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 시민사회·언론 반응은?

비상계엄 선포, 시민사회·언론 반응은?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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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 시민사회·언론 반응은?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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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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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6시간 만에 해제한 후 4일 전국 곳곳에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어요. 1980년 5월 비상계엄 당시 5.18 민주화운동을 경험했던 광주에선 광주시민 비상시국대회를 열어 윤 대통령의 즉각 체포·구속을 주장했고요: “5월의 아픔을 경험했던 우리는 이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 대구·경북·전북·제주 등에서도 계엄 선포를 비판하고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 및 기자회견이 이어졌다고. 

여러 언론에서도 ‘자폭’·’정치적 자해’·’괴물’ 등의 강한 표현을 쓰며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설을 냈어요. 중앙일보는 사설에서 “터무니없는 계엄 선포로 윤 대통령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건 아닌가 우려마저 든다”며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판단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라고 얘기했다고. 조선일보 역시 사설에서 “모든 일에는 합당한 선이 있다”며 “민주당이 폭주한다고 해서 윤 대통령이 심야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도를 심각하게 넘은 조치”라고 했어요. 경향신문도 “지지율 10%대로 국정 운영 위기에 처한 윤 대통령이 자신과 국정농단 의혹에 휩싸인 김건희 여사를 지키려는 목적 외엔 비상계엄의 다른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고.

시민들도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밤잠을 설쳤다고 해요. 특히 군 복무 중인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이 컸다고. 비상계엄으로 인해 휴가 나간 군인은 복귀 명령이 떨어지고, 제대 예정이었던 군인은 전역이 미뤄졌기 때문.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며 라면·통조림·생수 등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어요. 

한편 비상계엄이 선포됐다가 해제되는 6시간 동안 이와 관련해 긴급재난문자 서비스가 한 건도 전송되지 않아 혼란이 더욱 커졌다는 지적도 나와요.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는 동안 긴급재난문자가 오지 않아 시민들은 뉴스나 SNS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태가 북한 공격·국지전 등 사회 재난 발생 상황에 해당하지 않아 재난 문자를 보내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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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디터 지지 🍸
이미지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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