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갑작스럽게 끝난 시리아 내전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13년 만에 갑작스럽게 끝난 시리아 내전 🇸🇾
8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이 “알아사드 대통령의 독재 정권을 무너뜨렸어!” 공식 발표했어요. 2011년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이 알아사드 정권 붕괴로 13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된 것. 2010년대 초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휩쓴 민주화 시위 ‘아랍의 봄’을 계기로 시작된 시리아 내전으로 50만 명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정부군을 돕는 러시아·이란 vs. 반군을 지원하는 미국·튀르키예 등 다른 나라가 개입하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슬람국가(IS)’, 쿠르드족 민병대 같은 무장세력까지 끼어들며 “21세기 가장 복잡한 내전”으로 불렸어요.
내전은 2020년 이후 한동안 잠잠했는데요. 얼마 전 다시 불이 붙었어요. 이슬람 무장조직이 주축이 된 반군이 시리아 주요 도시를 차지하며 수도 다마스쿠스를 향해 진격하고 나선 것. 정부군을 돕던 이란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상대하느라 시리아에 신경 쓸 여유가 없어진 틈을 노려 반군이 공세에 나선 거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알아사드는 반군이 들이닥치기 전에 수도를 탈출했다고. 50년 넘게 대를 이어 시리아를 통치해왔던 독재정권이 막을 내렸다는 말이 나와요. 갑작스럽게 끝난 시리아 내전이 또 다른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