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탄핵 정국, 커져가는 국정 공백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길어지는 탄핵 정국, 커져가는 국정 공백
탄핵 정국이 길어지면서 국정 공백에 대한 걱정도 점점 커지고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은 1차 탄핵안이 부결된 후 국정 전반에서 물러났지만, 대통령의 빈 자리를 누가 채울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기 때문.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8일 “윤 대통령은 국정에서 물러나고, 우리 둘이 국정 공동 운영할 거야!” 발표했는데요. 실제로 한 총리는 오늘(9일) 오전부터 사건사고 대응을 지시하고 각 부처 장관에 업무 지시를 내리는 등, 사실상 국정 운영을 시작했다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회가 아닌 총리·당 대표가 임의로 국정 운영을 맡는 건 위헌이야!” 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어요. 이런 와중에 군대를 운용할 수 있는 국군통수권은 여전히 윤 대통령에게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진짜 국정에서 물러난 거 맞아?” 하는 의심도 나오고요.
국정 공백이 길어지며 각종 정책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어요. 윤 대통령 탄핵안에 국회의 모든 관심이 쏠리면서, 처리를 앞두고 있던 법안들이 줄줄이 밀리고 있는 것. 연말 국회를 통과할 예정이었던 ‘AI 기본법’과 ‘단통법 폐지안’은 물론, 서울 내 재건축·재개발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개정안 역시 통과가 어려워졌다는 말이 나오고요. 원전 개발·동해 심해 가스전 시추 등 윤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던 사업들 역시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또 인사·외교·국방 등 대통령의 재가가 꼭 필요한 분야의 공백은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