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공범’ 비판 맞닥뜨린 국민의힘, 앞으로의 선택은?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내란 공범’ 비판 맞닥뜨린 국민의힘, 앞으로의 선택은?
“탄핵 반대해도 1년 후 투표에서는 다 찍어주더라”,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잇따른 실언에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요. 내란죄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한 데다, 결국 탄핵안 표결을 무산시킨 것에 대한 분노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거예요.
국민의힘 의원들 지역구 사무실에는 조화가 배달되고, 주민들은 문 앞에 밀가루와 케첩을 뿌리는 등 크게 항의하고 있고요.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도 연일 시위가 이어지고 있어요. 이에 국민의힘은 의원들에게 ‘입단속’을 포함한 행동수칙을 지시했다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재판 최종 판결이 나온 뒤로 조기 대선을 미루고자 하고 있는데요.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당 안에서도 “탄핵안 막을 수 있는 거 맞아?” 의문이 커지고 있어요. 연달아 열린 회의에서는 실체 없는 ‘질서 있는 퇴진’ 대신 “대통령의 하야를 당론으로 정하자”, “야당과 함께 윤 대통령에 대한 상설특검을 추진하자”는 주장도 나왔고요.
지난 7일 탄핵안 표결에 참여했지만 반대표를 던진 김상욱 의원은 오늘(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가치를 정면으로 위반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동참해달라”며 오는 14일로 예정된 탄핵안 2차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했어요. 탄핵 찬반 여부를 밝히진 않았지만, 조경태·배현진 의원도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