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 인공지능(AI) 모델인 챗GPT를 탑재한 기능을 출시했어요.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와 챗GPT가 통합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을 아이폰·아이패드·맥 등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지난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챗GPT와 통합할게!” 발표한 이후 6개월 만인데요. 앞으로 사용자가 복잡한 질문이나 문제를 던지면 시리가 챗GPT를 이용해 답변을 제공한다고. 특정 질문에 챗GPT의 답변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면 이용자의 허락을 받아 챗GPT를 통해 답을 제시하는 거예요.

한편 애플 발표에 앞서 구글도 AI 모델 ‘제미나이 2.0’을 공개했는데요. 지난해 12월 제미나이 1.0을 선보인지 1년 만이라고. 제미나이 2.0은 자체 개발한 6세대 칩(TPU) ‘트릴리움’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단순히 정보를 구성하고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에게 훨씬 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해요. 이렇게 잇따른 AI 기능 발표로 애플·구글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런 AI 에이전트 기능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해요. AI 에이전트가 전문직 일자리를 대신하는 등 어마어마한 경제적 효과를 낼 거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