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퇴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났어요. 한 대표는 오늘(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최고위가 붕괴되어 더 이상 당 대표로서의 정상적인 임무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이렇게 밝혔어요. 그는 “탄핵이 아닌 이 나라에 더 나은 길을 찾아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 모두가 제가 부족한 탓”이라고 했어요. 또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극단적 유튜버들 같은 극단주의자들에 동조하거나 그들이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공포에 잠식당한다면 보수의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했어요.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비상계엄 반대 → 탄핵 반대 → 즉각적인 대통령 직무 정지 → ‘질서 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 → 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여러 번 바꿨는데요. 국민의힘의 친윤석열계 의원들은 탄핵안 가결 이후 “당 대표가 탄핵 반대 당론을 어겼어!” 맹비난하며 사퇴를 요구해왔어요. 당이 똘똘 뭉쳤다면 탄핵안 가결을 막아낼 수 있었다는 것. 한 대표가 취임 5개월 만에 물러나면서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예정인데요. 비대위가 꾸려질 때까지는 친윤석열계인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