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물은 뭐가 있을까?

• 당분간 낮은 기온 + 강한 바람의 추운 날씨가 예상돼요. 옷을 따뜻하게 입고, 모자·목도리·귀마개·장갑 등 방한용품도 챙겨요. 붙이는 핫팩을 챙겨도 좋아요!

• 행진에도 발이 아프지 않을 편한 신발을 신어요. 인파가 많은 만큼 굽이 높은 신발, 슬리퍼 등은 다칠 위험이 있어요. 끈이 있는 신발을 신었다면, 끈이 풀리지 않게 잘 묶고 밟히지 않게 끈을 잘 정리해요.

• 위급 상황 시 휴대폰이 꺼지지 않도록 보조 배터리를 챙겨요.

• 오래 앉아 있어도 춥거나 불편하지 않게 등산용 방석을 챙기는 것도 추천해요.

• 집회 현장에서는 많은 참가자와 기자가 촬영하고 있어요. 얼굴이 노출되는 것이 싫다면 마스크를 챙겨요.

• 짐은 최대한 간소하게! 잃어버릴 수 있는 물건은 되도록 집에 놓고 나와요.

• 요즘은 환경을 생각해 촛불 대신에 아이돌 응원봉을 들고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도 많다고. 집에 응원봉이 있다면 챙겨가요!

현장 도착 전에 알아둘 것은?

• 사람이 많이 몰리면 휴대폰 데이터 통신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시위 현장 주변 지도와 필요한 정보는 미리 캡처해서 저장해요.

• 귀갓길 플랜B를 준비해요. 사람이 많으면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을 수 있어요. 집회 장소 인근 정류장·역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할 수도 있고요.

• 예기치 못하게 함께 가는 사람들을 놓칠 수 있어요. 동행인을 잃어버렸을 때 대처법을 미리 정해요: “우리 서로 놓치면 00카페 앞에서 기다리기로 하자!”

• 화장실 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돼요.

•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연행·취조 상황에서 도움을 줘요. 연락처(02-522-7284)를 적어두세요.

현장에서는 어떻게 할까?

• 고립되지 않도록 주위 사람과 함께 다녀요. 집회가 처음이라면, 이름을 들어본 정당·단체·노조 깃발 주변에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집회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비상 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 경찰이 영장 없이 따라올 것을 요구하는 경우(임의동행) 이를 거부할 수 있어요. 불법행위가 아닌데 경찰이 증거 수집 목적의 촬영(채증)을 하고 있다면 중단을 요구하세요.

• 본인이나 주변에 위협이 있을 때 동영상을 촬영해 증거를 남겨요. 사진보다 동영상이 확실한 증거예요.

• 만약 연행 되거나 취조를 받게 되면 개인정보를 밝히지 말고, “변호사를 통해 답변하겠다” 말한 후 민변에 연락해요. 가능하다면 체포 시간·미란다 원칙을 고지했는지 여부를 기억하면 좋아요.

• 민변 소속 변호사들이 노란 조끼를 입고 현장에서 법적 대응을 도와요. 문제가 생겼다면 노란 조끼를 찾아요.

• 꼭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켜야 하는 건 아니에요. 중간에 힘들면 쉬거나 식사하고 돌아와도 괜찮아요. 원하는 시간에 귀가해도 되고요.

• 집회가 끝난 뒤, 내 주변 뒷정리는 내가 맡아요.

• 무엇보다, 너무 긴장하고 무서워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즐겁고 당당하게 참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