군 연합부대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치명적이고 회복 불가능한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어요.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선 최소 30명의 북한군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고도 했는데요. 전사한 북한군 수십 명의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어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파병된 북한군의 신원을 감추기 위해 전사자의 얼굴까지 불태우고 있다며 “러시아에 책임을 물어 이러한 행동을 멈추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미국 정부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에서 수십 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북한군의 사상자 발생 여부를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이어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국경을 넘어 침략전쟁을 이어간다면 북한 정부가 전쟁을 더 키우는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한편 우리나라와 미국 등 10개 국가는 북·러 간 군사 협력을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는데요. 러시아 정부는 이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