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삼성전자도 구독하세요" 2000조 원 구독 경제 시장 전망은?

"스타벅스·삼성전자도 구독하세요" 2000조 원 구독 경제 시장 전망은?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스타벅스·삼성전자도 구독하세요" 2000조 원 구독 경제 시장 전망은?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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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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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커는 구독 서비스를 몇 개나 이용하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균 3.4개씩 구독하고 있다는데요. 최근 스타벅스·삼성전자 등도 구독 서비스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어요. OTT·음원 서비스 중심의 구독경제 1.0을 지나서 → 거의 모든 제품·서비스를 구독하는 구독경제 2.0이 시작됐다는 말도 나온다고. 

어떤 구독 서비스들이 있는데?

OTT 서비스 외에 네이버·카카오·인스타그램 등 빅테크 기업들도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쇼핑·배달 플랫폼도 구독 서비스로 무료 배송·배달 혜택 등을 제공하고요. 이밖에 “이런 것도 구독해?” 싶은 다양한 구독 서비스가 나왔어요:

  • 커피 ☕: 스타벅스가 지난 2일 구독 서비스 ‘버디 패스’를 출시했어요. 30일 동안 구독료 7900원을 내면 매일 오후 2시부터 제조 음료 한 잔을 30% 할인받을 수 있고, 각종 쿠폰도 받을 수 있어요. 

  • 편의점 🏪: CU∙GS25 등은 도시락과 김밥 등을 할인받을 수 있는 월 4000원 이하의 구독 상품을 내놨어요.

  • 항공 ✈️: 티웨이항공이 지난 6월 구독형 멤버십 ‘티웨이플러스’를 개편해 선보였어요. 무료 사전 좌석 지정부터 여정 변경 수수료 면제, 좌석 업그레이드 기회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 숙박 🏨: 올마이투어닷컴이 전 세계 200만 개 숙소를 공급가에 예약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를 내놨어요. 플랫폼 수수료 없이 저렴한 가격에 숙소를 예약할 수 있는 등의 혜택을 제공해요. 

  • 자동차 🚗: 현대차가 차량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필요한 기간만큼 다양한 차종을 타볼 수 있다고. 

요즘에는 TV·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이 새로운 구독 모델로 뜨고 있어요.

가전제품도 구독한다고?

맞아요. 게다가 가전제품 구독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어요. 2022년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LG전자는 작년 한 해 가전 구독 서비스로만 약 96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요. 올해는 1조 8000억 원에 달할 거라고 전망해요. 이에 삼성전자도 지난 1일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가전 구독 사업에 뛰어들었어요.

왜 다들 구독 서비스에 진심이야?

  • 점점 커지는 시장 ⏫: 2016년 25조 9000억 원이었던 국내 구독 경제 시장은 2020년 40조 1000억 원으로 성장했고, 내년에는 100조 원에 달할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10년 사이 무려 4배나 성장할 거라는 것.

  • 수익도 쏠쏠해 💰: 구독 서비스 대부분이 선불로 결제를 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어요. 기업이 위기에 처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는 건데요.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가 휘청일 때도, 구독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들은 매출이 12% 증가했다고.

  • 마케팅 비용 아껴 💸: 구독 서비스는 일정 주기로 반복적인 매출이 생기잖아요. 때문에 새로운 소비자를 찾기 위한 시간과 마케팅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데다, 기존 고객의 이탈도 줄일 수 있어요(=록인(잠금) 효과).

가전제품·자동차 등 구매하려면 한 번에 많은 돈이 드는 제품의 경우, 구독 서비스를 통해 진입 문턱을 낮춰서 더 많은 소비자를 모을 수 있는 효과도 있고요: “냉장고 사려면 500만 원인데, 구독하면 월 5만 원이네?”

구독 경제, 계속 성장할까?

구독 경제 시장에 관한 전망은 조금 갈리는데요: 

  • 쭉쭉 성장할 거야 📈: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구독 경제 시장이 커질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구독 경제 시장이 연평균 18% 성장해 내년에는 1조 5000억 달러(약 2000조 원)까지 커질 거라 내다봤어요. 

  • 이제 지쳤어 😵‍💫: 구독 서비스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요. 구독하는 서비스 개수도 많아진 데다가, 기업들이 구독비를 올리면서 ‘구독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인데요. 이에 “구독 서비스 줄일 거야!” 하는 소비자들이 생기고 있는 것. 때문에 몇몇 회사 빼고는 구독 서비스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 수 있다고.

+ 대표 구독 서비스 OTT, 구독료 아끼는 방법 없을까?

  • 이번 달은 잠깐 쉴게요 ⏸️: 넷플릭스를 구독 중인데, 다른 OTT에 재밌는 드라마가 있어서 고민이라면? 넷플릭스 구독을 잠깐 멈추고 다른 OTT를 한 달만 구독해 보세요. 넷플릭스 프리미엄 멤버십을 구독한다면 최대 3개월 동안 구독료를 내지 않고 서비스를 일시 정지할 수 있어요. 

  • 광고 보고 가세요 📺: 광고를 보는 대신 구독료를 낮춘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아요. 요즘에는 패스트(FAST)도 인기예요. 무료로 시청하는 광고 기반의 실시간 재생 TV인데, 미국에서는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 번들링 서비스는 어때요? 🧺: 이통3사를 사용 중인데 OTT를 여러 개 구독 중이라면, 다양한 OTT를 묶은 번들링 상품을 이용해 구독료를 조금 아낄 수 있어요. 네이버도 플러스멤버십 구독자에게 쇼핑 혜택과 함께 넷플릭스·티빙 등 OTT 서비스를 제공하고요.

by. 객원 에디터 이지원